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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vs 기성 세대 - 1차전(젊은 세대가 바라보는 기성세대)
모 글에 회식과 관련된 세대 갈등이 또 보이길래, 또 글 읽기 좋은 시간대기도 하고 해서 간만에 세대 갈등과 관련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어렵지 않게, 또. 너무 가볍지 않게. 빠르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시다! 일단 회식 문화가 90년대 말에 시작해,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 절정을 찍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회식 자체가 회사의 성공에 대한 동기부여 및 고취, 그리고 '단합'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가장 회식 참여도가 높고, 가장 적극적이었던 분들에게 감히 여쭙겠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단합이 잘 되었나요? 그래서, 정말로 동기부여가 생기던가요? 그게 아니죠~ 지금의 회식문화는 과거에 '순수했던 목적과 취지'에서 많이 변질되어 왔습니다. '동기부여 및 고취'는 '회사의 충성도'로 '단합'은 '술친구'로 변해왔고, 이는 곧 현 세대의 직장인들에게 부담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회사에 충성하는게 뭐가 잘 못된거냐?' '요즘 것들은 애사심이 없어서 문제야~' '회사의 충성도' = '애사심'으로도 치환이 가능하죠. '니네들이 애사심이 없어서, 회사에서 게으름만 피우고, 술자리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빠지는거 아니냐? 애사심 좀 가져봐라!' 공석 또는 사석에서도 이런 얘기들 많이들 하시는데요... 그렇다면 저는 도리어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지금도 회사에 애사심이 있습니까?' 그 애사심이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말입니다. 뭐... 진심이든 가식이든 젊은 세대들이 애사심을 받아들이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애초에 회사에 다니는 목적 자체가 '돈'이고, 가장 1순위 가치 '돈'이기 때문이죠. 그럼, 젊은 세대들이 애사심을 가질 수 없는 이유를 살펴볼까요? 자, 첫번째. 이직률. 사실 이직률이 높은 것만 설명해도 다른 이유는 들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1888378 2010년이랑 2020년 연차별 이직률을 보시면 체감적으로 느끼시는 바가 엄청날겁니다. 특히나 신입사원들, 즉 '사회 뉴비'들의 이직률의 차이 지나치게 높아졌고, 연차가 높아질 수록 이직률의 차이가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거의 뭐, 1년에 한 번 이상은 재취업한다는 얘기 아닌가? 그렇다면 이렇게 이직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이유가 뭘까요? 당연히, 업무환경도 있을 것이고. 임금문제, 커리어문제 등 다양합니다만, 가장 압도적으로 업무환경 문제가 압도적, 넘사벽일겁니다. 과도한 업무, 직장내 차별, 암묵적인 기강확립 등 이 모든 문제가 이 업무환경 문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같은 햇병아리 사회 초년생이신분들은 이러한 문제로 이직을 결심하고, 퇴사하기전. '어딜가든, 여기보다는 낳을거야.'라는 마인드로 당당히 퇴사합니다. ??? :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삐- 두번째, 경쟁. 한국에서 경쟁 안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됩니까? 당연히 서로 물어뜯고 살아남아야죠. 이제 막 사회에 발 딛은 우리 신입사원, 뉴비 입장에서 보면, 회사에서의 경쟁은 곧 진급 or 연봉상승이 경쟁의 핵심이 되겠죠. 그런데 다들 아시잖아요? 어지간한 중소기업도 진급하는게 보통 힘든 일인가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항상 주변에는 경쟁자가 널려있고, 내 바로 위의 직급인 대리 or 팀장급 상사가 떡하니 버텨있는데 쉽게 끼어들 수 있을까? 그 사람들도 서로 물어뜯으며 올라온 자리인데, 쉽게 주겠냐고? 그러니 어떻게 되겠어요? 진급에 눈이 먼 사람들은 아랫 사람들의 공을 가로채고, 경쟁상대가 있다 싶으면 바로 사내정치로 떨궈버리잖아요? 이런 살벌한 전장에서 일개 신입사원이 진급에 쉽게 도전하겠습니까? 살아남는것도 기적이지. ??? : 넌 못 지나간다. 삐- 세번째, 휴식. 요즘 직장인들 술자리들 들어가면 분위기 어떤가요? 전부 '건배, 건배, 건배!!' 하면서 다들 죽어라 마시던가요? 그게 아니죠~ 요즘은 '건배!!' 이런 말 조차도 조심스러운 분위기야. 왜? 먹는 사람이 줄어들었으니까. 술 잘 못 마시면 꽃 되는 세상이 되었으니까. 지금 야밤에 산책차 돌아다녀보세요. 옛날처럼 술먹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떼창하는 사람 얼마나 되는지. 술에 대한 위험성이 알려지니 자연스레 회식도 간소하게 끝나는 경우도 늘고. 더 나아가서 아얘 회식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나, 우리 고인물 상사분들. 