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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아무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해준 단 한 존재
발렌타인데이엔 늘 누군가에게 고백해야 할 것만 같았어요. 설레는 순간, 두근거리는 장면, 특별한 이벤트. 그런데 제 인생에서 가장 깊은 사랑은 의외로 아주 조용하게, 매일 반복되는 순간 속에 있었어요.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면 제일 먼저 들리는 발소리. 그리고 잠시 후, 세상에서 제일 반가운 표정으로 달려오는 우리 강아지. 하루 종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묻지도 않으면서, 제가 웃고 있든 울고 있든 상관없이 그냥 온 마음으로 반겨주는 존재예요. 한 번은 정말 많이 무너졌던 날이 있었어요. 일도, 인간관계도, 제 자신도 다 싫어졌던 날. 집에 와서 불도 켜지 않고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는데, 그 아이가 조용히 다가와 제 무릎 위에 턱을 올렸어요.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제 곁에 있어줬어요. 그 작은 체온이 이상하게도 큰 위로가 됐어요.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 없었는데, 그 존재 자체가 저를 붙잡아줬어요. 그날 처음으로 알았어요. 조건 없이 사랑받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저는 그 아이 덕분에 조금씩 변했어요. 더 오래 같이 걷고 싶어서 건강을 챙기기 시작했고, 더 오래 함께 있고 싶어서 제 삶을 함부로 대하지 않게 됐어요.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걸 깨닫고 나니, 제 자신을 미워하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었어요. 사랑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걸 배웠어요. 누군가의 세상에 내가 전부가 되는 순간,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특별하다는 걸요. 이번 발렌타인데이엔 고백 대신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네가 있어서, 내가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됐어.” 제 인생을 바꾼 사랑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그 어떤 초콜릿보다도, 그 어떤 이벤트보다도 가장 달콤한 사랑이었습니다.
러브코비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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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인생인가 싶어 현타가 오네요.
회사에서 야근하고 있는데... 요즘 매일같이 이어지는 야근에 몸도 마음도 닳아 없어지는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이라도 해보고 싶은 심정이네요... 최근 몇 달 동안 부서에 일이 몰리면서 정시 퇴근은 꿈도 못 꾸고 매일 밤 11시, 12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출근하느라 일찍 나오니 아내랑 애들 자는 모습만 조용히 보고 나오고, 밤에 파김치가 돼서 들어가면 또 다들 불 끄고 자고 있어요. 평일에는 가족들 눈 뜬 얼굴을 본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입니다. 주말에는 평일에 밀린 잠 자느라 바쁘고 체력이 방전돼서 누워만 있게 됩니다. 어쩌다 애들이 놀아달라고 조르면 저도 모르게 피곤하다며 짜증부터 내고 방에 들어가 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어제 늦게 퇴근해서 불 꺼진 거실에 들어섰는데, 애들이 어지럽혀 놓은 장난감이랑 아내가 혼자 대충 챙겨 먹은 듯한 식탁 위 빈 그릇을 보는 순간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면서 현타가 심하게 왔네요. 내가 도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까지 사나 싶은 마음.... 분명히 내 가족들 굶기지 않고 남부럽지 않게 키우려고 이렇게 뼈 빠지게 일하는 건데 정작 가장 중요한 우리 가족이 마주 앉아 저녁 한 끼 먹을 시간조차 없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고 모순적이지 않나요? 아내도 처음에는 늦게 오는 저를 안쓰러워하는데, 맞벌이에 독박 육아까지 하니까 지쳐버렸는지 서로 대화도 확 줄고 데면데면해졌습니다. 힘든 거 너무 이해하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 미안함 뿐이네요. 매달 나가는 대출 이자에 생활비 생각하면 당장 때려치운다고 배부른 소리 할 처지도 아니라 그냥 버티고는 있는데 요즘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진짜 눈물이 핑 돌 때가 있습니다 하하... 다들 이렇게 가족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본인을 갈아 넣으면서 살고 계신 건가요? 이 쳇바퀴 같은 현실에서 어떻게 멘탈을 잡고 버티시는지, 아니면 연봉을 조금 낮추더라도 워라밸을 찾아 이직이나 부서 이동 같은 결단을 내리는 게 맞을지... 먼저 경험해 보신 선배님들의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가 간절합니다. 진짜 이러다 제가 먼저 망가질 것 같습니다...
