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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1년 미만 입사자 이직 고민입니다…
일단 현재 회사 이직한지 5개월정도 됬습니다. 정말 오지에 있는 대기업에 근무를 하고 있고요. 연봉이나 복지가 괜찮아서 다니고는 있으나 연고지 생각은 버릴수가 없네요… 이번에 자소서를 써보다가 대기업의 정말 작은 계열사에 인적성까지 합격해서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은 계열사라 급여나 복지는 모기업에 비해 떨어지고요. 워낙 오지에 회사가 있다보니 월/금에 연차를 쓰는게 아니면 면접가는거라고 다들 생각할 것 같아요. 그리고 5개월만에 이직준비라 도망가는 이미지가 강할 것 같고요. 면접 앞둔 회사는 본가까지 2시간, 현재 회사는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면접을 보러가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1년까지는 버티고 준비를 할까요?
야매꾼이직왕
억대연봉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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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자신을 어떻게 방어하고 있을까?
어느 하루 날을 잡아 맘먹고 주위를 관찰해보세요 직장에서 나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그리고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은? 다른 부서의 누구는, 저 멀리 위에 있는 상사의 상사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나만 힘든 것 같지만, 사실 알고 보면 모두가 월급에 의존하는 가련한 존재일 뿐입니다. 회사 체질이 아닌 사람들이 모여,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곳이 바로 회사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였으니 욕구불만으로 가득 차 있을 수밖에 없겠죠. 매사 불안하고 여기저기 방어기제가 만연한 이유입니다. 직장에선 나를 보호하고 방어해야 할 일이 수시로 일어납니다. 그래서 주위를 다시 관찰하면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는 왜 그랬는지, 저 사람은 왜 저랬는지. 지나간 일도 돌아보면 나는, 저 사람은 각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거나 반응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직장인들의 고됨은 불안에서 야기되고, 이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각자는 다양한 방어 기제를 알게 모르게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 방어 기제'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나'는. '저 사람'은. '그 사람'은. 어떤 방어 기제를, 왜 사용했을지를 생각해보면 예전엔 몰랐던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실 겁니다. 여기에. 나는 왜 그랬는지. 쟤는 왜 그랬는지. 이에 대한 답이 숨어 있습니다. 1. 합리화 우리 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바로 '합리화'입니다. 책의 첫머리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침에 눈을 떠 인지부조화를 맞이하는 직장인에게 있어서 이것은 아주 달콤한 처방제입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욕구에서 나온 수많은 충동이나 행동에 대해 그럴듯한 구실을 붙입니다. 이솝우화의 비유로 잘 알려진 여우와 포도 이야기가 합리화를 한 번에 손쉽게 설명해줍니다. 이는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합리적인 이유를 만드는 일종의 자기기만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떠오르는 또 하나의 기제는 바로 '셀프 핸디캡'인데요. 회사에서 진급 교육에 참여하면 사전 시험을 보게 되는데, 불합격하면 짐을 싸고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니 모두가 불안하죠. 공부 많이 했냐는 질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은 업무가 바쁘고, 출장을 다녀와서 공부를 하나도 못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부를 했을 겁니다. 시험에 떨어질까 봐 불안했으니 공부를 안 했을 리 없겠죠. 하지만, 정말로 시험에 떨어졌을 때 받아들이게 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핸디캡을 줌으로써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합리화로 돌아가, 적절한 합리화는 자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심한 합리화는 망상으로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 이솝우화의 여우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됩니다. 자신이 먹지 못한다고 그 포도를 신포도로 규정했으니까요. 직장에서 상사에게 보고를 하다가 혼이 났을 때, 자신의 부족함은 인정하지 않고 그날 상사의 기분을 탓하거나 또 다른 깊은 뜻이 있을 거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그와 같습니다. 2. 투사 자아에 내재되어 있으나 용인되지 않는 것들을 다른 사람의 특성으로 탓해버리는 수단입니다. 