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금지가처분 소송을 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4살이고 대리입니다.
국내 중소기업에서 5년3개월 정도 근무하고, 작년 12월경 한 외국계기업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문제는 올해 4월말에 경쟁업체로 이직을 했다며 전직금지가처분 소송장이 저에게 날아왔더라구요.
같은 업계이긴하나 현회사(외국계)에서 주력으로 제조판매하는 제품군과 전회사에서 주력으로 제조판매하고 있는 제품군이 다릅니다.
전회사에서는 제품의 완성도 부족하여 시장점유를 하지못한 제품군이 현회사의 주력 제조판매 제품군이죠.
어찌됬는 전회사에서는 입사 시부터, 재직중인 중간에도, 퇴사 시에도 경쟁사 및 동종업계 이직금지라는 문서의 사인을 수시로 받아왔습니다.(기간은 문서마다 다르지만 이번 소송에 제시한건 사직시 받은 1년을 주장하더라구요, 어찌됬든 모든 회사구성원들에게 다 사인을 받았어도 제가 문서에 사인을 한건 잘못한게 맞네요, 이직금지에 따른 어떠한 보상은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변호사님하고 상담을 하긴하였는데 어찌됬든 제가따로 주장하는 파일을 만든것을 보셨는데 증거가 부족하긴하다고하더라구요. 회사 영업이라든지 내용에 대한 보안사항이 전/현회사 둘다있으니 제가 증거로 첨부하긴 쉽지 않긴 합니다.
그래서 승소할지 패소할지 반반 확률이라는데, 수임료가 착수금 550만원, 승소시 550만원이고 패소 시 상대방 변호사 선임비용 440만원 정도를 변상해야할거 같네요.
형편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고,
중간에 사정이 있어 변호사님도 늦게 알아보게 되어, 소송기일도 너무 촉박한 상태입니다, 차주 수요일 기일
1. 변호사 선임을해서 싸워야 할지,
2. 아니면 퇴사를 한다고하고 심문기일 내로 합의를 해달라고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회사 대 개인으로 걸린 소송이다보니 혼자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이 있네요.
선후배님이라면 어떻게 대처하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하십니까?
생각이 복잡하여 조금 두서없게 글을 작성하였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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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자
많은 분들이 위로와 조언의 글 남겨주셨습니다. 오늘 변호사분 선임하였어요. 결국 선임해서 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들 자신의 일처럼 조언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어요.
정말 모두 감사드립니다.
소송 진행사항이나 결과도 업데이트하도록하겠습니다.
다들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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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자
정말 지치네요. 소송이란것이 사람을 정말 지치게 만듭니다. 돈도 돈이고 신경쓰는 시간도 정말 머리가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5월 17일에 심문기일날 변호사 출석하여 서로 주장 변론을 마치고 약3주간 반박서면 제출기간이 있어 6월7일까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최종 판결이 날 것 같습니다. 소송이 걸린 이후로 현회사에서도 휴직권고로 출근을 못하고 있는데 쉬는게 쉬는것이 아니네요.
소송 판결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기든 지든 그냥 저에겐 어떻게든 피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