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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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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한 높임말 (문과님들 도와주세요)
직장상사에게 어디서 이런얘기 들어봤냐는 질문을 문자로 할때.. 1. 들은 내용 있나 싶어서 톡보냅니다. 2. 들어보신 내용 있으신지 싶어서 톡보냅니다. 뭐가 맞을까요?
마징가는제트임
23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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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수습기간이 넘 빡세네요..
정규로 입사했고 아직 3개월 수습 진행중이에요 첨 입사부터 3개월을 엄청 강조하더라구요 이전 회사들에서는 보통 수습때 온보딩으로 회사 서비스 이해하고, 일 적응을 위해 작은 단위의 일부터 진행했는데 여긴 오자마자 큰 일 다 맡기고, 그 와중에 저를 테스트한다고 챌린지를 던지는중입니다 너를 한번 보겠다 + 가르쳐주겠다(가르치는것, 가르쳐 줄 사람 전혀 없음) 의 태도로ㅎㅎ 원래 수습 3개월이 이런건가요? 이전 회사들도 다 같은 정규였고 수습기간 언급은 싸인할때 빼고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그 기간동안 적절한 단위의 일 진행시키며 회사/서비스 적응을 도왔는데 지금 같은 회사는 처음보네요.. 이직각을 봐야 하는 걸까요?
nadine
23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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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회사 담당업무와 경력기술서 내용 겹칠 경우
잡코리아나 사람인 이력서 양식 보면, 경력 회사마다 담당 업무도 기재하게 되어 있고, 경력기술서 쓰는 칸이 따로 있잖아요 만약에 두 문항이 내용이 겹칠 경우에는 회사 담당 업무를 좀 더 간결하게 쓰고 경력기술서를 자세히 쓰는게 좋을까요...? 둘 다 자세하면 너무 겹치는것 같아서 어떤 식으로 써야할지 고민입니다ㅠㅠ
비비2
23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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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업무에 여유가 생겨서 신문을 본격적으로 보려고 하는데, 경제지(일간지)도 하나 추가하려고 합니다. 찌라시 덜 하고 내용 좀 있는 경제지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일간지는 조선일보, 경향신문, 한겨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넷 신문은 안 봅니다.
특허상표
23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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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후 일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렸어요..
십년만에 첫 이직에 성공했는데 일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적응 못하고 있어요. 일로 성취감이나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인데, 해결방안이 보이지않아 너무 답답해 조언얻고자 고민끝에 글을 올립니다. 첫째. 입사전 애매한JD, 아직까지도 업무가 불명확해요 일단 팀장은 저뿐만아니라 팀원들과 의사소통이 잘되지않아요, 개인적으로 팀장에게 면담/ 업무피드백을 요청해도 잘모르겠다고 하네요. 참. 업무목표와 방향성은 커녕 일,성과가없으니 일안하는 어중이떠중이 경력입사자가 되어버린거죠.. 경력입사니 제몫/제 할일을 찾고 입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업무현황/정보도 공유되지않아 업무 전체도 파악하지 못하고 핀트가 엇나가는 일이 허다합니다. 그래도 끈을 놓지 않으려고 제 입지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둘째. 보고문화 부적응자인가봐요 사업개발팀이라 임원 지시/문의답변/팀간의 업무요청/확인으로 일이 진행되요. 일의 성과가 결국은 주기적인 보고자료만 잘 만들고 팀간의 소통(일미루기)이 잘되면 그냥 일잘했다가 되버립니다. 보고사항이 없거나 업무중요도에서 보고가 밀리면 일한게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보고가 곧 기업의 문화이자 대기업의 업무라고 생각하지만, 이게 진짜 일한다는건가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네요. 보고업무는 다들 어떻게 적응하신 걸까요? 제가 열심히한다고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건지,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다양한 의견과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ㅇㄹㄹㄹㄹ
2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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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유별나게 많이가나요?
