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앱을 설치하고 오늘 가장 인기있는 글을 받아보세요
오늘 가장 인기있는 회사생활 소식을 받아보는 방법!
참여자
 · 
글쓰기
최신글
면접 때마다 발목을 유심히 보는 회사
방문형 생활서비스의 숨겨진 위험 요즘 온디맨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집안청소, 애완견 돌봄, 가구조립이나 각종 심부름을 대행하는 방식의 방문형 서비스가 흔해 졌습니다. 아마도 돈을 들여서라도 시간을 벌고 편리함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까닭일 것입니다. 저녁에 주문하면 새벽에 문 앞에 배달되는 세상에 이런 서비스가 없는 게 더 이상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심각한 위험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낯선 사람이 우리집 안으로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1년 전 모 심부름 중개 서비스에서 우려하던 사건이 터졌습니다. 집안의 무거운 짐을 옮기기 위해 심부름 앱을 통해 사람을 불렀는데, 이 자가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더니 성폭행범으로 돌변한 것입니다. 천만다행 범행은 실패했지만 피해자의 충격은 엄청났습니다. 알고 봤더니 범인은 애초에 성범죄 전과자였고, 전자발찌까지 차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은 해당 업체에 1천만원 배상을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에 소속된 노동자에 대한 관리소홀이 아닌 ‘심부름 요원을 엄격하게 검증하고 있다’는 광고가 허위라는 부분에 대한 벌금이었습니다. 만약 그 업체가 서비스 소개글에 그런 표현을 쓰지 않았다면 처벌을 피했을까요? P2P 인력중개 생활서비스에 항상 따라오기 마련인 이 예민한 문제를 과연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현재 서비스 업체들이 취하고 있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가장 강력한 방식은 검증된 사람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인력에 대한 책임까지 플랫폼이 지는 것입니다. 앱을 통해서 ‘아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엄격하게 면접을 보고 채용절차를 거쳐서 소속직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성범죄 전력이 있는 지를 강제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지정된 몇가지 업종(미성년자를 접하는 업)에 대해서만 취업예정자에 대해 성범죄 기록조회를 요청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활서비스 플랫폼에선 강제로 확인이 불가합니다. 그렇다보니 업체에선 면접볼 때 (우스개 소리로) 발목체크를 꼭 해야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자체 직원으로 서비스하기 어려운 플랫폼에서는 대면 면접과 교육과정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선별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한번의 면접이 아니라 2-3주 동안의 오프라인 교육을 거친 후에 서비스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죠. 여기에 한걸음 더 나가서, 일부 베이비시터나 팻시터 업체에서는 고객의 집안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특히 빈집일 경우) 고객과 서비스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바디캠과 같은 장비를 회사에서 대여해서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합니다. 직접 채용 또는 오프라인 교육 방식의 단점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과 가볍게 한번 플랫폼에 참여해 보려는 사람에게 높은 진입장벽이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상당수의 생활서비스는 이런 과정없이 앱에서 쉽게 서비스 제공자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온라인으로 지원을 받는 업체는 무엇을 근거로 지원자를 검증할까요? 앱에서 가입절차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신분증 촬영을 요구합니다. 신분증이 본인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과 얼굴이 같이 보이도록 한번 더 촬영하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인 명의의 통장계좌를 받습니다. 본인확인 차원이기도 하고 정산계좌로도 사용합니다. 이런 신분증 확인 절차는 지원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보증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업체에선 활동에 따른 평점과 평판에 집중합니다. 여러 번 서비스를 진행하다보면 이 사람의 성향과 위험도가 평가로 드러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신원보다 더 확실한 것이 바로 대면해본 사람들의 후기가 됩니다. 그런데 사용자 입장에선 신분증확인과 평점 외에 더 큰 신뢰 척도가 있습니다. 바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의 믿음직함입니다. 모든 중개 업체는 거래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요청자와 수행간의 분쟁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사용자는 플랫폼 운영사가 규모도 있고, 누구나 알만한 기업이라서 문제가 생겼을 때 사용자편에서 해결해 주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름난 큰 기업에선 이런 류의 중개 서비스를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인적 리스크를 감당하면서까지 해야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만약 필요를 느끼면 업체와 제휴를 진행하면 됩니다. 그 덕에 소규모의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비스 수행인력보다 오히려 이들 업체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부업으로 간단하게 심부름 서비스를 해보겠다고 신청을 할라치면 신분증 촬영을 요구하는데 금융권 앱처럼 OCR솔루션으로 신분증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통째로 서버에 저장하는 곳도 있습니다. 자체 보안기술을 개발하거나 솔루션을 임대하지 않고 쉽고 값싸게 처리하려는 것입니다. (세금신고 때문에 필요하다는 이유를 대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 업체의 서버가 부실한 보안 시스템으로 인해 해킹되거나 비윤리적인 내부직원이 유출한다면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는 수많은 인력들의 신분증과 통장정보가 순식간에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이 또한 숨겨진 위험요소입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방문형 서비스 중개 서비스에서 완벽한 안전이란 없습니다. 취업을 못하는 성범죄자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에 지원하는 것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는 현재로선 없습니다.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개인 사용자 관점에서 보다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가급적 사람이 집안에 들어오는 일은 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비대면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집안의 일을 처리해야 한다면 혼자 있는 상황은 피합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반드시 좋은 평가가 오랫동안 누적된 지원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개 업체가 어떤 식으로 플랫폼 노동자를 모집하고 선별하는지도 따져본다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진수 | 디케이비엠시
2022.05.10
조회수
3,570
좋아요
17
댓글
0
대기업 출신이 이직 시 유의할 점 (=대기업 출신을 영입 시 유의할 점)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벤처 등등 여러 형태 기업에 근무한 경험이 많다.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실에선 굉장히 높은 이직/채용 리스크 하나를 말하고자 한다. 바로 '대기업 직원이 중견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다. 대부분 대기업 직원은 한두 단계 직책 또는 직위를 올려 이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연봉도 올라간다. 그동안 경력에 대한 보상처럼 느껴진다. 본인을 인정해주는 곳에서 자신의 선진 업무 스킬을 맘껏 펼쳐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직원을 영입한 중견기업은 어떤 입장일까? 유명 대기업 출신이니 단순히 업무를 잘하는 걸 넘어서 업무 전반의 시스템을 깔아주길 원할 공산이 크다. 일은 지금 우리 직원 중에도 잘하는 사람이 없진 않다. 그래서 높은 연봉에 직책까지 올려주면서 모셔왔다. 사실, 이렇게 하면 기존 직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데도 말이다. 입사 후 서로 생각의 차이를 확인하게 된다. 대기업 직원들은 대부분 시스템의 기획자가 아니라 '사용자'이다. 대기업의 업무는 세밀한 분업 시스템으로 굴러간다. 약간 과장하자면 사람이 일한다기보다 프로세스가 일한다. 이러다 보니 본인 업무의 전방 또는 후방 업무를 잘 알지 못한다. 정확히 말하면 몰라도 본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이런 사람을 중견기업에서 만족할 수 있을까? 대기업 출신 이직자의 불평을 많이 들었다. "이 회사는 체계가 없네요.", "여긴 왜 이렇게 업무를 하는 겁니까?" 맞다. 그런 문제가 있다. 그래서 당신을 뽑은 거다. 하지만 그는 그럴 능력이 없다. 맛집만 찾아 다녔지, 셰프는 아닌 거다. 