부지런하게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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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게 있다면 무엇일까. 특별한 구석은 없지만, 굳이 하나를 꼽자면 책 읽는 건 좋아하는 편이라는 정도일 것 같다. 어릴 적 나는 내성적인 아이였다. 부모님은 각자 일터와 학교로 나가셨고, 세 살 위 형은 친구들과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특별히 할 일이 없던 날들에 자연스럽게 손이 간 것은 책장이었다. 삼성당 세계위인전, 이야기 한국사 같은 전집들. 심심해서 펼쳤지만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다음 권을 꺼냈고, 그렇게 몇 번씩 반복해 읽었다. 지금도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어렴풋이 떠오르는 장면들은 대부분 그때 읽은 내용들이다. 전집을 여러 번 읽다 보면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어진다. 그때부터는 아버지의 책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많지만, 유독 또렷한 장면이 하나 있다. 한여름 오후, 나무 목침을 베고 누워 월간 『신동아』를 읽고 계시던 모습이다. 어떤 날은 서당 훈장과 아이들이 그려진 교보문고 포장지의 책을 읽고 계셨다. 그때의 아버지는 조용했고, 편안해 보였다. 바쁜 회사원의 모습과는 다른 표정이었다. 집에는 아버지가 다니시던 회사에서 받아 오신 책들도 적지 않았다. 단행본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배포되던 회사 자료들도 있었다. 1980년대에는 일본 기업의 성공담을 다룬 책들이 유행이었다. 전후의 어려움을 견디며 사업을 일으킨 경영자들 이야기,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 “강자 생존이다, 다시 도전해라”라는 제목의 책에서 읽었던 한 대목은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난다. 식사 자리에서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는 이야기처럼, 사소한 장면으로 태도를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아버지 회사에서 주간마다 나오던 Business Intelligence 자료와 월간 사보다. 솔직히 말하면 내용은 어렵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고, 들쑥날쑥했다. 경제 지표나 해외 시장 동향 같은 부분은 이해하기 쉽지 않았지만, 직원 인터뷰나 해외 공장 이야기 같은 꼭지는 그나마 흥미롭게 읽혔다. 읽을 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이라 빠지지 않고 펼쳐 보았다. 그때는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도, 기업이라는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고 세상이 어떤 언어로 설명되는지 조금씩 접하고 있었던 것 같다. 비교적 재미 있었던 책도 있었다. 당시에는 해외 주재원이나 외교관이 아니면 알기 어려웠던 내용이 담긴 박권상의 『영국을 생각한다』였다. 특파원으로서의 영국 생활을 다룬 책이었다. 한 권은 정치와 경제 이야기가 중심이었고, 다른 한 권은 가족과 함께한 생활 이야기가 많았다. 먹는 것, 입는 것, 쇼핑하는 방식, 정원을 가꾸는 문화 같은 일상의 이야기들이 특히 흥미로웠다.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었다. 그 시절에는 휴대전화도, 태블릿도 없었다. 집 안에 있는 종이책과 신문이 읽을 거리의 대부분이었다. 읽을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읽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반복해서 읽은 시간들이 내 안에 조용히 쌓였던 것 같다. 겉으로는 조용한 아이였지만, 머릿속에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남아 있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비교가 된다. 하루 종일 휴대전화와 태블릿을 들여다본다. 화면 속에는 늘 새로운 것들이 올라온다. 지루할 틈은 없어 보인다. 대신 오래 붙들고 있는 시간은 많지 않은 듯하다. 그 속에서 어떤 내면이 만들어지고 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다만 한 가지는 안다. 나를 만든 것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혼자 있던 시간과 집 안에 늘 놓여 있던 책들, 그리고 조용히 책을 읽던 아버지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줘야 할지 고민할 때, 정답은 떠오르지 않는다. 대신 이런 생각은 든다. 집 안 어딘가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어른 한 사람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읽어라”라고 말하는 것보다, 그냥 읽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나는 여전히 책을 읽는다. 그리고 가끔, 나무 목침을 베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린다.
Harryjun
억대연봉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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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람들은 진짜 땅콩 안 삶아먹어요???