회식자리에서 신입사원들한테 술 따라주면 뭐라고 합니까? '아... 제가... 술을 잘 못해서...' '제가 술 먹으면 다음 날 힘들어지는데...' 이렇게 말하면 뭐라고 대답합니까? 그래도 많이 성숙해지신 상사분들은 '그래? 그럼 콜라 마셔.' '그래? 그럼 물 따르고, 짠 하는 척 해.' 이런 분들도 계시는데. '뭐?! 상사가 주면 받아야 할거 아니야?!' '술 못 먹으면, 사회 생활 못해 임마!!'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들이, 어른이 주면 조용히 받는거야!' 하아... 이른바, '꼰대'의 국룰 술자리 단골 멘트 아니겠습니까? 아, latte is Horse는 사은품이구요^^ 삐- '우리가 아무리 꼰대 소리 들어도, 요즘 젊은 것들 버릇없고 자기 생각만 하고 사는건 사실이지 않냐...?' 자, 밸런스 한 번 맞춰 봅시다. 존경받는 어른들의 이미지 보다는 잔소리하고, 과거의 영광에만 심취해 있는 틀딱, 꼰대 마인드를 가진 어른들의 사례가 더 많고, 더 가까이 들리다보니 실제로 성실하고, 주변에서 존경받고 있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묻히고 있는건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저... 그런데 여기서 절단신공 좀 들어가겠습니다. 글이 또 너무 길어지다보니까 너무 루즈해진 것 같아서, 시간 날때 이어서 진행하겠습니다.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항상 악당취급 받고 있는 세대지만 나름 또 억울하고, 또 우리도 본받아야 할 점도 분명히 있을테니 다음에 다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공빵
21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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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빼빼로 데이네요
여자 친구 빼빼로랑 함께 선물 주려는데 이런거 괜찮을까요? 이벤트 식으로 https://kk4885.blogspot.com/2021/11/blog-post_61.html
아이고두야
21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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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합니다
안녕하세요 곧 34이 되는 아직 어리다면 어릴 수 있는 나이에 있습니다 이런말하면 뭐라고 하실분도 있을 수 있는데(뭐라고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앞자리가 3으로 바뀔 때는 없던 나이듦으로 인한 우울감을 요즘 좀 겪고 있습니다 결혼은 2년 정도 되었고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학창시절 꿈을 꾸다가 다시 돌아갈수 없다는 먹먹함(?)에 갑자기 악몽을 꾼 것처럼 꿈에서 깨기도 하고 최근 부쩍 혼자있을땐 갑자기 10대 중고딩, 20대 대학생활이 뇌리속을 스쳐지나가며 아련함, 아쉬움, 적적함, 우울한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회사생활에서 크게 스트레스 받는 것도 아닌데 앞으로 10~20년은 비슷한 삶이 계속 되겠구나하는 답답함도 느끼구요.. 저같은분 안계신가요...... 혹시 힐링용 책이나 영화 추천해실만한게 있을까요? 아님 그냥 조언, 좋은말이라도 감사하겠습니다..
fodo
21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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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문서 유출에 대한 처분이 어떻게 되나요.
새로 부임한 이사님이 전 직장에 문서를 마구 유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처벌이 어떠한가요. 회사에는 피해가 없는지 궁굼합니다.
앞만보고가
21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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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학년 아이교육
안녕하세요, 초등1학년 아이교육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너무 안일하게 어린이집, 유치원에 맡겨만 뒀나보네요. 입학해보니 한글은 당연히 모두 끝내고 입학했고, 영어로 대화하는 친구들도 있고 수학도 이미 1학년꺼는 끝내고 구구단도 외워서 왔네요. 선생님이 집에서 좀 하셔야 한다해서 시작은 했으나 몇달간 그다지 변화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습관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우선, 일찍 재워야 하는데 아이들이 안자서 정말 일찍 재워도 10시 반입니다. 보통 11시 12시 늦으면 1시까지도 안자네요. 책을 읽히는데 잠이 안들어요. 그리고 아침에 8시 정도 일어나서 9시 가까스로 혹은 조금 지각합니다. 둘째는 유치원 다니는데 10시 가까스로 데리고 가구요. 공부 습관이 안들어서 앉혀놓고 하는데 집중력이 없고 자꾸 놀고만 싶어해요.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학원 픽업, 집안일과 밥 먹이기 하다보면 시간이 너무 없어요.
