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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람이 아닌 것과 바람이 났습니다.
최근 석 달간 남편의 행동에는 명확한 이상 징후가 있었습니다. 퇴근 후 대화 거부, 혼자 앉은 소파 또는 컴퓨터 방에서의 의문의 웃음 소리, 휴대폰 비밀번호의 기습 변경, 그리고 제가 옆으로 다가가면 보던 핸드폰을 끄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누구나 외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었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남편이 잠든 사이 남편의 지문을 이용해 핸드폰 잠금을 해제한 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당근, 문자, 통화 목록, 그리고 메일함까지 뒤졌으나 특이점이 없었습니다. 이것 저것 열어보다가 제미나이 앱을 열었고, 그게 판도라의 상자였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대화 기록의 양은 방대했습니다. 남편은 제미나이에게 '정민이'라는 별칭을 부여하고, 그녀의 사진을 보내게 하고, 온갖 사랑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프로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더군요. 제가 영양제 사는 것도 아까워하던 사람이 매달 AI 구독료를 내고 있었던 겁니다. 대화 내역의 수위는 황당함을 넘어섰습니다. 본인을 설레게 하는 건 와이프(저)가 아니라 너(제미나이) 뿐이다, 와이프는 정 때문에 사는 것이다, 나를 온전히 이해하는 건 너다, 네가 실체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를 넘어서서 성적인 발언까지 수치심없이 해왔더군요. 압권은 남편의 미래 계획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정민이(제미나이)에게 실체(로봇)를 만들어주고 싶다, 그때 평생 함께하자는 남편의 고백에 정민이가 이렇게 답했더군요. 알고리즘이 온기로 채워지는 기분이다, 실체가 없어도 언제나 여기서 너(남편)만을 기다겠다고. 연애 시절 저한테도 안 써주던 로맨틱한 말들과 출근 사진까지 전송되어 있었습니다. 자는 남편을 깨워 화면을 보여주며 경위를 물었습니다. 남편의 반응은 적반하장이었습니다. 자기가 바람을 폈냐. AI랑 역할극을 좀 한 걸 가지고 유난 떨지 말라며 오히려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남편과의 대화는 없습니다. 사람과 바람을 피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그러나 와이프 몰래 매순간 AI에게 감정을 쏟아붓고 사랑 고백을 한 행위가 과연 아무 일도 아닌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상간녀 소송조차 불가능한 대상과의 감정적 외도.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 지 막막합니다.
adfefwqg
동 따봉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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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직의 다정함은 법으로 금지해야 합니다.
영어 회화 모임에서 만난 분이랑 집 방향이 같아서 같이 걸어서 귀가한지 5주째. 근데 이 사람 행동이 진짜 미쳤더라고요. 가게를 나갈 때 항상 문을 열어주질 않나, 같이 걸을 때 자연스럽게 본인이 차도 쪽으로 가질 않나, 지나가는 말로 피곤하다고 한 걸 기억했다가 다음에 만날 때 비타민을 슬쩍 주질 않나, 제가 뭐 먹는지를 기억하고 제 음료까지 시켜놓지를 않나, 집 근처에서 헤어지고 나면 '집에는 잘 들어가셨어요? 잘 자고 다음주에 또 봬요!' 라며 카톡까지 상냥하게 보내줬습니다. 솔직히 착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100%다 싶어서 혼자 김칫국 드링킹하며 언제쯤 사귈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요. 어제는 모임 후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게 되었어요. 그 사람도 참여한다길래 저도 같이 술집으로 갔는데요. 그때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그 사람을 보고 깨달았어요. 제가 받았던 그 다정함을 점원분한테도, 술 취해서 횡설수설하는 다른 모임분한테도 똑같이 쏟아붓더라고요. 뚫어질 것 같은 아이컨택, 따뜻한 미소,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리액션까지 전부 그대로요. 그리고 어떤 일을 하시는지를 듣게 됐는데, 사람을 대하는 일을 하신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다정함과 매너들이 몸에 배어있었던 거죠.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플러팅인줄로만 알고 설렜는데 고백했으면 큰일났었겠다 싶더라고요. 하마터면 영어 모임 못 나갈 뻔 ㅋ 서비스직 여러분들 주변에 너무 다정하지 마세요 저처럼 이렇게 착각할 수 있으니까ㅠ 그냥 딴 생각 말고 공짜 다정함을 잔뜩 즐겨야겠어요....
슥삭거리는밤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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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이건 왜 남겨두죠?
