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첫 직장 솔로로 큰 프로젝트
안녕하세요 11개월차 신입 인하우스 디자이너입니다.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결정이 어려워 글을 남깁니다..
우선, 회사 규모가 크진 않지만 하는 프로젝트들이 많고 매우 큽니다. f&b쪽이라 백화점이나 매장 확장 관련 디자인도 하고, 컨설팅하는 곳 브랜딩도 하고, 음식점이 많아 매장별로 필요한 것들 또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현재 사수 없이 혼자서 이 모든 디자인을 맡고 있는 상황이고(일이 너무 많아요), 대표님이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감각이 엄청나서 그 디렉션을 따라 모든 것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잘한 것들은 제가 판단해서 만들고요.
대표님이 디자인을 중요시 하지만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나쁜 의도는 아니고 모르셔서 그런 것 같아요.
제 고민은, 회사 내에서 하는 프로젝트들이 크고 신입으로 절대 해볼 수 없는 것들을 하고 있지만, 첫 직장에 사수 없이 이렇게 디자인을 하는게 맞나?
제대로된 피드백이 거의 없으니까 잘하고 있는 건지 알길이 없고, 신입인데 여기에 더 오래 있는게 맞는 선택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1년 더 있다가 이도 저도 아닌 디자인을 하다가 끝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디자인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못하기 때문에 포폴에 넣을만한게 한개..? 밖에 없네요..
좋은점은 사람들도 괜찮고 연봉도 올려주신다하고, 디자인할 때 터치를 많이 안하셔서 흔히 말하는 이상한 의견은 없습니다. 회사도 매우 자유롭고요.
안좋은점은 하는건 많지만 포폴에 넣을게 없는, 좋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 쳐내기 바쁨, 신입인데 솔로 디자이너
선배님들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