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량 과다, 재계약 후 소란스러운 내부
*본인 입사 시 업무 요청
- 채널 관리(MD)
- 신제품 기획~출시(PM)
- 광고?
(면접시 cpc 아냐고 물어봐서 안다고했음 그 외 효율을 내는 방법은 잘 모른다고 답변했었음)
*실제 업무 상황
- 메인 채널 관리(MD)
- 메인 채널 광고 관리(마케팅)
: 대행사 조사부터 미팅까지 완료하여 이관하였으나 결국 세팅만 그들이 할 뿐 운영 계획이나 분석은 내 몫..
- 신제품 기획~출시(PM)
: 상품 발굴 후 제조사 조사 및 핸들링
제품 디자인부터 상페, 촬영 등 출시 침투 기획까지 전과정 전담
25년 본인 할당 10SKU(자사브랜드상품) 팀 단위 개발X, 본인 상품 본인이 혼자 담당
- 디자인 작업
: 프로모션 행사페이지/컨텐츠 등 디자이너 공석..하지만 운영은 해야하니 본인이 작업 중 외주 넘겨도 된다고 하는데 결국은 이러다 저러다 본인이 하는 수 밖에 없음
- 컨텐츠 기획 작업
: 월 2회 업로드 요청 받았지만 사실상 업무량에 가장 우선 밀리는 업무로 이번달처럼 실제 업무일이 14일 밖에 안될때는 월 1회도 벅찬 상태
- 인플루언서 섭외/관리
: 매월 공구 일정 잡기 위해 수시로 컨택 작업 해야함 현재는 규모 큰 셀러로 격월 진행하는걸로 축소되었으나 제안해도 지원하는 셀러가 없음..
- 오프라인 행사 지원
: 월 1회 정도 풀 타임 주말 근무 있음, 식대 지원 없음, 연차 지급하지만 쓸 시간 없음
외에 행사 관련 3-4시간정도 소요해야하는 자잘한 업무도 있음
- 매일 출고 작업
: 주 1-2회 택배 출고 패킹 작업
* 배경
본인, 상품 기획과 채널 관리 경력 있지만
광고는 난생 처음이고(CPC만 알았지 CTR 등 자세히 몰랐음)
해당 산업 분야는 처음이기에 기획도 신입으로 입사했음
현재 중소이며 이전 직장은 중견으로 편하게 다녔었다고 본인도 인정하는 중
* 혼란스러운 점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어떤 일 하나에 제대로 집중하기가 힘든 상태
시간대별로 채널관리, 광고 분석, 기획업무 데일리로 나눠하는건 이상일 뿐
매일 업무 스케쥴 15분 단위로 쪼개서해도 일이 밀림
입사 2개월 차 업무가 느리다고 피드백 받아서
보통의 업무량인데 적응을 못해서 그런가 생각하고 매일 야근하며 데이터 뜯어보며 적응하려고 했음
현재 입사 6개월차 업무는 익숙해졌지만 아직도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성과를 내는게 목표가 아니라 일단 업무를 다 처리하는게 목표임
계속해서 업무가 쌓이는데 일정 조율이 어려운 업무들로 주말에도 집에서 토요일, 일요일 각각 반나절정도 업무를 처리함
그래도 일정 관리조차 안되는 것처럼 1-2시간씩 데드 넘기는 일이 왕왕 생기니 멘탈 흔들림
그래도 계속 이건 나의 문제, 고민거리인가 라고 생각하고 힘들었는데
같은 팀 모두 갈려나가는 중인게 보임
국내 25억 매출은 4인이 관리하면서 상품 개발도 진행하고 광고도 보고있는건데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음
내부 마케터, 기획팀 없음
MD, 디자이너, 물류로만 9명으로 운영되는 중
광고는 전환율 떨어졌어도 왜그런지 분석점이 안보임(알려준적 없음, 대행사에 물어봐야한다고 함)
인수인계시 해당 광고는 300%는 유지해야하고 400%로 목표로해야한다
이건 어디에 노출되는 광고다 정도였을 뿐
효율이 떨어졌을 때는 이런걸 확인해봐라 이런걸 개선해봐라 정도의 조언이나 인수인계도 없었는데
원래 이렇게들 시작하시는건지 내가 부족해서 광고 이해가 안되고 분석이 안되는건지 궁금함
내부에서 어쩔수없이 해결해야하는 이슈들이 있어서(오프라인 행사 진행/재고 조사 외근 등)
전주, 금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이 실질적으로 2-3일 정도 밖에 없는 상태이나..