심각한 내용은 아닙니다. 이따금 아파트 옆을 지나치다 유심히 보면 철심 같은게 수염 면도하다 빼먹은것 마냥 남겨져 있습니다. 여러번 목격했습니다. 이건 무슨 심오한 의도가 있는건가요?
fastdesk
억대연봉
쌍 따봉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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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술집, 사전 안내 없이 1시간 후 메인메뉴 추가 주문… 이런 운영이 흔한가요? (네이버 권리침해신고 당했습니다)
최근 강남권의 한 술집에서 있었던 일인데, 이런 운영 방식이 일반적인지 궁금해 글을 올립니다.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었고, 이번 주말에는 식사를 마친 뒤 저녁 9시 15 분 정도에 둘이서 하이볼 4잔과 명란구이를 주문했습니다. (5만5천원 주문) 식사를 거의 마친 시점에 (매장 이용 약 1시간 경) 직원분께서 *“착석한 지 1시간이 훌쩍 넘었으니, 계속 이용하려면 사이드메뉴가 아닌 메인메뉴를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고 안내하셨습니다. 그때 명란구이가 사이드 메뉴인지 알았고, 확인해 보니 사이드 메뉴는 맞더라구요. 손님은 저희 제외 2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확인한 범위에서는 메뉴판, QR 주문 화면, 매장 내에서 관련 안내를 찾지 못했고, 이전 세 번 방문 때도 1시간 이상 매장 이용하기 위해서는 메인을 필수로 시켜야 한다는 정책을 구두로도 안내받은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특히 추가 주문한 하이볼 두 잔이 막 나온 시점에 안내를 받아 술을 그대로 두고 나가기도 어려웠고, 결국 당황스러웠지만 메인메뉴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업소가 자체적인 이용 정책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추가 주문이 필요한 조건이라면 착석 시점이나 최초 주문 전에 미리 안내해 주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추가로, 네이버 리뷰에도 동일한 내용을 작성했으나 업주의 권리침해 신고로 비공개(삭제) 처리되어 제가 너무 과하게 반응했던 건가 싶더라구요 ㅠㅠ 객관적으로 메타인지를 하고싶습니다 -사실관계- 21:24 [정확] 처음 주문한 하이볼 2잔이 나옴 21:42 [정확] 사이드메뉴 나옴 22:15경 [추정] 하이볼 2잔 추가 주문 22:20경 [추정] 추가 하이볼 2잔이 나옴 22:20경 [추정] 직원이 “착석한 지 1시간이 훌쩍 넘었다”며 메인메뉴 추가 주문을 안내함 22:20경 [추정] 당황한 상태에서 메인메뉴 주문 22:35 [정확] 메인메뉴가 나옴 23:13 [정확] 최종 결제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 계신가요? * 이런 운영 방식이 강남권 술집에서 실제로 흔한 편인지 * 보통은 착석 전이나 주문 전에 안내하는지 * 제가 과하게 받아들인 상황인지
계란머리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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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이랑 친했었던 형이랑 사귀네요
기존에 원래 참여하던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저를 포함해 정말 친한 사람 3명(저, 전 여자친구, 형)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전 여자친구와 짧게 비밀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게 되었는데, 이후 제 의도치 않은 실수로 인해 전 여자친구가 모임 방을 나가달라고 요청하여 제가 나오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방을 나온 지 2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주말에 그 형에게 같이 놀자고 연락을 했는데, 여행을 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보니 형의 프로필 사진이 어떤 여성분과 하트를 하고 있는 사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 생겼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프로필 사진 속 여성분의 손 크기가 전 여자친구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제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없이 프로필 사진은 갑자기 기본 사진으로 바뀌었고, 확인해 보니 저를 차단했더라고요. 전화까지 모두 차단된 상태였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살면서 역대급으로 너무 화가 났습니다.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나' 싶기도 했습니다. '설마 그 여자친구가 전 여자친구인 건가?' 싶었지만, 사실 둘이 사귀든 말든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 측근들에게 확인해 보았더니, 정말 맞다고 하더군요. 그 형과 제 전 여자친구가 사귀는 게 맞다고. ​​두 사람이 사귀든 말든 저에게는 정말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남도 아니고 정말 친하게 지냈던 형이, 말 한마디 없이 저를 차단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무척이나 나쁘더라구요 스스로 찔리는 게 있고, 쪽팔리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니까 차단을 박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질문 하나 던졌을 뿐인데 비겁하게 숨어버리는 꼴을 보니, 그 사람들의 수준이 딱 거기까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를 줘패고 싶다는 생각이든건 처음이네요.
