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끊고 산지 10년된 망나니 아빠를 결혼식에 초대해야할까요?

06월 05일 | 조회수 121
고민과깊은밤

안녕하세요 리멤버 분들이 정말 지혜로우신 분들이 많은거 같아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올해 결혼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 제목 그대로 연을 끊고 살던 아빠를 결혼식에 초대할지 인데요 저는 초대하기 싫고 엄마는 초대를 원합니다 좀 긴 글이지만 인생 선배님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일단 저희 아빠에 대해 말하자면, 아빠는 제가 어릴때부터 말그대로 망나니 였습니다. 사업한다고 외가, 친가에 돈을 빌려다 썼고, 저희 작은아빠 앞으로 대출도 했어요. 그 빚을 갚는데 작은아빠가 아주 고생하셨어요(아빠와는 연을 끊었지만 조부모님과는 연락 주고받는 사이 입니다) 작은아빠는 지금도 아빠 얘기만 나오면 치를 떨고 조부모님도 정말 고생하며 사셨어요.. 아빠는 제가 기억하는 어린시절부터 주1회만 집에 들어왔어요. 뭐 어디 멀리서 돈을 번것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사업은 잘된 적이 없고 집에 제대로된 생활비를 보탠적도 없고요. 주1회 집 와서도 컴퓨터로 맞고같은 게임만 하고, 또 그 와중에 허세는 있어서 어디서 항상 좋은 차를 몰고 왔어요. (차도 두세번 바뀐거 같네요.) 엄마는 저랑 제 동생 키우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하루 종일 투잡 뛰고 정말 정말 고생하셨어요... 외삼촌도 감사하게 도움을 좀 주셨고 그 덕에 저희 세식구 그럭저럭 살아갔던거 같아요. 그치만 어린시절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면 늘 우울해 있었고, 피곤하고 화나있었어요.. 저도 그런 상황에서 빨리 철이 들었고 다소 어두운 사람으로 컸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제가 고2때 두분이 이혼을 하셨고, 저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아빠를 본적이 없어요. 이혼 후 연락이 가끔 왔는데, 해준것도 없으면서 그 당시 대학생이라 돈도 없는 저랑 제 남동생한테 ‘어버이날인데 너네는 아빠한테 돈도 안주냐?’ 라던가 ‘아빠가 지금 어디가 아픈데 5백만원만 보내달라’ 라던가. 뻔뻔하고 가증스러운 인간입니다. 오직 돈달라는 말 뿐이지, 자식들이 잘 컸는지 어디서 무슨일 하는지 관심도 없어요. 그러다가 점점 그마저도 연락이 줄었고 돈달라는 연락 조차 안온지도 7년이 넘은거 같아요. 이제 다시 결혼식 얘기로 돌아가서 저는 그 무책임하고 뻔뻔한 인간을 제 인생에서 지웠어요. 그리고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고요. 그런데 엄마가 초대하고 싶어합니다. 그 이유는 엄마의 지인들, 동창들은 엄마의 이혼 소식을 모른대요. 저희 엄마는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이에요. 스스로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면에서 스스로에대한 자부심이 커요. 지인들에게 행복한 모습 잘사는 모습을 보이고 싶은데 이혼했다는 사실을 절대 들키고 싶지 않나봅니다. 엄마 지인중에 이혼하신 분도 몇분 있고 요새는 이혼도 꽤 흔한데, 엄마가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지만 엄마에겐 정말 중요한 사안 인가봅니다... 제 결혼식이 다가올수록 남편 없는 자신을 지인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며 두달간 잠도 잘 못잔다고 해요. 그래서 엄마가 저 몰래 최근에 아빠한테 연락을 했는데 그 인간이 엄마한테 ‘알았다 근데 지금 너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이천만원만 줄 수 있냐’라고 했더라고요... 저희 엄마는 바보같이 그 돈을 보냈고요 그랬더니 얼마 후 5백만 더 달라고 하더랍니다. 당연히 제가 절대 초대 하기 싫은 이유는 결혼식에 부름으로써 다시 엮이는게 시작이 될거 같아서에요. 제가 본인을 아빠로 인정했다고 여겨서 또 뻔뻔하게 돈달라고 할거같아요. 저한테 뿐만 아니라 제 남편에게도 연락하는건 아닌가 싶어요 저는 힘든 환경에서도 치열하게 노력했고 지금은 적지 않은 연봉 주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제가 다니는 회사 알면 더 뻔뻔히 돈을 요구할거고 제 인생에 지독히도 엮일거 같아요. 게다가 또 말빨이 좋아서 이상한 설교하기를 좋아합니다. 말도 많고 설교 하는거도 좋아해서 결혼식에 오면 엄마 지인들 외가 친가 앞에서 나댈거 같아요. 제가 그런 모습을 보고 어떻게 제 결혼식 날 행복할 수 있을까요ㅠ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결혼식 내내 조마조마 할거 같아요. 제 이런 걱정되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설득도 해봤어요. 제 친구 중에 저처럼 아버지와 연 끊고 사는 친구도 어머니만 왔고 아버지석에는 삼촌이나 다른 친척 어른분이 앉아 계셨는데 티도 안나더라 라고 말도 해봤고요, 저는 일부러 아빠도 없다보니 하객도 많지 않아 하우스 웨딩으로 좀 작은 곳을 알아봐서 혼주석이 부각되지도 않는 곳이라고 말도 해봤고요, 정 걱정되면 삼촌을 아빠인척 하자 해도 엄마의 동창들은 아빠 얼굴 다 알고 그런 거짓말을 어떻게 하냐 라고 하더라고요. 