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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다들 이렇게 외롭게 살아가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지도 어느덧 8년 정도 됐네요. 처음에는 경력 쌓고 많이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올라왔고, 한 번의 이직을 거쳐 현재는 경력 7년 차 대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들어 문득 제가 잘 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써봅니다. 올해 33살입니다. 30살 전까지는 연애도 했었는데 30살이 넘어가면서부터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정말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직업 특성상 회사도 남초이고 주변에 새로운 이성을 만날 기회도 거의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남중, 남고를 나와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성분을 만나거나 먼저 말을 거는 것도 어려워지고, 예전보다 자신감도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내는 건 아닙니다. 퇴근하면 헬스, 수영, 러닝을 하고 있고 주말에는 TV를 보거나 외국어를 독학하고 자격증 공부도 합니다. 겨울에는 주말마다 스키를 타러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것들을 전부 혼자 하고 있더라고요. 평일에는 회사 갔다가 운동하고 집에 오면 하루가 끝나고, 주말에는 공부하거나 혼자 취미생활을 하다 보면 또 한 주가 지나갑니다. 처음에는 혼자서도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생활이 몇 년씩 반복되다 보니 가끔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기는 한데 어디서 어떻게 만나야 할지도 모르겠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새로운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주변에서는 하나둘 결혼 이야기도 나오고 가정을 꾸리는 친구들도 생기는데, 저는 몇 년째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보니 가끔은 제가 남들보다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쪽은 계속 허전하네요. 저만 이렇게 사는 걸까요?
이친구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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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는 거 들킴.. 선물 꼭 사와야하나요??
이번에 어쩌다 동기한테 폰으로 여행블로그 보는 거 걸렸는데 혼자 조용히 다녀올거라고 주의줌. 말하지 마라함. 내가 여행을 갔다왔다 하는데 왜 회사사람들 선물까지 사와야함? 라는 게 나의 기조임. 그래서 해외든 국내든 한 번도 사온 적 없고 여행 간다는 말 절대 안 하고 집에서 쉰다고만 함. 그런데 점심에 팀장님이 오랜만에 여행 간다며... 라면서 잘 다녀오라 하심. ㅁㅊ....? 돌아와서 동기 째려보니 내가 뭘? 이란 눈빛으로 응수함 입 싼 놈때문에 선물 사오게 생겼는데 이거 어떡함 팀장님도 아시는데 입 싹 닫고 아무것도 안 사와도 됨....? 아오.. 회사사람들 선물 사오는 건 대체 누가 만든 문화냐...
거ㅑㅇㄹ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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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상하차 뛰던 시절이 그립다
대학원생 때 돈 벌려고 상하차를 2년 넘게 했음. 구직하면서도 했었음. 물류창고 관계자들이랑 너무 친해져서 관두기가 아쉬웠음. 사람들도 다 좋고 물론 어느 곳을 가든 나사 빠진 사람은 있기 마련이지만ㅎㅎ 처음에는 진짜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까 적응해서 조장도 해보고 반장 제의도 받고 사람 관리도 하고 라인도 보고 그랬음. 나름 그 노동판에서 일 배우고 돈 버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음. 그때는 젊기도 했고, 그냥 출근해서 딱 내가 해야 할 일 하고 땀 쫙 흘린 다음 퇴근하면 끝이었음. 집에 와서 샤워하고 시원하게 맥주 한 캔 까면서 논문 보는 게 나름 낙.. 근데 대학에서 일하다 보니까 오히려 퇴근하고 나서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음. 수업 준비해야지, 학생들 연락 오지, 행정 업무 있지, 연구해야지… 요즘은 주말에도 강의해서 거의 주 7일 일하는 중인데, 몸은 예전보다 편할지 몰라도 머리가 퇴근을 못 함. 얼마 전에 친구들이 평택 가서 숙식하면서 일하고 돈 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갑자기 예전 생각이 많이 났음. 몸 쓰는 일을 비하한다거나 다시 그 일을 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생각해 보면 나는 그런 식으로 일하는 것도 꽤 잘 맞았던 것 같음. 오늘 해야 할 일이 명확하고, 할당량 채우고 퇴근하면 그날 일은 진짜 끝나는 삶. 상하차 처음 할 때는 몸이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사람 관리도 해보고 라인 돌아가는 것도 보고, 나름대로 성취감도 있었고 무엇보다 일한 만큼 돈 버는 재미도 있었음. 요즘 와서 생각해 보면 좋은 직업이라는 게 꼭 몸이 편한 직업만은 아닌 것 같다. 퇴근하면 진짜 퇴근인 직업. 그날 할 일 다 끝내고 집에 와서 아무 고민 없이 샤워하고 맥주 한 캔 마시던 그 시절이 가끔 그립다. 아무래도 나는 몸 쓰는 일이 천직이었나 보다..