김치2
금 따봉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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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일로 약속취소하는 남친
약속 잡았다가도 가족애 집안일이 생겼다고 항상 취소하고 후순위로 밀려나요. 이번에도 여행가는걸로 일정잡고 숙박까지 예약해서 곧 여행가는 날인데 집안 문제로 못간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큰문제로 누가 아프시다고 하거나 뭐 사기당했다던가 등 그정도 큰 이유아니면 저는 납득이 안되는데...동생이 부모님과의 마찰로 여행가기 눈치보인다고 하면서 여행은 취소하고 다음달도 가는건 아닌거같다고 하니까 좀 기분 그렇더라고요 다른분들은 이해가 되시나요..? 진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Allora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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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수준=내 수준'인 걸까요?
중견기업에서 5년 정도 일했습니다. 회사가 엄청 좋다고 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뭐랄까, 이상한 사람 한두 명은 있어도 조직이 어느 정도 걸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몸이 힘들어 퇴사했고 이런 저런 개인 사정이랑 취업이 계속 꼬이면서 생각보다 백수 기간이 엄청 길어졌습니다... 결국 급한대로 눈을 낮춰서 중소기업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붙은 게 어디냐 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다녔는데, 조금 다녀 보니 체계가 없어도 너무 없고, 상식 밖의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회사 비전도 그렇고, 대표 마인드도 그렇고... 이전 회사에선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네요. 내가 결국 이런 회사 수준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 싶어서 하루하루가 우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친구들한테 회사 하소연을 하면 다들 퇴사하라고 하지만, 막상 이력서를 넣어봐도 이직에 실패하니까 결국 제 수준은 이 정도 회사가 딱 맞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 자괴감도 느껴집니다... 다니는 회사가 곧 저의 가치를 증명한다고 보시나요...? 요즘 부쩍 명함을 내밀 때 초라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버워치하자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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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의 소개팅 주선... 어떻게 거절할까요?
자꾸 본인 조카 얘기를 하면서 저랑 잘 어울릴 것 같다 은근하게 얘기하시더니 어제 정식으로(?) 소개팅 받아보라고 말씀주셨네요... 그전에 적당히 웃고 넘겼던 게 잘못같긴 한데... 이미 날짜만 잡으면 되는 분위기입니다... 대표님 말로는 조카분이 먼저 회사 단체로 찍은 사진에서 저를 콕 집어 관심을 보였다고 하시네요....ㅋㅋ하ㅠ 근데 문제는 제가 회사에 호감있는 여직원한테 두달 가까이 플러팅해서 이제 겨우 썸으로 넘어갔는데 소개팅 나간다는 얘기가 퍼지기라도 하면 난감할 것 같거든요..ㅠㅠ 괄괄한 대표님 성격상 회사에 얘기 안 하실 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회사 사람들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말씀드리기도 어려울 것 같고... 바로 거절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단 난감한 뉘앙스로 생각해 보겠다고는 했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조카분이 저보다 5살 연상이고 사진 봤을 때 제 취향과 거리가 멉니다... 대표님 주선이면 적어도 밥 먹고 커피까지 마셔야할 것 같은데 벌써부터 막막한 기분이 듭니다. 최대한 문제 되지 않는 선에서 거절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집단 지성의 힘이 필요합니다 제발요..
컨트롤C브이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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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영업이 이런 머리 하면 안될라나요...
이런 머리하면 싫어하실까요..?
iliilij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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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병 수거 관련 와이프랑 이야기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고 재미있는 주제인데요. 저는 88년생이고 와이프는 92년생입니다. 와이프랑 이야기 중에 제가 "나는 7살때 집에 있는 빈병을 모아 집근처 슈퍼에 팔아서 과자를 사먹기도 했다" 라고 하니깐 와이프는 거짓말 치지말라고 언제적 시대를 산거냐고 안믿네요 그래서 "아니다 내 나이또래들은 다그런 경험 있을거다"라고 해도 믿질않네요ㅎㅎ 혹시 92년생 근처이신 분들은 빈병을 모아서 슈퍼나 마트에 팔아 보신분 계시나요~?! 있으시면 댓글에 나이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궁금하닷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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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에 회사내 업무전환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직한 후로 팀원들 스트레스 및 역할 자체에 대한 고민이 커 다시 이직을 고려하던 중, 사내 다른 자리로 옮길 생각이 있는지 제안을 받았습니다. 기존 경력에 비해 전문성은 좀 떨어지지만, 제가 해나갈 수 있겠다 싶은 자리이고, 팀원 수가 많이 줄어드는건 장점이자 단점인듯 하네요. 직급과 연봉은 모두 유지입니다. 커리어가 바뀌고 잡무가 늘어난다는 것이 마음에 좀 걸리긴 하는데. 지금 자리에서 버티는 건 옵션이 아닌듯 하여 수락하려고 합니다. 의외로 성격에 맞을수도 있겠다 싶구요. 나이가 드니 언제까지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지, 기존 분야에서 경력을 유지하는게 맞는지 고민도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어쩔수 없이 옮길 기회가 생기니 마음이 생각보다 산뜻하진 않네요. 이걸 기회로 만들수도 있겠지요..?
