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까요. 이직 제안 후 돌변한 회사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초부터 통수 씨게 맞은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따르는 전직장 후배가 중간관리자로 있는 A회사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았었습니다.
첨에 망설였지만,
과중한 책임, 그에 비해 박봉
(콘텐츠 기획/제작 업종인 관계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50대 초반]/경력이어서 불러주는 게 감사하다싶어 기존 연봉 대비 40% 삭감 후 현직장 입사)이었던 터라,
못이기는 척 A회사 대표(및 본부장 배석)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젊은 대표는(40대 초반)은 본인 자수성가 스토리, 회사를 성장시킬 계획(포부?)을 한 시간 넘게 떠들었고, 30분쯤 이런 저런 질의/저의 기존 성과 등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 날부터 바로 입사 제안 왔고(배석했던 여성 본부장 통해서)
그 뒤로 전화와 카톡(통화 녹음/카톡 캡처 다 남아있음)으로
구체적 협의(합류 시기/연봉/소속처 및 직책 등등)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최종 연락 주기로 한 시기로부터 2주 넘게 연락 없기에,
드롭됐나보다.. 시간 낭비했네.. 이러던 찰나 연락이 왔고
정식입사 제안 다시 받았습니다.
(시간 끈 이유때문이었는지, 빨리 합류해달라고 부탁? 독촉?을 엄청 하더군요)
암튼, 그리하여 현직장에 한달 전 사직서 제출하고, 어렵게 어렵게,
퇴직절차 완료되었습니다(12월 31일부 퇴사).
회사에서 운이 좋게도 프로젝트 수주가 연달아 계속 됐었고, 제가 관리 해야하는 크리에이티브 관련 조직 3개에서 빈번했던 크고작은 문제/리스크 관리 방안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대표가 사직서 수리를 쉽게 컨펌해주지 않으셨고, 몹시 아쉬워하셨습니디(심지어 마지막 인사드리러 대표실 갔을 때,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며
일어나셔서 90도로 인사를 해주심 ㅜㅜ)
저의 퇴사 절차 상황/과정을 A회사에서도 당연히 모두 알고 있고, 경영지원실에서도 연락이 와서 입사일 확정, 오퍼 레터(필요서류 목록 등등)까지 받았었으니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다 정리됐다싶었고,
최근 몇 달 너무 야근이 많아 피곤했었으니 이직 전
일주일 잘 쉬자, 와이프가 남도 여행 다녀오자, 이러는 상황에서. 어제 1월 2일 A사 본부장이 연락을 해서는,
이제와서 <입사 승인 절차가 정식으로 완료된 게 아니었다>
이 지랄을 하네요.
없었던 일이라는 식으로
<죄송하게 됐다. 나는 크리에이티브 파트라 입사 절차 잘 몰랐다. 대표가 무슨 생각 하는 줄 모르겠다> 이런 해괴망측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허허허
제가 <납득 어렵다, 그냥 넘어갈 문제 아니다> 했더니, 다시 연락주겠다면서 전화를 끊고, 반나절만에 다시 경영지원실 시켜서 연락을 해와서는.
경력직에게도 수습 기간 적용한다면서, 지금껏 한번도 듣지못했던
<1개월짜리 계약>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1개월 지나서 정식 입사 여부를 회사가 결정하여 제안을 한다는..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어제 하루 종일 정신이 나가있었고, 밤새 잠 한숨 못잤습니다.
잘 다니던 회사 퇴사를 하게 만들고,
이제와서 저런 태도를 보이는 상황인데.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상황입니다.
불순한 의도가 보이는데, 1개월 출근을 하고 문제 희석시킨 뒤 계약 안하는 것으로 끝내려하는 .. 뻔한 계획에 당해줘야하는지..
그냥 속수무책으로 ×밟았네 생각하고 이대로 혼자 분해하고 당하는 게 전부인지..ㅜㅜ
와이프에게 너무 미안하고, 귀신에 씌인듯 농락 당한거 같아 진정이 안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