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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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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도촬하는 남직원...?
호감인지 아닌지 궁금해요. 나이는 동갑이고 팀은 다른데 자주 마주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따로 약속 잡고 단둘이 or 다른 분 껴서 저녁 먹은 적도 여러 차례 있구요. 같이 점심도 자주 먹고, 따로 먹더라도 그 분이 먼저 산책 나가자고 해서 같이 회사 근처 한 바퀴 돌고 오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그냥 친한 회사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쫌... 헷갈려요 ㅠㅠ 최근에 제가 자리를 옮겼는데 하필 그분 자리에서는 제 자리가 너무 잘 보이는 위치입니다. 그때부터 자꾸 저를 도촬해서 슬랙으로 보내요. 예쁜 사진이면 모르겠는데 딱히 그렇진 않아요..... 한번은 제가 하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슬랙으로 사진이 하나 왔길래 봤더니 제 하품하는 모습이더라고요. ㅋㅋㅋㅋ 이러면서 보내길래 뭐냐고 했더니 하품하는게 웃겨서 찍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제가 거북목으로 모니터 보고 있으면 또 찍어서 보내고, 제가 잠깐 졸고 있으면 그것도 찍어서 보내요...... 보낼때마다 ㅋㅋㅋ 붙여서 놀립니다. 원래 서로 투닥거리는 장난을 많이 치는 사이기도 하고 저도 그분 놀리는 걸 좋아하는데 그분 갤러리 열어보면 저도 모르게 찍은 제 사진이 꽤나 있어서 애매...하네요... 이게 그냥 진짜 찐친이 돼서 이러는건지 아니면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괜히 저한테 장난치는건지.... ㅠㅠ 제가 다른 직원이랑 얘기하고 있으면 와서 괜히 한마디 하고 가기도 하고 지나가다가 눈 마주치면 또 장난치고 갑니다. 근데 그렇다고 저한테 뭔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없고, 인스타 맞팔인데 스토리 답장 오는 정도가 전부예요. 그리고 그분은 파워 외향인이라 회사에 친한 사람도 많아서 저 말고도 친한 여직원이 여럿이에요. 다른 분들 도촬하진 않는 것 같지만..... 무엇보다 보통 남자들은 관심있는 여자한테 뚝딱거리고 어색해진다고 하던데 이 분은 그렇진 않거든요... ㅠㅠ 남자 입장에서 관심있는 여자한테도 이렇게 장난 많이 치나요? 아니면 정말 관심이 있으면 오히려 뚝딱거리는게 일반적인가요? 전 조금씩 그분에게 호감이 생기고 있어서, 만약 가능성이 있다면 당겨보고 싶은데 아니라면 조심하려고요!
부장님비밀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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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미친놈이 있네요
냉장고에 오래된 음식들 폐기한다고 어제부터 공지를 했는데 안 치우고 놔두더니 오늘 다 폐기하고 나니까 자기 닭가슴살 누가 버렸냐고 난리난리네요. 남의 자산?을 무단 폐기하면 어쩌냐고 물어내라고 하는데 유통기한 지난거 확인하고 버린거거든요? 버리기 전에 사진이라도 찍어놨어야 하나 싶은데 말이 안통하네요 참나.... 하도 끈질겨서 그거 뭐 얼마 하지도 않으니까 사비로 물어주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열받는데 어디라도 토해야 할 것 같아서 대나무숲이다 생각하고 외칩니다. 세상 진짜 엉망진창이네.................
회의는짧게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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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안읽씹이 그렇게 죄인가요??