자기 자신이 화가 나 있는 것은 의식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화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즉, 자신의 심리적 속성이 타인에게 있는 것처럼 규정해버리는 겁니다. 늦잠 잤을 때, 어머니나 배우자가 깨우지 않아서 지각했다고 화를 내거나 불평하는 경우를 떠올리면 됩니다. 누군가 밑도 끝도 없이 미운 경우라면, 그 사람이 나를 매우 미워하고 있단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사는 평소에도 자주 일어나는 자아 방어기제입니다. 자아의 현실 검증력에 의해 적절히 처리됩니다. 임산부 눈에는 임산부만 보이고, 장사꾼 눈에는 장사꾼만 보인다는 것도 투사를 잘 설명하는 사례입니다. 직장에서는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상대방이 실수한 것을 꼬투리로 잡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또는, 내가 했던 실수를 똑같이 하는 후배를 보며 내가 싫어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 떠올리며 누군가를 괴롭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탓할 때, 나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3. 주지화 감정의 충동을 억제하기 위해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대신, 이성적으로만 해결하려는 것을 말합니다. '지성'에서 '감정'을 격리하는 자아 방어 기제입니다. 실제로 감정이 요동하는 직장생활 내에서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보면,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떠오르는 감정을 짓누르고 그저 이성적으로만 해결하려다 보면, 결국 감정의 순환이 되지 않습니다. 혈액 순환이 잘 되어야 하듯이, 감정과 마음도 순환이 일어나야 하는데 강력한 주지화는 이를 막게 됩니다. 한 집안의 가장이 퇴근하여 집에 도둑이 든 것을 발견하고, 가족들에게 무사하냐는 말보다 "그래서 문은 진짜로 잠갔던 거니?, 우리 집에 허점이 있었구나,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대책을 세워보자."라고 하면 어떨까요? 이것이 바로 주지화의 극단적 예입니다. 본인은 이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싶지 않다는 자아 방어기제를 가동한 것이지만 그와 사는 가족들은 혀를 찰 일이겠죠. 직장 내에서도 타 부서와 싸우고 온 후배 사원에게, "화내지 마, 여기서 감정 내어 보이고 화내면 하수야, 하수라고!"를 외치는 선배 치고 고수를 본 일이 없습니다. 감정이 상해 있는 후배의 마음을 들어주고 나서 조언을 주어야 하는데, 자신은 성숙해 보이려고 주지화를 과용하고 있는 거라 볼 수 있습니다. 주지화는 감정을 소화해낼 능력이 있다면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방어 기제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이러한 욕구불만과 불안은 마음속에서 자라고 자라 언젠간 터지고 맙니다. 이성적으로 보이는 사람들(교수,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 중에 예상치 못한 사고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회적 지위 때문에 주지화를 사용하다 억누른 마음이 폭발한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4. 보상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긍정적인 부분을 강화하여 약점을 보완하려는 정신적 시도입니다. 아들러는 보상작용이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이러한 '보상작용'이 미래를 개척하는 원동력이라 봤습니다. 키가 작은 사람이 운동을 해서 근육을 키운다던가, 뚱뚱한 사람이 좋은 목소리를 가지려 노력하는 걸 떠올리시면 됩니다. 직장에서는 자신의 학벌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거나, 추가로 공부해서 전문 영역을 넓혀가는 노력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상작용은 잘 이용하면 아주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만, 지나친 보상작용은 성과를 허위로 부풀리거나 학력이나 자신이 가진 역량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타 부서에서 퇴직한 팀장 한 명이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이후 밝혀진 사실인데 그의 학력이 왜곡되었고 그가 말한 학창 시절의 이야기가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것입니다. 배경을 살펴보니, 본인이 생각하기에 남들보다 부족한 학력이라 생각한 그 팀장은 유명 대학원을 나왔다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자신이 과학고등학교를 나왔고, 학창 시절에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늘어놓았지만 그것 또한 거짓으로 들통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일하는 방식, 논리력, 사고 등은 흠잡을 데 없이 모든 사람들이 인정한 부분이었습니다. 그 팀장은 본인의 콤플렉스라는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보상'이라는 자아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일을 열심히 하고 인정도 받았지만, 그것이 지나쳐 그만 거짓말까지 동원한 사례입니다. 문과 출신이어서 숫자에 약한 사람이 숫자에 대한 부족함을 깨닫고 노력하여, 매출액이나 업무 관련 숫자를 빠르게 연산하는 긍정적인 보상작용의 (저와 같은) 사례도 있습니다. 5. 