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둬야 할까요...
어디라고 말은 못하지만 팀장급 시니어입니다.
다만 실무를 정말 많이 합니다.
채널 발행, 콘텐츠 기획, 이미지 기획, 보고서 작성, 고객 관리/소통, 플젝멤버 소통, 광고 세팅/보고, 기타 고객요청건, 디자인 수정(기획안 내), 제안 작성 등등..
처음엔 실무를 같이 해주니 팀에도 도움이 되는 거 같아서 좋았는데 점점 뭐랄까 저만의 강점이 퇴색되고 실무만 하는 물경력자가 된 거 같아 고민입니다. 초반에는 에디팅을 살린 일을 좀 하다가 AE로 넘어오게 된지는 10년 정도 되었거든요.
여러 플젝 경험을 갖추었다는 게 강점이지만 대행사는 매년 먹거리가 우선이다 보니, 팀장은 직무지향과 다른 플젝도 가져와서는 부딪혀서 하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콘텐츠 마케터한테 퍼포 플젝 주는 수준... 안해본 업무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커리어가 점점 망가지는 기분이 들어서요.
게다가 몇몇 직원이랑 붙어서 정치하는 팀장 보고 있으려니 여기가 여의도인가 싶습니다. 이직을 고려하고는 있는데,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는 생각이 들고 겁부터 나네요. 전략이나 관리 업무에 특화되지 않으니 이직을 해도 당장 리더급으로 가긴 힘들 거 같아서요. 물론 리더 체질은 아닙니다..;;
39살이라는 나이도... 허들이겠죠. 이제 와서 인하우스에 도전하자니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재직중인 곳도 나름 유명한 대행사인데 역시 회사는 그냥 회사라는 거...
연차 때문에 중간에서 싫은 소리 들어도 참아야 하고, 중심 못잡는 팀장이랑 일하면서 후배들 눈치보려니 지옥이네요.
어디 말할 곳도 없고... 지난 주에 너무 충격적인 일을 겪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요.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