이해가 안돼서 글 씁니다. 제가 원래 카톡을 잘 안 보는 편입니다. 업무 시간에는 회사 메신저도 계속 보니까 피곤하기도 하고 퇴근하면 눈도 머리도 아파서 핸드폰 자체를 좀 내려놓는 편이라 카톡이 와도 바로 확인을 안 합니다. 근데 얼마 전에 친구 한명이 자기 카톡을 계속 안 읽는 게 기분 나쁘다는 겁니다. 일부러 무시한 건 아니고 그냥 카톡을 못 본 거라고 했는데 그건 '안 본 거'라는 겁니다. 솔직히 알림은 봤는데 바로 답하기 애매해서 나중에 답해야지 하고 넘긴 적도 있긴 합니다. 근데 그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당장 답 안 해도 되는 내용일 때도 있고 생각 좀 하고 답해야 하는 것도 있고 그냥 피곤해서 내일 답해야겠다 싶은 것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친구를 싫어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만나면 재밌게 잘 놀다 헤어지거든요. 근데 친구는 카톡을 읽고도 답을 안 하는 것보다 차라리 읽지도 않는 게 더 기분 나쁘다고 하네요..ㅎㅎ 카톡은 안 읽는데 인스타는 올라오거나 하는 경우를 몇 번 봤다면서.. 헤어진 여자친구들이랑도 이 문제로 자주 다퉜는데 친구까지 그러니 지치네요. 카톡을 받으면 바로 답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읽었다고 바로 답장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 연락 스타일 정도는 이해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잠수 타는 것도 아니고 중요한 일이 있으면 전화하라고도 합니다. 그냥 사소한 연락에 바로바로 반응하는 게 피곤한 사람일 뿐입니다. 안읽씹 정도는 그냥 각자 연락 스타일의 차이로 봐줄 수 있는 문제 아닌가요...?? 저 같으신 분들 얼마나 계신지 궁금합니다.
copy바라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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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갑질 지긋지긋하네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채널 엠디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그 사람은 입점 공급사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싸가지가 없고, 본인이 대기업에 있어서 뽕이 찬건지 뭔지 공급사들을 아랫사람 대하듯이 대하고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행사도 잡아주지 않습니다. 소문으로는 리베이트까지 받고 접대도 받는다고 하는데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라 제대로 신고할수도 없습니다. (리베이트 공급사는 행사 엄청 잡아줌ㅋ)이 ㅅㄲ 진짜 인생 망하게 하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저 ㅅㄲ랑 엮이기 싫어서 매출도 포기할정도..운동 좋아하던데 좋아하는 운동 영영 못하게 해드리고 싶은 나쁜 마음이 생기네요..
팔월이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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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일까요...?
지난주에 2곳 면접을 봤는데 A라는 곳은 이번주 중에 합격하면 연락을 준다했고 B라는 곳은 이번주까지 면접일정들이 있어 합이든 불이든 담주에 연락을 준다했는데 솔직히 B가고 싶긴 한데 될까요......?
에버튼
쌍 따봉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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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짧게라도 좋은글을 본다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신입 때 책상에 일력 하나 뒀었거든요. 매일 아침에 한 장씩 넘기는 거요. 별거 없어요 그냥 문장 하나 딱 있는건데, 이상하게 그거 읽고 나면 그날 하루가 좀 낫더라고요. 사수한테 깨지고 뭐 하나도 모르겠던 시기였는데 그 한 장이 뭔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무슨 대단한 내용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아침에 뭔가 하나 챙기는 습관 자체가 좋았던 거 같아요. 하루 시작하기 전에 잠깐 멈추는 거요. 이직하고 이사하고 하면서 그 일력은 없어졌는데 그 느낌이 계속 생각나서, 올해 초 부터 그냥 제가 비슷한 걸 만들어봤어요. 아침 7시 반에 카톡으로 짧은 글 하나 오는 거요. 뻔한 명언 이런거 말고 직장인들 실제로 겪는 거 - 돈 관리, 커리어, 사람관계 이런 거 30일치 나눠서 매일 조금씩 오는 방식으로요. 대단한 거 아니고 그냥 제가 필요해서 만든 건데 혹시 비슷한 거 관심 있으신 분 계시면 댓글 주세요. 링크 드릴게요. 제가 실제로 받고 있는 카톡 이미지 같이 올려둘게요
아뮤ㅈㅈㅈ즈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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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줄 알았는데 우울증이래요..
