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자녀를 둔 아빠의 고민(배우자 관계)
제목 그대로 영유아 둘을 둔 40대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누구보다 배우자와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배우자와의 갈등으로 너무 힘들고 지쳐갑니다. 저희는 진짜 거의 매일 싸웁니다. 애들 앞에서 너무 미안합니다.
아내와 출산전에도 많이 싸웠지만 출산 후에는 거의 매일 싸웁니다.
싸우는 주요 이유는 아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사소한 건에도 매일 짜증내고 신경질을 냅니다. ex) 아이 씻기는 방법, 놀아주는 방법, 야근하는 것, 투잡하는것, 본가관련(참고로 결혼 5년 동안 본가 5회 정도 방문했고, 둘째 출산후에는 10개월 째 왕례 없습니다) 등 본인이 하라면 하라는데로 해라. 이거 입니다. 저는 아내에게 늘 말하는게 짜증내지 말고 화내지 말고 말해줘라고 하다가, 요즘은 다투기 싫어서 토 안달고 네. 네.. 합니다만 가끔씩 토 달기 전부터 짜증내거나 신경질 내면 저도 모르게 화가 납니다. 저한테 폭력도 행세합니다. 꼬집고 때리고.. 욕하고 정말 불쾌합니다. 참다가 저도 가끔 터지기도 합니다.
힘들다는 이유도 가정살림 자녀 양육 때문에 힘들다고 합니다. 제가 사람을 써보자. 반찬을 사먹어 보자. 외식을 하자. 내가 돈은 알아서 더 벌어다 줄게.(투잡으로 이미 본 월급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다 싫고 안합니다. 해결 방안이 도통 안보입니다. 우울증 관련 혹은 부부관계 관련해서 심리상담 받아보자고 해도 부정합니다..
(참고로 아내는 결혼 당시부터 현재까지 무직이고 저 혼자 외벌이입니다. 또한 우울증도 심한데 병원을 안갑니다.)
외벌이고 직장에서 중요한 시기임에도 가정이 더 소중하였기에 큰 결심 끝에 육아휴직을 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조직개편 등 중요 시기였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회사에 말은 해둔 상태입니다)
아내와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집니다. 너무 지쳐갑니다. 저는 상당히 동적인 성향인데 아내는 정적인 성향입니다. 지금 힘들다는 이유로 주변에 소통하는 친구, 이웃 하나 없습니다. 저와 장모님 정도가 다입니다.
저는 일하면서 유치원 관련, 학습지, 학원 등에 대해 알아보고 살림은 분리수고, 청소, 애들 씻기는거, 빨래 정도 합니다. 아내 힘들다고 해서 주방에서 제가 음식도 하고 싶지만 일단 퇴근하고 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고, 휴일에 하려하면 이렇고 저렇고 옆에서 싫은 소리를 너무 해서 하기가 싫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안한다고 또 뭐라 합니다. 하면 그게 뭐냐고 뭐라 합니다. 참고로 아내가 제가 퇴근하고 나면 집안일을 좀 편히 할 수 있어서 보통 새벽 2~4시까지 일합니다. 덩달아 어린 둘째도 2시에 잡니다. 저 역시 2시 이후 잡니다. 일어나는 시간은 6시 입니다. 보통 잘자야 4시간입니다. 이렇게 10개월 정도 하니 체력도, 신경도 모두 한계에 다달았습니다. (일할 때 안하던 실수도 하고 졸기도 합니다.....)
이게 언젠가는 끝이 날까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심각히 고민됩니다.
각자의 삶을 사는게 맞을까요?
(그러하기엔 아이들, 불쌍한 아내가 눈에 밟히지만.. 결국 또 갈등이라....)
끝으로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저도 너무 지치고 갈등에 한계에 다달아 부부관계 안한지 둘째 이후 1년이 넘었습니다. 아내는 그래서 더 갈등이 생기는 거야 라고 하지만 시도하거나 상황이 늘 짜증, 화를 내니 쉽지 않습니다. 저도 자존심 감정이 있어서 더욱 어렵네요.
두서 없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악플보다는 잘이겨낼수 있는 경험 또는 조언, 아니면 결단에 대한 고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