실체를 알게 된 중견 기업의 경영진의 압박이 시작되고, 그들 중 상당수는 2~3년 안에 퇴사한다. 대기업 출신 직원은 누구나 아는 유명한 회사에서 폼 나는 업무를 한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한 가지는 명심했으면 좋겠다. 대기업의 시스템은 본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본인의 실력 중 상당 부분은 회사가 만들어준 것이다. 이직에 앞서 본인의 능력에 대한 냉철한 인식이 필요하다. 또한, 중견기업으로 오면 그 시스템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궂은 일을 피할 수가 없다. 이제 지시나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이런 현실을 알지 못한 채 고고한 학처럼 일하려고 하는 사람은 진창에 빠지고 말 것이다. 반대로 중견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히 대기업 출신이라는 점만으로 선뜻 영입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진짜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자사에 필요한 일에 부합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사진 출처: @vectorpouch at Freepik 김진영 23년 직장 생활, 13년 팀장 경험을 담아 <팀장으로 산다는 건>을 2021년 4월에 출간했다 (6쇄). 대기업 중견기업 벤처 공공기관 등을 거치며 주전공 전략기획 외에 마케팅, 영업, 구매, 인사, IT 등 다양한 직무를 맡았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이노텍, 상공회의소, 표준협회 등에서 리더십 강의를 했다. 한라 그룹 리더를 위한 집단 코칭을 수행했으며, '리더십 스쿨'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팀장으로 산다는 건 2> 출간을 앞두고 있다. http://leadersclub.tistory.com
김진영(에밀) | 커넥팅더닷츠
2022.05.09
조회수
8,207
좋아요
78
댓글
21
전 회사가 좋아? 지금 회사가 좋아?에 대한 답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소소한 경험담 “전 회사가 좋아? 지금 회사가 좋아?”🏢vs🏬 처음 회사를 옮겼을 때 가장 많이 듣던 질문. 그 당시에는 새로운 회사의 이야기가 비중이 더 많기도 했으나, 또 시간이 지날수록 보이는 전 회사의 매력들. 그리고 다른 자리, 같은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질문이 틀린 것 같아" “???”😨 “전 여친과 현 여친 중에 고르라니?” “헤어진 것도 새로 만난 것도 이유가 있는 거고, 각자의 매력이 있는 거지." “!!!”😮 “매력을 이야기하라면 전에 일했던 곳은 생동감 넘치는 변화와 에너지가 매력이었고, 지금 있는 곳은 더 넓은 그라운드와 함께 노련미가 있는 것 같아. 그때도 좋았고, 지금은 지금대로 좋아.” ✔️ 전 여친 중과 현 여친 중에 하나를 고르는 건 의미가 없다. 떠날 때는 떠나는 이유가 있는 것이고, 새로운 곳에 합류하면 합류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고, 어느 곳이든 각자 그곳의 문화와 시스템이 있다. 어디나 나의 합이 잘 맞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도 있다. 전에도 달콤하게 만나다가도 때론 싸우다가 하면서 배웠고, 지금도 동일하게 그렇게 연애하듯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커리어는 연애와도 같다. 다만 사람도 1년을 만나봐야 조금 안다는 말처럼 1년도 채 안 되는 연애(=커리어)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을 것도 같다. 시간이 지났는데 어떤 커다란 이유가 생겼다면 헤어짐을 준비하는 것이고, 만나는 동안에는 순간순간의 좋은 경험과 기억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세상에 아름다운 헤어짐이란 없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을 돌이켜봤을 때 좀 더 좋은 기억이 될 연애(=커리어)로 남기면 좋지 않을까? *원문: 브런치 https://brunch.co.kr/@jinonet/20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05.05
조회수
3,997
좋아요
22
댓글
8
직무이동을 위한 현실적인 팁 3가지
평생 한 가지 일만 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마케터로 12년 간 살아남았다. 그런데 시작은 인사팀이었다. 일을 바꿔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새로운 일을 꿈꾸거나, 직무 이동을 그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 살면서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게 뭘까? 다음 3가지가 바뀌어야 한다고들 말한다. 🔘 지금 하고 있는 일 🔘 지금 만나는 사람 🔘 지금 사는 곳 그런데 사람과 사는 곳 이상으로 바꾸기 어려운 것이 있다. 바로 일, 그런데 평생 한 가지 일만 하고 살아가야 한다면? 누군가에게는 축복, 누군가에게는 고통일 것이다. ⁉️ 그런데 일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인사팀으로 시작해 마케터로 일을 바꾸고 12년 간 살아남았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직접 일을 바꾼 경험을 통해 3가지 팁으로 그 비결을 전하고자 한다. 이 비결을 통해 어떤 일로 바꾸고 싶은지, 어떻게 일을 바꾸어야 하는지, 일을 바꾸고 나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도움 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 일을 바꾸고 싶은데, 지금 회사를 잃기는 싫고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새로운 곳으로 가기 위해 그간 회사에서 쌓아온 것들을 하루아침에 포기하는 것이 아깝기도 할 것이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이 있으니 바로, 사내 직무이동 마케터뿐만 아니라 홍보팀, 투자팀, 영업팀 등 회사에 존재하는 모든 직무에 적용할 수 있는 직무 이동의 실전 키워드는 [ ]이다. 이게 뭘까? ㅡ 1️⃣ 직무 이동의 시작은 [ 계획 ]이다 직무 이동의 시작은 '계획'이다. 인사팀에서 마케팅팀으로 옮기고 싶었던 사회생활 2년 차, 첫 번째 직무이동에서 실패를 했다. 새로운 직무로 옮기기 위한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 마케터와 네트워킹을 만들다 먼저 가고 싶은 직무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생생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한 가지를 계획했으니, 바로 동호회 활동. 사내 동호회를 직접 만들어 가장 큰 규모로 키워냈고 많은 마케터들과 만날 수 있었다. 거기서 만든 네트워킹을 통해 마케터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어느 부분이 힘든지 직접 들으며 직무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정보로 그 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TIP] 탐색하며 접점 찾기 원하는 직무가 있더라도 바로 이동을 결정하기보다, 해당 직무를 탐색해보는 과정을 가지는 것이 좋다. 내가 잘할 수 있는지, 나랑 맞는지, 앞으로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지 등. ㅡ 2️⃣ 직무 이동은 [연결]이다 새 직무로 옮기기 위한 준비 과정을 마쳤다면, 다음은 '나'를 거래 매물로 던지는 단계이다. 나라는 매물의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가 필요하다. ✔️ 받아줄 부서 포섭하기 직무를 옮기는 과정에서 받아줄 부서를 포섭하는 일은 든든한 내 편, 즉 아군을 만드는 과정이다. 그들과 앞서 구축한 네트워킹과 교류 과정에서 본인만의 강점을 어필하면서 새로운 부서에서 나라는 사람을 받아줄 가능성을 만들어 나간다. ✔️ 보내줄 부서와 협상하기 먼저 옮기고 싶은 직무를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는 점을 어필한다. 두 번째, 새로운 직무에 본인이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세 번째,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 [💡TIP] 모두가 이롭게 하기 새로운 직무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줘야 한다. 직무 이동 후,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 보내준 부서와 받아준 부서, 당사자의 커리어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보내는 부서, 받는 부서, 직무 이동 당사자에게 모두 이득인 거래를 만들어야 한다. ㅡ 3️⃣ 직무 이동은 [새로운 성과]다 나만의 성과와 역할 만들기 직무 이동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진짜 시작은 옮기고 나서부터로, 새로운 곳으로 옮기고 나면 어떻게 자리를 잡을지, 어느 부분에 기여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내 역할을 만들어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관계 형성 : 관계는 성과를 위한 기반이 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사람에 적응해야 한다. 🔘직무 적응 : 직무에 적응하는 시간은 이후에 성과를 내기 위해 힘을 키우는 시간이다. 🔘역할 확장 : 주어진 업무 범위를 넘어 스스로 역할을 만들어야 한다. [💡TIP] 새로운 직무에 적응하기 새로운 부서에서 '내 편'을 만들며 성과를 위한 기반 마련하기 작더라도 주어진 일을 빠르게 해내며 성과를 위한 실력 키우기 성과를 만들며 나만의 역할을 정의하고 확장하기 ㅡ ⚠️ 내 마음속 다음 일 그려보기 대한민국의 많은 직장인이 오늘도 자신의 커리어를 고민한다. 지금 직무가 잘 맞는지, 새로운 곳에 간다면 어디가 좋을지에 대해. 새로운 일의 확장은 커리어의 확장이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혹시라도 마음속 품고 있는 다른 직무가 있다면 탐색하고, 알아가고, 선택하고, 실행해서 후회 없는 커리어로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원문 : 퍼블리 (아래 링크로 별도 결제 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ubly.co/content/6788?s=ge17fh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05.02