저는 제가 우울증일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보통 우울증 걸린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 종일 누워만 있고 사람도 안 만나고 매일 울고 그런 모습을 떠올리는데 저는 회사도 매일 성실하게 출근하고 사람들이랑도 자주 만나고 웃기도 많이 웃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저한테 “요즘 힘들어 보인다”고 해도 저는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뭐가 힘들지?’ ‘나 정도면 잘 지내고 있는 거 아닌가?’ 저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건 다른 직장인들도 그럴 거고 예전에는 좋아했던 것들도 서서히 귀찮아졌는데 이건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걸테고... 제가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어요. 대학 졸업하고 첫 직장 잘 다니고 있는 중이고 어디 아픈데도 없고 그냥 다들 이 정도로 사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어쩌다가 해본 우울증 자가 진단을 해봤더니 우울증이 의심된다고 나오더라고요. 그걸 본 동생이 저한테 병원에 한번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고요. 정신과는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힘든 사람들만 가는 것 같은데 내가 왜 가야하나 싶어서 안 간다고 하다가 결국엔 병원 가보기로 했는데 예약이 많아서 초진 잡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제가 간 곳만 그럴 수도 있고요.) 병원 대기실에 저처럼 제 또래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도 있었고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 보이는 분들도 계시고 엄청 많아서 놀랐습니다. 저처럼 회사 잘 다니고 사람들 만나서 웃고 일상생활을 멀쩡하게 하는 사람도 속으로는 많이 지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고 나니 우울증 소견을 받았고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제가 웃을 수 있다는 것과 제 마음이 건강하다는 건 별개의 문제였던 것 같아요. 저는 아픈 줄 모르고 그냥 참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성실하게 출근했고 사람을 만나면 웃었고 괜찮냐는 말에는 괜찮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 자신에게도 계속 괜찮다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잘 웃는다고 해서 괜찮은 것도 아니고 출근한다고 해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 일상을 잘 살아간다고 해서 마음까지 괜찮다는 뜻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병원 대기실에 앉아 있던 그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그곳에 와 있는 걸 보고 조금 위로를 받았습니다. 저는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행복하지 않은 게 아니라 제가 제 마음이 얼마나 지쳐 있었는지를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무조건 괜찮다고만 하지 않으려고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한 번쯤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셨으면 합니다.
low0000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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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막히면 써먹어요
얼마전 좀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운전중 네비로 틀어둔 스맛폰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모르는 길이라 신호가 걸리면 후다닥 주우리라 똥줄을 태우며 여러번 기회를 봤는데요, 평소에 걸리던 그 흔한 신호가 몇번이고 연달아 파란불인겁니다~ 그때는 무척 짜증이 났으나 나름 신기했죠. 야 이거 신기하다 싶에, 나중에 한번더 소중한 차키를 떨어뜨리고 줍지 못해 안달난 시늉을 했더니 같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아시겠죠? 해보세요 꼭 소중한걸 떨어뜨려야합니다. 꼭~~
gigrydh
억대연봉
쌍 따봉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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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다 대리님 욕해요
회사 동료분한테 이런 말을 들었는데 황당하네요. 제가 그 대리인데요...ㅋㅋㅋㅋ 솔직히 별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래요?" 하고 말았더니 제 반응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누구는 제가 일할 때 어떻다고 하고, 누구는 성격이 어떻다고 하고, 뒤에서 이런 얘기까지 나온다면서 구구절절 설명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제가 듣다가 그냥 됐다고 했습니다. 저 그런 거 안 궁금하다고요. 그러니까 오히려 왜 안 궁금하냐고 캐묻더라고요?ㅋㅋㅋㅋㅋ 회사생활 하면서 이런 걸 알아야 혹시 모를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전해주는데, 정말 이것도 사회생활 스킬이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사실 전 제가 없는 데서 제 욕을 하든 말든 본인들 자유고 그걸 굳이 찾아서 들을 생각도 없고 듣고 있는 시간이 아깝다 생각하거든요... 왜 굳이 저한테 와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걸까요? 회사에서는 그냥 일만 하고 싶은데 굳이 이런 얘기를 전해주는 사람들 때문에 피곤합니다... 이런 거 그냥 못 들은 척 무시해도 되겠죠?? 진지하게 피드백으로 듣고 고쳐야하나 1초간 고민했네요...
