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입사한지는 1년 9개월정도 되었습니다. 아, 첫 직장이네요. 최근 고민이 드는 부분이 일이 저랑 안 맞는건지 아니면 제가 그냥 일을 드럽게 못하는건지를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토목이나 건축 전공을 나온것도 아니면서 토목 관련 회사에 입사한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원을 넣었던 부분은 모델러였고, 3D 모델링 분야로 취업준비중이였어서 크게 어렵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면접때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말씀하셨었구요. 물론 새로 배울것도 있었지만 크게 문제없이 처음 9개월정도는 일하는데 즐거움과 뿌듯함도 느끼며 회사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다른 부서로 발령나고 모델링과는 전혀 다른 업무를 시작하고나서는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그래도 처음엔 쉽게 오지않는 기회라 생각하며 새로운 분야를 공부한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팀장의 말과 업무 스타일이 너무 달라 상처도 많이 받고 갈수록 자신감도 떨어집니다. 예를 들면, 제가 1부터 10까지 작성해가면 정말 10까지 완벽해야 맞다고 하십니다. 분명 그중에서도 맞게 작성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은 전혀 언급하지 않으시고 왜 생각없이 작성하냐, 손을 움직이기 전에 머리를 써라, 이제 막 들어온 막내도 그렇게는 하겠다 등 인신공격성 말들과 자신감을 무너트리는 말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다시 여러번의 수정을 거치고나서 완성된걸 보면 제가 처음에 작성했던 내용을 본인이 다시 쓴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또 제 생각에는 어떤 일을 누구와 같이 진행할때에 서로 해야 할 일에대해 얘기하여 담당 업무를 정하고 서로의 진행 상황이나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들을 공유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제 상사는 본인이 어떤걸 하고 있는지, 그 업무에 대한 일정이나 진행 상황을 전혀 공유하지 않은채 그냥 매번 다 했어? 라고 합니다. 모든걸 저한테 다 맡기려고 하시는거 같아 제가 작성 해가면 이미 본인이 다 만들어놨고 써먹지도 못할거 왜 이렇게 만들었냐는듯 말씀을 하시고, 제가 필요한 부분은 업무를 따로 주시려나 싶어 업무관련 공부를 하며 기다리면 주체적으로 일을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또 인신공격과 자신감을 무너트리는 말들을 하십니다. 한번은 제가 전공했던 분야도 아니고 경력직도 아니라 아무리 생각을 해도 생각의 범위는 정해져있는데, 그 범위를 넓히기 위해 여쭤보는 것인데 오히려 저한테 제가 했던 질문 그대로 왜 그럴거 같아? 되물어보시며 다시 생각해봐라고 하셔봤자 저는 제 생각의 범위 안에서만 또 고민을 하게 된다. 질문을 했을때에 알려주셔서 생각의 길을 조금 터주시면 안되겠냐고 여쭸더니 그럼 너가 배우는게 없잖아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검색이나 알아보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않고 여쭤본것도 아닙니다. 다른 부서 사람들이 물어보면 그렇게 자세히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면서 왜 같은 부서인 저희한테는 다시 생각해봐, 더 생각해봐 하며 알려주시지 않으실까요.. 물론 독학하는 스타일도 있지만 그렇지않은 스타일도 있는것 아닌가요? 왜 자기가 팀장으로 있고 자기가 데리고 있는 저희한테는 더 박할까요.. 왜 관련 자료, 일정 등을 공유하지 않고서 왜 못한다고만 하실까요.. 팀장님이 대표님께는 저희가 일을 잘하고있다 칭찬을 하셨다고 대표님께 듣긴 했지만 저희한테는 이제까지 단 한번도 당근을 주신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매번 인신 공격을 당하고 자신감을 낮추는 말을 1년정도 듣고 있다보니 이젠 그냥 제가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사람 같습니다. 원래 다른 상사들도 다 이러는데 제가 멘탈이 약한걸까요? 제가 진짜 일을 못하는건지, 과한 업무를 주시는건지 이젠 진짜 모르겠습니다. 타 부서 사람들, 저번엔 대표님까지 제가 하고 있는 업무를 보고는 이걸 왜 사원이 하고 있냐고 어렵지않냐고 하셔서 제 능력보다 과한 성과를 원하시는거 같은데 또 상사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냥 제가 일 머리도 없고 성과도 전혀 못내고 있는 팀원입니다.. 시키신 업무를 완료하고 확인 부탁을 드려도 제대로 확인 하지않고 자료를 보내야하는 당일날 확인하시며 그때 수정사항을 쏟아내십니다. 그래서 야근을 하게되면 너때문에 내가 야근을 하고있다, 너가 이 일을 이제까지 하고 있을줄 몰랐다 하며 저희 탓을 하십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동안 계속 보고를 했었고 심지어 확인도 받았었습니다. 신입들을 데리고 일하기로 한건 본인의 의지였고, 당연히 저희가 팀장의 맘에 쏙 들게 자료를 만들어내면 좋겠지만 아직 그러지 못하는 신입들이 작성한거라면 당연히 확인을 해야하는것이 팀장의 의무가 아닌가 싶은데, 그동안 몇번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피드백을 주지 않은 본인이 아니라 저희를 탓하는것이... 그래서 달에 하루이틀 빼고 전부 야근을 하게되는것이.. 이런것도 원래 다들 그러시는건가요? 원래 다 이런거 참으면서 일 하시고 계시나요? 제가 여기서 상처받는 말과 자신감을 짖밟는 말들을 참아가며 일을 배워야하는 것인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디든 상사들이 원래 다 이런거라면 제가 좀 더 멘탈을 단련하고 더 노력을 해야겠지요. 이렇게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괴감이 드는 상황에 다들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진짜 일을 못하는걸까요?
23년 01월 10일 | 조회수 3,043
재
재미가없다
댓글 2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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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
짜여진각본
23년 02월 08일
저랑 비슷하네요
저랑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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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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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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