조회수
4,219
좋아요
46
댓글
4
Q. 스타트업이 성장하면? 내 친구는 어디에?
한 해외 유명 스타트업 CEO의 책 중에... ' 초기에 회사를 만들었던 핵심 인력들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때도 있다. 어떻게 이 문제를 원활할게 해결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보았습니다.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만, 사실 기업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일이다. 회사에 기여한 부분은 충분히 존중하지만, 새로운 성장하는 조직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도록 도와야 하고, 만약 당사자가 제대로 못한다면 다른 회사로 이직도 고려해야한다' 제가 본 수많은 스타트업의 성장과정에서 빼놓지 않고 겪는 과정 (문제가 아님!)입니다. 초기 창업자 몇명이 만든 회사가 10명을 넘어가고 30명이 되어가면 초기 창업 멤버보다도 각 업무 분야에서 더 전문적인 구성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마케팅, 개발, 영업 모두 예외가 될수는 없습니다. 이 시점에 창업 멤버들간의 눈치와 갈등과 무의식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갈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단계에 '회사'의 성장을 기준으로 판단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CTO, CFO 아니 CEO라도 그 역할과 결과가 성공적이지 않으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럼 나가는 창업멤버는 너무 억울하다구요? 밤을 새며 젊음을 불태웠는데... 회사를 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주로 남는 것이라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창업 초기에 주주 구성에 대해 서로 치열해야 하고, 주주간 계약서가 정밀해야 합니다. ) 본인이 발전하며 회사에서의 역할과 기대치를 해내는 것은 창업멤버로써가 아니라 직원으로써의 임무입니다. 그것을 못한다면 일반 직원과 같이 업무 평가를 하고 회사를 떠날수도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도 오랜 친구라서, 창업의 고생을 함께 해서, 그냥 정들어서 어쩔수 없이 매일 사무실에서 얼굴 마주보며 고민하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하나쯤 참고할 만한, 제 판단의 작은 기준을 이야기 드립니다.
서동욱 | (주)핀업파트너스
2022.04.19
조회수
2,782
좋아요
24
댓글
9
[그 날의 기억(면접)] 면접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양방향적인 것이다~!
안녕하세요. 10년차 재경팀 김과장 '김현녕' 입니다. 오늘은 이번 인사이트 2기에서 저에게 할당 된 주제에 관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지난 번에 이어 면접 경험 2편입니다. 이번 글의 핵심은 결국 면접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양방향적인 소통의 장이라는 것입니다. 과거 이직을 준비할 때, 운이 좋았는지 동시에 여러 기업에 최종 합격하여 어느 회사로 가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두번의 고민 없이 제외한 기업이 있었는데요. 바로 면접 때의 기억 때문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유명한 제조기업이었고, 워낙 어릴 때부터 친근한 기업이라 나름 많은 기대를 갖고 묜접을 임했습니다. 드디어 최종인 임원면접~~ 특이하게도 해당 기업은 임원 면접에 다양한 사업부의 다수의 임원분이 면접에 참여하였습니다. 면접 중 질문에 답변을 하며 그 답변으로 임원분들끼리 농담을 주고 받고~ 웃고~~ 가끔 여기 와서 그렇게 업무하면 4ㅜ4물도 없다는 협박성 농담까지~ 약 30분~1시간의 시간동안 제가 답변 한 것보다 임원분들끼리 농담을 나눈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면접에서 저의 모습과 답변이 마음에 드셨는지~ 면접에서 끝나고 짐을 챙기고 읶는 중에 합격 소식이 빠르게 전해졌습니다. 만약 거기만 합격했다면 어쩔 수 없이 갔어야 했을테지만~ 다행히 다른 곳에 합격하여 미련없이 버릴 수 있었습니다. (얼마 후 공장에서 안좋은 사고도 일어났다는 소식도 들리고 안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Insight for candidates> 면접자 분들께서는 꼭 면접에서 해당 회사의 분위기나 본인과의 적합성 등을 본인도 상호평가한다는 마음으로 임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Insight for companies> 면접관이 회사의 얼굴이고, 회사의 중요한 미래 인재를 확보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면접관 교육 등을 통하여 주지시켜 이러한 모습들로 유능한 인재들이 선택지에서 회사를 제외하는 것을 예방해야 할 듯 합니다.
김현녕 | (주)GS글로벌
2022.04.18
조회수
885
좋아요
6
댓글
0
유럽 축구로보는 연봉협상 프레임의 변화
얼마전 제가 운영하고 있는 Tech HR 스터디 모임에서 보상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보상제도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래 단어가 거의 거론 되지 않았습니다. 1. Pay band 2. Overlap 3. 직급 4. 인상률 5. 각종 노동생산성 지표 (인당 부가가치, HCVA, HC ROI 등등) 시간이 갈수록 과거 보상제도에 중요하였던 개념들이 매우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다수가 공감하였습니다. “연봉 : 내규에 따름” 아마 친숙한 문장일 듯 합니다. 채용 처우 협의를 하는 경우, 과거에는 사내에서 정해져 있는 규정, 가이드를 기준점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내규보다는, 후보자의 이전직장 처우를 먼저 확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과거에 배웠던 보상의 개념들이 아까울 정도로 써먹을 일이 없어져가는 느낌이 듭니다. 요즘 연봉 협상의 흐름을 보면, 마치 영국 프로 축구선수 영입 과정과 유사한 듯 합니다. 1. 기본적으로 선수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의 몸 값을 요구한다. 2. 뛰어난 선수는 거액의 주급과, 계약금을 요구하며, 본인이 생각하는 수준에 맞지 않다고 판단한경우, 어렵지 않게 이적을 결심한다. 3. 포지션 별로 몸 값에 차이가 있다. 보통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비싼 편이고, 수비자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가 많다. 4. 현재 본인이 소속한 구단이 명문구단(맨체스터시티, 리버풀, 맨유, 바르셀로나 등)에 속한 경우, 보상이 적더라도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5. 반대로 순위가 낮은 구단에서 명문구단에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하여야 한다. (이마저도 거부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6. 자금력이 부족한 구단은 사이닝보너스, 리텐션 조항, 옵션조항(경기 출전 수, 골 수 등에따라 보너스 지급하는 등), 임대조항, 계약해지 옵션 등 각종 방식의 추가 계약을 걸어둔다. 7. 계약시즌이 다가오는 선수들은 평소보다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8. 선수들 간의 유대, 복리후생, 구단에 대한 로열티, 숙소 및 주변환경 등 부가적인 사항들이 만족스러운 경우, 주급이 낮아도 참는 경우가 있으나, 이 만족을 뛰어넘는 거액의 주급 제안 앞에서는 별 수가 없더라. 9.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나이가 많이 들수록 자의에 의한 이적은 어려워지는 편이다. 10. 주급이 높을지라도 이적하는 경우는, 보통 감독과 트러블이 있는 경우더라. 최근 기업의 채용(전쟁) 시장과 비슷한 맥락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6번 항목의 각종 옵션 조항들은 오히려 프로 스포츠 분야에서 먼저 사용하였고, 근로계약에서 활발히 활용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인 듯 합니다. 기업의 보상 문화가 점점 프로 스포츠 분야를 닮아 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상제도를 고민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습니다. *어쩌면, 기업의 인재들도 그 분야의 ‘프로’였고, 점점 프로로서의 본 모습과 대우를 찾아 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내 분야의 ‘프로’라는 자신감으로 보람찬 하루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현준 | (주)야놀자
2022.04.18
조회수
3,319
좋아요
51
댓글
12
나의 재능과 꿈은 어디에? 좋아한다는 것도 일종의 재능이다! (feat. 윤여정 배우&생계)
안녕하세요. 많은 여러분들이 자신의 미래, 커리어, 역량개발 등과 관련해 어떤 것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실마리가 될 수 있을 말씀을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그건 바로 "좋아한다는 것도 일종의 재능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 분야에 재능이 있을, 혹은 적어도 적성이 맞을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들 앞에 서서 자신을 드러내고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일에 어느 정도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 되겠습니다. 그러한 상황이 낯설지 않고 즉흥적인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것 자체가 능력이고, 또 그렇지 않다면 그 상황이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재미를 느끼기도 힘들기 때문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정말 재능이 있을까?", "이게 정말 추구하고 노력할만한 꺼리가 될까?" 뭐 그런 것들입니다. 당연한 고민입니다. 우리의 시간과 자원, 노력은 한정되어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당연하게도 그 모든 것들은 추구할 수는 없고, 그 많은 것들에 전심전력을 다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소견을 조금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1. 정말 좋아한다면, 진정 하고 싶은 일이라면, 쉬지는 말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라. 