다른 비슷한 생활수준의 국가 국민들에 비해 해외여행을 지나치게 많이간다는 말들이 뉴스 혹은 여러 커뮤니티들에 많은데 저는 그만큼 좁은 국토 속 국내의 관광자원(자연경관 등)이 빈약하고(국내 관광지의 바가지도 한몫) 북한으로 가로막힌 사실상 섬나라의 특성이라 생각하는데 왜 MZ의 쓸모없는 씀씀이라며 비난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후회반만족반
2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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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본 회사가 나에게 한 만행..
면접 본 회사에서 지금 재직중인 회사에 면접본거 소문냄. 면접본 회사와 우리 회사 팀장급이랑 아는 사이였던것.. 심지어 떨어짐 재직중인 회사에 얘기하는건 무슨 경우일까 굉장히 난처해짐..난 도대체 뭐가 끼였길래 이런 재수없는 일 당한걸까
큐씨노예
2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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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하나의 관점
일은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일이란 것은 이미 정해져 있어요. 적어도 대량생산 시대의 자본주의 체제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취해야 하는 형태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연필 공장에 취직했다면 본인 마음대로 새로운 연필의 모양을 디자인할수도 없고, 공정 프로세스를 내맘대로 바꿀 수도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치를 느끼는 ‘연필’이란 제품은 경제 시스템이 정의했고, 특정한 가격에 거래되며, 정의된 제품상과 가격에 맞춰 생산라인이 조직되어야 하겠죠. 육체노동이 아닌 지식노동이 경제 및 인간의 삶의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에도, 일이 정해져 있다는 원칙이 쉽게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의라는 경험은 특정한 모양새를 띄어야 할 겁니다. 돈 낼만한 글은 따로 있겠죠. 그러나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 낼만한 제품과 서비스를 정의하는 소비자의 의식 수준, 성장 단계, 구매 습관이 더욱 더 풍요롭고 나다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지 않은가요. 말하자면, 엥겔지수가 높아지는 동시에 기존과 동일한 경험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F&B 시장에 변화가 매우 빠른 것은 같은 가격에도 더 풍요로운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기획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콘텐츠와 커뮤니티 시장을 구성하는 콘텐츠 비즈니스, 커뮤니티 비즈니스, 크리에이터 경제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생겨나지 않을까요. 이러닝을 넘어선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 새로운 경험 제품, 새로운 콘텐츠 제품이나 서비스 등이 나오겠죠. 일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정의하는 경제 시스템의 핵심 주체인 고객의 욕망이 더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향하고 있다면, 그리고 영감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갈망한다면, 일하는 방식과 제품을 생산하는 관계망을 조직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할 겁니다. 오늘은 이 지점에서 일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하나의 관점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업業을 이제 업業으로 재정의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직업이나 소명으로 이해되어 오던 일과 인간의 관계를, ‘카르마’로 다시 정의하는 것이죠. 많은 오해가 있습니다만, 카르마는 사실 선악이나 권선징악의 개념이 아닙니다. 카르마는 인과론입니다. 인간의 마음과 행동은 세상에 결과를 낳고 연쇄작용을 일으켜 변화를 발한 이에게 돌아와 쌓인다고 하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어요. 아비투스식으로 말한다면, 상행자본이라고 이름을 붙여보면 어떨까 싶어요. 모든 생각과 행동 그리고 그 결과는 나에게 쌓인다는 식으로. 흥미로운 것은, 입으로 뱉지 않아도 마음속에서 발한 마음(발심) 역시 카르마를 쌓는다는 점입니다. 