반동 형성 '받아들일 수 없는 충동을 억압한다.', '그 반대적 행동이 의식적 차원에서 표현된다.' 이 두 가지는 반동 형성이 거치는 두 단계입니다. 반동 형성은 무의식적 욕구 충동을 억압만으로 이겨낼 수 없을 때 그것과 정반대 되는 욕구를 만들어냄으로써 대항하는 심리 기제입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해보자면 이타주의는 이기주의를 숨기기 위한 것이고, 경건은 죄를 감추기 위한 것, 그리고 박애는 야만적인 성욕을 숨기려는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결벽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무엇을 망치거나 흐트러뜨리고 싶은 욕구에 시달리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 고기를 먹고 싶은 욕구를 무의식적으로 억압한 사람이, 육식 반대 운동을 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에서 보이는 반동 형성은 다양합니다. 누군가가 두려운 경우, 어떤 이들은 반대로 그 사람과 친해지려 합니다. 마음이 여린 사람이 일부러 싸움닭처럼 업무를 진행하고 사람들을 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이 여린 것에 대한 불안이 무의식적으로 억압되어, 의식적으로 반대되는 행동을 보이려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매우 방어적이고, 강한 이미지를 표출할 때 매우 어색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밖에도 동일시, 전이, 공감, 대치와 전치, 상환, 상징화, 격리, 부정, 저항, 고착과 퇴행, 승화 등 수많은 방어기제들이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다섯 가지 방어 기제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그래서 직장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방어기제들입니다. 자, 나는 여러 가지 방어기제들 중에서 무엇을 주로 사용하고 있을까요? 스스로 방어 기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계신가요? 지난번에 나한테 이유모를 행동을 보인 그 사람은 어떤 상태였을까? 또 어떤 방어 기제를 선보인 걸까요? 관찰이 필요합니다. 나의 마음을 우선적으로. 심리학 이론을 몇 개 접했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타인을 이 몇 가지 이론에 욱여넣는 것입니다. 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이 이론들과 나를 접목시켜 보는 것입니다. 내가 그랬던 행동이나 마음가짐,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 나서야 비로소 다른 이들을 조심스럽게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많은 것들이 이해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 이해의 크기만큼 내 마음을 더 잘 지켜낼 수 있을 것이고요.
스테르담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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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말고 다른 부동산업으로 어떤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중개사 자격증을 2년전쯤 취득한 이후 현재 소공으로 1년정도 일중인데 중개라는 일자체도 참 좋지만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이 쌓일수있는 부동산업에 일하고싶은마음이 계속들어 여쭤봅니다. 현재 준비하는 자격증은 투운사 자격증이고 취득이후엔 부동산자산운용전문인력 사전교육을 들으려고 합니다. 헌데 자격증을 막상 취득하려고 공부하고 있자니 어디에 써먹을곳이 있을지..준비를하면서도 혹 시간낭비가 아닐까? 하는 고민도 많이 듭니다. 나이는 지금 20대후반인데 자산운용전문인력 사전교육까지 수료하면 어디쪽으로 취업을알아보는게 좋을까요?
이리이리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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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툰] 이직해야할 때는 언제일까?!
으으 힘들어! 회사에 대한 불만을 참고참고참다가😖😖😖 이제는 떠나야겠다! 🤬 생각이 드는 순간들은 언제이신가요?
카카 | 기획자로 산다는 것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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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원래 이렇게 힘든 직무인가요?
1년차 서비스 기획자 입니다. 지금 1년 동안 9시 전에 퇴근한 적이 없습니다. 리뉴얼 런칭 전에는 오픈만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오픈 후에는 하루 하루가 전쟁같아요. 저는 UI 디자이너도, 개발자도, QA도 아닌데 모든 비난의 화살은 저에게 꽂혀요. 디자인이 이상해도 기획자 탓 개발을 잘못해도 기획자 탓 QA/QC가 오류를 못잡아내도 기획자 탓 쏟아지는 문의와 미팅 때문에 제 기획 업무는 남들 다 퇴근할때 겨우 진행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모든걸 챙기는게 너무 버거워요. 당연히 제 업무 가능한 범위는 벗어난지 오래라 잦은 실수로 인해 자괴감이 들어요. 1년동안 울지 않은 밤이 없습니다. 너무 힘들고 지쳐서 더 이상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요. 너무 힘듭니다..