캠퍼스유목민
4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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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님들 조원을 구해보고자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초대졸이고 4년의 경력을 보유하고있습니다. 직무역량조건은 맞지만 학력제한이 대졸인곳에 지원하면 불합격필터가 되는 구조 일까요..? 서류마감기한이후에 면접전형으로 일정이 잡히는것일까요? 마감이전에 순차적으로 면접전현이 잡히는지 프로세스를 알고싶은데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할수있어
동 따봉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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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내일 건강검진인데...이제 결과 받는 것도 무서워요
예전엔 그냥 귀찮은 연례행사였는데, 이번엔 검진 잡아놓고 일주일 내내 찜찜했습니다. 결과지에서 뭔가 나오면 어떡하지, 싶더라고요. 아, 내가 40대가 됐구나 싶었습니다. 건강검진 말고도 40대 됐다고 실감한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아들이랑 공 차고 나면 무릎이 뻑뻑하고, 10시만 되면 졸립고, 소주 두 병이 한 병으로 줄었고, 눈이 침침해서 폰을 자꾸 멀리 들게 되더라고요. 저만 이런 건지 모르겠는데, 40대 됐다고 실감한 순간 다들 있으신가요?
저녁먹고해
동 따봉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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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할때 팀장에게
인사 안하고 퇴근하는걸 머라하면 요즘 세대에는 욕먹겠죠?? 팀원들이 대체로 퇴근할때 딱히 인사를 안해요. 그냥 들릴듯 말듯. 하는듯 마는듯 머라고 하긴하는데 그게인사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나가는 문하고 내가있는 자리하고 반대인데 땡 하면 일어나서 눈도 안마주치고 그냥 나갑니다. 10명있는데 대부분 그래요. 그냥 팀 문화로 받아들여야할까요.? 아니면 지적을해야할까요??
일돌이
5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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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나면 좀 나아질 줄 알았습니다…
30대 후반 자영업자 입니다. 몇 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결국 그만뒀습니다. 회사 다닐 때는 매일 야근하고, 상사 눈치 보고, 주말에도 업무 연락 받고… '이렇게 계속 살다가는 진짜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퇴사하면 당장은 힘들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평소 관심이 있던 외식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내 가게가 생겼다는 것도 뿌듯했고, 손님들이 찾아와주시는 것도 감사했고요. 그런데 막상 직접 해보니까 회사 다닐 때 힘들었던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아침부터 재료 준비하고, 직원들 출근 챙기고, 손님 응대하고, 재고 확인하고, 매출 정리하고… 하루 종일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면 밥 한 끼 제대로 먹기도 힘듭니다. 직원 한 명 빠지면 제가 그 자리를 메워야 하고, 손님이 몰리면 주문부터 서빙까지 정신이 없습니다. 매출이 잘 나오먼 그나마 괜찮은데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카드 수수료 같은거 하나씩 빼고 나면 '내가 지금 뭘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회사 다닐 때는 퇴근이라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가게 문을 닫아도 할 일이 끝나는 게 아니더라고요. 집에와서도 오늘 매출 확인하고, 내일 필요한 것들 체크하고, 직원 스케줄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입니다. 솔직히 요즘은 조금 후회도 됩니다. 그냥 회사 계속 다닐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요. 분명 회사가 넘 힘들어서 나온건데 막상 나와보니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닫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이미 시작한 거니까 어떻게든 잘 운영해보고 싶은데, 저처럼 처음 외식업 시작하신 분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버티셨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직원 관리나 주문, 매장 운영 같은 걸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요즘은 하루하루 버티는 것만으로도 벅차네요. 하… 저만 이런 건지, 아니면 원래 자영업이 이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마파두부냠냠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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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면 외로울 거라더니,