오늘 정월대보름이라구 회사 사람이 땅콩이랑 호두를 줘서 까먹는데 문득 어라 이 맛이 아닌데…? 싶은 거예요. 왜 이렇게 땅콩이 퍽퍽한겨 와이리 찰기가 없노 생각해보니 갱상도에서는 땅콩을 삶아서 먹었더라고요. 집에서 엄마도 식당에서 아재 아즈매도 술집에서 아즈매 아재도 다 땅콩을 삶아서 주셨거든요 찰기도 있고 약간의 쫄깃함도 있고 달큰함도 있는디 그게 생각나서 회사 사람들한테 말하니까 아니 글쎄 금시초문인 표정으로 쳐다보지 뭐예요? 삶은 땅콩(또는 찐 땅콩) 본 적도 없다구. 검색해보니까 진짜 이게 갱상도 음식이라네요 신기해서 여기도 여쭙습니다. 진짜예요? 갱상도 아닌 데서는 땅콩 안 삶아 묵습니꺼? 긍께… 무봤나 삶은 땅콩? 사진은 오늘 받은 팍 깨물어 먹어야 하는 안 삶은 견과류들
본투비한량
쌍 따봉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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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올랐다고 신난 남친... 다들 그런가요?
이란 공습 때문에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난다는 소식 때문에 전 세계가 뒤숭숭하잖아요. 어제 남친이랑 저녁 먹으면서 식당 티비로 그 뉴스를 같이 보고 잇었는데 제가 뉴스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워서 진짜 어떡하냐, 죄 없는 사람들 다치는 거 보니까 너무 불쌍하다. 일이 더 커지면 안 될 텐데라고 걱정스럽게 말했거든요. 근데 남친은 주식 앱을 켜더니 "와~ 이럴 줄 알았다. 저번 달에 방산주 더 담아놨어야 했는데 아쉽네. 지금이라도 더 탈까?" 하면서 빵긋 웃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아무리 주식이 중요해도 그렇지, 사람 죽어나가는 전쟁 났는데 거기서 수익 났다고 그렇게 대놓고 좋아할 일이냐. 속으로만 생각하지 굳이 그렇게 신나서 말해야 하냐고 했더니 남친이 오히려 저를 감정적이고 현실 파악 못 하는 사람 취급을 하네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흐름 읽는 게 뭐가 나쁘냐. 내가 여기서 슬퍼한다고 쟤네 전쟁이 멈추냐. 이럴 때일수록 이성적으로 기회 잡는 게 똑똑한 거지, 너처럼 감정 이입해 봤자 득 될 거 하나도 없다고 하네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방위산업 관련주가 오르는 건 팩트고, 기회를 잡는 것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뭔가 제 입장에선 최소한의 인류애나 타인의 불행에 대한 공감보단 돈이 더 중요한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어쩌면 제가 투자나 경제 관념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걸지도요... 주식 하시는 분들 입장에선 남자친구 입장이 더 이해가 가시는 건가요? 제가 주식은 안 하고 있어서 어제 얘기나온 김에 급 궁금해서 글 써봅니다.
국립중앙방구석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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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어떻게 잘 되시나요?
안년하세요 주니어 데이터,검색(?)엔지니어 입니다 요즘 좀 푸념이 늘어 적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레거시 어플리케이션 리팩토링 작업을 저에게 요청하셨습니다. 전 에어플로우 적용이 적당하다고 생각해 정리해서 의견을 냈구요. 팀장님도 오케이 하셔서 Airflow on Kubernetes 환경에 맞게 리팩토링해서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 결정에 맞춰 2~3주간 정말 타이트하게 개발을 마쳤고요. 그런데 개발을 끝내고 에어플로우를 관리하는 데브옵스 팀에 문의하니, 들은게다르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더군요. 당황해서 팀장님께 여쭤보니 그제야 타 팀과 한참을 싸우시더니, 결국 "의사소통에 오해가 있었다"며 제 작업물을 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급하게 코드를 수정해 Airflow 싱글 노드로 올리는 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속상한 건 그 이후 대책 회의였습니다. “위에서 개발 늦었다고 말나온다”, “너 개발 속도가 너무 느렸다", "Airflow는 네가 하고 싶어 하길래 좋은 경험 하라고 시켜준 거다"라면서요. 분명 레거시 아키텍처 타파하라고 본인이 직접 지시하셨고, 에어플로우를 대안으로 제시했을 때 회의까지 다 진행했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까먹으시고 에어플로우 써보면 어떻겠냐 말씀도 하셨었구요 또 마무리 시점에 저장 방식이 맘에 안 든다며 기간 더 줄 테니 고치라고 하셨던 분이 이제 와서 아쉬운 소리하시니.. 오늘은 싱글노드에 맞춰 코드도 다운그레이드 끝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운영중인 프로세스인데 확인 안하시더라구요 에어플로우 저희쪽에서 관리해야되는거면 로그 수명주기 cicd 등 해야할게 제 머리속에는 많은데 답답합니다 후 모르겠네요 첫회사라 제가 뭘 잘 모르는걸까요
어떻게되지않을까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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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식대, 술 안 먹는 사람 지분까지 합쳐서 쓰는 거 민폐인가요?
