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연구직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석사 취득 후 소규모 중소기업에서 연구개발 책임자 맡고있는 31살 연구원입니다. 경력을 어떻게 쌓아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아져서 선배님들께 조언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r&d과제로 하고싶은게 많아서 소재 관련 시험평가기관에 있다가 올해 초 소규모 중소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만들어보고, 개발해보고싶은게 많아 해보고싶은거 다 해보라는 제의 받고 이직했으나, 과제 선정으로 가는길은 매우 험난하더군요 ㅠ
지금까지의 결과물은 7억짜리 과제에 간발의 차로 탈락했고, 1억2천짜리 과제만 수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필요한 기술 몇가지 뜨문뜨문 개발하기도 했구요.
과제 및 연구 경력은 5년이지만, 상급자들이 따온 사업을 수행만 해봤지 직접 수주해본 경험도 없고, 회사에 과제 관련해서 이끌어줄 선배가 없으니 맨땅에 헤딩하느라 날려먹은 시간도 꽤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주변 친구들은 삼전이나 하이닉스같은 곳에서 연봉도 많이 받고 좋은 경력도 쌓으며 좋은 차, 좋은 집, 결혼까지 하니 과연 이대로 있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끌한 연봉은 4000이 조금 안되는데 동갑내기 다른분들 보니 6천은 가뿐하게 넘는분들도 많고, 회사에서 성장은 본인몫이라지만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다보니 제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듭니다.
과연 이대로 있는게 옳은것인지, 아니면 어떤 방법으로 성장하고 어떤 경력을 쌓는게 도움이 될지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