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에 대하여~!
최근 MBN 뉴스에 박준영 변호사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는 시간이 있어, 예전부터 존경해오던 변호사님이라 너무 반갑기도 하고 그분의 인터뷰 말씀을 들으며 다시 한번 직업에 대한 사명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박준영 변호사님은 한 때 '그것이 알고싶다'에 '약촌오거리'사건에 대해 다루던 방송을 계기로 알게 되었으며, 약 10년인가(?) 후쯤 해당 사건을 다시 한번 방송하면서 여론에 기사화되면서 나중엔 영화로도 나오고 해서 그때 박 변호사님이 아직도 그 사건을 담당하시는 걸 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영화 '살인의 추억' 사건 연쇄 살인범 진범이 나타나 자백하면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누명을 쓴 피해자도 재심 변호를 맡아 승소하시며 언론에 나오시더니, 최근 약촌오거리 사건의 누명을 쓴 피해자의 재심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아내셨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재심 전문 변호사'라는 말이 붙을 정도라고 하시는데, 저는 10여년 전 그분이 사건을 맡으시며 작성하신 직업정신이 가득한 글을 읽으며 힘든 가정 형편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오며 맺은 결실임을 알기에, 정말 '인간승리자'이며 다시 한 번 단단한 직업정신을 가진 분이란 존경심이 되살아나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얼마 전, '정인이 사건' 때 양부모 변호를 맡은 변호사를 욕하던 댓글을 보면서 잠시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을 해봤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시선으로 박 변호사님의 직업정신에 감탄하며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영업으로 시작했지만, 평생 한길을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 다양한 진로를 시도해보고 실제 다른 업계, 업무에 도전하여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덧 업무에 지치고 사람에 치여 커리어를 고민하던 어느 날, 제가 신입 때 즐겁게 일 했던 '그 때'가 생각나며, 그 때처럼 다시 즐겁고 활기차게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영업에서 다른 업무로 옮겼을 땐 다시는 영업의 길로 오지 않고 선택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거듭나야겠다는 다짐을 먹었습니다만, 연차가 쌓일수록 활동성이 적어서인지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영업의 길로 자원해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만 2년이 다 돼가는 지금은 작년부터 코로나로 영업활동을 기대치만큼 활발하게 할 수 없었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오히려 이쪽 분야에서 전문 기술영업이라는 인정을 받을 수 있게 지금 시기를 활용해 내공을 닦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돌고 돌아 다시 영업으로 왔지만, 한 우물을 판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박 변호사님을 비롯해 한 길을 걸어오신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박 변호사님 인터뷰 중에, '사명감'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 영업대표님들은 회사에 '꽃'이심을 잊지 마시고, 회사 경영진을 비롯해 전 직원을 먹여살리는 가장의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올한해 더 박차를 가하시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박 변호사님의 기운을 받아, 작년에 부진했던 실적을 부끄러워하며 더욱 정진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