업무는 5일로도 부족한 양이니 마침 멘탈이 나간 것 같음..
* 내부 소란
이미 업무량과 퇴사에 대해서 몇몇 사람들이 멘탈 나가는게 보였음
리더급 인원이 퇴사 확정인데 충원 없이 업무 분배한다고 함
오늘 전원 재계약 일괄 진행했는데 우리끼리 다들 쌓여있던 불만들이 터졌고
일부는 싸인 거부, 싸인 했으나 재면담 요청 등의 상황
리더급 퇴사 확정 외에도 추가로 한 명은 2개월 전 퇴사 의사 보였으나 설득으로 흐지부지 다니고 있음
업무량 조절해준다고 했지만 되려 늘어난 상태로 느끼고 있음
해당 인원도 퇴사하면 업무 60-80%는 본인이 받을 것 같음
공석 충원해줄것인지.. 현재 인원에서 증원 할 계획이 있는것인지.. 모르겠지만 가능성 낮아보임..
직속 상사만의 문제라거나 원망을 해본적은 없음
당신도 당신만의 사정이 있고 힘듦이 있을 것이라는걸 잘 알기에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사측에서는 모두의 상황을 다 알 수 없었고
리더가 모든것을 전달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 인원이 작은 회사이니만큼
우리와 조금만 더 소통하고 마음을 나눴으면 하는 아쉬움..블라블라...
결론..
해보고싶었던 일이라서 연봉 협상도 크게 기대 않았고, 업무 많은 것도 최대한 자력으로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하고싶었던 기획 일보다 MD 매출 관리와 광고를 주로 삼아 성장하길 바라는 것 같음..
(하지만 성장 발판을 만들 시간은 없음..)
기획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면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나
해본적도 없는걸 우선 순위로 주는 것 같아서 업무 과정에서 자괴감과 무력감이 크게 느껴짐
힘든게 나타나는 다른 팀원들에 비해
겉으로 티가 안나는 타입이고 힘들어도 항상 웃고있다보니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 같아 혼란스러움..
이미 브랜드에 대한 애착도 생겼고, 상품 출시에 고관여 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해서
성장 시키고 싶은 열정도 큰 상태이고
쉽게 퇴사를 결정하고 싶지는 않은데
이게 나혼자 고민해야하는 문제인건지
면담을 해봐야 하는 상황인건지
면담을 한다면 문제의 대상이 무엇인지 조차 헷갈림..
주변과 내부 인원은 회사에 문제가 있다고하는데
상사는 나의 문제라고 지적하니 판단력이 흐려짐
여기서 업무가 추가적으로 분배된다면 정말 버티기 힘들 것 같음
아니면 지금도 이미 버티기 힘든 상태인가? 모르겠음..
다른곳도 중소는 이정도 업무량을 배정 받는 것인가..?
다른 직원들도 본인들 전직장과 비교했을 때 과도하게 많다고들 말하기는 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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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게 작성 할 생각은 없었는데
쓰다보니 생각이 깊어지고 조금이나마 상황이 정리가 되는 듯 합니다..
아직도 결론을 내리기에는 혼란스럽지만 이렇게 대나무숲에 외친 것 같은 기분만으로도 다소 마음이 가볍습니다..
글이 길어 다 읽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소중한 의견 주신다면 소중한 동료들과도 의견 나눠보고 결정에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