요즘 다 같이 매일 야근 중입니다. 회사에서 야근 식대로 인당 2만 원까지 지원해주거든요. 보통 밥먹고 계산하면 인당 만오천원 안팎으로 나와요. 그럼 한도가 남으니까 맥주 한 병씩 시켜서 반주하는 날이 잦거든요. 마셔도 업무에 지장 없을 사람들만 한 잔씩 합니다. 계산할 때 보면 맥주 마신 사람들은 인당 2만원이 넘게 나오는 날이 잦은데, 안 마신 사람들은 만오천원 정도 나오니까 전체 합치면 인당 2만원 안쪽이라 법카 결제엔 아무 문제 없거든요. 지금까지 그렇게 먹어왔습니다. 근데 오늘도 야근 식대로 반주하다가 술 안 마시는 직원 한명이 갑자기 분위기 잡고 말하더군요. "왜 제 식대 한도로 다른 사람들 술값을 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라고. 저는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조금 민망해졌는데요. 다른 분이 "어차피 팀 전체 한도 내에서 쓰는 건데 좀 같이 계산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 분이 "저는 술도 안 먹는데 제 몫의 식대 5천원이 다른 사람들 맥주값으로 들어가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하더군요. 한두번이겠지 하고 참아왔는데 지금 한 달 가까이 거의 매일이지 않냐고. 근데 생각해보면 저희가 다른 사람 밥을 뺏어 먹은 것도 아니고, 어차피 안 쓰면 없어지는 예산인데... 한달 넘게 거의 매일 야근하면서 다 같이 고생하니까 잠시나마 스트레스 풀려고 마신 건데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사실 손해 보는 거 하나도 없는데 좀 봐주지, 음료 시키고 싶은 사람은 시키라고도 이야기했는데 싶은 생각도 들고, 한잔이라도 술 마시는 사람 옆에서 있기 싫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손해보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겠다는 건 이해 가긴 하지만 실제로 손해 보는 건 없는데 흐으음 정말 모르겠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구란미
동 따봉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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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세상에서 도태되는 느낌이네요.
팀에서 3년차 막내입니다. 이직한지는 1년 정도 됐어요. 회사 사람들은 정말 다들 좋은 분들입니다. 잘하는건 잘한다 칭찬해주시고 어려워 하는게 있으면, 네 연차엔 당연한거다 라며 위로해주시고, 다양한 해결법 같이 고민해 주시고. 다만 문제는 직무네요. AI가 만능인줄 아는 윗선과 발주처 AI를 활용하는 직무교육이라곤 받아본 적 없는 저에게 솔루션과 툴에 익숙해지거나 교육이라곤 1도 없이 완성본을 만들어내라는 압박. 해내려고 끙끙대고 있으면 옆에 와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지 않아? 그거 해봤는데요 라는 대답을 꾹 삼킨채 결국 또 야근해서 해내지만 해냈다는 후련함보다는 "고작 AI 프롬프트 딸깍을 뭐 이리 오래걸리냐, 제일 어린놈이 AI를 그렇게 활용 못하면 되겠냐"며 눈치 줄 것 같은 걱정, 그리고 몰려올 사실상 AI로 구현 불가능한 수정사항. 유튜브에 띵 올라와있는 완성본만 보고 넌 왜 이렇게 못만들어? 배운적도 써본적도 없는 능력을 (면접때 이 능력에 대해서 물어본적도, 필요할거라고 얘기 들은 적도 없습니다) 실무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 과정 없이 만들어 내라고 하네요. 분명 배워두면 미래에 두고두고 쓸 수 있는 기술인 건 맞다고 생각하면서 진행하고 있는데 할 줄도 모르는 작업을 통해 정해진 시간 내에 완성본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이 압박감과, 실패했을때의 후폭풍이 견디기가 너무 힘듭니다. 당장 내일이라도 못하겠다고 사표 내고 도망치고 싶은데 정말 인간적으로 잘 대해준 선배들에게 똥 뿌리고 튀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소연할 곳이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봅니다. 다들 비슷한 과정을 견디면서 성장해오신 선배님들이시겠죠. 