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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연봉 됐어요 (자축)
직장 생활 22년 만에 억대연봉 됐습니다. 석박사 출신도 아니고 학원에서 코딩 교육받아 개발자로 신입 생활해서 힘들게 버텼습니다. 개발은 손 놓은지 오래고 PM하고 있지만 요즘 개발 트렌드는 너무 빨라 정신이 없습니다. 앞으로 2년만 더 버티고 조기은퇴 예정입니다. 딱히 자랑할 곳도 없어 여기에 쓰네요. 모두들 화이팅 입니다.
여름의끝
억대연봉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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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는데 남편이 갑자기.. ㅠㅠ
남편이 작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택배 배달일을 시작했어요. 초보라서 아직 구역도 낯설고 요즘 물량도 많아서 맨날 파김치가 돼서 들어와요. 몸이 고되니까 성질도 어찌나 드러워졌는지 집에만 오면 온갖 신경질에 짜증을 내요. 어제는 저도 퇴근하고 힘든데 힘 나게 해주고 싶어서 계란말이까지 부쳐서 이쁘게 상을 차려놨어요. 근데 피곤해서 안먹는다고 휙 들어가버리는거예요 ㅡㅡ 저도 말도 섞기 싫어서 방에 들어가서 누워버렸어요. 그렇게 잘 자고 있는데 새벽에 갑자기.. 다리에 이상한 느낌이 드는거예요 깨보니까 남편이 제 종아리를 주무르면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더라고요.. 알고보니 자기 전에 인스타 보다가.. 와이프 사별하고 후회하는 남자의 글을 봤대요. 그 새벽에 제 생각이 나서 통곡을 하다가 오늘 자기가 한 행동이 너무 후회돼서 제 자는 얼굴이라도 보러 왔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울지말고 있을때 지금 잘해!! 하고 껴안고 자는데 저도 남편 몰래 눈물 쬐끔 흘렸어요ㅋㅋㅋ 밉다가도 이렇게 한번씩 진심을 보여주니까 또 금방 풀어지네요.. 오늘도 고생하고 있을거 생각하니까 안쓰러워집니다ㅠㅠ
버터플랑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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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2030여자분 계신가요..?질문좀
우연히 정말 제 이상형을 쏙 빼다놓은 여자분을 봐서 정중한 인사랑 번호 적어서 쪽지드리고 갔는데 반응이 정말 좋으셨거든요 분명 연락주시겠다 생각들만큼? 근데 연락이 며칠동안 없는데 번따같은거 해본 경험은 없어서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잊어버리는게 맞나요? 제가 눈이 낮지는 않아서 맘에드는 여자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딱 제 이상형이라 일하다가도 생각나서 괜히 저랑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연락 늦게 온 이야기들 찾아보고... 어렵네요
천방지축얼렁뚱땅
3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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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지금 계산해보세요! 모르면 손해 보는 '진짜' 계산법
그냥 대충 3개월 치 평균 내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다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며칠 차이로 수백만원이 왔다 갔다 할 수 있거든요. 많은 분이 퇴직금을 단순히 [한 달 월급 × 근속연수]로 알고 계시지만, 법정 퇴직금의 정확한 산식은 훨씬 정교합니다. 1원이라도 손해 보지 않으려면 아래 로직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1. 기본 공식 : 평상시 내 월급보다 높을 수 있다? 퇴직금 계산의 핵심은 <평균임금>입니다. 퇴직금 = 평균임금 x 30(일) x 총 계속근로일수 / 365 참고로 평균임금은, 퇴직 직전 3개월동안 지급된 임금의 총액을 그 기간의 총 일수(89일~92일)로 나눈 금액입니다. 2. 놓치기 쉬운 '포함 항목' 체크리스트 단순 기본급만 넣으셨나요? 