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 전 퇴사,
안녕하세요,
곧 연봉 협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직과 퇴사도 고민중에 있습니다.
이직과 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회사 외 클라이언트의 평일&주말 없이 들어오는 컴플레인과,
매주 잦은 출장입니다.
22년도는 대부분 주말 없이 지냈고, 평일에 연차 또는 대휴를 써도 전화가 오고 해야하는 업무는 진행했어야 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같은 힘듦을 알아주고 있지만, 제가 일을 잘 처리하고 굳은 일도 하고 희생하다보니
어느 순간 당연하게 느껴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오늘도 휴무지만 당장 다음주 해외 8일 출장 준비하라고 연락만 받은 상태입니다.
작년과 똑같이 저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았고, 제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에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더이상 남아 있을 이유를 2-3달 동안 참지 못해 연봉협상만 하고 퇴사하거나 이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오늘 카톡을 받은 후로는 내일 당장 나가야 겠다고 보고를 하려고 합니다.
다소 충동적이게 보일 수 있지만 주말 없이, 개인 일정 없이, 멀리 사는 부모님 한 달에 꼭 한 번씩 보러 내려갔었는데 그 시간마저도 없이 일해왔던 저로써 퇴사를 결심하려고 합니다.
연봉협상을 하고 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나중에 네가 이직할 때, 연봉 기준으로 협상을 하는데 그게 더 낫지 않을까? 라는 예전 주변 조언들이 있었지만, 돈이야 열심히 해서 더 벌고, 더 키워나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고, 당장 내가 행복하지 않고 힘드니 나가야겠다라는 생각이 지배했습니다.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 그리고 어떤 내용이든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제 얘기에 많은 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그런 말들이 그리워 이렇게 처음 피드에 글를 남겼습니다.
비록 이 글을 읽거나 안읽었던, 취업을 준비하시는, 이직/퇴사를 고려하시는, 그리고 비슷하거나 또는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들이 23년도엔 더 나은 한 해를 보내시길 바라며,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