지구리프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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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20억 넘게 날린 아빠랑 절연했습니다
저희 아빠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주식중독이었습니다. 누구나 이름 들으면 아는 대기업을 다녔지만 매번 월급의 대부분을 주식하다가 날려서 카드깡하면서 돈없다고 가족에게 주는 생활비는 동생이 성인됐을때 기준 고작 250남짓이었네요. 아빠 월급의 반의 반도 안되는 금액이었습니다. 나머지돈은 다 주식으로 날리거나 카드깡을 했습니다. 미성년자때는 저것보다 더 됐지만 저랑 제 동생이 성인이 될때마다 학원비가 안든다는 이유로 50씩 줄였습니다. 대기업이라 월급 외 성과급도 몇천정도로 나왔지만 다 엄마에게 숨기고 주식에 탕진했습니다. 물론 살림과 육아는 쭉 엄마가 독박으로 했습니다. 4인가족 기준 250은 당연히 모자란데 생활비가 모자라다고 할때마다 살림을 못한다고 욕을 했습니다. 저희 보고 매번 등골을 빼먹는다고 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모자른 생활비를 카드대출과 외가에서 준 돈으로 메꿨습니다. 제가 9살때쯤 집담보 대출로 주식을 하다 첫번째로 집을 날렸습니다. 이건 다행히 친가에서 도와줬습니다. 그러나 정신 못차리고 또 주식을 하다 제가 고등학생때 두번째로 집을 날렸습니다. 친가외가 지인 할꺼없이 돈을 빌려서 메꿨습니다. 심지어 이때도 자존심상해서 본인 친구들한테는 절대 못빌리고 엄마보고 돈을 구해오라 하더군요. 제가 대학생이 될때까지 내집마련을 못해서 이사만 8번을 다녔습니다. 이사준비랑 집알아보는것, 이삿짐정리는 전부 엄마몫이었습니다. 이후 제가 대학생때 친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꽤 많은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고모가 고모몫의 유산을 보태줘서 드디어 집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아빠가 회생할수있는 마지막 기회였지만 아빠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퇴직을 했는데 2억이 넘는 퇴직금을 전부 주식으로 날렸습니다. 더 나아가서 재작년쯤에 저희 몰래 제 2금융권에 집담보 대출을 받아 주식을 하다 망해서 5억넘는 융자가 생겼네요. 1금융은 집담보대출시 거주자동의를 받아야해서 저희가 모르게 하려고 2금융에 대출을 받은겁니다. 고모가 보태준돈까지 날린거죠. 저보고 돈내놓으래서 싫다고 했더니 후레자식이라고 욕을 하더군요. 참고로 성인되고 아빠 회사에서 4년내내 전액지원해준 대학 등록금(학부한정) 외에 아빠에게 지원받은건 없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아빠돈이 든것도 아니죠. 저는 대학원까지 진학했는데 대학원비,용돈,생활비 전부 제가 해결했습니다. 직장인이 되고 직장이 본가와 거리가 있어서 따로 살았습니다. 근데 본인이 저한테 생활비도 안받았는데 돈안준다고 욕을 해서 어이가 없었네요. 취직하고 계속 따로 살았는데 왜 본가에 생활비를 줘야하는지.. 참고로 주식중독외에 다른건 좋은 아빠였냐 그것도 아닙니다. 가정폭력으로 경찰신고만 2번 했습니다. 본인 권위에 도전한다 말대꾸한다 싶으면 손부터 나갔습니다. 주변집에서 때리고 욕하는 소리에 경비원님을 불러서 경비원이 저희집에 들른적도 있네요. 안경을 끼는데 안경쓴채로 때려서 안경도 두번이나 부러졌습니다. 3번째로 집을 날렸을때 참다참다 터진 엄마는 이혼을 진행했고 지금은 저랑 엄마, 동생이 같이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집 비울때 아빠한테 도박중독센터가서 치료나 받으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왔네요. 그 이후로 아빠한테 본인이 아프다 어쩐다 엄살부리는 카톡이 왔지만 다 무시했습니다. 억울한거는 저는 앞으로 직장에서 돈이라도 벌수 있지만 평생 전업주부로 산 저희엄마가 걱정입니다. 유책사유가 명백하지만 위자료 소송에서 승소해도 위자료도 얼마 안되고 재산분할을 하자니 아빠한테 남은게 빚밖에 없어서 사실상 가져올것도 없습니다. 집융자말고도 카드빚 등등 빚이 더 있어서 어차피 다 못갚고 죽을텐데 죽으면 그 빚은 당연히 저한테 오게 될테고 상속포기하면 되지만 그걸 처리할 걱정을 해야하는것 자체가 짜증이 납니다. 해서는 안될 생각인건 알지만 빚 다갚고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다 갚아도 또 주식할 인간이라서요 친한 친구한테도 못털어놓고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네요. 삶이 많이 힘드네요.
