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된 사원 고민 좀 들어주세요 ㅠㅠ
우선, 저는 자금팀에 신입으로 들어와 1년반좀 넘게 일하고 있는 사원입니다. 제 사수는 대리연차이고 일을 굉장히 잘하시는분입니다. 반면, 저는 일머리가 조금 부족한편이고 이해력이 빠른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먼저, 자금업무가 아시다시피 숫자 하나만 틀려도, 계정과목에 대한 이해가 조금만 부족해도 바로 실수가 티가 나는 업무잖아요. 초반에 실수할때 사수는 크게 혼내지 않고 되게 친절하게 잘 알려줬어요. 그런데 1년반된 지금까지 계속 업무가 추가되다보니 실수가 자꾸 생긴다는겁니다.
기존 업무에 어느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업무가 추가되고, 그래서 제가 열심히 따라가면서 노력하는데도 또 실수가 나오고 이러면 또 혼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문제는, 사수가 초반에는 실수해도 좋게 넘어갔다면 이제는 ‘정신차려라’ ‘언제까지 봐줘야되냐’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같다’ 등의 말을 하면서 혼내다보니, 제 자존감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진다는 겁니다.
사수입장도 이해가 가는게, 실수를 아직까지도 하니까 계속해서 봐줘야하는게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도 새로운 업무가 계속 생기고, 하나만 실수해도 전체가 다 틀려버리는 자금업무다보니 제딴에는 여러번 검토하고 열심히 해도 실수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처음에는 저도 실수한 부분 피드백하고 다음에는 신경써서 처리하고 이랬는데 요즘에는 실수할때마다 제가 자금직무랑 안맞는건지, 그냥 일머리가 없는건지 하는 생각과 함께 자존감이 크게 낮아집니다..
결론은,
1. 제 적성이 자금업무와 맞지 않으니 직무를 변경하는것이 맞는것인지
2. 자금업무는 원래 실수하면서 배우는거니까 계속해서 열심히 하다보면 실수없이 할 수 있는것인지
3. 그냥 제가 일머리나 센스가 없어서 실수를 하는거니까 적성이나 업무가 아니라 스스로의 성찰이 필요한 것인지
이중에서 어떤것이 제 상황과 가장 부합하는 설명인지 궁금합니다! 요즘 이 부분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있어서 소중한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