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대화시 뭐라고 말해야할지..
여자친구가 이번에 발령이 나고 업무가 바쁩니다.
바쁘고, 새로운 사람, 새로운 지역, 새로운 업무 등으로
매일 너무 스트레스 받아해요.
힘들다,그만두고 싶다,퇴사하고 싶다.
얘기를 밥먹듯 하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잘듣고
같이욕하고 공감하고
힘내자고 이야기하고 해보자 힘내보자 화이팅하자 하고
주말에 만나면 많이 안아주고 져주고 해달라는 걸 해주고
하는 것들인 것 같아요.
사실 개인적인 생각은 물론
좀 의젓하게 그냥 하면 안되나,
나도 힘든데,
어차피 해야하는데 그냥 열정 가지고 하면 안되나,
내가 뭔 말을 해야하나,
안힘든사람이 있나?
그런 생각이 있으면서도
퇴사하고 싶다는데 퇴사하라고 못 말하는 내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해요. 퇴사시켜주고싶으면서도 퇴사 못시키는 내 자신이 원망스럽고.
퇴사할려면 하라고, 내가 혼자 버는 대신에 소비를 좀 줄이면 된다고 말하면 소비는 똑같이 하면서도 퇴사하고 싶다고 답변이 오면 내가 일을 두개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얼마나 힘들면 매일 이렇게 푸념하고 스트레스 받아할까 싶기도 하고.
어떻게 얘기를 해줘야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힘들겠다. 얼른 쉬어. 그런일은 진짜 열받을만하네.
고생이 너무 많네. 너무하네.
그래도 힘내보자. 분명 좋은 날 올거다.
다만 오는 좋은 날이 언제 오냐의 차이다.
뭐 이런 얘기를 보통 하는데...
뭔가 반대로 내가 상대방 입장이면
뭔가 직접적으로 도와주지도 못하고
해결고 못하면서 누구나 하는 얘기를 하고 있네
라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하고...
어렵네요 좋아하는 사람이 힘들어할 때
어떤 정답을 못주는건...
원하는 게 뭔지 알면서도 원하는 걸 주지 못하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