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몸을 갈아서 일하는데 역량은 성장해서 고민..
현재 한 회사에서 7년차 일하고있는
광고 마케팅 디자이너입니다
30대 초반이고요..!
오래 같이 일하시던 씨디님이 나가시고
팀째로 새로 들어온 본부와 합병이 되었어요
일했던 씨디님은 굉장히 유연한 사고를 하시고 자유로우셨습니다. 일할땐 하고 이외의 시간엔 어떤걸 해도 상관안하셨고요.
팀비를 모아 뮤지컬을 보러가기도하고 랍스터, 호텔 뷔페를 먹으러 갈 정도로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를 하시던 분이었어요
5년간 같이 일하면서 디자이너로서도 사회인으로서도 엄청나게 성장하게 도와주셨습니다
하지만 야근을 잘 안시키고(대표입장에서나 그런거지 해야할땐 야근도 꽤 하고 비딩도 잘 수주했음) 대표나 다른 임원진과 거리를 두고 지내신다는 이유로 오해를 사고 짤리셨어요... 많이 울고 힘들었지만 그만둘수도 없는 노릇이라 합병되며 바뀐팀에서 적응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쓰고있는데요
옮겨간 현 본부는 모든면에서 굉장히 빡셉니다
광고업계라 비딩을 하는데 엄청난 야근과.. (이전 프로세스였다면 야근하지않았을 업무량인데 현본부의 프로세스 상 야근을 할수밖에 없는구조) 운영업무를 할때도 끝없는 보고와 쓸데없는 프로세스..
(프로세스 관련해서 얘기하고싶은데 워낙 특이한 프로세스라 말하면 들킬거같아서 말하지않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필요하지않은 프로세스가 매우 많고 잠못자고 몸 갈아서 일하니 탈모에.. 등에는 담이오고...
그래서 이직해야겠다 마음먹고있었는데...
문제는 제가 속해있는 팀의 팀장님이 저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시고, 업무적으로나 역량적으로나 필요한것을 잘 알려주십니다. 배우는것도 많고요. 물론 야근하고 쓸데없는 프로세스 해가면서 알려주시긴하지만요..ㅎㅎ
이직한다고 애초 전에 모셨던 씨디님 같은 분을 다시는 못만날것을압니다. 자유롭고 편하게 회사다녔구나 라고 생각하고 전처럼은 바라지 않아요
그런데 지금 현 프로세스가 너무 이상하고 힘들고, 몸을 갈아 일하는 구조인데.. 원래 다들 이렇게 일하는데 전에 너무 편했던걸까.. 아파도 일하면서 견디고 참아내야하는걸까..
아니면 이렇게 힘들거라면 연봉이라도 올려서 다른 곳으로 이직해야하나 고민이됩니다.
동종업계 후배님,동료, 선배님들 생각은 어떠실까요..?
도움을 주세요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