마인드 셋 어떻게 하시고 버티셨는지 궁금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사회생활응애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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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한테 싸대기를 맞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입사한지 두 달 된 신입사원 입니다. 오늘 큰 프로젝트가 하나 끝나서 대리랑 다른부서 차장님 이랑 같이 술을 먹었습니다. 2차가 끝나고 엘리베이터로 내려 가는 길에 술이 너무 취해서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대리가 제 얼굴에 싸대기를 크게 짝 소리 나게 때렸습니다. 정말 많이 짜증났고 굉장히 서운했습니다. 이러한 대리님의 행동이 그 전부터 조금 조금씩 술 취할 때마다 술을 강요하거나 뭔가 남을 깎아내리는 듯한 말을 하는 게 사실은 조금많이 열이 받았고 그랬었습니다. 근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너무 나빠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대리한테 회식이 끝나고 싸대기 때려서 미안하다 문자가 와서 그 행동은 기분이 나빴다고 말 하긴 했지만 아직 분이 안 풀려서 상사에게 말을 해야 할지 많이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웅이온앤온
37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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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볼때마다 전여친 생각나는 이유
오늘 퇴근길에 지하철역 앞에서 프리지아 한 단을 7천원에 팔더라. 노란색이 유난히 선명해서 그런지, 그냥 지나치려는데 코끝에 확 끼치는 그 냄새 때문에 결국 한참을 서 있었네. 내 전여친은 프리지아를 진짜 좋아했어. 꽃말이 '당신의 시작을 응원해요'라면서, 봄마다 프리지아 꽃다발을 샀어. 다른 꽃은 싫다고 꼭 꽃다발은 프리지아로 받고 싶어해서 다른 계절에도 웃돈 주고 구하기도 힘든 프리지아를 사고는 했어. 어느날 봄에 시작한 우리 연애도 딱 프리지아 같았어. 처음엔 그 향기처럼 엄청 달콤하고 화사했는데, 꽃은 금방 시들잖아. 우리 관계가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도 나는 그 노란 색감이 예뻐서, 그 향기가 아까워서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 것 같아. 헤어지던 날도 딱 이맘때쯤이었는데. 꽃집 앞 지나가다가 "벌써 프리지아 나왔네?" 하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 그때 그냥 한 다발 사줄 걸. 꽃 한 단에 만원도 안되는데 그게 뭐라고 나중에 사준다고 넘겼을까. 꽃은 다시 피는데 사람은 다시 안 돌아오네. 텅빈 자취방에 들어와서 오늘 산 프리지아 한 단 삼다수 빈병에 대충 쑤셔서 꽂아뒀는데 방 안에 안 어울리는 향기가 가득 차니까 더 마음이 이상하다. 잘 지내고 있겠지?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는 제때제때 꽃 선물 받으면서, 그 꽃말처럼 응원받으면서 잘 살고 있으면 좋겠다.
행온
은 따봉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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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하시는분들 동업자 어떻게 구하셨을까요
1인 스타트업 운영하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좋은 동업자와 같이 나아가고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구해야할지 감이안오네요 도와주세요
ㄱㄱㄴㄴㄷㄷㅎㅎ
5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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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젊은 엄마들을 대하는 60대 할머니의 자세는 어때야 할까요?