말도앙대용용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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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판관련 질문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 제가 이번에 총판회사로 입사를 하게되어서 저희제품 소개하고자 커넥트에 담당자분들께 메세지 간략하게 보내드리면서 제안을 하고싶은데 담당자 입장으로써 이런식으로 제안을 받았다하면 어떠실지 질문드려봅니다
테크니컬세일즈맨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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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광복절 연휴 아웃도어 추천좀^^
도심 속 생존형 패션, 이게 요즘 대세? 무난한 스타일이 좋음?
백소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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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LLM 기반의 법률 어쏘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제발 설문 좀 도와 주세요... ^^ 변호사, 법률 관계자, 로스쿨관련 학생, 교수, 기업 법무팀 등 설문조사 링크에요 https://link24.kr/NmLHdD
잿빛하늘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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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 아들이 만든 김치를 드시고 계십니다.
슈퍼네임드 친일파, 을미사변의 주범 우범석의 아들, 우장춘.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접니다. 씨없는 수박을 만든 사람 정도로 기억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사실 씨없는 수박을 우장춘 박사가 만든 건 아닙니다. 근데 그게 별로 안 중요할 만큼 진짜 업적이 훨씬 대단한 사람인데 다른 업적들이 크게 알려지지 않아 아쉬운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1. 아버지는 을미사변의 주범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우장춘의 아버지 우범선은 조선 훈련대 제2대대장이었는데, 을미사변 당시 일본 낭인들을 궁궐로 안내하고 명성황후 시해에 직접 가담한 인물이에요. 사건 후 처벌을 피해 일본으로 망명했고, 그곳에서 일본인 여성 사카이 나카와 결혼해서 낳은 첫째 아들이 바로 우장춘입니다. 즉 우장춘은 태어날 때부터 조선을 팔아먹은 역적의 자식이라는 딱지를 달고 시작한 거예요. 심지어 아버지는 우장춘이 다섯 살 때 명성황후의 원한을 갚으러 온 자객 고영근에게 암살당합니다. 아버지 없이 지독한 가난 속에서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일본인들한테는 멸시받고, 매국노 자식이라는 이유로 또 손가락질받으며 자란 거죠. 어느 쪽에서도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한 유년기였습니다. 이 배경을 알아야 뒤에 나올 얘기가 더 묵직하게 다가와요. 2. 도쿄제국대학, 그리고 다윈도 몰랐던 것을 증명하다 가난 속에서도 우장춘은 도쿄제국대학 부설 농학 실과에 들어가 원예육종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1935년, 세계 학계를 뒤집어놓는 논문을 씁니다. 제목은 "배추속(Brassica) 식물에 관한 게놈 분석". 당시까지 진화론의 정설은 이거였어요. "같은 종끼리만 교배해야 자손을 남길 수 있고, 다른 종을 교배하면 자손을 못 낳으니 새로운 종이 나올 수 없다." 종은 아주 오랜 시간 자연선택을 통해서만 서서히 변한다는 게 다윈 이후 학계의 상식이었죠. 우장춘은 배추(B. campestris)와 양배추(B. oleracea)를 교배시켜서, 염색체 수가 배가되면(배수체화) 완전히 새로운, 그리고 생식 능력을 가진 종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실험으로 증명해버립니다. 실제로 유채(B. napus)가 배추와 양배추의 자연 교잡종이라는 사실까지 밝혀냈고요. 이걸 "종의 합성" 이론이라고 부르는데, 지금도 유전학 교과서에 실리는 내용이에요. 