lillillo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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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세일즈 프리세일즈 협업
안녕하세요 IT기업 Account Executive로 지원했는데 프리세일즈 매니저랑 면접이 잡혔습니다. 혹시 어떤 질문이 들어올지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세일즈가 고객사 기술지원이 필요할때 프리세일즈랑 협업을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보통 기술적인 부분은 프리세일즈한테 아예 맡기는건가요? 그럼 뭔가 저는 영업을 했고 기술적인 부분은 프리세일즈가 알아서 했습니다라고 하면 면접 때 프리세일즈랑 협업했다고 할만한 경험이 없을 것 같아서..어떻게 협업했다고 잘 말할 수 있을까요?
화잇팅탕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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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뛰어난 사람의 비밀은 단 한가지로 귀결됩니다
숙련mastery은 정말 무섭습니다. 소프트웨어 인재는 평균보다 50배의 생산성을 낸다고하죠. 비개발 분야에서는 2배라고 하던데요, 사실 창작의 영역에 있는 글쓰기도 생산성 차이는 엄청날 겁니다. 비정형화되어있고, 창조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경험와 이해가 요구되는 일일수록, 숙련자와 비숙련자, 뛰어난 자와 뛰어나지 않은 자의 차이는 더 크다고 봅니다. 뛰어난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잘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퀄리티 있는 글을 공장처럼 찍어내는 사람을 데려다 물어본다고 합시다. 상상의 인물 레오나르도 더빈치가 등장했습니다. 와 어떻게 글을 그렇게 잘 쓰세요? 그것도 많이 쓰시던데요? 어떻게 그렇게 창의적일 수 있나요? 어쩜 그리 대단하신 건가요? 저한테도 방법좀 알려주세요! 레오나르도가 말합니다. 몰라요. 정말 몰라요. 그냥 하는 거에요.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어요. 이게 정답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이게 바로 몰입과 숙련의 복리라는 마법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해보죠. 숙련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기본적으로 많은 시도를 통해 해당 과업에 평균 이상의 결과물을 내본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을 숙련이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많이 해봤고, 잘 해봤고, 잘 할 수 있는 상태. 언어를 조금 달리해보면 몰입경험의 임계점을 넘었는가로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몰입하는 사람은 더 깊게 들어가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과업이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다양한 기본기들을 몸으로 체화하게 되죠. 글쓰기에 대해 얘기해보면, 사실 글을 잘 쓰는자가 훈련해야 하는 분야는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리딩과 경험을 통해 마음 속으로 떠오른 상념들을 언어화할 수 있어야 하죠. 언어화한 소재를 글로 풀어내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다양한 맥락과 스타일로 메시지를 글로 써서 오디언스에게 전달하는 연습도 도움이 될 겁니다. ‘글쓰기’라는, 자칫 하나의 과업으로 보일수도 있는 일은 사실 더 깊게 살펴보면 몇개의 더 구체적인 훈련 영역들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죠. 처음 글쓰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이들을 훈련해 연결시키는 연습을 해야 할 겁니다. 연습은, 사실 단순한 지식의 습득과 기억과는 다릅니다. 몸에 배어야 하죠. 스쿼트에 대한 100권의 책을 읽는 것은 스쿼트 훈련으로 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스쿼트를 하며 몸의 저항을 낮추고 근육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몸에는 근육이 있다면, 마음에는 습관이 있습니다. 숙련은 사실 적절하게 배열된 습관으로 바꿔 말할수도 있을 겁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읽거나 경험해서, 언어화하고, 글으로 써내서 소통하는 높은 질의 습관이 만들어진 것이죠. 