저는 반대였습니다. 현재 저는 미혼에 억대 가까운 연봉이고, 요령껏 혼자 알차고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올라온 37살 미혼 여성의 글을 봤습니다. 친구에게 등 떠밀려 결혼을 고민한다는 글이었어요. 마음이 쓰여서, 그분을 제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몇 자 적어봅니다. 거두절미하자면, "혼자면 외롭고 비참할 거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인생은 결국 나라는 사람을 찾아가는 오롯한 여정입니다. 그 길에서 배우자, 가족, 친구는 내 삶이란 풍경을 함께 꾸며주는 고마운 요소지, 내 인생의 본질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그 길 자체, 내가 딛고 있는 땅이 될 수 없고 그들이 나 대신 길을 걸어줄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그 풍경을 '내 두 발로 당당히 걸어나가고 있느냐'입니다. 동생 분이 지금 혼자인 삶에 흔들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제가 마흔 전에 조금씩 일기장에 적어뒀던 생각들을 정리했어요. <내가 혼자인 삶에 흔들릴 때 스스로에게 물어볼 것 7가지> 1.타인의 눈 때문에 흔들린 건 아닌가? 그렇다면, 남은 긴 인생 남의 눈치 보며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며 사실 건가요? 남들은 내 삶을 1초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2.정말 외로워서 흔들린 건가? 둘이 있어도 외롭습니다. 셋이 있으면 정치판이 열리고요. 인간은 누구나 섬이에요. 외로움은 혼자라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3.비참해질까 두려운 건가? 3-1.내 끝이 아플까봐 두려운 건가? 세월 앞에 장사 없습니다. 나이 들면 누구나 아프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기혼이든 미혼이든 누구나 끝에는 요양원이나 병원시스템에 도움을 받아야 할 겁니다. 이건 돈과 노후준비의 문제지 결혼 여부의 문제가 아닙니다. 3-2.내 끝이 홀로 외로울까봐 두려운 건가? 지금부터라도 내 삶을 생산적으로 채우시면 됩니다. 70대, 80대에도 열정적으로 그림 그리고 춤 추고 취미 즐기십니다. 혼자면 외롭다는 건 편견에 불과합니다. 4.혹시 결혼에 환상을 갖고 있는가? 결혼을 하면 뭐든 해결될 거란 착각, 또는 도피처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결혼은 또 다른 현실이고 기혼 친구들에게서 현실을 듣는 것과 내가 체감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걸 명심하세요. 5.내 일상이 있는가? 흔들림 없이 나 혼자서도 온전히 행복한 루틴이 잘 구축돼 있다면 이미 잘 살고 계신 겁니다. 6.스스로를 충전할 방법을 알만큼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는가? 하지만 루틴도 없고, 내가 어떻게 쉬어야 충전되고 뭘 좋아하는지 모른다면, 결혼보다 나를 먼저 알아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평생 외로움에 시달리지 않을 겁니다. 7.내 인생이라는 주도권, 책임감을 어디론가 넘기고 도망치고 싶은 건 아닌가? 누군가를 만난다고 환경이 변한다고 하루 아침에 인생이 완성되는 법은 없습니다. 내가 내 삶의 단단한 주인이 되어야 어떤 풍경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1~7번 다 시간을 들여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내 인생의 갈증이 결혼으로만 해소될 것 같다면 풍경을 예쁘게 만들 수단으로서 결혼을 선택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나를 더 알아가고 돌보는 방향을 고려하세요. 그러나 결론을 요약하면 '정답은 없다'입니다. 따지고보면 제가 쓴 이 글도 정답이 아닙니다. 섣불리 결혼하실까봐 단호하게 썼지만, 핵심은 '어떤 길을 가든 내가 행복한가' 하나뿐이에요. 37살이면 아주 근사한 나이니까요, 어떤 선택을 하든 동생 분 뿐만 아니라 고민 중인 다른 미혼 분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화이팅.
팡셰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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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경력 2차 면접
안녕하십니까.. 경력직의 경우 2차 면접은 직무/ 인성면접 한다고 써있는데 보통 어떤걸 물어보는지.. 혹시 재직자나 퇴사자 중 팁 주실분 있으실까요? 🥹 직무는 md / bm 쪽입니다...!
@(주)올리브영
qkekpfps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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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쳤는데 제가 팀장이에요..