바스코
억대연봉
21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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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디자이너는 어디서 뽑나요?
사무실에서 디자이너를 뽑아주겠다고 얘기한지 반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사람이 없어 아주 죽을 지경입니다. ㅜㅜ 마케팅 인원 4명에 디자이너 10명정도 되는 중견 디자인 회사입니다. 대표님이 사람인 잡코리아 등등에 올리거나 헤드헌터 쓰는걸 싫어하세요 (그리고 구인사이트에 올려서 큰 소득 본적도 별로 없어서....) 그렇게 들어온 친구들이 오래가지도 못해서.. 꼭 소개를 통해 뽑고 싶으시다는데... 주변에 디자이너 소개해달란 사람은 많아도 소개시켜주는 사람은 없네요.. 리플렛이나 디엠 브러슈어 등 편집 디자이너 5년차 뽑는데.. 다들 도대체 어디서 사람 구하시나요? 여러분의 지혜를 구합니다. ** 회사가 후져서 안오거나 빡세다고 소문나서 기피하거나 사람이 매번 그만두는 회사라거나 월급이 짜다거나 하는 리스크 없어요~
회사원을씨
21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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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행복한세상만들어값 시다
우리 대한민국은 연방국가입 니다. 자유와 공존하는 나라 서로가 실뢰하는 대한 민국 살기좋은 나라 입니다. 부패와 탈세를 하는 기업들 은 대한민국서 살아 저야합니다
choiAim
21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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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예비군 어떻게 다녀오셨나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었는데 내년에는 예비군 가야할텐데 예비군 1년차이고 지금 직장생활중인데 직장생활 중에 예비군 통지서 날라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공공빵
21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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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를 극복하는 법이 있을까요?
저는 트라우마가 남으면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이걸 다들 PTSD라고 하더라구요. 보통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거나 특히나 남성들 경우에는 군 복무 경험도 많다고 하던데... (근데 이상하게 난 군대는 4년 복무했는데 안 생기는데... 뭐지?) 아무튼, 이전 직장에서 수습 2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PTSD란게 생길정도로 트라우마가 심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유튜브 영상 편집자였고, 회사 브이로그를 찍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사장은 계속 자신의 허황된 인지도 자랑과 바로 밑의 직원들의 가스라이팅까지... 그래서인지 회사를 나온지 2개월이 다 되가는데도 그 처절한 상황들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제는 유튜브 브이로그 영상만 봐도 그 회사 생각이 나고, 유튜브 국룰 브금 중 하나인 'rainy day game'이란 브금(회사 유튜브 인트로 브금이었음...) 1~2초만 나와도 바로 그 회사가 생각나서 미칠 지경입니다. 진짜 병인가 싶어서 병원을 가볼 생각도 해봤는데 진짜 약을 먹으면서 까지 떨쳐버리고 싶지는 않아서, 민간요법 & 집단지성에 맡겨보자는 마음에 글을 적어봤습니다. 리멤버 선배님들은 이런 상황은 보통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공공빵
21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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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이직 제안, 어떤가요?
안녕하세요, 요근래 부쩍 스타트업들에서 이직제안이 오고있네요. 지금까지는 그래도 대기업 중견기업만 있었는데요, 제법 처우가 나쁘지 않게 제안이 올 때는 고민이 됩니다. 관리분야에서 대,중견기업 계시다 스타텁이직 경험하신 분들, 추천하시나요? 피해야한다면 어떤 이유가 있을지, 꼭 확인해야할 포인트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팀장님
21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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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무기명인가용? 대나무숲처럼 고민털어놔도 되는부분??
개추워크레용
금 따봉
21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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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23만 킬로 뛴 차량 어떠세요?