엄마는 요새 남편 없는 자신을 지인들에게 알릴 생각에 우울증 약도 먹고있어요. 저한테 절대 아빠가 니 삶에 안엮이게 하겠다, 돈달라고 연락오면 엄마한테 바로 알려주면 엄마가 해결하겠다, 아빠가 나이가 들어서 병원에 입원하면 그 병원비도 엄마가 대겠다 등등 오히려 저를 설득하려고 해요. (동생 말로는 저한테 제발 하루만 부탁한다는 장문의 편지도 써놨대요) 이런 상황에서 엄마 마음에 대못을 박더라도 초대 안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아빠가 그렇게 저한테까지 돈 달라도 할수도 있는건 저의 걱정일 뿐이고 그 이후 내가 처신 잘하면 되니까 그 하루 날 키우느라 정말 고생하신 어머니를 생각해서 눈 딱 감고 초대해야할까요? 초대 안하고 싶은데 어머니에게 불효를 저지르는건지, 제 결혼식날까지 우울감 속에 살아갈 엄마 생각에 여러모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추가로 제 예비 남편은 이 상황을 알고 있고 제 결정을 존중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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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
    쌍 따봉
    yukuehan
    억대연봉
    방금
    예비신낭은 자기 의견을 얘기해줘야지... 님의 결정존중하겠다라구 빠지는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예비신랑에게도 돈달라구 할것이기때문에... 여기 댓글다는 사람보다 상황을 더 진알고 직접관련자이므로 본인 의견이 있어야 될것 같습ㄴ다. 아니믄 예비 장모를 같이 설득하던가... 도와주지 않구 팔창끼구 제3자가 되겠다는 자세는 아닌거 같습니다. 나는 결정했는데 어머니가 이러니 도와달라구 하세요.. 제 결론은... 냉정하게 초대하지 마세요.. 그인간도 문제지만 어머님도 문제입니다. 체면이 모가 그리 중요합니까... 그인간이 결혼식까지 얼마니 달라구 할지 가늠도 안되구... 그 인간이 결혼식 하루동안 입이 그냥 그대로 있겠습니까... 결혼식 이후에도 돈안주연 니 친구들에게 말하겠다라구해서 완전 빨대꽂을 판인데... 왜 어머님 한분때문에 님과 예비남편은 물론 친척들까지 그 기쁜날을 조마조마... 불쾌... 어색... 그케 보내야됩니까.., 체면 깆다버리라 하세요... 조선의 멸망이 사대부 체면차리다 그런거라구두 하잔아요... 어머님께 대못을 박는 불효가 아닙니다. 어머님과 님을위한것이고... 모두를 위해 냉정한 판단입니다. 저라면 절대 안부릅니다. 결혼을 안할지언정 부르지 않을겁니다... 시부모께서도 초대하지 말라신다구 얘기하세요.. 그런사람 인사도 하기 싫어하신다구.. 얼굴보기도 싢다구 하신다구 하셔요... 어머님 본인의 체면이 중요한지... 딸의 결혼과 시월드생활이 중한지 생각해보시라구... 파혼할수도 있다는둥... 갑자기 교통사고로 병원에 들어갔다든가... 사업하는게 문제가 생겨서 급히 해외 나갔다든가... 둘러댈것은 만들든가... 암튼 절대 절대 못오게 할겁니다. 차리리 결혼식 안하더라두... 파혼하더라두... 절대 오게하지 않을겁니다...
    예비신낭은 자기 의견을 얘기해줘야지... 님의 결정존중하겠다라구 빠지는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예비신랑에게도 돈달라구 할것이기때문에... 여기 댓글다는 사람보다 상황을 더 진알고 직접관련자이므로 본인 의견이 있어야 될것 같습ㄴ다. 아니믄 예비 장모를 같이 설득하던가... 도와주지 않구 팔창끼구 제3자가 되겠다는 자세는 아닌거 같습니다. 나는 결정했는데 어머니가 이러니 도와달라구 하세요.. 제 결론은... 냉정하게 초대하지 마세요.. 그인간도 문제지만 어머님도 문제입니다. 체면이 모가 그리 중요합니까... 그인간이 결혼식까지 얼마니 달라구 할지 가늠도 안되구... 그 인간이 결혼식 하루동안 입이 그냥 그대로 있겠습니까... 결혼식 이후에도 돈안주연 니 친구들에게 말하겠다라구해서 완전 빨대꽂을 판인데... 왜 어머님 한분때문에 님과 예비남편은 물론 친척들까지 그 기쁜날을 조마조마... 불쾌... 어색... 그케 보내야됩니까.., 체면 깆다버리라 하세요... 조선의 멸망이 사대부 체면차리다 그런거라구두 하잔아요... 어머님께 대못을 박는 불효가 아닙니다. 어머님과 님을위한것이고... 모두를 위해 냉정한 판단입니다. 저라면 절대 안부릅니다. 결혼을 안할지언정 부르지 않을겁니다... 시부모께서도 초대하지 말라신다구 얘기하세요.. 그런사람 인사도 하기 싫어하신다구.. 얼굴보기도 싢다구 하신다구 하셔요... 어머님 본인의 체면이 중요한지... 딸의 결혼과 시월드생활이 중한지 생각해보시라구... 파혼할수도 있다는둥... 갑자기 교통사고로 병원에 들어갔다든가... 사업하는게 문제가 생겨서 급히 해외 나갔다든가... 둘러댈것은 만들든가... 암튼 절대 절대 못오게 할겁니다. 차리리 결혼식 안하더라두... 파혼하더라두... 절대 오게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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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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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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