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과 현업 병행
많은 분들께서 진심어린 조언과 응원글을 주셔서 후속 글을 덧붙여 남겨봅니다.
지난 한 주는 학업을 포기할 것인가 라는 생각이 너무 가득해서 참 힘들었네요. 그리고 사실 결국 포기하자..라고 결론내고 여기에도 글을 올려봤구요. (도와주세요. 라는 맘이었습니다ㅎ)
다 내려놓고 팀장께 학업은 그만 두겠다.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고, 일/학업 둘 다 놓칠 것 같다고 말씀 드렸죠. 답변은 등록금은 아깝지 않겠냐, 니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일에 집중해보자..라고 매우 섭섭한 말씀을 주시더군요.
다만 소장님까지 최종 컨펌이 필요했기 때문에 보고를 드리니.. 상당히 큰 금액의 격려금(사비)까지 주시며, 다그치십니다. 그렇게 간절하게 바랬던걸 이렇게 포기하냐고..더 맘 편히 다닐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어찌어찌 맘을 다잡고 학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정리됐고, 소장님이 따로 이야기하신건지 팀장도 눈치는 덜 주네요.
저도 이래저래 많은 분들의 조언과 다그침을 들으며,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정리했구요.
앞서 댓글 주신 것처럼 내려놓을 것과 성격적으로 못하는 것도 좀 더 시도해보고, 무조건 되는 방향으로 뭐든 해보려고 합니다.
(학점은 F만 피하자.. 연구과제와 논문을 더 집중하자..로)
맘을 조금 고쳐먹었고, 다 정리한 요 이틀이 완전 다른 기분입니다.
또, 조금 시간지나서 힘든 시간 또 오겠지만, 좀 더 경험하고 난 뒤라 괜찮겠지요.
조언과 응원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끝까지 완주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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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학원 다니는데, 회사에서 시간 할애를 약속대로 안해줘서 어떻게해야할지 조언 구했던 1인 입니다.
현재 제 나이 42세(만) 어찌어찌 꾸역꾸역 반차와 출장을 핑계로 대학원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팀장이 눈치를 왠간히 주네요. 연차도 다 소진했고.. 일은 누가하냐고..
네 일해야죠. 맡은 바 업무 누락안시키려고 참 많이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두달 정도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2년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서 고민이 많습니다.
대학원 수업과 연구과제, 논문 수행도 만만치 않고..
이렇게까지 해서 석사 졸업증 취득하면 어떤 달디단 열매가 기다리는걸까..
혹시 경험하신 분들 중에 힘들어도 버텨내는게 맞는지, 드롭하는게 맞는지 조언가능한분 계실까요.
맘도 몸도 너무 힘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