팀장 단지 3개월 됐는데 결국 이 사달이 났네요. 어제 보낸 발주서에 숫자 실수했는데 까맣게 모르고 있었어요. 웃긴게 제가 제가 지난 달에 팀 회의에서 "숫자는 눈으로 보지 말고 손으로 짚으면서 두 번 보세요."라고 신신당부를 했거든요. 막내가 유념하겠다고 포스트잇에 손수 적어서 모니터에 붙여놨어요. 눈물나게도 제 자리 바로 옆이라 아주 잘 보이네요. 더 도망치고 싶은 건 팀원들이 너무 착해서 저보다 발을 동동 구르며 자기 책임이라는데 제가 고치고 최종 검토하고 보낸 거라 단독범행입니다... 심지어 제가 침울해하고 있으니 팀원 하나가 커피 한 잔 쓱 책상에 올려두며 힘내라고 하는데 울 뻔 했습니다. 예전엔 사고 치면 팀장님이 다 책임져줬는데 지금 제 위엔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본부장님 밖에 없고 제 아래엔 똘망하게 저를 바라보는 4명이 있네요... 하....... 팀장 자리가 무겁습니다 ㅜㅜ
정리좀해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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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학벌로 무시당하고 있어요..
남편은 SKY 중 하나, 저는 말해도 다들 어디에 있는 건지 잘 모르는 수도권 소재 4년제입니다. 연애할 땐 학벌의 ㅎ자도 안 꺼내더니 결혼하니까 돌변해서 학벌 가지고 사람 우습게 만드는 남편 때문에, 결혼한지 1년도 채 안됐는데 이렇게 고민글을 쓰게 되네요. 남편은 제가 뭔가를 물어보면 "그런 것도 몰라?"라는 말을 달고 살아요. 뒤이어 "대학에서 안 가르쳐줬나?" 자기가 말해놓고 호탕하게 웃어요. 이런 농담이 자기는 재밌대요. 농담이니까 저보고도 열내지 말고 웃으래요. 기분 나쁘니까 하지 마라, 듣기 싫다 여러 번 화내고 짜증내봐도 그때만 알겠다고 하고 저렇게 툭툭 던집니다. 그래도 제 남편이고 이거 말고도 신혼에 싸울 일 많으니 참을 인 새기며 살았는데 지난 주에 남편 대학 동기 부부 모임에서 터질 게 터졌습니다. 저흰 아직 애기가 없는데, 남편 친구들이 애기는 꼭 남편이 아닌 저를 닮아야한다고 하니 남편이 절대 안 된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와이프 얼굴만 닮아야지 머리까지 닮으면 큰일 나~"하더라고요. 친구들 앞에서 와이프 칭찬은 못할 망정 지식이 부족한 사람 취급하는 게 남편의 태도로 올바른 걸까요? 제가 정색하는 걸 보면서도 "에이 농담이지~" 하며 능글맞게 넘기는 태도에 질려버렸습니다. 오히려 남편 친구들이 그만하라고 남편을 말려서 다른 대화로 넘어갔는데, 집에 오는 길에 차 안에서 대판 싸우고 아직까지 냉전 상태입니다. 남편은 그 자리에서 내가 이쁘다는 칭찬도 했는데, 왜 대학 얘기만 물고 늘어지냐며 미안하다는 말도 장난스럽게 넘어가려고 합니다. 큰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매번 이런 사소한 말 한마디씩, 저에게 비수가 되어서 꽂혀요. 저도 회사에서 팀장 직책 달고 있고, 연봉도 받을 만큼 받습니다. 따지고 보면 SKY 나온 남편이랑 연봉 차이가 얼마 안 나는 셈인데 오직 학벌만으로 제가 모자른 사람인 것 마냥 싸잡을 때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납니다. 이러다가 아이 낳으면 교육 얘기로 더 심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이러면 안되는 거 아는데... 일단 지금 당장은 남편이랑 말도 섞기 싫어요. 제 입장에서만 쓴 글이지만...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도 제가 정말 예민하게 구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한때는 학벌 컴플렉스가 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직급 오르고 팀장 맡고 나니 이젠 학벌보단 제 경력에 자부심 느끼고 있는데 남편의 장난으로 제 학벌 컴플렉스가 다시 살아나서 제가 더 날서게 반응하는 건가, 그래서 사소한 일을 크게 받아들이는 건가 싶은 마음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슬기롭게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남편은 사과하고 있지만 이미 예전에도 미안하다 말해놓고 번복한 사람이고 이게 반복되니까 은연 중에 저를 깔보고 있나... 싶은 생각까지 들고 있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모르는개산책ㄱ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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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사들 전망
중국 배터리사들과 경쟁에 추가로… 한국 배터리 사들 다 어려울 듯 ____ 현대차·폴크스바겐 배터리 셀 자체 개발에… 배터리 3사, 하청사로 전락하나 '전전긍긍' 현대차, 배터리 셀 자체 개발… 폴크스바겐은 양산도 中 BYD, 원가 경쟁력 앞세워 세계 車 시장 잠식 비상 걸린 배터리 3사, ESS 사업 비중 높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값 싼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원가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와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그룹들이 잇따라 전기차 배터리 셀을 자체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개발만 스스로 하고 양산은 외부에 맡기겠다는 입장이지만, 장기적으로 배터리 제조사들은 가격 협상 과정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 밖에 없다. 배터리 업체들은 장기적으로 자동차 부품사처럼 완성차 기업들의 하청업체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 BYD와의 경쟁에 고전하는 현대차, 배터리 셀 자체 개발 선언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가진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배터리 셀을 자체 개발하고 양산은 협력사가 담당하는 '팹리스·파운드리' 전략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에 비해 출력을 2배 이상 높이고 충전 시간을 40% 줄인 고성능 배터리 셀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 셀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탑재된다. 