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 수저론' vs '영혼의 수저론'(흙수저~다이아몬수저)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1. 요즘 SNS상에 떠도는 "수저론"이랍니다.
흙수저 : 자산 5천만원 또는 연수입 2천만원
동수저 : 자산 5억원 또는 연수입 5천만원
은수저 : 자산 10억원 또는 연수입 8천만원
금수저 : 자산 20억원 또는 연수입 2억원
다이아몬드수저 : 자산 30억원 또는 연수입 3억원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음...나는 겨우 ~수저네...흑흑 ㅠㅠ 뭐 이런?
2. 자 그럼 당신의 영혼의 값어치는 얼마일지 한번 세어보세요. 이것은 제가 생각하는 물질적 수저론이 아닌 "영혼의 수저론"입니다.
① 나는 한달에 책 1권 이상은 꼭 읽는다.
② 나는 내 모든 것을 공유하는 진실된 친구가 3명 이상 있다.
③ 나는 공부 실력, 글쓰기 실력, 노래 실력, 그림 실력, 운동 실력, 악기 다루는 실력, 작곡 실력, 게임 실력 중 최소 3가지는 탁월하다.
④ 나는 최소 1개 이상의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
⑤ 나는 BMI지수(비만 여부)가 정상이다.
⑥ 나는 지금까지 연애를 6개월 이상 지속한 적이 최소 1번은 있다.
⑦ 나는 IQ가 135 이상이다.
⑧ 나는 평생 10원이라도 어딘가에 기부를 한 적이 있다.
⑨ 나는 나를 포함 직계 존비속과 형제 중에 심각하게 아픈 사람(암, 백혈병, 돌연사 등)이 없다.
⑩ 나는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없다.
이 중에
9~10개면 다이아몬드수저
7~8개면 금수저
5~6개면 은수저
3~4개면 동수저
2개 이하면 흙수저
동의가 되실까요? ^^
본인이 동수저, 흙수저에 해당된다고 해서 부끄러워 하거나 실망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늦은 때라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영혼의 살찌움을 위해 한가지씩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다 보면 분명히 의미있는 수저까지 올라가실 겁니다.
3. 저는 개인적으로 특히 "영혼의 다이아몬드수저" 필요 요건 중 위 ⑧번 즉 기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물질적 욕구는 물질이 늘어날수록 그 욕심이 배가 되고 정작 필요하지도 않은 잉여 물질을 자신의 가치와 동일시하여 점차 물질의 노예가 되어갑니다. 얼마전 배우 조인성이 시상식에서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운 좋게 연기를 하고 배우가 되어 사랑을 받게 돼서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게 되었을때 주변에 친한 어르신이 제게 그런 말씀을 해줬습니다. 돈에 취하기 쉬운데 '돈의 독'을 빼는 게 어떻겠냐. 그러면 복이 올 거라는 말을 해줘서 이기적인 마음으로 '돈의 독'을 빼기 위해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말은 이렇게 담담하게 하지만 사실
'돈의 독'을 빼라는 지인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기부에 나선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12년째 이어온다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이것은 조인성 본인 자신이 원래부터 기부 행위에 자기만족적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케 합니다.
(* 조인성은 12년째 서울아산병원 어린이 환자 돕기와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을 위한 활동을 비롯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빈민지역 학교 건립 후원을 하는 등 국제 구호 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이타적인 영혼은 조인성뿐 아니라 연예계에도 많이 있죠. 장나라, 김장훈, 박상민, 아이유, 션 등은 '돈의 독'을 빼기 위해 그리고 영혼의 맑음을 추구하기 위해 선을 베푸는 "타락한 자본주의의 이단아"들입니다.
꼭 물질적인 기부일 필요는 없겠죠. 봉사활동이나 민족정기 바로 세우기 등 우리가 할수 있는 선한 베품은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남은 연말에 우리 모두 한가지씩 베품의 실천을 해보는 건 어떨런지요? ^^
(부끄럽지만 필자도 소소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Nerd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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