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주재원 발령으로 인한 커리어 단절 고민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배우자가 곧 중국 주재원으로 4년간 발령이 날 예정인 상황에서 그에 따른 휴직과 이후 상황에 대한 고민으로 여기 계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는 1인입니다ㅜ
저는 한 직장에서 20년간 근무해왔고 현재는 조직 내 비중있는 보직을 맡고 있습니다. 작은 회사이긴하지만 업무 강도가 세지 않고, 안정적으로 오래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구요.
처음 고민할때는 국제학교에 다닐 수 있는 자녀 교육상 메리트와 저도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싶은 마음에 주재원행을 찬성했는데요,
막상 시간이 다가와 휴직을 하려니 복귀 후 불확실성 때문에 어떤게 좋은 선택일지 고민이 되네요.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어서 그간의 스탠스대로 해나간다면 현재의 자리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휴직을 하게 되버리면 그간 쌓아온 것들이 원점이 된다는게 일단 너무 아깝습니다ㅠ. 이대로 휴직 후 복귀를 하게된다면 팀원의 자리에서 시작하게 될텐데 그게 쉽지 않을거라는 걱정도 들고, 최악의 경우 복직을 원하는 시점에 결원이 없어 돌아올 수 없게 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구요.
5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이직도 만만치 않을테고...
물론 주재원 파견을 가게 되면 자녀의 교육 및 경험, 한국의 주택갈아타기 가능, 현지에서 MBA 이수, 언어 습득 등 자기개발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분명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만 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데, 중장기적인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예측이 잘 안되네요.
그래서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어떤 판단이 더 나을지 여기 계신 분들의 의견을 구해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