60대 할머니이자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이기도 합니다. 느닷없이 아들, 딸이 18개월 간격으로 나란히 결혼을 하더니 아기를 하나씩 낳아왔어요. 예상치 못했지만 주말 손주 돌봄을 자처하여, 아들 내외나 딸 내외가 주말이라도 좀 쉬게 하자 싶었습니다. 어느 일요일에 11개월 된 손녀를 데리고 아파트 단지 내 놀이방으로 갔는데, 손녀가 언니들과 어울려 노는 게 기특하더군요. 대여섯쯤 되어보이는 어린 여자아기들이 하두 예쁘고 착해서 칭찬하다가 손녀랑 셋이 노는 사진을 찍었어요. 갑자기 옆에 있던 젊은 엄마가 소리를 꽥-지르더군요. -도대체 지금 뭐하는 짓이예요? 깜짝 놀라서 바라봤더니 -지금 뭐하냐고요. 왜 남의 애를 사진으로 찍으세요? 당장 지우세요. 곁에서 손녀가 놀라서 저를 바라보고, 남편도 곁에서 잠시 쳐다보더군요. -아이고 미안합니다. 손녀 찍는다는 게ᆢ -빨리 지우세요!! 뭐하는 짓이예요? 저는 손녀가 보는 앞이라 큰소리를 안내려고 그 자리에서 휴대폰 사진을 지웠어요. 손녀의 손을 잡고 할아버지와 셋이 놀이방을 나오는데, 또래 젊은 엄마들 앞에서 힐끗거리며 계속 뒷말을 하더군요. 물론 초상권도 중요하지만, 60대가 되어서 그 젊은 엄마에게 어떻게 대응했어야 했나, 계속 생각해 봅니다. 그냥 손녀 앞이니 큰소리 없이 나온 게 잘한 것인지, 사진 찍은 건 사과하지만 말이나 태도에 대해 대응했어야 하는지ᆢ 부러울 정도로 당당하고 예쁜 젊은 엄마들도 많지만, 무례함을 느끼게 하는 그 엄마와 같은 사람들도 있겠지요? 우리가 젊을 때도 "요즘 애들은 못써~"라는 말을 듣고 자랐고, 막상 나이를 먹어보니 젊은 분들과 세대차이도 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잘하고, 젊다고 서투른 건 아니지만 그 일이 계속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제 얘길 들은 30대의 딸과 며느리가 무척 속상해 하더군요. 앞으로 일하는 딸 대신 손주 데리고 문화센터도 가야 하고, 주말에 여러가지 체험도 시켜줘야 하는데 할머니가 그때 그 젊은 엄마에게 상처 받았나 봅니다. 젊은 엄마들 대하기가 무척 조심스럽네요.
봄핀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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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g 빼니까 연락 온 전남친, 다시 만나보고 싶은 제가 미친 거겠죠?
전남친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자꾸 흔들리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2년 만났는데, 연애하면서 제가 살이 좀 많이 쪘었어요. 그랬더니 데이트할 때마다 "살 뺄 생각 안 하냐", "밥 좀 적당히 먹어라", 길 가다가도 마른 여자들 보면서 "저런 스타일이 옷 핏이 예쁜데" 하면서 비교하더라고요. 전남친도 그 당시에8kg 정도 쪘지만 저는 그런 모습까지 괜찮았는데 전남친은 아니었나봐요. 저는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어서 다이어트도 꾸준히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결국엔 저에게 여자로서 이성적인 매력이 안 느껴진다면서 헤어지게 됐네요. 그 이후 8개월 동안 총 15kg을 감량했고 전남친을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빼게 되었어요. 주변에서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덕분에 부쩍 외모에 자신감이 붙어서 지난주쯤 카톡 프사를 제 셀카로 바꿨는데, 이틀 전쯤에 전남친에게 카톡이 오더라고요. '오랜만이다. 프사 보니까 못 알아볼 뻔했네. 진짜 예뻐졌다. 그동안 내가 너무 철없고 너한테 상처 준 거 많이 후회했어. 미안하다. 주말에 밥 한 끼 살게, 얼굴 좀 보자.'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제 친구는 미쳤냐고 당장 차단하라고 하고요. 제가 작년에 그사람 때문에 자존감 낮아지고 거의 매일같이 울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기도 하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살 빼니까 이제와서 찔러보는 게 너무 잘 보여서 뜯어말리는 친구들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예전에 좋았던 기억도 자꾸만 떠오르고, '내가 이렇게 변했으니까 이제는 나를 예전과 다르게 진짜 사랑해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어요. 연애 초반에 날씬했을 땐 정말 저에게 잘해줬었거든요. 그치만 다시 만났다가 조금이라도 살 찌면 예전처럼 저를 버릴 것 같은 마음에 망설여지긴 하네요. 혹시 저같은 경험을 하신 분이 있을까 해서 글 써봅니다.
guess레기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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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경력직 면접 후 결과 언제나와요?
말그대로 기다리고 있는데요 면접 후 결과가 언제나오셨었나요?? 보통 잘보면 몇일 잘 못보면 몇일 걸리는지 아시는분..계시나요 시그널은 약간 애매한데요 예전엔 시그널 있어도 불합이고 없어도 합격이고 정말 아리까리한데요ㅠㅠ
햄스터좋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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