습관은, 자동화입니다. 근육을 이미 탄탄하게 만든 사람은 자신이 어떻게 스쿼트를 수백개씩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냥 하는거죠. 근육이 있으니까요. 매일 책읽고 글써서 그 중에 일부는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떻게 그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걸까요? 물어봐도 그는 모른다고 말할겁니다. 습관이 되어 그냥 하는 것이니까요. 저항이 매우 낮아졌고, 꽤 재미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간을 쓰고 있는 것이죠. 숙련이 좋은 습관의 연결상태라고 한다면, 뛰어난 사람을 보고 ‘어떻게 그렇게 대단하신가요?’라고 물을 일이 아닙니다. 어떤 습관을 가지고 계신가요? 어떤 습관을 먼저 만드셨나요? 습관을 만들어나간 과정과 동기에 대해 들려주세요. 이렇게 물어야 할 겁니다. 모든 대단한 사람에겐 고통을 버티면서 걸어온 여정이 있기 때문에, ‘오호 재미있는 질문이군’하며 설명해줄 겁니다. 숙련된 사람, 특정 과업을 매우 잘하는 사람, 그냥 뛰어난 인간이 되고 싶다면, 좋은 습관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읽는 습관, 쓰는 습관, 운동하는 습관, 배우는 습관,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과 연결되는 습관, 즐겁고 행복한 마음습관, 좌절하지 않는 습관, 가십에 시간을 쓰지 않는 습관 등, 좋은 습관이 쌓이다보면, 이미 숙련자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누군가가 어떻게 그렇게 하세요라고 물으면 ‘응?’하면서 질문이 뭔가 잘못된듯한 느낌이 들겠죠. 글은 이미 쓰여있고, 나는 그냥 키보드를 좀 두드리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뭘 딱히 잘하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매일 하기로 결정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니어라면 습관을 베껴먹을 뛰어난 사람부터 찾으면 될 겁니다. ‘오 내가 바라는 모습은 이 인간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면, 그 사람에게 점심식사를 신청해 습관에 대해 물어보면 됩니다. 스토킹하면서 그사람의 습관을 카피하면 됩니다. 적어도 제 경험으로는, 뛰어난 사람일수록 호기심과 좋은 질문을 가진 사람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눠주는 일을 좋아합니다. 배우려는 자의 얼굴에 침을 뱉을 사람은 없어요. 씨익 웃으며, 마음 속으로는 ‘당신의 습관은 이미 내것이다’라고 말하며 거인의 등을 쳐서 성장의 엑기스를 빼먹으면 됩니다.
이재현 | DMK GLOBAL Co., Ltd.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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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과부하 조언 부탁드립니다..
요약 1. 업무과부하로 인해 걱정됨. 2.팀상황은 열악함 (실무 전문가 없음) 3. 2번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일들이 주어지고 뭐가 맞는지 기준이 잡히지않아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시간도 타이트하게 일이 진행이됨. 4. 면담 해보았지만 바뀔가능성 없어보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요즘 업무과부하가 온것같습니다. 매일 열심히 일해도 일이 줄지를 않네요. 특히 문제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현재 저희팀 상황이 열악합니다. 저는 들어온지 10개월된 신입이고 여신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사수, 팀장이 모두 저보다 나중에 들어와 사실 모두 새롭게 배워가야하는 상황입니다. 둘째는 위같은 상황 와중에 제가 느끼기에 쳐낼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업무가 부여된다는 것입니다. (직원 대부분 과부하가 온 상태입니다.) 실제로 2개월 이상 출근부터 퇴근까지 열심히 일하고 주2~3회정도 야근을 하는데도 소화를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선순위쪽으로 잡아야하는 업무조차 저에겐 후순위로 분류되어져 있어 너무 걱정입니다. 위 문제로 상사와 3번정도 면담을 하였으나, 상사의 방향은 뚜렷하여 제 업무가 덜어질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근래 잔걱정이 많으니 일도 집중이 안되고 실수도 늘어만 갑니다.. 그리고 새로운 업무는 계속 부여되는 반면 시간은 너무 타이트하니 스트레스가 많아집니다.. 현재 인간관계는 너무좋은데.. 너무 다른 업무스타일 어떻해야할까요..?
