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노릇안하는 형제와 똑같이 대우하겠다는 부모
제가 아래 상황에서 서운하고 화나는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제 위로 3살 터울 형제가 한명 있고
형제는 고등학교때부터 게임 중독이 되어
대학만 졸업 후 서른 중반이 된 지금도 한번도 직업을 가진적 없이 부모님 소유 작은 건물 내 월세집에 공짜로 살고 있습니다.
약 7년 정도 전부터 아예 사회와 단절하고 부모님과도 연락 아예 안하고 지냅니다. 제 연락도 안받고요.
원래 부모님이 50씩 매달 형제한테 용돈도 줬었는데, 제가 그렇게는 하지말라고 그럼 열심히 일하는 나는 뭐가되냐 화내니 멈춘지 2년 되셨습니다.
저는 6년 정도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대학 전액 장학금으로 다니고, 일 시작하고 한번도 부모님께 손 안벌렸습니다. 돈 대주신거 있으면 돈 벌자마자 바로 다 갚았습니다..
저는 부모님 생일때마다 꼬박 생일선물 챙기고, 식사자리 같이하고.. 제 명품은 하나도 없지만 부모님 명품 선물드리고 (루이비통백, 루이비통 지갑, 명품 백화점 신발, 구찌 머플러 등) 취업해서 백만원씩 친구들께 턱내라고 돈 쥐어드리고
그 외에도 틈틈이 여행갈때마다 기념품, 이유 없는 선물 챙겨드리고 했습니다. 잘해드리는 데에는 이유가 없었고, 자식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부모님 선물 드릴 때 제 형제는 금전적 기여 아예 안했구요. (우선 연락도 안하니..)
혼자살땐 어떻게든 부모님과 한달에 두번씩은 만나서 즐거운 식사자리 가졌구요, 부모님 현금 급하시면 빌려드리기도 합니다 (물론 나중에 갚으시긴 합니다)
작년에 부모님 집에 들어오면서부터는 그래도 저때문에 불편하고 돈 더 나가신다고 생각해서 50씩 매달 돈 드리고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나름 제 앞가림 잘하고 효녀노릇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 차도 사드리고 싶고 더 늙으시기 전에 잘해드리고 싶어서 빨리 성공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이 가난하신건 절대 아닙니다.
부모님 소유 아파트는 40억 이상, 그외 소유하신 건물도 3-40억 정도 됩니다..
그래서 제가 부모님과 친하고 편하니
농담으로 ‘나중에 엄마아빠는 나만 자식노릇했으니
경제적으로 날 더 도와줘야돼!’라고 했더니
그런것 없이 무조건 형제랑 저, 반반 나눠서 준다고 하네요.
부모님은 농담이 아니셨습니다. 법적으로 자식 두명 동등하게 재산 남겨줘야 한다며.. 지금 내가 너 더 준다고 했다가 그렇게 못하면 그게 더 화나지 않겠냐며..
저는 농담으로 한말이었지만 진심으로 당연히 반반 해줄거라는 말에
솔직히 서운하고,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부모님이 연락하는 자식도 저뿐이고, 같이 화목하게 지내는 것도 저고, 형제는 연락조차 안되고 자식노릇을 아예 안하는데
부모입장에서는 저희 둘이 똑같다니… 배신감입니다.
빈말이라도 저한테 더 주겠다고 하면 어디가 덧나나요?
제가 빈말이라도 그렇게 못해주냐고 했더니 끝까지 법적으로 그렇다고만 하세요..
이제 솔직히 너무 배신감이 들어서 부모님께 잘해주고 싶지 않아요.
제가 서운하고 화나는 감정을 가져도 되는걸까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