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든 엄마의 죽음을 7개월이 지난 지금, 고통을 조금씩 추억과 그리움으로 바꿔나가며 일상을 딛고 있는 건 전적으로 너 덕분이야. 너가 처음 우리 집에 왔던 날을 아직도 기억해. 2017년 2월 19일. 20년 넘도록 한번도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었기에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널 임시보호하고 있던 여자분께 연락해 드디어 널 데리고 오는 날이었어. 이동장 속에 있던 너는 뭐가 그리 두렵고 서러운지 있는 힘껏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지.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해 이동장 문을 열어준 순간 마치 원래 제 집인양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방을 돌아다니다 나한테 와서 머리를 비빌 때 난 울음이 터졌어. 그때 난 유독 내게만 열리는 것같지 않던 취업문에 좌절하고 있었거든. 어쩌면 내가 어떤 상황에 놓이든 넌 끝까지 내게 온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줄 거란 걸, 그때 직감했는지도 몰라. "방에 고양이 들어왔어 빨리 내보내"라며 널 두려워하던 엄마도 결국 너의 어느 고양이도 명함도 못 내밀 미모(이건 동병 수의사선생님도 인정한 부분)와 무한한 사랑이 묻어나는 애교에 굴복하고 말았지ㅎㅎ 엄마랑 같이 호캉스했던 날에는 엄마가 마루 보고 싶다고 했을 정도니 말 다했지. 작년 한해는 정말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해였어. 문득문득 나한텐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마다 너의 가끔은 밤하늘을 닮은 까만, 낮에는 호박색으로 영롱하게 빛나는 눈동자를 들여다봐. 그러면 그 눈동자 안에는 슬픔에 잠겨있는 내가 가득 차있어. 그럴 때마다 깨닫곤 해. 엄마한텐 나와 동생이 전부였듯 너한텐 내가 전부구나. 내가 무너지면 안되겠구나. 이제 봄이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는 '봄은 고양이로다'라는 시야.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너의 눈에 흐르는 봄의 불길을 만끽하면서 오늘은 산책을 해야겠다. 항상 내 곁에 건강하게 있어주고 힘든 우리 가족들에게 큰 힘이 돼줘서 고마워. 사랑해 마루야.❣️
[이벤트] 고통을 견딜 힘이 되어주는 너에게
03월 07일 | 조회수 64
더
더치스
댓글 2개
공감순
최신순
월
월천선한부자
1시간 전
냥이 너무 귀엽네요~^♡^
냥이 너무 귀엽네요~^♡^
답글 쓰기
1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