아래 항목이 빠졌다면 사장님께 다시 계산해달라고 해야 합니다. - 상여금 (보너스) : 퇴직 전 1년간 받은 상여금 총액의 3/12 (25%)를 3개월 임금 총액에 산입해야 합니다. - 연차유휴수당 : 퇴직 전 지급받은 연차수당이 있다면 이 역시 25%를 산입합니다. - 식대 및 고정 수당 : 매달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식대, 차량 유지비, 직책수당 등은 모두 임금에 포함됩니다. 3. 퇴직 날짜, '이때' 잡으면 이득입니다 퇴직금은 분모인 '3개월간의 총 일수'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2월 포함 퇴직이면 3개월 총 리수가 89일 ~ 90일로 분모가 작아져서 일평균임금이 상승하므로 퇴직금 계산에 유리하죠. 반대로 8월 포함 퇴직은 92일로, 분모가 커져서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참고로, 연봉 협상 직후나 상여금을 받은 직후에 퇴직하면 평균 임금이 높아져서 훨씬 유리한 건 다들 아시죠? 그리고 직접 계산하기 복잡하다면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하지만 입력 전 반드시 자신의 최근 1년 치 상여금과 미사용 연차 개수를 미리 파악해 두시길! 그럼 마지막으로 FAQ 남기고 퇴청하겠습니다. Q. 1년 딱 채우고 퇴직하는데, 주말 포함인가요? A. 네, '계속근로기간'은 입사일부터 퇴사일까지의 달력상 일수입니다. 1년(365일) 이상이면 무조건 발생합니다. Q. 알바나 프리랜서도 가능한가요? A. 4대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주 15시간 이상, 1년 이상 근무했다면 법적으로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수습기간도 포함되나요? A. 당연합니다! 수습기간, 인턴기간 모두 근속연수에 포함됩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퇴직금은 퇴사 후 14일 이내에 지급되어야 합니다. 특별한 합의 없이 지연될 경우 연 20%의 지연이자가 발생하니, 당당하게 본인의 권리를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여러분의 명예로운 퇴사를 응원하며,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77코코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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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만나보니까 별거 없다는 남자친구...
여러분들은 이 말이 칭찬으로 들리시나요? 남자친구는 칭찬이었고 그냥 장난으로 흘려 들으라고 합니다. 남친이 저를 2년 가까이, 꽤 오래 좋아했어요. 그러다가 작년 12월에 제가 남친에게 호감이 생겨서 짧게 썸을 타고 사귀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남친 말로는 연애 전에는 제가 엄청 도도해 보이기도 하고 완벽한 여자란 생각이 들어서 다가가기 힘들었는데 막상 사귀어보니 빈틈도 많고 털털한 매력이 있어서 편하다는 의미라며, 귀여우니까 악의 없이 한 장난이라고 합니다... 근데 저 말을 뱉고 나서 허둥지둥 변명하는 모습 때문에 솔직히 신뢰가 안 가네요. 아무리 그래도 별거 없다는 말이 어떻게 긍정적인 애정 표현으로 쓰일 수 있는 건가요? 답답한 마음에 커뮤니티에 여쭤봅니다. 무의식중에 본심이 튀어나온 걸까요? 제가 지금 개인적인 문제(가족 일)로 너무 예민한 상황이라 날카롭게 받아들이는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주말언제오냥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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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아버님 일인데요.. 경영지원/HR 담당자분들 고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리멤버 첫 게시글이네요. 한평생 자식들을 위해 고생하신 아버지께서 8학군 소재 모 고등학교에서 평생 학생들 진학을 연구하시다 은퇴하셨습니다. 은퇴 후 막상 혼자 집에 계시는 것이 걱정되어 진학 컨설팅을 해보시길 권유드려 오픈을 하셨습니다. 경영지원/HR분들에게 기업 복리후생 중 하나로 저희 아버지의 진학컨설팅 강의를 홍보하려면 어떤 루트로 홍보/PR하는 것이 제일 좋을까요? 커리어는 연휴도 반납하며 쌓아오셔서 강의 품질에는 제가 자부심이 있습니다.. 홍보가 참 어렵네요.. 조그마한 힘이 되고 싶은데, 마케팅은 문외한이라 고견 여쭙습니다. 가시는길에 혹 생각나는 방안 남겨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채비빔밥
