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표자인데 책임감 없이 나간 어린 팀장 때문에 골치네요
1년 조금 넘은 법인회사의 여성 대표입니다.
그간 광고대행만 하다가 이번에 이커머스 브랜드를
런칭했는데, 나이어린 친구가 초반부부터 열심히 일해서 그 친구에게 팀장직을 주고 모든 결정 권한을 맡긴게 큰 화근입니다.
저는 반려동물을 좋아하지도 키우지도 않아서 별로였지만 그 친구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고 반려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반려브랜드로 계속 추진해서 저도 동의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3개의 회사와 합작으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펀딩으로 첫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그 젊은 여성 팀장은 그간 짧게 짧게 알바만 해온 탓인지 무슨일만 생기면 시간을 쪼개서 쓰더군요.
자기집 고양이가 아파서 연차의 반인 반차를 쓰겠다,
우리회사는 내일채움공제가 안되는 회사이니 청년희망두배통장 신청 때문에 2번 구청에 갔다가 퇴근하겠다, 연어샐러드 잘못먹어서 새벽내내 설사를 해서 연차를 앞당겨 쓰겠다 등 언제부터인가
알바처럼 시간을 쪼개더라구요.
오래 일하겠다고 제게 여러차례 말했기 때문에 퍼줄대로 다 퍼줬구요.
자기 컴퓨터 사양이 낮아서 영상작업은 힘드니까 120만원어치 새 부품을 사달라고 해서 사주고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깔게 했습니다.
영상학과 나와서 카메라 촬영이 가능했기에 조명이랑 삼각대, 크로마키천을 사달라고 해서 다 사줬구요.
자기는 손으로 그림 그리는게 편하니 타블릿을 사달라고 해서 사줬습니다.
3개월 차가 되었을 무렵, 갑자기 퇴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이유는, 자기 외할아버지가 얼마전에 6~8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아서 자기 엄마랑 전남지역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하네요 ㅎㅎ;;
본인 커리어에 문제도 생기고 앞이 창창한데, 엄마만 가시면 안되겠냐고 물었더니 엄마도 강력하게 같이 내려가자고 하시고 삼촌들도 너무 권유를 해서 계속 반대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미 청년 고용지원금도 최종승인까지 받았고, 바로 전달에는 더 잘해달라는 의미로 성과도 명분도 없었던 상여금의 일종인 금일봉을 최고로 많이 50만원이나 줬던 상황입니다.
이달 말까지는 하겠단 말은 자기 챙길 껀 다 챙기고 가겠다인데, 저희 근로계약서에는 퇴사 시 30일 전에 서면통보를 하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2주 전에 말하면 정말 난처하거든요.
요즘에는 사람도 빨리 뽑히지 않아 빨라야 2주 걸리는데 인수인계는 어떻하구요.
연간 960만원 나오는 청년도약장려금도 이제 전 기관 예산이 소진된 상황이라 우리가 너 때문에 못받으면 새 컴퓨터 부품값까지 1,000만원이 넘는 손실을 보는거라고 했죠.
50만원의 상여금만 받고 나가는 꼴이니 마지막 월급에서 제하겠다고 하니 노동청에 신고한다고 하네요 ㅎㅎ
그간 언니처럼 얼마나 잘 대해주고 챙겨줬는데...
나간 뒤에 걔 컴퓨터에서 파일을 열어보니 포토샵 파일에는 온갖 꼼수와 편법으로 작업한 것들이 보이고 카페24 계정에는 없는 이메일주소까지 막 기입했더군요 ㅎㅎ
기밀유지 서약서 위반, 근로계약서 위반, 고용지원금 서명한거 파기, 노동청 신고 협박, 바가지로 다 지 필요한거 사들이게 하고 책임감 없이 나간거...
경찰서에 물어보니 형사처벌은 어렵다고 하네요.
다른 처벌방법은 없을까요?
억울해서 전 병만 여러개 얻었습니다.
스트레스 받아서요.
이번 펀딩도 웹디가 없으니 펀딩 오픈 후, 진행되어야 할 마케팅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답변 많이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