오구쌀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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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회사에 소개해주신 직장 상사 감사 선물
안녕하세요 고민되서 리멤버에 처음 글 써봅니다. 퇴사한 이전 직장 상사분이 지원해보라고 소개해주신 덕분에 해당 회사로 이직이 되었습니다. 기존보다 좋은 회사이기도 하고, 저를 좋게 소개해주신덕에 이직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상사분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은데 보통 이럴때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10만-15만원 정도 선에서 생각중인데 상품권, 고기, 화장품 등등 고민이 되네요ㅎㅎ 가족 식사권도 있고.. 혹시 추천할만한 선물 있다면 의견 듣고싶어 글올립니다. 참고로 상사분은 여성, 40대, 결혼하신분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핑크망고튤립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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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업무직 이직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목표가 이직이라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이곳을 알게되어 글 남겨봅니다. 저는 증권사 지점 업무직 3년차입니다.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업무직 경력 자체가 무의미해요, 한정적인 업무들에 결과물은 없는.. 한마디로 물경력입니다. 생산성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결과물로서 성과가 보이는 일을 하고 싶어요. 먼 미래 생각하면 지점도 없어질 것 같은데 언젠간 이 자리도 없어질 것 같고, 회사에서도 업무직원을 필요로하지 않는 것 같네요. 이런 마당에 영업직으로 전환은 꿈도 못 꿀 것 같아 이직을 준비했구요.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본사 백옵 희망합니다. 영업도 좋구요, 사실 이 직무만 아니면 된다 싶기도 하네요 이젠 ..업무량에 비해 이 연봉이면 괜찮아서 돈 문제는 아닙니다. 다들 좋은 곳 다니시는데 업무직이 생소할수도 있지만 따끔한 소리도 좋고 현실적인 조언도 좋습니다 ㅜㅜ 학점 3.9로 서울4년제대졸 보유자격증은 기본적인것만 있습니다. > 토익스피킹, 투운사, 펀드/증권/파생 자문인력3종 1. 이런 상황에 자격증을 더 취득해야할까요? 2. 백옵은 어디든 고스펙이라 들었는데, 제 상황에 현실적으로 계약직/인턴/생신입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걸까요?
이직만이답이다구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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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모집인 1금융권이랑 중개업이랑 같이 하게 됐어요
모집인 자격증 정식으로 따서 하니 좋네용ㅋㅋ 이제 대출 관련 중개사고는 안날 것 같아용 ㅎ
박달동전자상가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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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프라퍼티 어떤가요
부동산개발쪽 분위기나 처우 궁금합니다
백수가되자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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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6억 최근 5개년 연봉 3억 향후 투자포트폴리오는?
41세 여의도 증권사 영업직입니다. 제목과 같이 살고있는 집한채 대출제외 순자산 5억 기타 금융자산 1억 정도 있습니다. 직장인으로는 그래도 벌만큼 벌었는데.... 코인 주식 부동산 등 투자는 재능이 없는것 같네요. 많이 손실본거 같아요. 이제 나이도 나이고 회사다니면서 영업할 시간이 10년 길어야 15년인것 같은데 지금까지 뭐하고 살았나 생각이 드네요. 30대에 순자산 10억대 이상을 모으신분들도 많은것 같은데.... 그치만 미래가 더 중요한거 아니겠어요? 세후 수입이 월평균 17~18백 정도고 3인가구라 아이 교육비등 해서 생활비 및 제 지출포함 약 월7~8백정도라 저축/투자 자금으로 월 10백정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향후 10년 지금수준의 소득이 유지된다고 가정할때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는게 좋을까요? 좋은 의견들 부탁드립니다.