억대연봉
37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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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나는 직원과 엮이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사무실에서 계속 시큼한 땀냄새가 나거든요. 제가 냄새에 예민한 편이라 일부러 아침 일찍 와서 사무실 환기 시켜두는데도 뒷자리에 앉으시는 분이 출근하자마자 냄새가 나요. 이미 날 풀리기 시작하자마자 반팔 입고 다니시던데 어쩌다 회색 계열 옷 입은 거 보면 등이 다 젖어 있으시고, 툭하면 겨드랑이도 젖어 있어서 ㅠㅠ 시선 두기가 민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분 딴에는 손풍기랑 탁상용 선풍기 틀어놓고 땀을 말리시는 것 같은데 저는 냄새가 계속 코끝을 맴돌아서 하루 종일 괴롭거든요... 그분도 땀 흘리기 싫은 건 마찬가지겠지만... 아무튼 일부러 제 자리에 향기나는 제품을 둬도 가려지지 않길래 어떻게 해야 기분 상하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가 마침 그분 생일이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책상에 둘 만한 방향제랑 선물용으로 무난해 보이는 섬유탈취제를 샀어요. 전 팀원들 생일 선물을 챙긴 적이 없다 보니까 몰래 드렸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그 뒤로 저희 둘을 은근하게 엮는 분위기가 조성됐고요.. 근데 제일 고민인 건 당사자분 반응이에요... 주변에서 그렇게 장난치고 엮으면 보통은 아니라고 선을 긋거나 민망해하잖아요. 근데 그분은 전혀 싫지 않은 기색이시더라고요. 오히려 그 뒤로 저한테 자꾸 사적인 대화를 시도하셔서 정말 난감해요. 사내 메신저로 굳이 안 해도 될 스몰토크를 거시고, 오가며 마주칠 때마다 퇴근하고 뭐 하냐, 주말엔 뭐 했냐 하시면서 자꾸 사적인 영역으로 들어오시려고 하더라고요. 어제는 퇴근하고 같이 밥 먹자고 하셨는데 제가 야근하게 돼서 무산?됐고요... 사람 자체는 좋은 분이라 생각은 하지만 대화할 때마다 나는 냄새가 극복이 안 돼서 이성적으로 알아가고 싶은 분이란 생각은 잘 안 들어요... 저는 정말 그냥 쾌적하게 숨을 쉬고 싶었던 것뿐인데 일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애초에 오해하게끔 행동한 저도 있지만 그렇다고 냄새 때문에 드린 거라고 솔직하게 얘기하기도 뭣하지 않나요......... y.y 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건지 조언 부탁드려요...
r0r0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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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마다 이혼하고싶다진짜
약속 중요한거 아는데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야근각이라 오늘도 야근이라 같이 운동못하겠다 했어요(같이 취미로 하는 운동이 있는데 어제 제가 힘들다고 못해서 오늘 하기로 했었음) 내일하면 안되냐, 꼭 오늘 해야되냐, 그럴거면 왜삿냐(운동용품) 어쩌고 하길래 좀 짜증은 났지만 미안하다 바쁜걸 어쩌겠냐했어요. 마음이 불편해서 그럼 8시까지는 가겠다 하니 그냥 혼자할테니까 니 할일다하고와라 하더라구요? 딱봐도 기분상한티 팍팍 내더라고요. 가뜩이나 힘든데 짜증이 확 나길래 너까지 그러면 난 어떡해야되냐 일 다 때려칠까? 사람 마음 불편하게 왜 그러냐 하니까 할거 다 하고오라는데 왜 나한테 난리냐 내가 뭐라했냐?를 시작으로 말싸움이 커졌어요 가뜩이나 힘들어죽겠는데 그깟 운동이 뭐라고 내일해도되고 모레 해도되는걸.. 꼭 저렇게까지 기분나쁜티를 내고 삐지고.. 한마디 한 걸로 개거품을 무니까 진짜 기운빠지고 다 때려치고싶어요
씨유뚱바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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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표들 원래 싸가지가 없나요?