짜증을 내는 표정과 언행을 하지 않아도 마음에서 짜증을 일으키면, 이로 인한 연쇄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일을 카르마로 정의하게 되면, 훨씬 더 세밀하게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마음, 언행, 행동, 그리고 그 임팩트를 개념화하고 촘촘하게 연결지어낼 수 있게 됩니다. 성장과 관련해 ‘태도’나 ‘성장 마인드셋’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많은데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일이라는 것이 단순히 좋은 결과물만 만들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관계하는 태도, 마음, 언행, 행동, 임팩트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요. 카르마를 도입하면, 이제 표정, 마음 속에서 선택하는 감정, 말로 내뱉는 방식, 행동 일거수 일투족까지 모두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임팩트와 연결지을 수 있게 됩니다. 오랫동안 영업 직무에서 일해온 분을 만나면, 와 이분이 쌓아오신 일의 카르마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클라이언트와 나, 그리고 회사의 관계망을 서로 가치를 주고 받는 방식으로 재연성하는 일을 오랫동안 해오다보니, 표정, 언동, 행동이 모두 또렷하고, 젠틀하고, 가치롭게 느껴집니다. 어떤 흥미로운 대화에서 한 경험많으신 영업 본부장님께서는 은퇴하셔도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의 카르마로 만들어온 신뢰자본과 관계자본이 있다는 얘기였죠. 일을 단순하게 결과물이나 임팩트로만 생각한다면 잡히지 않는 부분을 ‘카르마’는 이렇게 언어화해줍니다. 인류의 절대다수가 일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이 쌓아온 일의 카르마는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업종, 업계, 직무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간들이 연성됩니다. 예를 들어 교육이나 콘텐츠 분야에서는 서비스가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에 따라서 인간의 종류가 완전히 다릅니다. 오프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람이 일을 대하는 방식과 일상과 관계를 맺는 페이스는,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람의 그것과는 다르죠. 영업과 마케팅이 비슷한 것 같지만 서로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고, 다른 인간을 연성해냅니다. 일을 시작하기 이전의 자신의 모습과 비교해서 생각해볼까요? 당신의 일을 통해 어떤 카르마를 쌓아오셨나요? 마음습관, 태도, 몸, 삶의 패턴 등이 모두 그 일을 잘하기 위해 ‘진화’해온 것은 아닌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게도, 당신은 쌓아온 카르마에서 ‘나다움’을 찾을 수 있나요? 한 작가는 거울 속 자기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무언가를 바꿔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맞지 않는 직무나 회사에서 억지로 일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새 나다움이 무엇인지 완전히 잊고 살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인간이 사실 반쯤 졸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니겠습니까. 카르마는 지금 이 순간의 호흡, 내가 떠올리는 기억, 마음에 일어나는 감정, 내가 선택해 몰입하는 느낌, 빠져서 시간을 보내는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게 합니다. 당신은 어떤 인간을 연성하고 있나요? 일에 대한 담론이 더 다양하고, 더 포괄적이고, 더 인간다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카르마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일의 세계에서 연성한 카르마를 당신은 나답다고 느끼고 있나요?
이재현 | DMK GLOBAL Co., Ltd.
2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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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질문
안녕하세요. 미국 비즈니스 스쿨 학부 나오고 미국에서 USCPA 취득 후 컨설팅 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점프 + 최신 학문과 네트워킹에 관심이 많아, 또 파이낸스 쪽으로 전환도 생각 중인데요 (MKS or IB) Inseed, 임페리얼 칼리지 등이 예전만치 못하다는 말들이 많던데 세계 순위는 또 전혀 그렇지 않구요… 무조건 M7을 가야 한다는 말이 많던데 실제로도 그런지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재재리