여기서 포인트는 "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고하니, 무언가 잘 안되고 진척이 없더라도 그만두고 쉬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단하고 쉬는 것은 그 일로부터 일정기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더 이상 실력이나 성과물에 진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더 큰 문제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문제들이란 바로 기존의 쌓아둔 것이 허물어지게 되는 것이 하나, 또 하나는 그 분야와 단절됨으로써 트렌드, 정보, 자극과 단절되게 되어서 감각이 무뎌지고 미래의 성장 동력이나 계기까지도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2. 크든 작든 성과물, 유형의(tangible) 산출물들을 자꾸 만들어내라. 여기에는 2가지의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크든 작든"과 "유형의"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 고민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어떤 유형의 형태로 만들어내는 것이 주저하곤 합니다. 어떤 얘기일까요? 예를 들어, 고민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단 글로 써 보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배우가 되고 싶다면, 작은 역할이라도 실제 연극이나 광고 같은 것에 참여해 보려고 한다든지, 가수가 되고 싶다면, 아무리 작은 무대라도 주말에 시간을 내어 올라가본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예이고, 현실 사례의 적용 예는 무한할 것입니다. 즉, 가수가 되고 싶다면 줄창 골방에서 노래연습만 하지 말고 실제 무대에 가능한 자주 올라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아무리 본인 혼자 실력을 쌓은들, 그것이 실제 경력, 이력이 되려면 아무리 어설프고 보잘것 없어도 실전 경험을 만들고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로 연습과 실전을 다르게 때문입니다. 아무리 많은 연습을 한들 한번의 실전을 겪어보면 생각과는 다른 부분을 발견하게 마련입니다. 셋째,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뼈저린 자각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가늠할 수 있고, 정말 아니다 싶으면, 텄다 싶으면 이를 빨리 알아해서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데 있어서, 그러한 성과물과 산출물들이 얼마나 큰지 작은지, 좋은지 나쁜지를 따져서는 필요한 충분한 경험들을 하기는 어렵기에, 심지어는 첫 발을 떼는 것조차 어렵기 때문에, 너무 그런 것들을 따지지 말고 일단 참여하고 시도해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종종 하는 얘기입니다면, 처음부터 명작을 쓰려는 작가는 한 작품도 쓸 수 없고, 졸작이던 준작이던 써 나가는 작가는 자기도 몰라보던 대작을 사람들이 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치열한 꿈과 치열한 생업은 다르지 않다. 꿈과 생업. 이것은 참으로 많은 직장인, 사회인들이 머릿 속과 마음 속에 두고 사는 개념이 아닌가 합니다. 뭐 이런 얘기들입니다. "꿈을 찾아가며 살고 싶다.", "내가 꿈꾸던 일을 하며 살고 싶다.", "생계로부터 자유로와져 꿈을 추구하며 살고 싶다." 그런데, 사실 원래부터 집안이 부자이거나 어떻게 큰 돈을 벌었거나 하는 경우에는 정말 경제적 고민 없이 꿈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는 특별히 이야기할 필요가 없기에 여기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분들의 말씀을 빌어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유명강사인 김미경 씨는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합니다. ""어른"에게는 꿈과 생업이 다르지 않다. "아이"는 경제적 걱정 없이 꿈을 쫓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른"은 자신의 치열한 삶과 노력으로 생업을 해 나가며 꿈을 추구하는 것이다." 뭐 이런 요지입니다. 일단 성인이 되었다면 없는 시간을 쪼개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배우 윤여정 씨는 "생활을 위해 돈이 급할 때 최고의 연기가 나왔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윤여정 씨의 꾸준한 필모그래피와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는 과연 생업이었을까요? 꿈 혹은 예술이었을까요? 저는 둘다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두 분을 언급했지만 그 분들의 모든 면이 귀감이 된다는 의미는 아님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해, 모든 여건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아름답게 꿈을 추구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으나, 없는 시간을 쪼개어 치열하게 자신을 재능을 활용하고 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성인이라면 감당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조차도 인내와 꾸준함이 뒷받침이 된다면, 어느 시점에는 폭발하고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경계가 무너지고 확장되었으며 다양성이 주목받고 기술이 대중화되고 비용이나 진입장벽이 낮아진 지금의 시대에 더욱 가능성이 커졌다고 믿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께서 좋아하는 일, 나의 재능을 발휘하고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일이 모호하고 어렴풋하며, 고민되신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 혹은 것(대상)은 무엇인가? 정말 잠깐 좋아하는 것이 아닌 내가 꾸준히 좋아했고 좋아하는, 나의 정체성을 보여줄만큼 좋아하는 것을 무엇인가를 한번 생각해 보시고, 그것을 기반으로 매일 조금씩 발전시켜나가고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활동들이 무엇인가를 생각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만큼의 마음 속의 열정으로 힘든 시간, 때로는 재미없는(별다른 성과나 보상이 없기에) 시간들을 꾸준히 견뎌 내신다면 어느 시점에 실력과 산출물들이 쌓여 기대 이상으로 혹은 예상치 못한 계기로 보상받을 아니면 최소한 스스로 흡족하거나 보람을 느끼실 날이 오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나날이 따뜻해져 가는 봄날에 힘차게 한발을 내딛을 수 있는 힘이 되는 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 글이 잠시의 즐거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글도 한번 읽어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app.rmbr.in/57gaE5H5jpb https://app.rmbr.in/cd6N5ku82ob
슈퍼맨 | 전략/기획/MBA
2022.04.17
조회수
525
좋아요
13
댓글
2
이직에대한 오해와 진실 10가지
IT 스타트업 시장이 핫해지면서 정말 많은 인재들이 스타트업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기업 출신 경력직들 혹은 대기업에 취업할 만한 스펙 좋은 신입들이 유입되죠. 반면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고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이직 시장이 이렇게 커졌는데, 이직을 하는 사람만 하고 못하는 사람들은 또 못합니다. 혹은 잘못된 이직으로 크게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필자도 이직 실패를 경험함) 이직 컨설팅을 진행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한 10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5년 차를 뽑는다고 기재해 놓아도 3년 차를 뽑을 때가 있다. 5년 차 정도의 경험과 실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5년 일했다는 사람을 찾는 게 아니다. 2. 학력은 생각보다 덜 중요하다. 설포카KY면 플러스알파가 있다. 하지만 경력이 부족하거나 안 맞으면 걸러진다. 3. 인턴 경험도 경력으로 쳐준다. 어떤 인턴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만약 지원하는 직무와 딱 맞는 경험이면 보통 경력으로 취급해 준다. 4. 창업 경험은 높이 쳐준다. 창업해서 수익화하고 직접 Product를 제작한 경우 높이 쳐준다. 심지어 사이드프로젝트여도 상관없다. 기회가 되면 사이드프로젝트는 정말 추천한다. 5. 네임밸류가 높아도 체계가 개판인 회사가 많다. 로깅 누락,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미흡, 히스토리 문서 없음 등... 네임밸류 답지 않은 회사가 많다. 6. 스타트업 대표는 약장수다. 스타트업 대표는 약장수다. 그가 하는 허황된 말에 속지 말고 실제 시장 평가와 성과 데이터만 봐라. 7. 포트폴리오는 서류 합격률을 확실히 높인다. 기획, 마케팅, 운영 직군도 포트폴리오 제작이 가능하니 꼭 만들기를 추천한다 8. 직무 전환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큰 회사에서 작은 회사로 갈 때는 가능한데, 그 반대의 경우에는 정말 쉽지 않다. 9. 최근 3년 경력, 전직장 경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력서 정리할 때 최근 3년 경력 중 JD와 잘 맞는 경력을 꼭 제일 위에 넣어라. (제발) 10. 내 이력서는 HR이 필터링하고 Hiring Manager가 픽한다. 말 그대로 내가 속할 본부/팀의 상관(작은 회사면 CEO)이 내 이력서를 검토한다. 회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대동소이할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생각보다 위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정말 놀랐습니다. 아울러 이직&커리어에 대해 간단한 상담 혹은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오픈 카톡으로 질문해 주세요. 될 수 있는 선에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픈 카톡 링크> https://open.kakao.com/o/gP0OtO0d 커뮤니티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직을 준비하던데 꼭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직남
