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는데 필요한 조언 부탁이욤
시간 순으로 설명 드릴게요.
금융상품기획부서에서 일을 했고, 실질적으로는 팀 막내라 기획업무 보단 상품 지원업무를 주로 했어요.
그래서 2년 이상 참다가 기획에 도움이 되는 다른 팀(A)을 발령내달라고 했고 팀장도 수긍하고 다른 부서로 보내주겟다고 햇어요.
그 팀(A)에서도 그 얘기 듣고 저를 데려오고 싶다구 했구요. 그래서 몇개월 기다리다 조직 개편 시기가 왔는데 인사팀에서 아예 다른팀(B)으로 발령을 냈어요. (A팀에서 인사팀 눈치보면서 인력충원 필요없다고 갑자기 내뺌, 인사팀에선 평소 인력 부족한 B팀으로 보냄)
회사에 애정이 있는지라 다른팀이어도 불만이 있엇지만 참다가 그팀(B)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퇴사 했어요(발령후 7개월만에 퇴사, 1차 내잘못). (여기까지 총 만4년 경력)
이직처를 알아보지 않고 퇴사한 탓에 몇개월을 쉬게 되고 이러다 직장 영영 못구하게될 생각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마케팅회사에 입사했어요(2차 내잘못)
마케팅 회사에서 입사했는데 커리어가 너무 안맞는다는 생각에 6개월때부터 다시 금융쪽 이직을 알아봤어요.(현재 마케팅 회사 재직 8개월)
워낙에 업권이 좁아서 어째든 제 잘못도 있는점에,소문이 안좋을까봐 전직장과 비슷한 곳을 피해서 지원했어요. 그래서 서류도 꽤 합격하고, 면접도 봤지만 이직까지 연결되지는 않은 시점이구요.
근데 결국 전직장에서 소문? 혹은 제가 금융사 다시 이직 준비하는걸 제 귀로 듣게 되었네요.
저는 여기서 제 멘탈이 무너지네요. 너무 뜬금없나요?
제가 경험한 한가지 에피소드를 더 추가하자면,
사실 전직장 퇴사 전에 이직 준비를 했었는데 서류발표전 시점에서 직원 셋에게 연락을 받았어요. 너 서류 넣은거 레퍼체크 들어왔다고, 자기가 좋게 얘기했다고. 근데 결과는 서류 탈락.
최종합격 전, 혹은 면접과정에서 레퍼체크를 하는거 당연히 알고 있엇는데 면접 보기도 전에 레퍼체크는 다 해놓고 서류에서부터 탈락하는거에 굉장한 상처를 안고 있는 상태예요. 거기에 이직 준비하는걸, 서류 탈락한걸 최소 셋이나 알게 되었죠. (여기서 의심도 드는게 과연 좋게 레퍼 준게 맞을까?)
그래서 최대한 관련 회사 피해서 이직 준비했는데 전직장까지 소식이 닿아버렷고, 이 과정에서 위의 에피소드처럼 또 의심이 드는거죠.
전직징 사람들과는 굉장히 잘 지냇다고 생각들어요. 인간적으로 챙겨준것도, 어차피 막내 위치라 궂은일도 전부 도맡아 했어요. 퇴사할때도 다른회사 이직할때 레퍼체크를 좋게 해주겠다고 (립서비스겠지만), 연관 있던 모든 본부에 많은 격려를 받고 퇴사했어요.
그치만 현재 결과는 다시 이직한다는 소문만 돌고, 그 누구도 오퍼를 제의하거나(너무 큰 기대이지만), 좋게 레퍼체크를 해주었을까 의심이 들고
피해망상만 엄청 커져버린 상태예요. 어차피 요즘 구인공고도 없지만, 또 여기 지원하면 전직장 귀에 들어가겟지? 과연 좋게 레퍼체클 해줄까? 걔 또 거기 지원햇대(뇌피셜이지만 이게 가장 신경쓰이는 말)
주변 지인들은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지원해라. 서류탈락한 레퍼체크에 대해선 거기가 무례한거다. 이직하는게 잘못은 아니지 않냐. 등등 듣지만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주말을 편히 보내기도 쉽지 않아서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조언 주실때 너무 상처주지 않기를 바래...)
이 글도 너무 이슈화 되면 지울거구요 ㅋㅋㅋㅋ
글이 너무 길었네요. 짧게도 다시 축약해볼게요.
보신 바와 같이 비슷한 업종, 혹은 관련 업종이 아니더라도 구인을 하는 인사팀이나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실분 환영 합니다.
1. 팀 발령 요청, 팀장 및 발령팀 합의 완료
2. 인사팀에서 뜬금 부서 발령
3. 뜬금부서 못참고 퇴사 (내잘못)
4. 이직 안알아보고 퇴사 후에 마케팅회사 입사
5. 마케팅회사에서 1년내 이직 재준비 (내잘못)
6. 이직 소문이 전직장에 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