2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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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가 아닌 사람을 연기해야 하는 곳
'노멀 피플(Normal People)' '노멀 피플'이라는 영국 드라마가 있다. 동명의 소설을 드라마화한 것인데, 10대를 지나 20대에까지 이르는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마음 변화를 담고 있다. 고등학교 때에는 남자가 소위 말하는 핵인싸이고, 여자는 아웃사이더다. 남자 주인공은 인성도 착하고 공부와 운동을 모두 잘한다. 반면, 여자 주인공은 유별난 말과 자신의 고집을 그대로 행동으로 내보이며 주변의 소외를 받는다. 그런데, 둘이 같은 대학을 가며 상황은 급 반전된다. 대도시에서 남자는 적응을 하지 못해 친구 하나 없고, 오히려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던 여자는 친구들 사이에서 핵인싸가 되어 있다. 그러는 사이 둘의 사랑은 자꾸만 엇갈리고 또 엇갈린다. 사랑인지, 미움인지, 고통인지, 기쁨인지를 모를 그 혼돈을 감독과 배우들은 섬세하게 잘 표현해냈다. 여기에서 난 아주 흥미롭고도 중요한 요소 하나를 찾아냈다. 그들에 대한 주위의 평가와 반응이 달라졌을 뿐, 그들 자신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내가 아닌 사람을 연기해야 하는 곳' 그러니까,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은 그저 공부를 열심히 했을 뿐이고, 좋아하는 운동에 열정을 쏟은 것뿐이다. 착하고 성적이 좋고 운동까지 잘하니, 사람들의 관념이 모여 이루어진 이데올로기는 그를 '핵인싸'로 만든 것이다. 그 이데올로기는 남자 주인공의 '페르소나'가 된다. 페르소나의 특성이 그렇듯, 내가 원하지 않아도 쓰게 된다. 여자 주인공 또한 원하지 않는 '따돌림당하는 학생'의 가면을 쓰게 된다. 상반된 사회적 가면이지만, 그 둘의 마음은 어찌 되었건 편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아닌, 남이 만든 자아의 형상을 받아들여야 하니까. 우리네 삶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제목 '노멀 피플'에서 유추해 낼 수 있다. 이 시선을 직장인에게 투영해본다. 그대로 부합이 된다. '직장인'이라는 페르소나는 자의보다는 타의가 더 개입된 가면이다. 여기에, 신입사원부터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임원이라는 여러 개의 역할과 가면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나 자신'은 찾아보기 힘들다. 나는 '나'일 뿐인데,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그 페르소나에 따라 달라진다. 월급이라는 공통분모에 묶인 사람들은, 상대방의 원형을 그대로 보지 않는다. 이에, 사람들의 이데올로기는 더욱더 견고해진다. 각각의 직급에 맞추어, 그 역할을 해내야 하는 이유다. 몇 년 전 아끼던 후배가 퇴사를 했다. 업무 처리가 빠르고, 깔끔한 친구였다. 이러한 인재를 놓치는 게 회사에겐 얼마나 손해일까라는 생각까지 들던 친구였다. 그 친구에게 퇴사 이유를 물었다. "선배님, 저는 더 이상 다른 부서와 갈등을 겪고 싶지 않아요. 다들 왜 이리 싸우며 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친구의 원형은, 소위 말하는 평화 주의자였던 것이다. 목표를 두고 서로 아웅다웅해야 하는 조직의 생리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즉, 나에게 주어진 가면. 내가 아닌 나를 연기해야 하는 그 괴리감에 결국 퇴사를 결심한 것이다. '노멀 워커스(Normal Workers)' 독일 나치당원이었던 '오토 아돌프 아이히만'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유대인 학살인 홀로코스트의 최고 책임자였다. 그러나 그는 재판에서 '유대인을 박해한 것은 상부에서 지시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해 공분을 자아냈다. 그가 재판정에 들어섰을 땐 그저 나이 든 중년의 남자였고, 자식들에겐 평범한 아버지였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직장인으로서 깊은 사색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첫째, 직장에서의 페르소나(역할, 직급, 직책 등)를 걷어내면 모두 보통 사람들일 뿐이다. 둘째, 자신의 페르소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수행하느냐에 따라, 내 인격과 삶에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셋째, '나'와 '내가 아닌 나'의 괴리감 사이엔 내 '원형'이 있다. 사무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페르소나를 벗겨보면 어떨까? 