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의 연봉을 알아버렸는데 속상해요.
안녕하세요, 최근 스타트업에 이직한 사람입니다.
이전 연봉보다는 많이 높여서 제안 받았고 초반에 협상이 안되는것처럼 말하길래 (정해진 range 상에서 스톡이랑 비율 조정하시라고, 그 이상은 안된다고 함) 크게 협상 안하고 오케이 하고 들어왔어요.
리드 급으로 입사 한지 두달 차. 저보다 직급도 낮고 학력도 낮고 관련 업계 경험도 낮은 동생이(연차는 동일) 나보다 스톡을 더 받고 들어왔단 걸 알게되었어요ㅠ
사내에서는 제가 리더처럼 업무를 하고 있고 책임감이 크게 다가와서 그런지 다른 팀원보다 야근도 잦게 하면서 팀을 이끌고 있어요. 중요 발표자리나 관련 직종 채용도 맡아서 하고 있고, 나름대로 잘 적응하면서 아웃풋 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 좀 섭섭한 마음이 많이 드네요…
힘들게 석사 나오고 관련 경험 쌓은게 인정받지 못한 느낌..? 이직면접 붙은 여러 곳 포기하고 선택한 회사이고, 리드 급이어서 힘든 과제들을 통과하고 합격한 회사인데, 같이 들어온 동기는 직급이 낮아서 과제도 없이 그냥 밥먹으면서 편하게
인터뷰 봤다고 그러고, 대학원도 안나오도 학력도 경력도 낮아서요.. 연봉 측정엔 다양한 요소가 있다지만 제 이전 연봉도 까지 않았어서 이해가 잘 안되네요.
이미 싸인은 했고, 시간은 돌릴 수 없고, 제가 협상을 적극적으로 못한 것 알아요! 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아웃풋도 아직 없어서 연봉협상을 다시 요구하기도 어려운 상태인 것 잘 압니다. 제 연봉이 적지도 않아요. 그런데 제가 타인과 비교하면서 불행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이때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 추후 어느 시점에 매니저한테 어떤 식으로 이야기 꺼내보는게 좋을 지, 사회 선배님들 고견 부탁드려요. 남의 연봉 알고싶지 않았는데.. 혜안이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