외국은 킬로수를 크게 관여안한다고하는데 ... 정말 그런가요? 구매기회가오면 하실건지 궁금하네요
샤르
21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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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춥네요
패딩을 하나 구매하려는데 어떤게 더 나을까요?? K2가 https://kk4885.blogspot.com/2021/11/k2.html 이거고 뉴발란스가 https://kk4885.blogspot.com/2021/11/blog-post_3.html 이거에요
아이고두야
21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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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디로 가는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32세 서울에 있는 현장엔지니어 (특정장비) 입니다. 이전직장까지 하면 대략 5년차. 현장엔지니어 직을 하고 있네요. 특이 자격증이라고 해야 워드, 운전면허, Pc정비사 2급정도고 고졸입니다. 현재 업체에서만 3년차고 내년초에 4년차 접어듭니다. 회사가 불만족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다단 현장엔지니어라는게 지금 사용되는 기술이 사장되면 그대로 사장되는 직이라는 불안감이 큽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열심히 야간일해도 불안합니다. 그래도 퇴직연금 조금씩 찍히는거 보면 행복도 합니다. 그런데 위에 제목에도 말씀드렸다 싶이 불안요소가 있다보니 힘껏 달려야할지 뒤에서 뭘 준비해야할지 어쩔지 방향이 없어져 불안합니다. 앞으로 저는 어디로 방향을 보고 준비해야할까요 ?
LKXsmax
21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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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정치가 무엇인가... 1
리멤버가 직장인 커뮤니티라 '정치'와 관련된 글을 적으면 욕 겁나 먹을 것 같아서 안 적으려 했는데, 정말 순수한 의도로 궁금하고 절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게 아님을 밝히는 전제하에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시작에 앞서 야밤에 이런 심각한 고충을 적게되었고, 철학과 관련된 내용도 많고 추상적인 문구도 많아서 이해하기 힘드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무엇보다 정치와 연관된 글이 주된 내용인지라 다소 불편하게 보실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선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히기 이전에 왜 하필 리멤버에서 작성하게 되었느냐를 밝히는게 우선일 것 같아서 먼저 서술하겠습니다. 리멤버에 가입한지 한 3개월 정도 지났네요 그 동안 쭉 살펴본 결과 정치와 관련된 이슈에서 가장 중립적이라 생각해서였습니다. 우리가 오래전부터 알아왔던 익명의 커뮤니티 대부분은 이미 여러 정치세력들이 점거한지 오래라고 들었습니다. 그중 중립적인 스탠스를 지향하는 커뮤니티도 있지만, 정치적인 글 자체를 아얘 배척하는 곳도 더러 있더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순수한 의도로 글을 적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현재 제 나이 반 오십이 넘었고, 대학교 2년 졸업하고, 부사관 4년 6개월 만기전역해서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풋내기 청년이며 첫 회사에서 2개월 정도 수습하고, 한 달뒤인 지금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그리고 이제 막 정치에 대한 개념과 그리고 각종 이슈를 통한 저의 정치사상을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우선 저는 대학생 때부터 얘기를 해보자면 저는 정치에 1도 관심없는 대딩이었고, 군생활 때도 정치적 중립이라는 교육이 거의 세뇌에 가까웠던 상태라 정치관련 뉴스가 나오면 바로 거르고 게임 채널 뒤져보고 있던 사실상 '무정부 주의'에 가까울 정도로 정치라는 개념자체를 배척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전역 1년을 남기고 대세라던 유튜브에 대한 꿈을 가지고 전역 후 유튜버에 도전하기 위해 유튜브 내의 여러 영상을 뒤져보던 중 정치이슈와 관련된 영상들이 우후죽순 튀어나오더군요. 당연히 처음에는 쳐다도 보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정치 관련 영상을 차단하기 위해 별의별 시도를 다해봤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영상들을 차단할 방법은 없었고, 그냥 무시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제일 재미있게 보는 게임정보채널을 발견했고, 그 채널 영상을 뒤져보다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가 튀어나왔습니다. 이 영상도 처음에는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저의 최애 유튜버의 영상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저는 그 영상을 전부 보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추천 영상에서도 이와 관련된 정치이슈까지 자연스레 보고 말았습니다. 그때 제가 느꼈던 심정은 이랬습니다. '내가 정치에 대해서 너무 몰랐구나...' 가 아니라, '정치가 이미 우리 가까이에 있었는데도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였습니다. 군 훈련소 시절 당시에서 터졌던 '현직 대통령 파면' 소식에도 저는 '내 일 아님ㅋ'으로 외면했고, '페미니즘' 소식에도 저는 '어차피 나 모쏠이고, 여자랑 잘 대화도 못하니 그냥 남일임 ㅋ 까짓거 그냥 여자랑 대화 안하고 살면 됨 ㅋ' 외면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니. 