배춧과 작물들의 이 게놈 관계를 삼각형으로 그린 걸 우장춘의 트라이앵글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이 논문으로 1936년, 조선인 최초로 농학박사 학위를 받습니다. 여담이지만 그 전 해에는 논문을 완성해가던 농사시험장 본관에 불이 났는데 우장춘이 그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자료를 꺼내오려다 주변 사람들이 말리느라 애를 먹었다는 일화도 있어요. 얼마나 절박했을지 짐작이 가죠. 실제로 이 "종의 합성" 이론은 지금까지도 십자화과 식물(배추, 유채, 양배추) 관련 연구에서 빠지지 않고 인용되는 논문이에요. 한국인의 이름이 붙은 과학 이론 중에는 이휘소 박사의 이론과 나란히 놓일 정도로, 해외 과학 교과서에 실제 이름과 이론이 함께 실린 몇 안 되는 사례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후대 평가 중에는 "그가 계속 일본에 남아 연구에만 전념했다면 노벨상을 받았을 가능성도 컸다"는 이야기가 꽤 자주 나옵니다. 실제로 그의 생애를 다룬 여러 글에서 "독창적인 연구로 노벨상을 탈 가능성도 컸으나, 한국에서는 당장 시급한 채소 종자 개발에 힘을 쏟느라 그럴 여유가 없었다"는 식의 평가가 반복해서 등장하죠. 실력은 이 정도로 인정받았지만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정작 승진은 막혀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키이 종묘 등에서 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이어가던 중, 해방을 맞습니다. 3. "아버지의 죄를 씻으려면 조국을 위해 일해라" 해방된 조국은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었어요. 국내 지식인들이 '우장춘박사 환국 추진 위원회'를 만들어서 그의 귀국을 추진합니다. 1950년 3월, 우장춘은 가족을 일본에 두고 혼자 배를 타고 한국으로 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 중에, 독립운동가 김철수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아버지가 매국한 죄를 씻으려면 조선의 독립과 조선을 위해 당신이 배운 것으로 봉사하며 살아야 하고, 절대로 조선인의 성을 갈지 마시오." 이 말이 우장춘에게 깊이 박혔고, 두 사람은 우장춘이 세상을 뜰 때까지 오랜 우정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부산 동래에 있던 한국농업과학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처우는 열악했습니다. 박봉에 인력도 부족하고 한국전쟁까지 겹쳐서 상황은 최악이었죠. 심지어 연구원들이 징집 대상이 되자 국방부와 씨름해서 "이 사람들이 있어야 군인들 먹을 식량이 나온다"고 설득해 간신히 면제를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늘 낡은 고무신을 신고 다녀서 '고무신 박사'라는 별명까지 붙었죠. 4. 그래서 우리가 지금 먹는 것들 우장춘의 진짜 업적은 지금 우리 밥상을 통째로 바꿔놓은 결과물들입니다. - 배추 : 1950년대까지 한국 배추는 얇고 부실해서 김치 담그기도 애매한 수준이었어요. 우장춘 연구팀이 개발한 '원예 2호' 배추가 지금 우리가 아는 속이 꽉 찬 결구배추의 시작입니다. 이게 없었으면 지금의 김치 맛도 없었던 거죠. 이 배추 품종개량은 이후 과학기술 7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감귤 : 제주도가 감귤 산지가 된 것도 우장춘이 일본에서 귤나무를 도입해 제주 기후에 맞게 시험재배하고 재배를 권장한 결과입니다. - 감자 : 병에 취약했던 강원도 감자를 무병 씨감자 개발과 시험재배로 개량해서 대관령이 감자 특산지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 무, 벼 등도 병충해 저항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품종개량에 매달렸고요. 그리고 그 유명한 씨없는 수박에 대해 말하자면, 우장춘은 그걸 만든 게 아니라 국내에 처음 들여와 시연한 사람입니다. 당시 농민들이 국내 개량종자를 안 믿고 일본 밀수 종자만 쓰려고 하니까, 새로운 육종 기술을 배우면 이런 신기한 것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충격요법으로 들고 나온 거였죠. 본인이 발명자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언론이 그렇게 대서특필하면서 와전된 겁니다. 오히려 이 오해 때문에 정작 배추, 감귤, 감자 같은 진짜 업적이 가려진 셈이니 좀 억울한 일이죠. 5. 마지막 순간 우장춘은 9년을 오로지 연구에만 쏟다가 1959년 만성 위궤양 악화로 세상을 떠납니다. 