임종혁 | coupang pay
2022.04.17
조회수
4,731
좋아요
40
댓글
0
마케터 첫 이직에 대한 고민
인플루언서로써 첫 글, 주제에 대한 고민 다양한 인플루언서분들의 글들을 보면서, 저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러주제를 놓고 고민하던 중에 첫 글은 나의 최근 고민에 대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그래야지 다른 분들의 공감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으면서 도움이 되는 글의 방향성도 더 쉽게 설정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저는 질풍노도의 시기입니다. 사춘기때도 이렇게 많은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결혼하면서 돈에 대한 열정들도 전보다 많아진 것을 느낍니다. 그에 대한 삶의 방향을 어떻게 설계하고 그려 나갈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많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마케터와 신사업, 그리고 ESG 등의 관련분야에 대해서 경력들을 어떻게 개발해서 나아가야 할지도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다양한 고민과 변화의 순간들을 글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마케터 7년차 첫 이직 도전기 대기업 주류회사 BM으로 7년 6개월여 근무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 필요하다 느꼈습니다. 위스키와 수입맥주 브랜드 매니저로써 광고, 판촉 가리지 않고 기획, 진행하였고,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라 브랜드관련 선진기법들을 많이 경험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회사가 어려운 순간도 있고, 성장하며 미래를 도모하기도 하며, 수직적인 구조이지만 조직이 변화하는 것들을 많이 보고, 배웠습니다. 다만 마케팅이라는 분야에서 단순히 '주류'라는 카테고리 전문가를 넘어서 무형, 혹은 기타 다른 유형의 제품 혹은 서비스들에 대해서도 경험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채로 입사해서 다양한 혜택들을 보며 성장했지만,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선후배를 의지하면서 달려온 지난 7년 6개월을 뒤로하고, 결혼도 하면서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직 준비는 거의 3달 정도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첫 헤헌의 연락을 받았을 때는 정말이지 뭐라도 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쌓았던 경험이 보상받는 느낌이었고, 결론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리멤버를 포함하여 여러 플랫폼에서 정기적인 수준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일정을 조정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감사하면서 면접들을 보아왔습니다. 이러한 준비 와중에 당연할 수 있으나 처음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느낀점을 써보았습니다. 이직전! 1) 회사 내부에는 티내지말자. 회사 안에서도 정말 친하고, 비밀유지가 되는 사람 말고는 이야기 하지 않는게 정석인 것 같습니다. 사람 일이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100% 연봉계약까지 마무리하기 전에는 사실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설레고, 긴장되는 생각은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들외에는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내부 분위기에 따라서 회사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람 한 명이 나간다고 모든 것이 엎어지는 것은 조직 자체로도 문제가 있다는 반증입니다. 나갈때 이야기하는게 부서의 상황에 따라서 부담이 엄청 될 수 있지만, 결국에는 다른 사람들이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결정을 했다면, 빨리 이야기하고, 남은 업무들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부에 대한 평판들은 항상 업계에서 따라다니기 때문에, 100% 좋게 나가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가능한 노력해 보는 건 필요해 보입니다. 3) 일희일비 하지말자 가고 싶은 곳에 대해서, 탈락의 아픔은 상당히 크게 다가왔습니다. 신입사원시절의 그것과 어찌보면 동일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저를 뽑지 않는다 그래서 낙담하지말고, 더 좋은 다른 기업, 더 나를 원하는 기업은 어느곳에나 있을거라는 믿음을 갖고,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이 부족한 면을 느꼈다면, 그것을 보완하는 시간투자는 어느것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또 한 번의 성장이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니, 너무 괘념치는 말고 앞을 향해 전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고려사항! 1) 연봉 연봉의 인상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리고 이직 준비가 처음인 저로써는 모든 협상과 더불어서 연봉과 직급의 단계들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친구들에게 고민도 털어놓고, 나의 연봉 범위를 가져가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연봉의 인상폭이 큰 업계도 있겠지만, FMCG 의 일부는 저와 같이 크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직하는 타이밍 자체가 굉장히 소중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연봉의 10% 정도는 인상해야 한다, 20%면 무조건 가야한다 등 다양한 이슈들이 있지만, 리멤버, 블라인드 등의 잘되어 있는 커뮤니티를 기준으로 사람들의 생각들을 비교하면서 정리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2) 회사의 크기, 성장성 매출이 엄청난 기업, 전국민 누구나 아는 스타트업, 공기업 등 아무래도 안정적인 회사를 더 생각하게 되긴 했습니다. 모두가 아는 기업에서 아무도 모르는 기업으로 간다는 것은 그만큼 도박적인 일임에 분명하긴 합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나의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면 이것 역시 지금 나이대 (30대 후반ㅠ) 아니면 해볼 수 없는 중요한 도전 요소라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생각이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정말 일적으로 미쳐서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느냐. 아니면 적당한 타협을 하느냐에 대해서 말입니다. 여러가지 요소들을 차트화해서 가고 싶은 회사들을 정리하는 것도, 향후 이직을 한다면 좋은 습관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3) 워라벨, 복지, 문화 회사의 문화, 팀의 문화가 계속해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이상한 회사에서 일하긴 싫으니깐요. 왕따를 당하거나, 계속해서 쉬지 않고 야근을 한다거나, 이런 최악의 경우가 나에게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깐요. 그래서 계속 의지했던 것은 블라인드 등의 기업 평가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건 참고만 하는 것이 좋으리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보정이 되긴 하겠지만, 엄청 좋은 기업에 다니고 있더라도 기업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회사 안좋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평가에 반영되고, 반면 평가는 엄청 좋은데 남들이 들어가서 보면 왜 이렇게 이 기업의 평가가 좋은 거지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무조건 상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100% 신뢰보다는 참고로만 여기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산업에 대한 매력도, 그리고 업무의 자유도, 마케팅을 해야하는 상품의 경쟁력, 협업 시스템, 광고비 등도 고려해야하는 여건이라는 생각입니다. 무작정 지금 현회사에서 탈출한다 하더라도, 이력서 상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히스토리를 말이 되게끔 가꿔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마케터는 정말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에 이직을 준비하면서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는 것은 꾸준하게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면접 하나하나를 보면서도 정말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질문을 받게되면 당황하게 됩니다. 인적성 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인플루언서, 다른 분들의 여러가지 글과 더불어서 공부를 계속해서 해나가는 것, 그리고 사회적인 일차원적 현상에서 벗어나 이것들을 다각화하여 내 의견을 발현할 수 있는 연습들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마케터로써 수 차례 면접을 보면서 받았던 다양한 질문들, 그리고 그러한 질문에 대해서 느낀점 등을 생각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저의 이력과는 별개로 제가 공부하고 바라보고 있는 FMCG분야의 시장 동향들을 좀 더 정리해서 글을 써 볼까 합니다. 이상 부족한 저의 첫 글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민광 | 대상
2022.04.17
조회수
533
좋아요
9
댓글
2
IT기업의 HR담당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 (3) 보다 IT스럽게...