여의도 흑우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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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이제 맑은 눈의 헐크가 되어야 합니다
요상한 단어들이 귀에 들어옵니다. 동기부여가 말이 안되는 단어라는 얘기는 많이 했었죠. 들을 때마다 정신의 기립근에 자극이 오는 다른 단어는 ’혼낸다‘라는 단어죠. 오늘은 왜 일의 현장에서 ’혼낸다‘라는 단어는 절대 쓰이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제 주장을 펼쳐보겠습니다. 먼저 준비운동으로 번역테스트를 해볼까요. 완전히 다른 맥락에 무언가를 가져다놓으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조선시대에 아이폰을 가져다놓는다는 사고실험으로 ’이것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겠죠. 쉬운 단어로는 번역, 조금 폼잡고 싶다면 ’맥락 비틀기’ 쯤으로 불러보죠. 저는 폼잡는 걸 좋아하니 맥락을 비틀어볼게요. ‘혼낸다’는 단어를 영어로 번역하면 어떻게 나올까요? Kick someone’s ass? 혼내주다에 가깝죠. 의미가 달라요. Scold라는 단어가 있지만 일상적으로 잘 쓰이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적인 위계적인 관계에서 책임을 추궁하다라는 사회적 레파토리 자체가 희미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어요. 공적인 위계관계는 존재하고, 필요합니다. 문제를 파악하고 책임을 추궁하거나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코칭 멘토링 리딩 등이 가능하죠. 모두 번역이 가능한 행동이고, 보편적인 사회 레파토리입니다. ‘혼낸다’는 행위는 사적 위계에서만 가능한 레파토리죠. 사실 ‘화를 낸다’에 더 가까워요. 원인을 정확하게 짚지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도, 문제 해결의 심리적 동기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되지도 않거든요. 권력의 감정적 퍼포먼스와 리더의 카타르시스에 가깝습니다. 이 쉐퀴 혼쭐을 한번 내주고 나면 국밥 먹은 것처럼 시원하니까요. 그런데 상대에게도 카타르시스 경험이 될까요? 아니면 감정노동일까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자극을 주어, 반쯤 졸고 있던 정신을 깨우는 행위는, 명확하고 적확한 언어, 온도가 높지만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비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소통의 범위가 갑자기 업무가 아닌 다른 영역으로 번지면 꼰대질에 싸우자는 말이 되어버리죠.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so what? 어떤 점이 문제이고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매우 날카롭고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냥 싫어서 화난 것이라면 글쎄요, 들어주는 척 하겠지만 진심으로 동조하지 않을 겁니다. 화 받아주거나 요즘 시장에 안먹히는 얘기 들어주려고 일하는 거 아니잖아요? 온도가 높은 커뮤니케이션 때론 정말 필요합니다. 감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반대하는 것 아니에요. 다만 날카롭게 짚고 있는 지점이 있어야 할 겁니다. 추상적인 분노는 짜증에 가깝게 느껴질 수 있겠죠. 공감 안되는데 화내는 리더와 일해본 적 있으신가요? 전 한참 전에 그런 경험이 있는데요, 지금 와선 십분 이해되지만, 문제는 팀원들은 회사 투자 매출 생산성 등 큰 그림을 잘 모를거고, 일일이 다 커뮤니케이션할 수도 없겠죠. 시야가 넓은 팀원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리더는 헐크여야 하는 것 같아요. 맑은 눈에, 필요하다면 분노가 주는 행동력을 몸에 두르고, 진격할 수 있게 에너지를 뿜는 것이죠. I am always angry! But I never use my power against my team. 일의 현장에서 이제 ’혼낸다‘는 레파토리는 없습니다. 아무도 받아주지 않을 거에요. 온도가 높은 동시에 매우 날카롭고 핵심을 찌르는 커뮤니케이션, 맑은 눈의 헐크가 먼저 행동하고 보여준다면 우리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분노의 대상은 문제 그 자체가 되어야 할 겁니다. 허공이나 애꿏은 팀원에게 화내는 사람 말고, 문제에 분노하며 행동하는 사람이 성장한다고 봐요.
이재현 | DMK GLOBAL Co., Ltd.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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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MZ만 보라고 하나?
MZ는 1년에 60~80만이 태어난 세대이(수정), 현재 50대는 100만이 태어난 세대이다. 1970년생 아직 50년을 더 살아야하고, 생물학적 나이도 예전과 다른데 사회의 주류에서 이제 일해야 하는데 , 인구 구성에서 가장 많은 연령대이고 사회에 세금도 가장 많이 내고 기여하는데 왜 물러나라 하지? 지금 한해 23만이 태어난다. 인구 특히 생산인구가 부족해서 세수를 채울 수 있는 절대 인구가 부족할 게 10년 후 겪을 미래인데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은퇴하라고 하면 해답이되나? 그냥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이나 사회현상이고 학자, 언론의 말장난인거지.
그리몽
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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