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판매하던 제품에서 다양한 문제가 나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와서 해결해 달라고 이직할 생각이 없냐고 물어와서 이직하고 문제 해결하고, 회사일과는 별도로 혼자서 개발해서 SCI에 논문 내고 회사이름으로 특허도 출원했죠. 그런 기술 개발하겠다고 몇억들이는데 회사는 휴일에 전기요금과 믹스커피 정도 부담하고 기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계속 다닐 회사라 생각해서.
그런데 말을 따로 안하니 모르네요. 한 일이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고생했던 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돈은 안되고 고생은 해야해서 하지 말자고 반대했던 외주개발을 진행해서, 반대로 한손안에 들어가는 재벌그룹의 제품 개발을 외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린 것도 기억하지 못하네요.
억대 연봉이지만 이직이후 5년간 동결이면 나가라는건데, 한일이 없어서 올려주지 못하겠다네요.
회사에 말하지 않은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다른 회사에서 몇억 들여서 몇명 투입해서 개발하는 기술을 혼자서 완성 직전에 있다는 것.. ㅎㅎ. 또, 일부러 키우지 않은 것은 아닌데, 후배녀석이 생각만큼 배우지를 못하네요. 혼자서는 해결이 안될텐데.
20년가까이 실무만 고집하고 남들이 잘 안하는 것을 하다보니 새로운 회사를 알아보는 것은 쉽네요. 조용히 이직을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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