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과 정용진
본 글은 2월 20일 대선시기와 맞물려 적은 글이라, 정치관련은 최대한 지우고 올리고자 합니다.
광주광역시는 복합쇼핑몰이 없습니다.
먼저 복합쇼핑몰 이란, 엔터테이먼트와 문화 등 모든것을 집어넣는겁니다.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다 준비해놨어! 여기에는 영화관, 책방, 마트, 식당 등등 어디 뭘 하려고 이 곳, 저 곳 돌아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광주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입장이 드는거죠?
아니, 명색이 광역시이고 인구가 140만명이 넘는 도시인데, 이런 복합쇼핑몰 하나 없어서 떠돌아다녀야 하는게 말이 되냐
특히 젊은 부부일수록 이 생각은 더 강합니다. 아니 하루 시간 내서 안에 다 해결하면 얼마나 시간절약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잠시 영화관이나 키즈카페 같은 곳에 보내서 부부끼리 시간도 잠깐 내면서 얼마나 좋아?
여러번 복합쇼핑몰에 대한 유치를 시도 했으나 무산되어왔었습니다.
이 복합쇼핑몰에 대한 구상에 가장 먼저 생각을 하고 발언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정용진 부회장입니다.
기사에도 알 수 있듯이, 이미 2010년 대전에 교외형복합쇼핑몰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12년 우리의 경쟁상대는 어디냐!
바로 에버랜드 와 프로야구 다.
그러니까 휴일에 저 멀리 트레이더스에 가면서 드라이브도 좀 하고, 그리고 도착해서는 장도 보고, 문화생활과 라이프스타일도 즐기면서 하루종일 내내 우리고객님들께서 편히 오셔야 한다. 라는게 오프라인 중요 오프라인 유통전략 중에 하나였다는거죠
이런 오프라인 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부동산입니다.
여기서 생각이 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여러분 맥도날드 아십니까? 맥도날드의 창업자 레이 크록 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이야기가 여러 곳을 거쳐면서 조금씩 달라지는데 의미는 같습니다.
여러 대학생들에게 강의를 한 후에 "여기서 햄버거 우리회사보다 잘 만드는사람은 손을 들어보라"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대부분 손을 들었다고 합니다.
레이크록은 이 대학생들에게 "맥도날드는 햄버거 사업을 하는게 아닙니다. 부동산 사업 을 하고 있는겁니다" 라고 편견을 깨주었죠
실제로 맥도날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고요.
사업구조도 마찬가지입니다.
상권이 설만한 곳에 맥도날드를 차린다 > 경쟁사도 뒤쳐지지 않기위해 차린다 > 가게가 하나 둘 생기면서 자연스레 상권이 형성된다 >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
어라? 이거 스타벅스가 입점하면 주변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라는 말 아니야? 의 원조가 맥도날드 입니다.
단지, 본사가 부동산을 산다음 가맹점에게 부동산임대를 해서 본사에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거죠,
스벅은 가맹점이 없고 직영으로 운영하고, 부동산을 반드시 사는것은 또 아닙니다.
이러한 부동산의 수익을 통해서 똑같이 하는곳이 바로 월마트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롯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롯데도 과거와는 다르게 부동산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지고, 부동산이 서울과 수도권 등은 가격이 방어가 되고 오른다지만, 지방은 가격의 하락도 이어지기때문에 부담이 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자산유동화를 통해서 비용을 줄이고 부동산의 비중을 줄이고 현금비중을 늘려서 이 자금을 가지고, 이제는 본 사업인 유통사업에 집중하겠다.
특히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이 대세가 되니까 총알을 마련해서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이는 기사에도 있지만 롯데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유통업체 전부가 나서고 있습니다.
야구장에 대단한 집착을 보인 정용진이 1월에 야구단을 인수했고요
여성패션숍 w컨셉을 돈주고 아예 사버렸죠
패션이라는 한 분야에서 카테고리 킬러이자, 버티컬커머스로 이 분야에는 여기가면 된다! 라는 곳을 인수했고요
정말 M&A의 대어급이었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에서 이겼습니다. 자금마련은 둘째치고, 일단 이겼으면 된거지
승자의 저주? 아니 가뜩이나 오프라인은 1위했다고 해도 온라인은 뒤쳐졌는데 이걸로 온라인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합니다.
스타벅스는 신세계그룹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한다는건 이제는 아는사람이 많죠
유통시장에서 신세계가 가지는 전략은 명확합니다.
"신세계 유니버스"
이제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신세계의 영토는 확실하게 장악해서 모든 길은 신세계를 통하게 하겠다! 라는거죠
이상 복합쇼핑몰에서 정용진까지의 빌드업이었습니다.
현재 개미분들이 대형마트 휴업폐지에 대한 기대로 이마트에 대해서 매수세가 거세게 일고 있는것으로 압니다.
저는 좀 더 두고봐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만, 투자판단은 개개인의 몫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