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일주일 전 통보하는 팀원
팀장인 저와 팀원 단촐한 팀입니다
회사는 규모가 있는데
소팀제로 분할하며 둘이 한팀이 되었습니다.
이직한다고 월요일에 이야기 하더라구요.
심지어 다음주 월요일에 새 회사에 나가야 한데요.
그쪽 교육일정 때문에 조율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이번주 수요일이 삼일절로 노는 날이고
금요일은 전사 보고날이라 인수인계 꼴랑 3일이에요.
업무 실수가 많고 기한을 지키지 못하는 편이라 대부분의 일을 제가 마무리 하거나 제가 하던일을 물려준 형태라 사실 나가도 당장 잡무가 늘어나는 거, 충원까지 야근을 해야하는 거 밖에 없긴 한데.
그간 업무평가때마다 그 친구 의사결정하라는 이야기 있었고, 면담하몀 늘 하고 싶다. 해보겠다던 그 친구 의지 믿고 내가 일 좀 더 하더라도 데려가는 거였는데 그냥 배신감이 들어요.
사규에 퇴사통보 한달이라지만 안지킨다고 어쩔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 친구가 한달 더 일해줘봤자 크게 더 도움될거 같지도 않습니다.
다만 화가 좀 많이 나는데, 어디 풀 곳이 없네요.
아닌척 웃으면서 잘가라 하고 평소처럼 농담하고 이틀 잘 지냈는데, 사실 그 친구 해맑은거 볼때마다 화가납니다.
팀장님께 죄송하다 이직하려고 준비하지 않았다. 우연히 얻어걸렸다. 본인도 입사조율했지만 어려웠다 하는데,
귀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자르고싶은거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부족한 직원 키워내는것도 성과라 생각하고 애쓰고 있었는데 오히려 잘 되었다 싶고, 이번 기회에 추가 TO를 받게되서 오히려 잘 된거다 생각하는데,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내일 회식하기로 했는데 밥 사주고 싶지도 않네요.
뭐 어쩔까요 하는건 아니고. 그냥 어디에 푸념하고 싶고 위로 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