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기업으로 업종 변경을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IT기업의 HR담당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3회로 나누어 올리고 있습니다. (1) 처음 접해본 IT기업의 특징 - 시간의 의미가 가장 적은 업종이다. - 자연스럽게 설정되는 수평 구도 - 규정은 거들뿐 - 관통하는 성장 키워드 (2) IT기업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들의 회고 - 관점의 전환 ‘Top Down 에서 Bottom Up 중심의 사고’ - Tech에 대한 이해 - 서비스마인드 (3) 그리고, 남겨진 숙제와 계획 들 - 보다 IT스럽게... 드디어 마지막 챕터를 올리려고 합니다. IT기업의 HR로서의 계획과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슈와 흥미로운 일들을 겪게 될 것입니다. 저는 HR 또한 "보다 IT스럽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앞으로의 일들을 마주할 생각입니다. 1. **결국 핵심은 조직문화** 모든 기업이 마찬가지 겠지만, IT기업에 있어서 조직문화는 더욱 중요한 과제입니다. HR기획을 하시다보면, 한번쯤은 ‘뫼비우스의 띄’처럼 문제가 문제의 꼬리를 무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 왜 우리조직은 보상이 불공정하다고 인식할까? B : 평가제도가 엉터리이기 때문이지. A : 평가제도의 문제는 무엇일까? B : 리더들이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이지. A : 왜 리더들은 수동적으로 제도를 받아들일까? B : 회사에서 충분한 교육과 소통을 하지 않기 때문이지. A : 왜 회사에서는 충분한 교육과 소통을 하지 않을까? 등등.... 끝없이 이어질 수 있지요. 이러한 조직의 물고 물리는 문제이 가장 근본적인 지점이 '조직문화'이자, 이 문제의 가장 효율적인 해결 수단 또한 ‘조직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많은 기업들이 오랜 시간동안 제도와 규정을 통한 조직 관리를 지향해왔으나, 시간이 갈수록 제도와 규율보다는 조직문화를 통한 접근법이 더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IT기업에서는 개인의 역량 극대화에 따라 생산성이 몇 백배 이상 차이 날 수 있기에, '일을 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조직의 고객과 조직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이해하고, 그에 적합한 조직문화와 Work rule 등을 수립하여 내재화 하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입니다. 비록 긴 여정이 되겠으나, 반드시 가야만 하고, 충분히 가치있는 여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완벽한 제도보다는 시도와 개선을** ’애자일(Agile)’ 대부분 들어 보셨을 만한 단어입니다. 2001년, 주요 소프트웨어 업계 리더들은 기존 워터폴 중심의 개발 방법론에서, 보다 신속하고 변화에 유연한 방식을 지향하는 애자일 방법론 선언을 공표하였습니다.
IT기업의 HR담당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 (3) 보다 IT스럽게...
22년 04월 14일 | 조회수 767
이현준
(주)야놀자
http://agilemanifesto.org/iso/ko/manifesto.html
이후로, 많은 기업들이 애자일 방법론을 채택하였고,
많은 개발자분들이 게이트 중심의 장기간 개발보다는, 짧은 주기의 개발 결과물 산출과 프로젝트 구성원 간 상호 작용을 통한 지속 개선 방식을 지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반대의견과 부작용도 많지만요.)
이 지점에서, HR도 착안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HR은 조직 안정성을 위하여, 상대적으로 긴 시간 단위로 제도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템포를 선호하는 Tech 조직의 HR이라면, 다른 업종의 HR과 달리, 완벽한 결과물을 추구하기 보다는, 수시로 조직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직원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을만한 여러가지 방식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칫 조직에 혼란을 줄 수 있겠으나, 이 부분도 소통이 답인 것 같습니다.
과정에서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간다면, 구성원들은 충분한 이해와 응원을 보내주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현재의 제가 몸 담은 조직에서는 그동안 없었던 성과평가제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수 차례 설문을 통하여, 구성원분들의 평가 제도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는 확신을 얻었고(80% 이상 제도 필요성 공감),
구성원 분들의 의견과 방향성을 기반으로 설계한 뒤, 시범운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시범 운영에 참석하고 싶다고 신청해주시는 팀들을 보며, 이 접근법이 결코 틀린 방식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갖게 됩니다.
오늘은 앞으로 남겨진 스스로의 계획과 방향성을 간략히 남겨 보았습니다.
2분기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과제와 올해의 방향성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이것으로, 업종 변경을 통하여 IT기업의 HRer가 된 저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IT기업으로 업종변경을 희망하시는 HR담당자 분들께서 조금이나마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었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시절의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또 다른 사람의 개발을
도와주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더 나은 방법들을 찾아가고
있다. 아래의 내용이 우리의 가치와 원칙이다.
http://agilemanifesto.org/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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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1225
22년 04월 14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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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주)야놀자
22년 04월 14일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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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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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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