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3개월만에 지치네요
이직 3개월이 지났네요.
하 수습 전환했는데, 그 다음날부터 바로 현타가 옵니다.
하소연 좀 하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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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대단한 개발 철학을 바라는게 아니예요.
적어도 데이터 정합성은 충분히 고려하고 개발할 수 있잖아요...
나보다 직급 높고 월급 많이 받잖아요...
왜 자기 혼자만 아는 map쓰고 개발 전에 케이스 생각안하시는 거예요,
어째서 코드부터 짜는거야.. 왜 그걸 또 자랑하듯이 말하시는데요.
왜 전파범위도 생각을 안하고 개발하시나요.
전파범위 물어보면 몰라요나 전체가 나오는게 맞아요?
버그나면 앞에서 욕먹는 기획, cs팀이 욕먹는게 안보이시나요?
하루에 데이터 정합성 이슈로 티켓이 3개씩 나와서 말나오는데 어째서...
개발할때 좀만 생각하면 잡을 수 있는 거잖아요...
이번주도 대표님한테 데이터정합성 안맞는다고 소리듣고
왜 계속 똑같은 이슈 반복하냐고 임원들한테도 한소리 듣는데 어째서...
제가 입사할때 대표님이 부탁한게 뭔지는 아시나요?
개발자애들이 고민없이 개발한다. 문화좀 잡아줘라.
당신들 버리고 싶지 않아서 외부의 날 데려간건데..
그리고 당신들의 노고를 절대 레거시라고 비하하지 않았잖아요,
내가 입사하고 읽어볼 개발, 팀문서 달라고하니까 없다고 했잖아요.
기능에 대한 설계나 기획도 머리로만 기억하고 있잖아요.
그때 제가 뭐라고 했었나요. 하나도 없는 개발문서도 내가 하나씩 만들면서
신입들 기초 잡아주고 있잖아요.
당신들 신입들에게 무시받는것도 중간에서 중재하고 달래주는데
당신들 PR에 신입사원이 남긴 피드백 보고 기분 나빴다며...
저는 당신들이 틀렸다고 하지 않았고, 제가 정답이라고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당신들은 저를 존중하지 않는걸까요..
제가 어려서 일까요? 수욜에도 대표님이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셨어.
인사팀에서도 잘부탁한대요. 전 진짜 이 상황을 이겨내고 싶은데.
어째서 당신들은 하나의 개선 의지가 없고 불편하게만 생각하시나요.
당신들 1억 넘잖아.. 적어도 가치에 걸맞는 사람이 되어야지요
대표님이 직급 체계라도 없애서 어떻게든 개발팀 문화 조성해주려고 하시는데
당신들이 반대하고 있잖아요. 그거 제가 제안한 것도 아니고
그거 당신들 견제하는거 아니예요.
대표님이 당신들 일좀 줄여주고, 책임 좀 줄여주고 싶대요.
당신들이 짠 조회쿼리 이번에 30초 걸린거 고객사에서 컴플레인 넣어서
제가 수정한거 아시나요? 근데 1초 이상의 슬로우 쿼리가 100개 넘게 쌓여 있어서
대표님이 고심 중인거 아시죠?
당신들한테 새벽감성 물든 시간에 물어봤자나. 이렇게 해두면 안무섭냐고.
무섭다며...내년에 회사 망할거같다고... 근데 회사 사랑한다며,
근데 이제 3개월된 저보다 회사를 죽이고 계시는거 알고 계신가요.
3개월간 천천히 알아보았습니다.
당신들이 불쾌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당신들이 존중받지 않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저는 제가 월급값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믿어주신 대표님께는 죄송하지만, 전 못 바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