어디 말할 데가 없어 대나무 숲마냥 그냥 말함. 죽빵 치고 싶은 것 간신히 참음. 설립한지도 2-3년 밖에 안됐던데 몇년이나 갈까 너가ㅋㅋㅋㅋㅋ 진짜 죽이고 싶다
짐짐
54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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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네요. 저희 아파트가 주차장 여유가 없어서 저녁 시간만 되면 뺑뺑이를 돌아야 하거든요. 어제도 야근하고 피곤한 와중에 지하주차장을 몇 바퀴째 돌고 있었는데 기적처럼 딱 한 자리를 발견했습니다. 기쁜 마음에 들어가려는데 주차 자리에 어떤 분이 팔짱을 끼고 떡하니 서있는 겁니다. 비켜달라는 의미로 가볍게 짧게 빵- 했는데도 안 비키셨습니다. 창문 내려서 그분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저랑 눈을 딱 마주치셔서 서로 빤히 쳐다봤습니다. 10초 정도... 그사람 왈 '저희 차가 지금 내려오고 있어서 제가 먼저 자리 맡아둔 거예요. 다른 데 대세요.' 네..? 주차장을 몸으로 맡아둔다는 말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무슨 맛집 웨이팅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주차장은 차가 먼저 오는 순서로 대는거지 사람이 맡아두는게 어딨어요?' 라고 했더니 '제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잖아요!! 다른 데 널널한데 대면 되잖아요!'라고 하시더군요. (널널하긴 개뿔이 널널합니까...) 그 분을 들어서 옮겨야 되나 생각하던 와중에 멀리서 SUV 한대가 들어오는게 보이길래 싸움이 커질거 같아서 그냥 차 빼줬습니다.. 저는 결국 다른 데 이중주차하고 한참 걸어왔네요 하.. 그 분이 너무 당당해서 순간 제가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저도 저희집 강아지 불러다가 자리 맡아두라고 시킬 수 잇는거고, 남들도 남편 와이프 아들딸 데려와서 맡아둘 수 있는건데 상식적으로 이건 아니잖아요.. 민폐인걸 모르는걸까요?
족발에막국수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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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 대기업 연봉 깎고 이직 고민이네요..
IT 데이터베이스 관련 직종으로 근무한지 5년차 되는 30초반입니다.. 전문대, 사이버대 졸업에 스펙상으로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력과 성과로 인정받으려고 열심히 달려오면서 자격증 취득, 원하는 직무를 위한 자기개발 등을 통해 극복해왔습니다 현재 연봉 - 5천 초반, 성과급 없음, 복포 없음 대기업 연봉 - 4천 중반, 복포+성과급 (300 가량) 원하는 직무 수십번을 지원했지만 최종 면접까지 붙은곳이 여기더군요 미래 커리어나 이직 등을 보았을때는 대기업 간판을 보고 이직하는게 맞는데 대기업 이직 시 전 직장 규모 등을 반영하여 100% 인정해주지 않는 편인가요? 계약 연봉만 봤을때 700만원 가량 깎고 가야할거같은데 최소 동결을 기대했지만 연봉 협상이 쉽지않네요
오이오이이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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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친한 친구가 없어진 게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어느새 서른 여덟, 문득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카톡 친구를 정리하다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친구 이름을 한참 쳐다봤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시절, 사회 초년생 때까지 제 모든 첫 경험과 비밀을 공유했던 친구인데, 마지막 카톡이 작년 제 생일날 나눈 생일 축하 카톡이더라고요. 