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주도하의 이유없는 업무배제 지시, 직장내괴롭힘 신고 되나요?
안녕하세요. 무능한 상사에 이래저래 고통받고 있는 중간관리자 회사원입니다.
이 회사로 옮기고 초반부터 부서장이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그 부서장 때문에 일어나서 떠안고 있던 큰 이슈들을 제가 다 해결하면서 톱 매니지먼트의 신임을 받아 연봉인상 및 승진이 사내 누구보다도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일 못하는 사람들이 쓸데없는 짓 한다고, 볼때마다 이상한 태클걸고 꼰대질 하려고 하는거 무시하면서 업무에만 집중하며 지내왔는데요,
어제 그 상사보다 더 윗쪽에서 다이렉트로 지시를 받고 (위에서도 무능하다는걸 아는지 부서장 패스하듯이 업무 내려보내는 일이 많습니다) 업무를 처리하려고 보니 유관부서 관련 이메일이 들어와있지 않았습니다. 해당팀에 왜 참조에서 내가 빠져있냐, 실수인거냐 라고 했는데 부서장이 지시해서 저는 모든 참조에서 빼라고 했다는겁니다. 그것도 부서원 다 모아놓고서 그걸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당장 부서장 찾아가서 물어보니 그건 그쪽업무는 이제 그 팀에서만 공유하기로 했다. 지금 필요하다고 하니 전달해주겠다 이런식으로 대충 넘기려는게 쎄했는데요.
해당팀 직원이 마침 뭔 바쁜일이 있다면서 메일 캡쳐만 보냈는데 거기보니 그 팀이 아니라 타팀 다 참조걸려있고, 저만 빠져있었습니다.
제가 회사내규로 특별히 징계처리 받은 것도 없는데 이런식으로 상사 주도하에 한명만 전체에게 업무배제시키라고 지시를 하면 직장내 괴롭힘 신고 가능한 사안 아닌가요?
어쩐지 직원들도 최근 뭔가 이유없이 더 싸가지없이 굴지 싶었는데 이거구나 하고 감이 딱 왔습니다.
애도 둘이나 있고 50줄 되어서는 저러고 앉아있는게 어이가 없습니다만, 무슨 학교에서 학폭 지시하는 일진놀이를 회사에서 하겠다는 태도가 너무 기가 막혀서 이 부분 확실히 엎어버리고 망신주려고 다른분들께 의견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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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회사 상태는 이렇습니다.
사측이 연봉인상 연초에 약속했으나, 갑자기 말없는 연봉동결로 거의 5-6명이 두 달 사이 줄퇴사. (그중 회계팀이 2명)
급하게 뽑은건지 뭔지 부서에 일못하는 직원들이 죄다 채워지면서 일은 갈수록 산으로 가다못해 우주로 나간지 오래. 그 와중에 지들끼리 친해져서 업무시간에 카페가고 모여서 친목질하는 시간이 더 많음. 이 부분 전체적으로 문제있다고 부서장 및 인사부에 얘기한게 수차례.
거기 동참 안하고 업무적으로 문제있는 부분 고쳐서 다시 달라고 계속 얘기하는 본인을 아주 싫어하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