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이직 고민
같은 분야에서 15년간 경력을 쌓았습니다.
현재는 대기업 근무 중인데, 이 회사가 제 분야 전문은 아닙니다.
사업부 내에 하나의 팀이 있을 뿐이고, 제가 하는 일은 구조만 맞는다면 크게 태클을 걸진 않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적극 키울 생각보단 간만 계속 보는 느낌이고, 수익실현까지 대부분의 일은 혼자 합니다. 그렇게 3년 정도 지났습니다.
장점은,
- 적당한 규모에 수익구조 잘 만들면 거의 터치 없음
- 대기업이라 적당한 복지도 있음
단점은,
- 3년 지났는데 어시 1명뿐, 노동 강도가 높음
- 분기평가+종합평가라 연간평가는 늘 중간(잘 벌어도)
- 사내정치 심함, 팀 실적에 따라 갈대처럼 흔들림
처음에는 사업 잘 키워서 자리 잡을 생각했는데, 제 분야 전문회사도 아니라 혼자 고생만 하다가 언제 접힐지 모르겠다 싶더라고요. 현재 제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3개 회사를 후보군으로 생각 중인데,
- A사는 중견이고 전망 괜찮아 보이며, 오퍼가 왔으나 조건은 아직 모름
- B사는 굳건한 대기업이고, 제 포지션에 자리가 아직 없음
- C사도 신생 대기업이고, 아는 사람이 자리 잡고 있어서 내년에 보자고 하는 중(보장은 아님)
그래서 제 고민은,
- 제안이 온 A사로 가서 2년 정도 포폴 만들까
- 내년까지 기다렸다가 C사에 올인해볼까
- 그냥 여기서 적당히 버티면서 B사 포지션 생길 때까지 기다릴까
나이도 있어서 한번 움직일 때도 신중할 수밖에 없어서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떡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