그저 보통사람들일 것이다. 누군가의 엄마, 아빠. 남편 아내. 자식 그리고 형제. 그러나 그 역할 가면을 벗기면 회사는 절대 굴러가지 않는다. 회사는 시스템이고 조직이다. 개인의 인격은 잠시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거대 공동 운명체다. 그러니 서로의 가면은 두껍고 무겁다. 이것이 바로 '노멀 피플'이 해내야 하는 '노멀 워커스'의 역할이다. '노멀 피플'과 '노멀 워커스'사이 나는 'Normal'이란 단어를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보통'이란 말 안엔 '사람의 본성'이 녹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감 때문에 '보통'이란 단어를 그저 그렇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지만, 본성이 녹아 있는 그 말은 사실 매우 무섭고도 묵직한 단어다. 사람의 본성엔 선함과 배려도 있지만, 사실 그보다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바로 시기와 질투 그리고 열등감이다. 같은 월급쟁이들끼리 서로 돕고 살면 될 텐데, 그렇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물어뜯으며 일하는 조직의 행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게다가 내가 아닌 나를 연기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므로, 착한 사람도 성질을 내고 순했던 사람도 악해지고 독해진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노멀 피플'과 '노멀 워커스', 즉 '나'와 '내가 아닌 나'를 오가며 우리는 괴리감을 느끼게 되고, 그 괴리감 속에서 회의하며, 그 회의감 속에 슬럼프와 번아웃이 찾아온다. 더 나아가서는 진정한 자신인 '원형'을 잃어가는 무서운 결과를 맞이 하기도 한다. '나'는 그대로이지만, 조직의 변화와 내 개인의 성과에 따라 나는 '핵인싸'가 되기도 하고, '아웃사이더'가 되기도 한다. 직장에선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다. 항상 잘 나갈 수도 없고, 항상 바닥을 기는 일도 없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찾고 확립하는 것이다. '나'를 중심에 두면, '나'와 '내가 아닌 나'를 오가는 그 괴리감 사이에서 덜 흔들릴 수 있다. 업무를 위해서라면 의도적으로 화를 내야 할 때도 있고, 의도적으로 비굴해지기도 해야 하는 것. 그러니까 그 혼돈과 괴리감을 피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직장인이라는 페르소나를 쓰고 있는 한은 그것들을 잘 받아들이는 법을 터득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그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선 '진정한 나 자신'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 나는 앞서 이야기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그 둘 모두가 내 안에 있다고 해석한다. 우리 모두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외향적인 것과 내향적인 것의 기준은 그 둘의 비율이지, 극단적으로 어느 한쪽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 비율은 내 기분과 감정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의해 시시각각 변한다. 그 혼돈과 괴리감 속에서 분열되는 자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조금은 더 성숙한 나 자신이라는 원형을 확립해야 한다. 우리는 평생 직장인의 페르소나를 쓸 수 없다. 언젠간 회사를 떠나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평생 직장인일 것처럼 살고 있고, 그 모든 짐을 안고 가려한다. 직장인이라는 페르소나를 걷어 내었을 때 나에게 남는 건 무엇일까? 내가 아닌 나를 연기하여 내가 얻어낸 것은 무엇일까? 힘들게 연기하여 받아낸 것이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보통 사람인 나에게 성장이 되고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는 걸 자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것은 분명하다. 내가 아닌 나를 연기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것이 그리 나쁜 것이 아니라 내가 경험할 수 없는 걸 경험하게 해주는 아주 좋은 기회란 걸. '나 자신'을 잃어 페르소나의 노예와 괴물이 되기보단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성장의 발판으로 지금 주어진 일에 임해보는 것이 그것이다. 직장인의 페르소나, 그 무거움을 느껴야 한다. 그것을 느끼는 내가 진정한 '나 자신'이자 '원형'이기 때문이다.