향년 61세. 죽기 직전 병상에서 정부로부터 문화포장을 받고는 "조국이 드디어 나를 인정했구나. 그런데 조금만 더 일찍 주지…" 라며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장례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사회장으로 치러졌고, 지금 그의 묘소는 수원 옛 농촌진흥청 자리에 있습니다. 2003년에는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랐고요. 매국노의 아들로 태어나 어디에서도 온전히 환영받지 못했던 사람이 결국 자기 손으로 수천만 명의 밥상을 바꿔놓았습니다. 아버지의 죄를 자기가 대신 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을 텐데 그럼에도 평생을 조국을 위한 연구에 갈아넣었다는 게 참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삶이죠. 혈통이나 태생이 아니라 결국 그 사람이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남겼는지가 그 사람을 말해준다는 걸 우장춘의 인생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퇴근이꿈
쌍 따봉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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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느끼는 고령화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서 이해는 되는데 몇년전에 비해 남자 소변기 아래 소변흘린게 너무 많아지고... 가끔은 신발이 쩍쩍 달라붙는게... 나이가 많아지니 당뇨환자들도 많아지는구나.. 싶은 헛소리입니다
김씨아재
억대연봉
은 따봉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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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 때문에 2천만원 잃었는데....
전 원래 예적금만 했는데 나름 친한 과장님이 작년부터 주식을 하라고 권했습니다. 과장님은 주식 경력도 꽤 오래됐는데 제가 싫다고 거절해도 요즘같은 때에 주식 안하면 바보라면서 계속 얘기하더라고요. 자기가 주식으로 얼마 벌었는지 얘기하면서 한번 믿어보라고 해서 적금 깨고 과장님이 사라는 거 샀습니다. 이런 종목은 길게 봐야한다고 하길래 그말 그대로 믿고 멘탈 흔들릴까봐 잘 들여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말 부끄럽지만 저는 솔직히 주식 잘 알지도 못하고 과장님이 확신에 차있고 본인도 이 종목 비중이 꽤 높다고 해서 과장님을 전적으로 믿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제 잘못도 크다 생각 합니다. 근데 어느 날 들여다 보니까 손실이 너무 크길래 과장님한테 이거 괜찮은거 맞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최근에 좀 올랐을때 본인 물량 일부를 익절했다는 겁니다.. 왜 익절할때 저한테 얘기 안했냐고 물었는데 자기는 평단이 낮으니까 그렇게 한거고 저한테 자기 계좌 운용내역까지 보여줄 의무가 있는것도 아니지 않냐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그럼 저한테도 그렇게 말해줬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결국 제가 결정해서 산거 아니냐는 식으로 모르쇠네요.. 주식 떨어진게 과장님 탓 아니고 돈 물어내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사람 마음이란 게 참 그렇네요... 지금 원금 2천만원 조금 넘게 넣은것 중 손실이 1300만원 정도고 다른 소액 투자까지 합치면 제가 체감하기에는 거의 2천만원 날린 상황입니다 옆에서 계속 지금 안사면 바보다느니 이건 꼭 사야한다느니 자기가 알려줄테니 믿고 들어오라느니 하면서 적극적으로 권했던 사람이 나중에 본인은 수익 조금씩 확정하고 있었다는걸 알고나니 너무 허탈합니다. 적어도 본인이 매도할때 자기가 일부 익절했다는 정도는 말해주는게 맞지 않았을까요?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뒤로 과장님이랑도 데면데면해졌네요. 그냥 제가 너무 믿었던게 후회됩니다.
환장된장하것네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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