안녕하세요, IT기업으로 업종 변경을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IT기업의 HR담당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3회로 나누어 올리고 있습니다. (1) 처음 접해본 IT기업의 특징 - 시간의 의미가 가장 적은 업종이다. - 자연스럽게 설정되는 수평 구도 - 규정은 거들뿐 - 관통하는 성장 키워드 (2) IT기업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들의 회고 - 관점의 전환 ‘Top Down 에서 Bottom Up 중심의 사고’ - Tech에 대한 이해 - 서비스마인드 (3) 그리고, 남겨진 숙제와 계획 들 - 보다 IT스럽게... 드디어 마지막 챕터를 올리려고 합니다. IT기업의 HR로서의 계획과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슈와 흥미로운 일들을 겪게 될 것입니다. 저는 HR 또한 "보다 IT스럽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앞으로의 일들을 마주할 생각입니다. 1. **결국 핵심은 조직문화** 모든 기업이 마찬가지 겠지만, IT기업에 있어서 조직문화는 더욱 중요한 과제입니다. HR기획을 하시다보면, 한번쯤은 ‘뫼비우스의 띄’처럼 문제가 문제의 꼬리를 무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 왜 우리조직은 보상이 불공정하다고 인식할까? B : 평가제도가 엉터리이기 때문이지. A : 평가제도의 문제는 무엇일까? B : 리더들이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이지. A : 왜 리더들은 수동적으로 제도를 받아들일까? B : 회사에서 충분한 교육과 소통을 하지 않기 때문이지. A : 왜 회사에서는 충분한 교육과 소통을 하지 않을까? 등등.... 끝없이 이어질 수 있지요. 이러한 조직의 물고 물리는 문제이 가장 근본적인 지점이 '조직문화'이자, 이 문제의 가장 효율적인 해결 수단 또한 ‘조직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많은 기업들이 오랜 시간동안 제도와 규정을 통한 조직 관리를 지향해왔으나, 시간이 갈수록 제도와 규율보다는 조직문화를 통한 접근법이 더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IT기업에서는 개인의 역량 극대화에 따라 생산성이 몇 백배 이상 차이 날 수 있기에, '일을 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조직의 고객과 조직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이해하고, 그에 적합한 조직문화와 Work rule 등을 수립하여 내재화 하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입니다. 비록 긴 여정이 되겠으나, 반드시 가야만 하고, 충분히 가치있는 여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완벽한 제도보다는 시도와 개선을** ’애자일(Agile)’ 대부분 들어 보셨을 만한 단어입니다. 2001년, 주요 소프트웨어 업계 리더들은 기존 워터폴 중심의 개발 방법론에서, 보다 신속하고 변화에 유연한 방식을 지향하는 애자일 방법론 선언을 공표하였습니다. http://agilemanifesto.org/iso/ko/manifesto.html 이후로, 많은 기업들이 애자일 방법론을 채택하였고, 많은 개발자분들이 게이트 중심의 장기간 개발보다는, 짧은 주기의 개발 결과물 산출과 프로젝트 구성원 간 상호 작용을 통한 지속 개선 방식을 지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반대의견과 부작용도 많지만요.) 이 지점에서, HR도 착안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HR은 조직 안정성을 위하여, 상대적으로 긴 시간 단위로 제도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템포를 선호하는 Tech 조직의 HR이라면, 다른 업종의 HR과 달리, 완벽한 결과물을 추구하기 보다는, 수시로 조직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직원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을만한 여러가지 방식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칫 조직에 혼란을 줄 수 있겠으나, 이 부분도 소통이 답인 것 같습니다. 과정에서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간다면, 구성원들은 충분한 이해와 응원을 보내주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현재의 제가 몸 담은 조직에서는 그동안 없었던 성과평가제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수 차례 설문을 통하여, 구성원분들의 평가 제도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는 확신을 얻었고(80% 이상 제도 필요성 공감), 구성원 분들의 의견과 방향성을 기반으로 설계한 뒤, 시범운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시범 운영에 참석하고 싶다고 신청해주시는 팀들을 보며, 이 접근법이 결코 틀린 방식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갖게 됩니다. 오늘은 앞으로 남겨진 스스로의 계획과 방향성을 간략히 남겨 보았습니다. 2분기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과제와 올해의 방향성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이것으로, 업종 변경을 통하여 IT기업의 HRer가 된 저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IT기업으로 업종변경을 희망하시는 HR담당자 분들께서 조금이나마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었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시절의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현준 | (주)야놀자
2022.04.14
조회수
706
좋아요
12
댓글
4
키워드로 알아보는 퀀텀 점프 이직 1년 차의 회고록(1)_도화선과 GPS
21년 4월 12일 첫 출근 이후 이직 1년 차가 되어 끄적여보는 회고록입니다.(작성 기준 - 22’ 4.13) 회고에 앞서 제 소개를 하자면, 글로벌 팬덤 플랫폼 사업 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업 파트 담당자가 ‘이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직을 하고 싶어서는 아닙니다..(오래 오래 다니고 싶습니다. ^^7) ‘이직’은 누구나 겪었고, 겪고 있고, 겪게 될 공통적인 관심사이고 개인적으로 현 직장으로 이직함에 따라 깨달은 이직 인사이트를 먼저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개인 경험담과 인사이트를 본격적으로 떠벌리기전에 인사이트의 핵심 키워드인 ‘퀀텀 점프(Quantum Jump)’ 용어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물리학에서 양자가 불연속적 도약하는 현상(양자 도약)으로 경제학에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단기간 비약적 성장 및 발전하는 경우’를 이르는 용어로 굉장히 있어보이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도약적인 이직을 했느냐 물어보신다면, 제 인생사 통틀어 나름 그랬다고 자부합니다.(2주 간의 이직 준비, 4개월 간의 과정, 연봉 40% 상승, 목표 커리어 5년 단축, 학력 & 스펙 기준 대비 동종업계 내 1-20% 높은 처우 등등) 이정도면 소위 일컫는 ‘퀀텀 점프 이직’ 기준에 부합할까요?🤔 이제와서 보니 워낙 뛰어난 분들이 많기에 아닐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럼에도 ‘퀀텀 점프’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까닭은 제 경력 중 가장 하이트라이트를 찍고 짧고 굵게 깨달은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긴 사설을 참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직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도화선(분노)’을 찾는 것이고 ‘GPS(위치)’를 찍는 것입니다. 이직하려는 셀 수 없는 여러가지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연봉 인상, 낮은 평가, 워라벨, 업무와 적성의 합일, 직장 동료, 역량 향상 및 경력 관리 등등 그중 나만의 ‘도화선’을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좌절’보다 ‘분노’가 더 좋다. 네 맞습니다. 이직 문턱에 좌절을 하는 감정은 이직에 정말 1도 도움이 안됩니다. ‘분노’가 가장 도움이 된다고 실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직을 기필코 해야만 하는 ‘분노’를 일으킬 만한 사건, 이유 등은 내가 왜 이직을 해야만 하는 이유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직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 뒤엔 내가 있는 곳과 갈 곳에 GPS를 찍어보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위치(현 직장의 입사 조건과 처우)에 있고, 내가 가고 싶은 위치(이직 대상 직장의 입사 조건과 처우)를 파악하고 비교하는 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표 내 작성 항목은 뚜렷하고 수치화할 수록 좋습니다.(항목은 하단 기재) 수치화 필수 항목은 채용 공고 내 삼대장(업무 내용, 지원 자격, 우대사항)을 수치화(1~5점)하여 가장 나에게 적합한 채용 공고를 찾습니다.(정말가고 싶은 마음이나 통근 거리 등도 수치화가 될 수 있겠죠?) 내가 설정한 수치 항목의 평균값이 가장 높은 위쪽 채용 공고부터 최배달 도장깨기 하듯 깨 부숴 나가야합니다. *표 내 항목 - 지원 상태 / 진행 상태 / 남은 일정 / 회사명 / 팀명 / 지원 직무명(e.g 서비스 기획자) / 채용 유형(e.g 인턴, 신입, 경력 등) / 평점(e.g 기업 리뷰 점수 - 4.3 & URL) / 예상 연봉 / 채용 공고(URL) / 지원 사이트(URL) / 경력 조건(e.g 5년) / 업무 내용(1~5점) / 지원자격(1~5점) / 우대사항(1~5점) 이직 대상 직장을 리스트업을 마치고 나면 여기서 우리는 기로에 섭니다. 언뜻 같으면서 다른 그 많은 채용 공고 대상으로 이력서 작성과 포폴 제작이 필요합니다.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 의 유오성 배우처럼 한놈만 팰 것(?)이냐. 아님 비빔밥처럼 모든 니즈를 한 그릇에 담아 버무릴 것이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한번도 포트폴리오를 작성해보지 않았던 분이라면, 개인적으로 한놈만(?) 패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후자인 경우 선택지가 넓어져 모든 이직 대상 기업의 요구 사항에 맞춰 준비하다가 분명 헤매게 될 것이고, 매력적이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결과물이 나오게 됩니다. 결국 끝도 없이 늘어져 장기전으로 가는 순간 바닥이 들어난 체력 탓에 현 직장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쳐 이직에 두려움을 느끼는 도돌이표가 진행됩니다. 모든 채용 공고의 니즈를 담는 이력서와 포폴이 적은 시간 대비 많은 지원을 할 수 있어 가장 효율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어느 한 회사에게라도 어필이 되어 러브콜(서류 통과 또는 합격)을 받아 이력서과 포폴의 매력이 입증 되기 전까지 다다익선은 결국 헛발질을 유도합니다. 때문에 전자의 방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 본 이력서, 포폴을 기준을 잡고 여러 채용공고에 따른 버전링을 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다음 인사이트는 ‘합숙(환경)’ 이라는 키워드로 나눔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호 | (주)엔씨소프트
2022.04.13
조회수
2,417
좋아요
36
댓글
2
퇴사하고 창업할까요?