향후 로봇과 차세대 모빌리티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제조 부문 산하에 'B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며 배터리 자체 개발을 준비해 왔다. 중장기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사 차원의 통합 업무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적으로 배터리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이 조직을 신설했다. 현대차는 배터리 셀의 사양과 구조를 자체 설계하고 배터리 제조사에 양산을 맡기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배터리 공급 과정에서 가격 협상력을 높이면서도 대규모 공장 신설에 대한 투자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지금까지는 배터리 셀 전체를 비싸게 들여왔지만, 앞으로 다른 부품과 마찬가지로 위탁과 하청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배터리 셀 자체 개발에 나선 완성차 기업은 현대차 뿐이 아니다. 폴크스바겐은 2022년 배터리 셀을 만드는 자회사 파워코를 설립하고 독일 자츠길터 기가팩토리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전체 그룹 완성차 업체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통합 배터리 셀의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와 달리 개발은 물론 상당 물량의 생산까지 자체 해결하는 구조다.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파워코는 향후 통합 셀 수요의 약 50%를 양산하며, 나머지 절반의 물량은 외부 배터리 제조사에 맡길 예정이다. 파워코는 현재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만 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등으로 개발·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폴크스바겐 등이 잇따라 배터리 셀 개발에 나선 것은 최근 완성차 업계의 원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는 기존 브랜드 대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완성차 시장의 원가 경쟁 부담을 키운 대표적인 기업이다. BYD는 지난 1995년 배터리 회사로 출발해 2003년 완성차 사업에도 진출했다. 배터리를 자체 조달하기 때문에 전기차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었고, 가격 경쟁력은 BYD가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BYD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2.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완성차 시장에서도 지난해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현대차그룹,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에 이어 6위를 기록햇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에 1만1675대를 판매해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는 유럽과 중남미, 동남아 등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BYD의 저가 공세로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달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매출 원가율을 기존 계획 대비 3%포인트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힌 데는 원가와 가격 경쟁력 제고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경영진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전기차 의존도 줄이자"… ESS서 새 기회 찾는 배터리 제조사 완성차 기업들이 배터리 셀 자체 개발에 나서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성장성을 유지하는데 빨간 불이 켜졌다. 배터리 제조사들은 최근 수 년 간 이어진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몸살을 앓았다. 최근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 완성차 그룹인 폴크스바겐과 현대차 등이 잇따라 배터리 자체 개발에 나서면서 다시 수요가 감소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대부분의 배터리 셀을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SK온은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스타리아 일렉트릭과 포터 일렉트릭용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아이오닉6와 캐스퍼 일렉트릭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을 판매 중이다. 오랜 기간 현대차와 납품 계약을 맺지 못했던 삼성SDI도 최근 세계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의 대형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90의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따냈다. 