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일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8월 대학교 졸업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저는 작년에 암스테르담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그때 친해진 현지인 친구가 자기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일해볼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며 최근에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자기 회사로 와서 일해보라고 한 것은 반장난으로 반 년이 넘었고, 제가 최근에 취준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본격적으로 레쥬메와 커버레터를 보내보라고 제안을 한겁니다.
(이 친구와는 같이 유럽 여행도 다니고, 올해 연초에는 네덜란드에서 저를 보러 서울까지 와서 일주일 동안 시간을 보낼 정도로 친한 애입니다, 커리어쪽으로 욕심도 있고, 인성적으로도 괜찮은 애라 사기나 그런 걱정은 따로 안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나름 최근에 설립된 곳이라 직원이 3-40명 정도고, 암스테르담에서 에탄올을 사고 파는 회사입니다(보통 브라질이나 아프리카에서 구매 후 고객에게 바로 운송하거나 회사 자체 저장고에 저장하는). 저는 개인적으로 에너지 트레이딩에 관심이 있는데, 아쉽게도 당장은 회사 규모가 작아 biofuel보단 f&b, 화장품, 약 쪽이 위주입니다. 제가 가게 될시 저는 일을 6개월~1년 정도 배운 후 아시아쪽 에탄올 구매/판매 담당이 됩니다.
지금 커버레터와 레쥬메는 다 보낸 상태라 나중에 시간이 나면 콜을 하며 서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면접 비슷하게 진행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교환시절 암스테르담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고 언젠가는 해외에서 3-4년 정도는(혹은 그 이상) 일해보는 것이 꿈이었으며, 보통 외국회사들은 경력직을 위주로 뽑는만큼 당장 나가서 일하기엔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타지로 가서 일하게 되는만큼 물가 대비 페이는 괜찮은지, 생활비는 어떤지, 집을 구할 수 있는지 등 여러 조건들을 꼼꼼하게 따져볼 예정이지만, 전체적으로 괜찮다고 결론을 내리게 될 경우 제가 가장 궁금한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에탄올 영업을 하다가 국내로 들어올시 다른 분야(원자재)영업으로 바꾸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까요?
2. 국내 회사 (특히 대기업, 중견기업)들 기준에선 작은 외국 회사에서의 경력을 어떻게 쳐주나요?
* 참고로 영어는 원어민급으로 하고 미국에서도 몇 년 산 경험이 있어 언어나 생활은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선택지는 많은 게 좋으니 국내 회사들 지원은 하고 있는 중입니다.
외에도 조언이나 충고를 주시면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