퇴사하고 창업 할까요? 이 글을 클릭하셨다면 지금 창업을 고민하고 있으시거나 혹은 지금 창업을 하신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은 퇴사를 고민하고 있거나요. 저는 직접 창업을 한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고 대표입니다. 또한 창업 관련 멘토링이나 교육을 하는 강사이기도 하다보니 굉장히 많은 창업자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바탕으로 퇴사 후 창업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퇴사를 위한 창업은 하지 말아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더럽고 치사해서 못 해먹겠다. 그냥 내가 차리고 말지" 이 경우에는 대부분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지금 하는 일을 내가 그대로 창업해서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간단한 생각으로 창업을 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지만 그 경우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실패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고 힘든 시간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와 그 기반이 되는 동기부여가 있어야 하는데 단순히 퇴사를 하기 위한 창업은 동기부여가 너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창업=영업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제가 마케팅을 주로 다루고 있어서 마케팅 외주를 생각하게 되기도 하지만 제품을 만드는 제조업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혹은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 등에서도 초기에는 영업이 필수입니다. 당장 초기 투자를 받아서 시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당장의 생존을 위해서 영업은 필수 입니다. 어떻게든 내가 가지고 있는 혹은 생산하고있는 재화나 서비스를 판매해야 되고 누구도 먼저 나서서 내 상품을 사주지 않습니다. 특히나 초기 창업자에게는 더더욱이요. 그렇기 때문에 대표의 영업력은 어찌보면 필수 입니다. 때문에 퇴사 전 미리 고객을 확보하고 창업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사장이 되고 싶어서 하는 창업은 말리고 싶습니다. 간혹 이런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나는 누구 아래서 일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창업하려고요. 사실 대놓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사장이 되고 싶어서 창업을 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장이 짊어지는 책임은 상당히 무겁습니다. 직원이 없는 1인 기업이라면 '내 한 몸만 건사하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기업과 거래하는 거래처와의 신뢰 관계 당장 사무실 임대료를 받아야 하는 건물주(여기는 뭐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될지도?)등 다양하게 대표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이 생겨나게 됩니다. 때문에 단순히 사장이 되기 위해서 이런 짐을 짊어질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그게 아니라 그냥 대표 명함이 필요한 경우라면 조금은 말리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아이템 수익 모델 생존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냥 창업을 하고 싶어가 아니라 '나는 이 아이템을 창업을 해서 이런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어' 정도는 간단하게 설명이 가능해야 합니다. 또한 명확한 수익 모델을 가지고 어떻게 수익전환을 할지 그리고 그 기간은 얼마나 걸릴지 예상을 하고 그 동안의 생존전략도 필요합니다. 내가 투자금을 얼마를 넣어서 이 비용으로 사무실 임대료나 연구개발비 혹은 직원 채용 시 몇 개월 이상의 월급을 줄 수 있는지 등을 명확하게 계산하고 데드라인을 선정해야하고 정부지원사업을 토대로 사업을 시작한다면 정부 지원 사업의 선정 여부에 따른 전략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창업자의 생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존은 창업 이후 수익실현이 되서 창업자가 실질적으로 월급을 가져갈 수 있을 때 까지 실질적인 생활이 가능한 비용과 기간에 따른 대비가 되어야 합니다. 당장 직원의 경우 회사가 돈을 못 벌어도 월급이 나가야되지만 대표의 월급은 회사가 돈을 벌지 못하면 없습니다. 창업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만 글을 쓴 것 같지만 창업의 생태계는 일반 회사의 직원으로 있는 것 보다 더 어렵고 힘든 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간을 두고 계획을 명확하게 세우고 특히나 생존전략을 꼭 세운 이후에 창업에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이효정 | 투헬퍼스
2022.04.13
조회수
2,608
좋아요
43
댓글
14
어마어마한 개발자 연봉 과연 사실일까?
