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전체 경력 25년차 대표 파트너가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꼽은, 경제 경영 분야 젊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 열 가지>
<전체 경력 25년차 대표 파트너가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꼽은, 경제 경영 분야 젊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 열 가지>
지금은 접은 운영자의 개인 페이지에 2016년 2월 올렸다 나름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게시물 하나를 조금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공유합니다. 대부분 그대로인데 아무래도 시류를 반영하고, 최근 몇 년간 느낀 것들도 추가했습니다.
1. 옷 잘 입자: 비싼 거 입으라는 것이 아니라, 덥다고 반팔 셔츠 입지 말고, 흰색이나 파란색 계통이 아닌 색깔의 셔츠 입지 말고, 검정이나 진한 파란색이 아닌 갈치색 같은 양복 입지 말고, 춥다고 이상한 패딩이나 조끼같은 거 입지 말자. 혹시 자율복장이라면, 최소한 칼라있는 셔츠와 찢어지지 않은 바지는 지키자.
2. 일정 챙기자: 자기 일정이야 알아서 챙기겠지만, 중요한 것은 임원, 파트너 등의 일정이다. 그들이 참석해야 하는 미팅이나 발표 같은 일정이 확정되면, 바로바로 당사자나 비서에게 통보하자. 아웃룩 일정 공유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3. 마지막 보루가 되자: 어떤 자료가 되었건 자신이 수정한 버전을 소프트 카피던 하드 카피던 전달하는 시점에는, 그 안에 있는 컨텐트 특히 숫자들을 포함한 주요 내용에 대해 철저히 책임지고 확인 또 확인하자.
4. 단축키를 외우자: 엑셀 등을 띄워 놓고 일할 때, 단축키를 노련하게 다루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는 업무 효율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물론 그게 모든 걸 말하지는 않겠지만, 독수리 타법으로 마우스 움직여 가며 메뉴 찾아가는 모습은 절대 보이면 안된다.
5. 제발 늦지 말자: 출근이나 내부 미팅에는 뭐 여러가지 사정상 늦을 수도 있고 그걸 너그러히 봐줄 수도 있다. 그러나 외부 미팅이나 발표가 있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임원이나 파트너와의 약속 시간보다도 늦게 나타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6. 도덕적 불감증을 경계하자: 식사비, 교통비, 유흥비 등 뭐 얼마 안 된다고 개인 용도와 업무 용도를 혼용해서 쓰지 말자. 1만원이 10만원 되고 10만원이 100만원 되고 더 켜져서 문제가 되는 경우 여럿 봤다. 그냥 큰 돈이 아닐 때 정직하자.
7. 사람을 만나자: 시간이 나면 무조건 다른 전문가들이나 주목 받는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을 죽어라 만나라. 별다른 네트워크가 없어도 찾아보면 다 방법이 나온다. 그렇게라도 만나서 듣고 배우는 것이 뼈가 되고 살이 될 뿐만 아니라, 다음 커리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8. 웬만하면 자신에게 투자하자: 아무리 인정받고 잘 나간다고 해도, MBA던 해외 근무 건 뭐던 한 번은 자신에게 투자하자. 과거와 같이 바로 바로 그 과실이 돌아오지는 않지만, 결국엔 다 돌아온다.
9. 새로운 것에 계속 관심을 두자: 새로 나온 서비스, 앱, 제품 등등을 무조건 써보고, 왜 인기가 있는지 뭘 대체하는지 고민하자. 트로트가 왜 뜨는지, 틱톡은 왜 잘 되었는지, 어떤 음식이 왜 인기인지 궁금해하고 경험하고 찾아다니다 보면, 그게 결국 다 일의 성과로 이어진다.
10. 일 말고 잘하는 거 하나는 만들자: 골프, 악기, 노래, 자전거, 그림... 뭐든 좋으니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하는 거 하나는 꼭 만들자. 그래 삶도 풍성해지고 사람 관계도 풍부해지며, 결론적으로 일도 잘 한다. 일 밖에 모르면, 향기 없는 사람이 된다.
참고로 9, 10이 추가된 것이고 빠진 것은 “임원이나 파트너들을 단톡방에 초대하고 자주 커뮤니케이션하라”와 “중국어는 배우자”였는데, 시간이 지나보니 단톡방이 꼭 순기능만 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그리고 중국어는 그다지 필요한 것 같지 않아서 (여전히 영어가 더 중요) 뺏습니다.
#그리고_가장중요한거는_아래에_좀_꼰대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