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고등학생 남자아이 이성관계 조언좀 부탁드려요.

08월 03일 | 조회수 287
그럼안돼

고등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남편은 해외에서 일하고 있어 제가 혼자서 한국에서 일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순하고 별 말썽 없는, 엄마에게 거짓말 한 번 해 본 적이 없는 무난한 아이라 혼자도 무난하게 키워왔다고 생각했는데, 근래에 아들의 이성교제로 갈등이 생겼습니다. 저는 남자 사춘기의 경험을 해본적도 없고 어떻게 이 갈등을 봉합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먼저 지나오신 분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우선 상황 설명을 드리자면... 아이가 여자친구를 만나기 시작한 건 올 초 정도인거 같습니다. 어떻게 만났는지는 물어도 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만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제가 집을 비웠을 때 아들이 저희집에 데려왔었습니다. 제가 예정보다 일찍 귀가하자 여자아이가 서둘러 집으로 가려하길래 아들에게 배웅해주고 오라고 시켰고, 그 때 인사를 나눴었습니다. 그 후로는 아들이 핸드폰 케이스에 그 아이의 사진을 넣어 다니길래 그 아이와 사귀나보다 하는 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말았습니다. 자세히 물어도 알려주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나서 어느날 제가 일찍 잠자리에 든 날, 자고 일어났는데 아들이 집에 없는겁니다. 분명 주말 아침 이시간에는 한밤중이어야 할 아들이요. 연락도 되지 않았고, 아들이 집에왔길래 도대체 무단외박이 왠말이냐, 어디서 자고왔느냐 물었더니 그 애네 집에서 자고왔다고 합니다. 그 애 부모님도 집에 계셨다는데, 고등 딸의 남친이 집에와서 늦게까지 노는걸 허락하는 것도, 그리고 늦은 시간에 아이를 집에 보내거나 저한테 연락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 집에서 재운다는 사실이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도 아들에게만 그러지 말라고 따끔하게 한마디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친구들과 수행평가 한다고 토요일 저녁에 나간 아이가 늦게까지 집에 오지 않길래 연락을 했는데, 수행평가를 하고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온다는 겁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믿고 허락을 했습니다. 일요일 오후나 돼서 집에 돌아온 아이에게 좀 이상한 촉이 들어 물어보니....또 그 여자아이 집에서 자고 왔다는 겁니다. 참고로 아이의 학교는 저희 집에서 매우 가깝고, 그 여자아이의 집은 저희집에서 60km 떨어진 거리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집은 아이가 6명이고 부모님은 늦게까지 일을 하신다고 합니다. 한 번도 그런적 없던 아이가 슬근슬근 거짓말을 하며 그 여자아이를 만나는게 마음에 걸렸고 그 부모님도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지켜봤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한껏 풀이 죽은 목소리로 그 여자아이와 관계를 했는데 여자아이가 나중에 본인이 헤르페스 보균자라고 했다며, 엄마에게 얘기해야만 할 것 같다고 겁을 내며 연락을 했더군요. 일하다 말고 달려나와 비뇨기과에 데려가 검사를 했습니다. 결과가 나올때까지 정말 피말리는 시간이었죠. 아이도 워낙 풀이죽어 있으니 아무말도 못했구요.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그 여자아이가 보냈던 DM을 확인하니, 본인도 누구에겐가 옮았고 전염의 위험성을 알고 있더군요. 그리고는 말하지 않고 관계를 가진거구요. 아들에게 그 아이를 그만 만날 것을 단도리하고 여자애에게 전화를 연결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차분히 "너희는 아직 어리고 둘이 만나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만 만나달라. 아줌마가 꼭 부탁한다"고 얘기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그 후 둘이 연락을 하고 지냈는지, 만났는지 여부는 모르겠으나 아들이 가슴 답답함과 불면증을 호소하길래 정신과를 데리고 다니며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일요일에 일이 터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재활용통에 소주병이 들어있고 아이는 숙취에, 설사에 난리도 아니더군요. 생전 술은 입에도 대본 적 없는 어린아이고 저도 술은 마시지 않는지라 너무 놀랬습니다. 아침밥 챙겨주고 약속이 있어 나갔다 왔더니 또 저녁 늦게까지 아이가 안들어오는겁니다. 연락을 했더니, 그 여자아이 집에 있으며 자고 오겠답니다. 당장 주소를 대라고 하고 밤 10시에 애를 데리러 60km를 달려갔습니다. 이번엔 그 애 부모님을 꼭 만나보고 와야하겠다 했더니 아들이 그 여자아이에게 전한 모양입니다. 그 집 앞에 그 아이의 엄마와 저희 아들 둘이 서있더군요. 그러면서 "뭔가 오해가 있는것 같다. 나는 밖에서 딴짓하느니 집에서 노는게 나을것 같아 집에서 놀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별 말 안하고 "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서로가 만나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들 연애에 끼어들고 싶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아프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왜 못만나게 하는지는 따님이 가장 잘 알고 있을테니 제가 말씀드리기보다는 따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저희 아들 단도리 잘 할테니 따님도 단도리 잘 부탁드립니다."하고 인사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한숨도 못자고 출근했는데, 아들에게 톡이 왔더군요. 요지는 그 아이가 본인의 인생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엄마가 헤어지라고 한 것 때문에 본인이 술을 마셨고, 허락해 줄때까지는 집을 나가서 들어오지 않겠다는 겁니다. 자기는 그 아이로 인해 행복했는데 엄마가 다 망쳤고 그 아이가 모든 연락을 차단했다는 겁니다. 다 엄마 때문이라며 원망하고 다시 만나겠다 저리 고집을 부리고 있는데(지금은 제 말이 안들리는것 같습니다), 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이 아이를 정신차리게 할 수 있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남편은....성격이 성격인지라 멀리 있는사람 아이들과 그나마 사이 더 나빠지기 전에 제 선에서 해결하고자 합니다 ㅠㅠ)

첨부 이미지첨부 이미지
댓글 6
공감순
최신순
    우엉징
    방금
    죄송합니다만 멀리서 보니 희극이군요. 저 카톡 20살 성인이 되어 보여주면 본인도 웃길겁니다.
    죄송합니다만 멀리서 보니 희극이군요. 저 카톡 20살 성인이 되어 보여주면 본인도 웃길겁니다.
    답글 쓰기
    0
    지금 바로 리멤버 회원이 되어
    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 국외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F1200020240004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