현대차는 줄곧 배터리 셀의 양산은 제조사에 맡기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되는 배터리 셀을 현대차가 자체 개발할 경우 배터리 제조사들은 사실상 위탁 생산 업체의 역할만 담당하게 되고 납품 계약 과정에서 가격 협상을 하는 데도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 밖에 없어 상당한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폴크스바겐그룹 역시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중요한 고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크스바겐의 주력 전기 SUV 모델인 ID.4 프로와 아우디의 S e-트론 GT 등에 배터리 셀을 납품하고 있다. 포르셰의 전기차 전용 모델인 타이칸, 카이엔 일렉트릭에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 삼성SDI도 아우디 Q8 55 e-트론 콰트로 등에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포르셰의 경우 올해부터 생산되는 마칸 전기차 모델과 카이엔-E 하이브리드,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 모델 등에 삼성SDI의 배터리 셀이 들어간다. SK온은 폴크스바겐의 계열사인 스코다의 전기 SUV 엘록과 폴크스바겐의 전기 SUV인 ID.4의 일부 모델 등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제조사들은 최근 전기차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와 오하이오주, 미시간주의 랜싱과 홀랜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 북미 지역 5곳의 생산 거점에서 ESS용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총 3조원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수주했고, 하반기 북미 공장에서의 생산 물량은 상반기의 약 2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SK온도 지난달 미국의 ESS 제조사인 네오볼타 파워와 총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LFP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테슬라가 메가팩 투자를 확대하면서 국내 업체들은 ESS용 배터리 공급량을 늘리는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 메가팩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대용량 ESS다.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주 브룩셔의 메가팩 가동에 돌입하며 북미 내 ESS 시스템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인 90GWh 규모로 늘렸다. 삼성SDI는 올해 초 미국 기업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 고객사를 테슬라로 추정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AI 시장의 고속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전력 수급을 위한 ESS용 배터리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배터리 제조사들은 이와 별도로 전고체 배터리 등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완성차 업체와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Matrix
쌍 따봉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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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는데. 요즘 잘생겨 보여요. 내가 미친 건가...?
이걸 카테고리를 연애에 써야 할지 회사 생활에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용기를 못내서ㅠ 이걸 선택했어요. 휴. 처음에는 무뚝뚝하고 표정도 없어서 솔직히 무서웠거든요. 점심때 팀원들 우르르 나갈 때도 혼자 자리에 앉아 일만 하던 사람. 용기내서 "밥 같이 먹으러 가요!" 해도 "아 저는 자리에서 먹을게요." 라며 내외해서 잘생긴 줄도 몰랐어요. 근데 언제부턴가 팀 점심 자리에 같이 따라 나서더군요. 뭔가 다 자연스러워요. 무뚝뚝하게 혼자 있는 것도 자연스럽고,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도 자연스러워요. 모든 게 자연스러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때부터 맘에 들어온걸까요? 저희끼리 주접 떠는 걸 가만히 듣다가 종종 슬쩍 슬쩍 웃는데...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존잘이라는 걸요. 그전엔 무서워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쳤는데 이제는 나도 모르게 힐긋힐긋 쳐다보고 있는 나를 발견해요. 깜짝 놀라서 미 근데 문제는 이게 일방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예요. 라고 쓰니까 진짜 떨리네요. 근데 저도 헷갈려서... 한 번 판단해주실래요? 연휴 전에 해놔야 할 게 많아서 지난주부터 계속 야근인데, 저녁 먹고 일하고 있었더니 커피를 슥 밀어놓는 거예요. 쳐다보니까 '바닐라라떼 좋아하죠? 디카페인이에요. 1+1이길래.' 하고는 또 슥 가요. 근데 카페에서 1+1 하는 걸 본 적이 없는데?.? 또 일전에는 제가 맡은 일을 바로 팀장님 보여주기 전에 다른 사람이 보고 피드백해줬으면 싶어서 그 사람한테 한 번 봐달라고 했더니 문서 수정을 다 해놓은 거예요. 틀린 부분 다 집어서 본인 생각은 이러이러해서 수정했다고 하나 하나 댓글까지 다 달아주셨더라고요. 아 너무 고마워요ㅠㅠㅠ 이렇게까지 안해주셔도 되는데ㅠㅠㅠ 했더니 지적하는 것보다 직접 수정하는 게 더 빠를 것 같아서 그런 거라고 신경쓰지 말래요. 피드백과 수정을 다 해줘놓고는 키키. 회식때두요. 전골 앞에 앉으셔서 사람들 전골 하나씩 다 떠서 나눠주는데, 다른 그릇에는 야채가 좀 더 많은데 제 그릇만 티가 날 정도로 해산물이 많은 거예요. 많이 드세요. 라길래 약간 수줍었어요. 티 안나게 해주는 이런 것들. 저한테 마음 있는 거 맞겠죠? 요즘 이 사람 때문에 회사 가는 게 너무 행복한데 (연휴가 아쉬울 정도로!) 제가 조금 더 티를 내봐도 괜찮을까요? 괜히 혼자 김칫국 마셨다가 어색해질까봐 겁나지만! 확률로 치면 괜찮은 확률인 거 맞겠죠??? 제발
