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산업 및 비즈니스 생태계 변화 전망
2022.02.2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하여, 경제 / 정치 /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입장에서 상기 정치적 이슈가 향후 비즈니스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이며, 어떤 변화를 촉발하고 있는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이번 글을 통해 공유 드려봅니다. 벌써 2번째 글이네요 ㅎㅎ.
2022년 우크라이나 그리고 러시아 양국 간의 전쟁과 이로 인한 경제적으로 서방세계의 금융 제재 등으로 인하여, 러시아 내부적으로 루블은 급격하게 가치 폭락을 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 러시아의 해외 유동 자산이 모두 강제 구속되어 버리는 결과가 발생하였습니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며, 자금 유동성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군 자금 조달, 자산 및 경제 방어를 위하여 익명성(탈중앙화), 보안성, 초국가성 3가지의 특성을 가진 디지털 가상자산의 중요성과 가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서방세계의 경제제재를 우회할 수 있다는 점, 국가와 국가를 넘어 실물 가치로 쉽게 환산할 수 있다는 점, 익명을 유지한 채로 자금의 송금이 자유롭다는 점 등 가상화폐가 지닌 특징으로 인하여, 전쟁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양국을 포함한 지원국가들도 가상화폐를 직접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당장, 전쟁 촉발자이자 당사자인 러시아는 전쟁 발발 직전 빠르게 가상화폐에 대해 공식적으로 화폐의 자격을 부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미국은 군자금 조달, 경제방어를 위한 가상화폐의 수단의 효과를 감소할 목적으로 국가 대 개인 / 국가 대 국가 간의 가상화폐 유동을 규제하려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의 실물 자산화 과정과 큰 규모의 거래소 거래 내역을 통해, 러시아 국가와 연결되어 있는 가상자산의 유동을 직간접적으로 규제하려고 하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본래 목적대로 완전한 탈 중앙화를 위한 기술이 발전되고 가상화폐 중심의 거래 생태계(가상-가상 / 가상-실물 거래)가 조성될 경우, 현재 미국이 고려하고 있는 가상자산의 유동 제재 정책은 점진적으로 무효화될 예정입니다. 즉, 가상자산은 정치적인 변수로부터 자유로운 경제적 자산으로의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할 것 같습니다.
전쟁으로 촉발된 가상화폐의 가치 증가로 인하여 에너지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비트코인도 결국 에너지 가치를 교환하여, 이를 가상화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에너지 자립과 안정적인 에너지원 수급이 된다면, 자원의 무기화 전략을 직접적으로 회피 및 경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쟁 등 기존 경제 시스템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큰 정치적 또는 사회적 이벤트가 발발하여도 가상화폐 및 가상자산을 통하여 효율적으로 그 직/간접적 부정적 영향을 회피 또는 감소할 수 있게 됩니다.
에너지가 결국 가상자산의 마이닝에 가장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큰 에너지원의 수급 확보 전략이 당장 국가와 산업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에, 정치적으로 금번 EU 택사노미에서 원자력을 그린으로 조건부 인정한 점 등에 대한 우호의 목소리가 점진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으며, 산업적으로는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 확보와 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너지-가상자산-에너지)에 대한 전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쟁에 대한 단편적인 측면만 보고 내린 글이기 때문에, 한정적인 일부분의 시야를 기준으로 작성했다는 점 고려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