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경력직으로 들어온 회사에서 1년차가 되었습니다. 매출과 플랫폼 활성화가 KPI였고, 개인적인 성과가 두드러진 1년이었는데요. 연봉 협상 과정에서 스스로도 만족할만한 성과에 당당히 협상을 제시했고, 흔쾌히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인정을 받는 것 같아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지나온 1년은 성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개인적인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를 토대로 사업 확장을 고민했던 대표님은 새로운 R&R 로서 팀장 직급을 제안주셨습니다. 경력은 4년차를 겨우 넘긴 상황에서 내가 팀장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으로 다가왔던 것, 이게 제 첫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 느낀 점은 어떤 일을 더 하게 될까 하는 호기심이었습니다. 이게 어떤 기분인지 머리에 내려앉기도 전에 대표님의 기대에 찬 눈빛을 보니 해보겠다는 대답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팀원이 충원되면서 팀장이 되었다는게 조금 실감이 되더라구요.. 몇개월 해보니 팀원들도 잘하는 업무나 이해도 차이는 분명히 보였고, 저는 장점을 살릴 수 있게 업무를 분배하고 이 일을 하는 목적부터, 그렇게 하기 위해 자연스레 따라오는 업무 설계를 생각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제 방식을 많이 알려줬지만 사실 이게 정답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각자만의 방식을 최대한 존중하고, 흡수할 수 있도록 시도해보고 있어요! 그리고 이 부분은 아직도 고민중인데, 팀원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는 성격도 아니고, 친구처럼 대해주다가 넌지시 힌트를 주는 스타일이다보니 저를 편하게 생각하는 팀원들이거든요. 크리티컬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뭐라하는게 맞지만,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게 사실이에요 ㅎㅎ 다행히 아직까진 선을 넘는 팀원은 없어서 잘 유지가 되고 있지만 불만을 갖는 직원이 생기진 않을까 하고 걱정이 되는 것도요! 인원 관리에 대한 고민과 디벨롭은 계속 하고 있지만 올 한해 잘하고 있다 라고 생각되는 것은 딱 한가지인 것 같아요! 팀원들이 못보는 부분을 내가 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구나 하는 포인트가 자주 느껴질 때,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나도 신입이었을 때가 있고, 욕 먹어가면서 깨지고 부서져가면서 배웠었는데, 어느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와있고, 어떻게 피드백을 해줄지 고민하고 있구나 하구요 ㅎㅎ.. 또 직원들이 대표님이랑 면담하는 자리를 다녀오면 대표가 저에 대한 신뢰도를 많이 표시했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물론 그만큼 더 보상해주면 좋겠다는..욕망을 드러내고 싶긴 하지만요ㅎㅎ) 저는 리멤버 커뮤니티를 보면서 다들 처음이실텐데 잘 해내고 계시는 모습들, 그리고 이미 적응하셔서 사회적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해주시는 분들 보면서 나도 잘해야지, 저렇게 되어야지 하는 본보기로 삼고 있습니다. 현생을 잘 이겨내고 계신 여러분들 모두 즐거운 연말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승하십쇼-!!
팀장으로서 부족함과 또 한번의 성장 가능성을 본 한해였다.
12월 20일 | 조회수 170
피
피땀콧물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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