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번아웃온것같은데 사수인 팀장님에게 너무 죄송해요.
안녕하세요
19년 1월에 입사해서 정말 열심히 다녔어요. 인정도 받아 우수사원 2번이나 수상하고 2600만원 연봉이 작년에 연말정산할때보았는데 4천이되었어요. 정말 많이 인정해주시고 회사도 많이 성장했습니다. 정규직 70명정도였는데 벌써 300명이 넘고 재택 콜근무하시는 직원분들까지하면 500명은 넘습니다... 정말 많이배웠고 리더십의 기회도 주시고, 정말 많이 믿어주십니다. 정말로 1년차에는 휴가기간에도 빨리회사가서 일하고싶었을정도로 월요일이 기다려지고 그랬어요....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매일 계속되는 야근
.. 성과가 저조해진 상황..단일 서비스가 성숙단계에 들어가고, 제작년 신사업이 반응이 저조하고 더 많은 돈을 투자한 올해 런칭 신사업은 내부에서도 반응이 정말 좋지않습니다.... 그리고 그 단일 서비스에도 레거시 문제가 계속 붉어지고, 경쟁업체들도 다 진출하여 시류는 이미 꺾인지 오래였어요 ..
그래도 계속 노력하고, 흙탕물속에서도 별을 보며 나아가자. 절 알아봐주시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이시고... 저에게 기회를 준 사수였던 팀장님에게 든든한 팀원이 되자라며 계속 120프로를 했어요.
입사시함께한선배들 3~4명이 동시에 다 이직해서 팀이 흔들리는 시기에도 팀장님과 저는 팀을 지켜냈어요. 후배들로 가득찼음에도 이전과 같은 성과를 냈어요.
그런데...전 많이 지쳤어요. 작년 11월부터 많이 제 자신이 못나보이고 성과가 제 탓 같아 더더더 노력했어요. 실무하느라 여유가 전혀 없어서 후배들을 전혀 못살폈어요 (후배들도 파트리더가 여유없어하고 일중심으로만 생각하고 잘하더라도 더 해야한다고 하니 힘들었을터이죠... )
그러다 잠을 못자고 월요일이 두렵고, 3월부터는 그냥 괜찮다는 말만해도 눈물이 났어요. 상담을 다녀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이 되지않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서 힘들다했어요. 사수인 팀장님도 많이 힘든시기인데 (성과등..) 그래도 말씀드리는게 팀장님을 믿는거라생각해서 말씀드린지 2주가 지났는데... 2주 내내 면담할때마다 눈물이 멈추지가 않네요.
울고싶지않고 팀장님께 여전히 힘이되는 팀원이 되드리고싶어요. 그래서 어떤점이 힘든지 어떤점을 개선해주셨으면 좋은지 이야기하고싶은데.. 이젠 제가 어떤게 힘든지조차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회사에서 5년뒤의 제모습이 그려지지않습니다. 비전이 보이지 않아요. 5년전에 성과 좋았던 단일서비스에는 이젠 혁신이 보이지 않아요..
휴직과 이직까지 생각하고 있는...심각한 수준임을 팀장님이 아시고 3일 휴가 전날에 오전 오후 저녁 3번이나 3시간 넘게 면담했네요... 면담시에..저는 더 죄송해서 말을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 해보겠다고..해보겠다고...하고 나왔네요. 뭐가힘든지 알려달라하는데 뭐가 힘든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많이 지쳐있는것같아요.. 8시 퇴근은기본 주 2회이상 11시 퇴근하고 실무에 파트리더 역할에 주말에도 가끔일을 합니다......
다른 부서 동기들은 대충하라고 놓으라고 니 인생도 소중하다고 일을 열심히하는거 보기 좋지만 너가 힘들정도로 하면 안되지하며 걱정을해주고, 다른 부서 2분 선배님들에게도 이런걱정을 나누니 지칠만하다 너 열심히했다. 이런 말씀주시는데... 참...그만두고싶네요.
그치만 팀장님이 마음에 걸려요
제가 바보같나요....어떻게 해야 잘 퇴사할수있을까요.....
ps. 면담시에.. "팀장님 저 그만두더라도 저.. 안 미워하실꺼죠..?" 라고 물어보고싶었는데...참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