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고민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부모님께서 원래부터 건설업에 종사하셨던 건 아니고
여러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다
약 10여년 전부터 전문건설업 중 습식공사 분야에서 일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 세월에서도 여러 풍파가 있었고
드디어(?) 재작년 전문건설업체를 설립하게 되었죠...
하지만 기대했던 것관 다르게 실적이 없던 회사는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기에도 어려움이 있었고
시장도 좋지 않아 회사는 '존재'만 하고 있고
일은 예전에 하셨던 방식대로(매사 이사) 하고 계십니다...
-> 쉽게 재하청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전문가분들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더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여러 곳의 아파트 공사 현장을 맡게 되었습니다(매사)
부모님은 이걸 계기로 돈을 모으고 더 배워서 우리 회사(재작년에 설립한)를 키워보자고 말씀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선 제가 현장에 나가 일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구요.
(몇 년 전, 1년 현장에서 '공무' 일을 하긴 했습니다.
- 많은 손해를 끼친 현장이라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업무와 사람으로부터.)
저는 현재 상관없는 분야에 종사 중이구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부동산, 건설 시장이 망할 것 같은 이 시국에
심지어 원청과 협력업체에 운명이 좌우되는 상황에
현재 제 직장과 커리어는 포기하고
부모님을 도와 일을 하는게 맞는 짓일까요..?
과거 1년의 경험 중에 정말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많은 돈을 받아도 현장이 잘못되면 우리(가족)의 일이기 때문에
다시 토해내기도 해서 당장 월에 얼마를 받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난번엔 애초에 마이너스 현장을 돈을 굴리기 위해 들어가서 그랬던 거라면
이번엔 시장 자체가 좋지 않아서 오히려 더 위험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설령, 잘 되더라도 우리 회사가 잘되는 일은 전혀 다른 일이라서 걱정입니다.
또, 현재 회사에서 나름 중요한 파트를 맡게 되어서 단기간에 퇴사는 어려운 상황인데..
전문건설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의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건설/건축베스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