일년에 딱 두 번 연락하는 날, 각자의 생일. 더 슬픈 건 우리가 언제부터, 왜 이렇게 됐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거예요. 대화를 슬슬 위로 올려봤어요. 그랬더니 언젠가부터 서서히 길어지는 답장 간격이 보이더군요. 예전엔 한 페이지 가득 ㅋㅋㅋㅋㅋ가 채워지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웃음이 뜸해지고, 카톡이 길게 이어지지 않고, 날씨 좋다 오늘 뭐해? 등의 타이밍이 어그러진, 하지만 그리운 인사들만 왔다 갔다 하더군요. 저는 직장 생활에 치여 사는데 친구는 일찍 결혼해 육아를 시작했고, 서로의 고민이 더 이상 맞닿지 않는다는 걸 느꼈을 때의 적막함. 만나고 싶어도 "조만간 보자"는 말만 반복하다가, 이제는 그 조만간조차 서로 묻지 않게 됐습니다. 싸운 것도 아니고,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니에요. 그냥 삶의 속도가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일 뿐이지만.. 문득 돌아보니 저를 가장 잘 알던 사람이 사라져 있네요. 이제는 너무 기쁜 일이 생겨도, 또는 너무 힘들고 지쳐도 가장 먼저 연락할 사람이 없다는 게 참 씁쓸합니다. 회사에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은 늘어가지만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진짜 친구의 자리는 대체가 안 되나 봐요. 나이가 든다는 건 이렇게 하나씩 소중한 걸 조용히 놓아주는 과정인 걸까요. 오늘은 유독 그 친구랑 편의점 앞에서 맥주 마시며 떠들던 밤이 그립네요. 날씨가 좋아서 더 그런 걸까. 날씨 좋다. 맥주 마시자! 라고 말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라도 적어 봅니다. 날씨 좋다. 오늘 퇴근하고 맥주 어때!
생각많은밤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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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 가는 게 너무 신나요!!!
매일 아침 눈뜰 때마다 지옥같았던 작년을 뒤로 하고, 요즘 너무 즐거운 7년차 직딩 인사드려요. 작년에는 진짜 출근길에 차에 치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러면 합법적으로 일 쉬어도 되겠지 하고. 진짜 미친 듯이 일만 했거든요. 포괄임금제라 야근 수당 없는데도 저희 팀, 제 성과가 너무 소중해서 매일 밤 10시, 11시까지 자진해서 남았어요. 주말에도 혹시 일 터질까 봐 노트북 끼고 살았고요. 제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번아웃은 예고 없이 오더라고요. 결정적인 계기는 작년 말 인사고과였어요. 저를 갈아 넣은 프로젝트가 대박이 났는데, 공은 엉뚱한 사람들이 다 가져가고 저는 그냥 언제나처럼 일 잘하는 애니까 이전이나 지금이나 발전이 없어서(?) 똑같이 잘하니까(?) 연봉 협상도 미적지근하게 끝났거든요. 그날 깨달았습니다. 아. 쌔빠지게 해봤자 돌아오는 건 당연함이구나. 나를 지키려면 내가 바뀌어야겠다. 그래서 올해부턴 마음 고쳐먹고 딱 80%만 하자는 마인드로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어머나 세상에! 회사 생활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는 거였어요? 우선 칼퇴를 시작했거든요. 9 to 6이라 렬루다가 9시 1분 전에 출근해서 6시 정각에 노트북 닫습니다 ^.^ 작년이라면 6시는 야근하는 동지들을 찾아서 저녁 메뉴를 고민할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더니 살도 빠지고 근육도 늘고 몸이 건강해지니까 마음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예전엔 일하느라 탕비실 구경할 일도 적었거든요. 