단칸방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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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가 세상을 떠난지 반년이 흘렀는데도 저는 여전히.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너무 좋아해서 좋아한다고 말을 꺼내본 적도 없었어요.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무겁고 깊어서, 좋아한다는 네 글자에 담아버리면 너무 가볍게 느껴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자연스럽게 이 친구와 결혼해서 평생을 함께하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친구였고 부모님집도 근처라서 가족들끼리 다같이 여행도 가곤 했어요. 그 애가 취직하고 출퇴근이 힘들다며 자취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를 꺾을 수 있었던 건 저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바로 근처에 살면서 잘 챙기겠다 하니 어른들이 허락해 주셨죠. 그만큼 집안끼리도 서로를 많이 믿었습니다. 퇴근하고 같이 집 앞 놀이터에서 맥주 한캔씩 하고 있었던 이야기들 두런두런 나누는 게 인생의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엄청난 미인도 아니었지만 제 눈에는 너무 예뻐서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심장이 계속 뛰었습니다. 그렇게 오래 봤는데도 계속 좋았으니까, 그 좋은 마음이 오래 지속됐으니까 아마 그애는 제가 자길 그렇게 좋아하는지 죽을 때까지도 몰랐을 거예요. 그냥 당연하게 저는 그애에게 언제나 그런 눈빛을 보내고, 챙겨주고, 가끔 멍때리고, 실수도 하는 덤벙대는 소꿉친구였을 뿐이었을테니까요. 근데 그 친구가 이제는 없습니다. 하루종일 연락이 안돼서, 그애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집에 들어갔다가 제가 발견했어요. 담배 끊게 할 걸. 술이라도 덜 마시게 할 걸. 담배 끊으라고 좀 더 세게 말할 걸. 자책을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몇 달을 미친놈처럼 툭 치기만 해도 눈물을 와르르 쏟았습니다. 혼자 살게 해서 발견이 늦었던 걸까, 아니 집에서였다고 해도 방을 따로 썼으니 마찬가지일 수 있겠죠. 근데 자꾸 죄책감이 듭니다. 제가 그때 잘 챙기겠다고 말하지 말 걸, 그런 말 했으면 더 잘 챙길 걸. 그애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러워서 그 때 이후로는 찾아뵙지도 못했습니다. 근데 방금 퇴근해서 집에 오니 문 앞에 아이스박스가 놓여 있더군요. 반찬들과 얼린 국들이 들어있었습니다. 같이 들어있던 메모지에는 밥 잘 챙겨먹으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어요. ㅇㅇ 엄마가. 그애 어머니였어요. 또 엉엉 울었습니다. 각자 어머니가 보내주시는 반찬 반반 나눠서 가져다 먹곤 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이제 그애 대신 제가 아들 몫을 해드려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제 슬픔이 우선이라 그러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힘을 내야 하는데 생각을 하는데도 힘을 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세상이 갑자기 무채색이 되어 버렸을 때. 어떻게 이겨내셨나요.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곳이 그애와 함께 있던 곳인데.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제가 힘을 내야겠죠.
리얼하게망함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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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AI를 쓰라고 합니다
회사에서 갑자기 AI 활용하라고 해서 이것저것 써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AI를 업무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보고까지 올리라고 하네요... ChatGPT로 메일 다듬고 자료 요약하고, 회의록 정리하는 정도는 하고 있는데 이걸 가지고 무슨 “활용 성과”까지 써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ㅠㅠ 뭔가 회사가 원하는 건 그냥 AI 몇 번 써봤다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업무 시간을 줄였다거나 프로세스를 바꿨다는 걸 원하는 것 같은데 사무직 입장에서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도 애매하고요. AI 쓰면 일이 줄어든다더니 지금은 AI 쓸 일 + AI 썼다고 보고할 일만 늘어난 느낌입니다ㅠㅠ 혹시 회사에서 비슷하게 AI 활용 사례나 성과 정리해서 제출하라고 하는 분들 계신가요? 다들 실제 업무에는 어떻게 적용하고 계신지, 좀 제대로 배워보려면 어떤 방식이 도움 됐는지도 궁금합니다.
아침사과는금사과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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