군을 전역하고 나니 군대에서 들었던 이슈가 체감적으로 와닿는다는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된 순간 '내가 무지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정치 이슈들을 조금씩 찾아보면서 정치에 대해 제가 몰랐던 것을 알아가게 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흔히 말하는 '정치 포지션'을 정하는 위치까지 오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치에 대한 개념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정치 포지션을 정할 수가 없는 지경에 다달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치를 알면 그 사람의 성격, 가치관, 가족관, 재력, 학력 등 다양한 배경에 따라 정치 포지션도 정해질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알면 알수록 나의 정치 포지션은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닌, '강제적 중립'으로 돌아오게 되어버렸습니다. 초기에는 진짜 정의를 외치는 '진보'가 말 그대로 '정의'이기에 '옳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들의 망언 및 사건, 사고. 언론 및 이슈 유튜버, 그리고 기타 유명 샐럽들의 정치 성향을 드러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리고 가장 거짓되고, 가장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SNS 및 커뮤니티 사이트의 글을 보면 대체 무엇이 진짜 '정의'이고, 진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있는지... 궁극적으로 이들은 정말 정치를 이해를 하고 있는지, 그저 특정 정치인이 유명해서 어그로를 잘 끌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서 그 정치인과 정당을 지지하고 있는건지, 세상만사 모든 것을 이해해야 할 정도로 정치를 이해하기가 어려워지고 나의 정치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아얘 내가 정치에 무지하고, 무시하고 있는게 아니라, 정치 자체를 혐오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과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치가 과연 있을까? 과연 내가 믿는 정당과 정치인이 과연 옳은 길을 갈 것인가?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을 해봐야 결국 대선이든 총선이든 '1표 차이'라는 결론에 다달았을 때 지금까지 생각했던게 다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련지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부동산'과 관련된 글을 적었습니다. 반응은 다양했고, 대부분은 '이성적', '현실적'이 아닌 '감성적', '비현실적'이라는 뜻을 표출하셨습니다. 그 중에는 정치 및 정책에 관련된 글도 있었구요. 저도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흔히 말하는 '언더도그마'식 논리와 별 다를바가 없어서 괜시리 부끄러워졌습니다. 그 당시 저의 생각이 어땟냐면은 '부동산 거품을 키우는 정책과 대중심리, 그리고 그저 가격을 올리기에만 급급한 주택소유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릴 수 있다면, 적어도 지금처럼 과열된 양상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컨셉도 아니고 가식도 아닌 진심인데요, 저는 가정 환경이 부유한 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못사는 편도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은 욕심이 없는 사람이었고, 저 역시 욕심을 부리지 않는 법을 배우고 자랐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법보다는, 절약하는 법, 나쁜길로 빠지지 않는 법, 그리고 무엇보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 법을 배우며 세상을 살아왔고, 그 누구보다 악행을 부정했으며, 그 누구보다도 선행을 베풀고 싶으며, 나아가 내 가족들, 내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을 너무 멀었고, 현재의 저는 저 자신에게 되묻고, 싸우고, 타협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담배를 피우는게 죄책감이 없어졌으며, 누군가 주변에서 싸우는 장면을 목격하면 말릴지 말지 고민을 하고, 군 간부 시절에도 부하 또는 상관의 부조리를 묵인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고 생각했건만, 실제로는 나 자신이 비겁해지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고, 그 이후 엄청난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뜬금없이 이런 얘기를 왜 했냐면요, 앞서 말씀드린 부동산 관련 이야기처럼 이런 삶을 살고, 이런 가치관을 지닌 내가 이 글을 통해서 내가 정의로운 사람인지, 아니면 비겁한 방관자인지, 아니면 그저 허상만을 쫓는 몽상가인지, 아니면 나는 정말 더럽고 치사한 '악인'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저를 믿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결정하기 이전에는 확신이 필요하고 나 자신을 믿어야 하는데, 저는 모든 결정 항상 의심을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그게 결국 옳은 결정으로 이어진 적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남을 의심하기 이전에 나부터 의심해라.' 그래서 저는 남을 먼저 의심하지 않고, 항상 나를 의심했습니다. 남을 비판하는 나는 결국 옳은 사람인지, 내가 옳다면 그 사람을 비판해도 합당한건지 찰나의 순간에도 매 순간순간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통해 얻은 저는 '일단' '언더도그마'를 추구하는 '몽상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너무 글이 길어질까봐 나머지 글은 다음에 적겠습니다. - 야밤에 이런 심각한 고충을 적게되었고, 정치와 연관된 글이 주된 내용인지라 다소 불편하게 보실 분들이 계실까봐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공공빵
21년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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