스테르담
2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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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후 적응
안녕하세요. 외국계로 처음으로 경력직 이직을 한 30대 중반입니다. 처음 써보는 시스템과 새로운 회사처리방식에 적응하는 중입니다. 회사에서 쓰는 용어와 영어약자들에 적응중이며 관련자료 폴더와 파일 찾는것도, 시스템에 입력하는 모든 것들이 다 적응중이라 신입이 된 느낌입니다. 물어보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다들 바쁘니까 귀찮아하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저도 뭔가 뚝딱거리는게 느껴지고 한번에 말을 못 알아들으니 상사가 답답해하는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경력직으로 들어왔고 이제 한달되면서 스스로 일을 알아서 하길 바라기에 스스로가 더 멍청한 사람이 된 느낌입니다. 일은 계속 들어오고 찾아보면서 일을 하다보니 일처리 속도가 늦게 되고 일에 치이면서 피곤하고 야근하고 반복이 되어 한달째가 되었습니다. 나름대로는 소속된 회사용어도 익히고 시스템에도 적응하려고 열심히 하고있지만 스스로 일을 못한다는 느낌이 들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며 지치네요. 퇴근후에 다음날 또 일에 치일것을 생각하니 출근하기 싫고 피곤함에도 안자고 버티다가 늦게 잡니다. 앞으로 다른 곳에 가서도 잘할 자신도 없어지고 그냥 존재자체가 사라지고 싶단 생각이 자꾸 드네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달토끼린
2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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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통과후 ai역량검사 연락없음
디자이너에요 모 대기업 수시채용 경력직에 포트폴리오 서류 통과했는데, ai역량검사 받으래서 받고 오늘차로 일주일인데, 아직까지도 연락이없네요… ai역검은 형식상하는거고 떨어지는 경우 없는걸로 아는데 떨어진거겠죠 ? 면접한번 못해보고 떨어진게 너무속상하네요. ㅠㅠ 제가 2년 프리랜서로 일해서 경력직으로 넣었던 거거든요… 이런경우 큰 기업에 지원할땐 신입으로 넣는게 유리할까요 ? 바로 재공고 뜨길래 … 신입으로 넣을까생각중입니다… 물론 역검한지 일주일 밖엔 안됐지만… 여러모로 조언 부탁드릴게요 ㅠㅠ
소소행복
2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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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선임급, 계약직 팀장급 어디를 가야할까요?
현재 계약직 8년차입니다.. 현 직장에선 비전도 없고 팀장진급도 어려울것 같아 이직하려는데 정규직 선임급, 계약직 팀장급 어디를 가야할까요? 연봉은 비슷할거 같습니다. 선임급은 급 낮춰서 가는대신 정규직이고 팀장급은 급 올려서 가는데 계약직이라는거 걸리네요 (2년 계약직은 아니고 사업계약직?이라 일단 4년정도 하고 이후 연장될수 있다고 함)
이직성공하자잣
2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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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 긍정적 검토 및 처우협의기간
안녕하세요:) 헤드헌터통해 잡오퍼가와서 지난주에 서류내고 다음날 면접일정 잡혀서 이번주 월요일에 면접을 봤습니다. 화요일에 헤헌님 전화와서 그쪽회사에서 긍정적으로 보고있으니 연봉협의시 필요한 자료(3개월 급여 명세서, 원징영수증 등등)과 희망연봉 제시해달라해서 수요일에 드렸고 아직까지 연락은 없는 상태입니다. 자료드릴때 최합인지 물어봤더니 최합은 아니고 긍적적으로 보고있다 진행사항 업데이트되면 알려드리겠다 라고만 했는데 면접은 1,2차 통합으로 보아서 추가 면접은 없구요! 이경우에 면접은 합격을 한게 맞는건지,,, 이직이 처음이고 스타트업이라 회사 규모는 작습니다. 보통 면접보고 사측에서 처우협의 제시까지는 얼마나 걸리나요?? ㅠㅠ
일리영
2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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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신입으로 들어가는 것 어떨까요
신입 뽑던데.. 봉급은 좀 짜다고 알고 있는데 어떨까요.....? 인권 관련 깊이 있는 기사를 많이 쓰고 싶습니다..
냐냐냐냐
2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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