요즘은 출근하자마자 아주 정성스럽게 커피도 내려 마시고, 오후엔 간식 쟁여둔 거 야금야금 까먹는 재미로 살아요. 가끔 퇴근할 때 몇 개 챙겨 나오는데, 이게 소소하게 그렇게 신나더라고요. 아 또 제일 신나는 건요! 이전에는 제 자리에 망부석처럼 박혀서 모니터만 뚫어져라 보는 거북이였는데(진짜 거북목 개심함;), 이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람들한테 인사도 하고 사담도 나눠요. "ㅇㅇ님, 오늘 무슨 일 있어요? 너무 예쁘네요", "ㅁㅁ님 오늘 뭐 드셨어요? 거기 맛있어요? 저도 알려줘요!" 이렇게 대화하다 보니 회사에 친한 사람들이 엄청 늘었어요. 정보 공유도 훨씬 잘 되고, 무엇보다 회사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게 이렇게 재밌는 건 줄 예전엔 몰랐지 뭐예요. 거북목도 좀 펴진 것 같구 ㅎㅎ 제일 아이러니한 건 뭔지 아세요? 제가 진짜 제 몸 탈탈 갈아넣어서 120% 쏟아부을 때보다 힘 빼고 즐겁게 80%만 하는 지금이 오히려 평판이 더 좋아요. 예전엔 예민하고 피곤해 보였다는데 지금은 여유 있고 성격 좋은 동료로 불리거든요. 다들 제가 이렇게 재밌는 사람인지 몰랐대요. 그럴 수밖에. 옛날엔 사담은 절대 안 나눴으니까! 그러니까 여러분, 회사에 몸 바치지 마세요. 주어진 일만 딱 하고 남은 에너지는 나를 위해 쓰세요. 탕비실 간식도 좀 쌔비고 동료들이랑 수다도 떠시고요. 아니 진짜루. 살려고 회사 다니지 회사 다니려고 사는 거 아니잖아요! 이렇게 업무시간에 리멤버에 글도 쓰고 얼마나 좋아요 ㅎㅎㅎㅎㅎ
뎡뎡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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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고사성어중 읍참마속...
리멤버에 읍참마속관련 글이 있어 읽어보고 문득 생각나는게 있어 적어본다. 삼국지에서 생겨난 고사성어들이 많다. 도원결의, 읍참마속, 칠종칠금, 삼고초려등등 삼고초려 ㅡ 쓰리고를 할땐 초를 고려하라는 우스게 소리도 있지만..그중 읍참마속이 문득 생각난다. 혹시 허문열의 동서삼국지를 아시는분 있으실지? 이문열아닌 허문열이고 10권 세로읽기로 되있는 삼국지로 1981년 발간되었고 선친께서 책을 좋아하시어 집에 있던걸 읽은 기억이 난다. 3번이상 ㅋㅋ 이책은 여러가지 사건에 대한 해석이 다른것들 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나는것이 읍참마속이다. 아시다시피 제갈량이 1차 북벌시 가정땅을 지키라고 가장 아끼는 마속에게 명령했고 부장으로 왕평(삼국지 후반부에 왕평은 은근히 활약을 많이한다. 믿음직 스러운 장수, 성실과 근면)을 같이 보내는데...마속은 제갈량이 가정땅을 지키라고만 했건만 왕평의 반대에도 고지대로 올라가서 물이 끊겨 대패하고 군령을 어긴 마속을 눈물을 흘리면서 목을 벤 고사에서 나온말로 대의(군령)를 위해 사적 감정을 배재하고 엄히 처벌한다는 의미인데... 허문열의 삼국지에서는 제갈량이 운것은 마속이 인간적 친분, 안타까움때문이 아니라 마속은 영특하나 자신의 머리만 믿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으니 반드시 크게 일을 그르칠 인물이니 중용하지 말라는 선주 유비의 말을 듣지 않은것에 대한 회한의 눈물이라는 해석이다. 차라리 부장인 왕평을 최고책임자로 보냈으면 삼국의 역사가 달라졌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느끼면서..이런 해석도 가능하구나 하며 감탄했던 생각이 든다. 30년도 더 전에 읽었던지라 이외에도 일반적인 삼국지 해석과 다른게 더 있었는데 생각이 안나는게...나이가 너무 먹었나 하는 생각에 씁쓸할 뿐이다~~
모니모야
억대연봉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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