안녕하세요. 첫번째 글은 가볍게 시작해보려 제가 평소 의문을 품고 있던, 그러나 사회적으로는 이슈가 되었던 요즘 개발자 몸값에 대한 내용을 적어볼까 합니다. 너무나 많은 기사를 통해 억대 연봉 개발자 같은 얘기를 충분히 접하셨을거 같아요. 다만 현직자, 혹은 전직 개발자에게도 그게 공감되는 얘길지, 아니면 현자타임만 불러오는 이야기가 될지는 의문입니다. 20년 가량의 사회 생활 중 개발자로서 커리어의 많은 시간을 보냈고, PM으로서 주변의 많은 개발자분들을 보며 지냈습니다. 돌이켜보자면, 제 경험 상 10년 단위로 개발자에 대한 일종의 버블(?)과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반은 닷컴버블, 2010년 전후로 벤처 신화와 관련되어 개발자 붐이 일었던 것 같고 지금이 2020년대네요. 저 혼자 주장하는 개발자 품귀 10년 주기설입니다. 이런 개발자 품귀 현상(?)이 있을 때마다 항상 얼마 후 거품이 한방에 사라지는 경우가 꼭 따라왔습니다. (회사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등의…) 물론 지금 2022년도의 개발자 품귀 현상은 그때들과는 결이 다릅니다. 제조업 중심의 회사 (비 테크 기업)에서 겪는 개발자 품귀 현상도 아니고, 테크 기업들의 규모는 이미 거대 기업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당시처럼 순식간에 거품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개발을 했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처우가 좋아지는데에 있어서는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이에 반해 우려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개발자…가 굳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본질을 보시고 개발, 즉 그 일이 좋으신 분들, 흥미가 있으신 분들이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단지 사회적 분위기를 편승해서 돈 잘 벌것 같아서… 그런 접근은 위험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흥미가 있더라도 너무 빨리 나오는 신기술들 때문에라도 나이가 들수록 어려운 직업이 개발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준다? 돈 준 만큼 일시킨다!! 라는 것도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기에 단순 호기심 수준이 아닌 정말 좋아서 하실 분들이 해야한다고 말씀드립니다. 개발자 잘나간다 이런 얘기는 기사도 많이 나오고 나오면 흥행도 합니다. 다만, 이와 반대되는 내용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싶지 않기에 (개발자가 되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꺽고 싶지 않기에…) 현실이 반영된 제대로 된 정보는 많이 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110000922 이 기사는 퇴직금, 법인부담금 등 프리랜서 수준으로 급여를 계산하여 개발자 정직원의 몸값이 높은 것처럼 산정하여 기사가 나왔네요. https://www.goodnews1.com/news/articleView.html?idxno=407032 이 기사는 최근 본 기사 중 가장 공감을 할 수 있는 기사였습니다. 실제 현업의 개발자들은 현자타임을 즐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몇몇 네임벨류가 쌓인 테크 기업들이나 대기업 위주의 단편적인 시점의 기사들이 개발자들에 대해 일반화시키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어 첫번째 글을 공유해 봅니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점은 사람은 그대로입니다. 기사와 같이 1년에 4천만원치 일을 할 수 있는 개발자가 지금은 시세에 의해 4천만원치 일을 하고 1억을 받게 되는 일이 현실이라고 한다면…개발 산출물의 퀄리티는 과연 누가 보장하게 될까요? 결국 그 산출물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짊어지게될 몫일 것 같습니다. 분명 처우개선에는 동의하고 반기지만, 이런 상황이 거품이 아니었으면…그리고 너무 단편적인 시각으로 개발자 분들의 사기를 오히려 꺽지 않았으면…바라며 주저리 주저리 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고효석 | 티머니
2022.04.11
조회수
9,360
좋아요
51
댓글
32
IT기업의 HR담당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 (2) IT기업에 적응하기
안녕하세요, IT기업으로 업종 변경을 희망하시는 HR담당자분들을 위하여, 제 경험을 토대로 ‘IT기업의 HR담당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3회로 나누어 올리고 있습니다. (1) 처음 접해본 IT기업의 특징 (1편 리뷰) - 시간의 의미가 가장 적은 업종이다. - 자연스럽게 설정되는 수평 구도 - 규정은 거들뿐 - 관통하는 성장 키워드 (2) IT기업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들의 회고 (3) 그리고, 남겨진 숙제와 계획 들 오늘은 두 번째 이야기로, IT기업에 적응하기 위하여 해왔던 제 나름의 노력들에 대한 회고를 나누고자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제가 해왔던 노력들이 정답도 아니고, 심지어 지름길이라고 확신있게 말씀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저, ‘타 업종에서 IT로 전환하며, 이 친구는 이런 고민들을 했고, 그가 시도했던 노력들이 이런 것이었구나...’ 라는 정도로 편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IT업종으로 이직 후, 1편에서 말씀드린 IT기업의 특징을 체감하며, 무엇보다 그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HR담당자가 되기 위한 고민을 했습니다. 많은 시도들이 있었지만, 중요하다 생각했던 몇 가지 포인트만 간추려 보겠습니다. 1. **Top Down 에서 Bottom Up 중심의 사고 전환** 가장 기본적으로 하였던 노력은 사고 방식의 전환이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Top Down에서 Bottom Up 방식으 사고를 전환하기 위하여 노력 하였습니다. (사실상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죠...) 전술 드린대로 IT기업은 직원(특히 개발자분들)과 회사가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구도로 문화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핵심개발자 분들을 비롯한 시니어개발자 분들은 (상당한 브랜드 파워가 있는 기업이 아닌 한),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그분들을 기업에서는 모셔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그분들을 주도로 한 개발 실무조직에 대하여 일방적인 지휘, 명령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정한 HR이슈가 발생하였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조업종에서는 보통 이슈에 대하여 신속하게 요점을 파악한 후, 대표이사님께 보고드리고, 그분을 비롯한 임원분들의 의중을 파악하여, 그분들의 의사에 맞는 안을 최대한 리스크가 없는 선에서, 제법 완성도 높게 수립한 뒤에, 비로서 직원분들에게 소통한 후 진행 하였습니다. 반면에, IT기업에서는 마찬가지로 이슈에 대하여 파악한 후, 주요 개발자분들(특히 리더분들)과 논의를 합니다. 그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후에 대표이사, 임원분들께 개발 리더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포함한 전체 현황을 공유드리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안을 만들어 진행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처럼 IT기업은 일방향적 소통방식 보다는 실제 개발 현장에서는 어떤 경험을 하였는지에 중점을 두는 접근 방식이 좋은 결과를 맺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장점은, 비교적 초기부터 실무 개발 현장과 소통하기 때문에, 이후의 결정에 대하여도 제법 공감을 해주는 경우가 많았고, 소통이 강한 조직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점 같습니다. 물론, 이 같은 사고가 가능한 이유는, ‘그래도 되는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의사결정 프로세스, 보안, 규율 등 사유로 탑다운 방식의 의사소통만 허용되는 회사도 많지요.) 2. **개발에 대한 이해** 다음으로, 기술에 대한 이해를 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여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HR을 하시는 분들은 이공계열보다는 문과계열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역시 IT기업의 Tech 적인 요소를 쉽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HR이 개발을 알아야 해? 어디까지 알아야 해?’ 아마 IT업종 전환을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이 하실만한 고민 같습니다. 저 또한 이런 고민을 하였고, 어디서부터 해야할지도 감이 안잡혔습니다. (알려주는 곳도 없더군요) 결론적으로, 고민하시지 마시고 수박 겉핧기 수준이라도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대개 제조나 물류 회사 등에서도 제품의 생산공정, 유통 과정은 이해하여야 실무에 적합한 HR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서비스나 제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개발되는지 파악하는 수준의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 경우는, 시니어개발자분들, 프로젝트매니저님들을 통하여 개발 아키텍트, 프로세스 등을 공유 받았고, 포지션별 JD를 통하여 회사에서 사용하는 개발언어. 프레임워크 등을 파악한 뒤, 각종 유튜브나 서적을 통하여, 일명 ‘무슨말인지’에 대하여 학습하였습니다. 시간 될 때마다 틈틈이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겸사겸사 공부하며, 이를 통해 개발 환경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Tech 기업 HR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스터디를 직접 만들어 운영 중입니다. (야심차게 기수제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기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말씀주세요~.) 이러한 노력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이후, 시간이 된다면, 제가 하였던 개발이해를 위한 시행착오를 담은 팁을 별도로 공유 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채널, 어떤 블로그 들이 좋더라..등등) 3. **서비스마인드** 마지막으로, 서비스마인드를 보다 강하게 장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전술한 대로, 제조업의 경우 규정 중심으로 질서를 잡아가는 반면, IT기업은 내부 조직문화, 행동강령, 컬처덱 등을 통하여 직원들의 행동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전체를 관리하기 위한 규정 설계보다는 직원 개개인의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문화 수립에 투자 하는 방향으로 고민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을 위한 서비스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직원이 컴플레인을 HR 에게 전달한 경우, "일거리"가 늘어났다고 생각하기 보기보다는, 직원의 니즈와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제보"로 해석하고자 하였습니다. 나아가서, 많은 직원들의 니즈를 파악하기위해 최대한 설문을 많이 하였습니다. 생일선물 쿠폰이 무엇이 좋은지, 기프티콘과 현물카드 중 무엇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지, 스낵바에는 어떤 음식들이 제공 되었으면 좋겠는지 등등 사소한 설문이라도 자주 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직원분들이 원하는 바를 찾기 위한 시도를 하였습니다. (직원 설문에 한해서는 다다익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런 모양새가 흡사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마인드와 유사한 듯 합니다. 오늘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왕 시작한 이상 마지막 편까지는 반드시 올리겠습니다! ‘그 시절의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현준 | (주)야놀자
2022.04.11
조회수
985
좋아요
23
댓글
6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2019. Drama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