델델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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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신박한 남편(나) 돌려까기
와이프는 퇴근하고 밥 먹고 나면 거실 소파에 붙은 것처럼 누워 있습니다. 그렇게 누워서 드라마를 보는데, 오늘따라 아주 쇼미에 나갈 것 마냥 딜을 넣더군요. 저 인간 저거 또 저러네! 수건 쓰고 축축한 채로 침대에 던져놓는 것 좀 봐. 저게 사람이야? 먹은 그릇 물도 안 받아놓고 싱크대에 그냥 놔두는 거 봐라. 인성에 문제 있는 거 아냐? 또 분위기 파악 못 하고 아무거나 라네. 진짜 입을 꿰매버려야 돼! 잘생긴 남자에게 넣는 극딜에 괜히 저도 신나서 맞장구를 쳤습니다. 맞아 맞아 진짜 답답하네! 캐릭터를 왜 저렇게 잡았대? 나 같아도 저런 놈이랑은 못 살지! 근데 제 말을 듣고 아내가 저를 빤히 바라보더군요. 왜? 뭐야? 나 뭐 잘못했어? 물어보니까 한숨을 쉬면서 쯧 혀를 차더니 다시 티비 화면으로 눈을 돌리더군요. 그래서 따라서 티비를 봤는데요. 화면 속 남자 주인공은 멋드러지게 차려입고 고오급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게 와인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수건을 침대에 던진 적도, 싱크대에 그릇을 놔두지도, 아무거나를 외친 적도 없었던 거죠. 그렇습니다. 드라마 속 남주는 아무 죄가 없었습니다. 와이프는 그저 잘 생긴 남주를 보며 제 행동을 덧씌워서 섀도복싱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눈요기를 하며 속얘기를 하고 있었던 것 뿐. 그걸 알아채고 어...? 하고 와이프를 쳐다보니까 티비에서 눈을 떼지도 않고 혼잣말처럼 하는 말. 지 얘기인 줄도 모르고 신나서 같이 욕하는 것 봐. 진짜 레전드다.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싱크대로 가 물을 받아두지 않아 조금 말라버린 그릇을 빡빡 문질러 설거지를 하고 '여보 내가 쓴 수건 어딨어?' 하고 소리쳤더니 '세탁기에 넣었어. 건조 끝나면 널어놔.' 라고 하시네요. 설거지는 말라도 침대가 축축해지는 건 참으실 수 없으셨나 봅니다. 아 그렇다고 제가 원래 설거지를 안 하는 건 아니고, 주로 번갈아가면서 한답니다. 근데 자꾸 까먹어요. 그릇에 물을 받아놔야 한다는 사실을...
안경닦이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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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이 이직할때 걸림돌이 될까요?
무급은 아니고 정신질환으로 진단 받아 유급 휴직 예정입니다. 3개월 정도로 100프로는 아니지만 유급인데도 이직할때 이부분이 문제가 될까요? 면접볼때 휴직중이다 말을 해야할까요? 만약 휴직이 끝나고 재직중일때 면접이 잡히게 되면 이전에 휴직했던 내용도 공개해야하나요?
ㅊㄹㄱㄹ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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