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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레
금 따봉
25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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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관계에서 용기는 어떻게 나오나요?
어느 커뮤니티에서도 글을 올려본 적도 없는데, 리멤버 커뮤니티에 처음 글을 써보네요. 리멤버에서는 사람들의 댓글이 현실적이기도 하고 위로도 해주어서 써보고 싶어졌네요. 30대 중반으로 1년 반 정도 진지하게 만나는 사람과의 연애가 힘이 듭니다. 저는 아버지에게는 안정적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어머니에게서는 조건부 애정을 받았어요. 그래서 애썼다는 말을 상대에게 기대하고, 관계안에서 자신을 축소하거나 상대에게 꽤 맞출 때가 있어요. 성격이 활발하고 밝으면서 애정 표현도 감사 표현도 꽤 잘하는 편입니다. 상대는 훌륭한 어머니 밑에서 신뢰받으면서 자랐지만 어린 시절 힘든 가정사로 감정적으로 이해받고 온전히 사랑받기보다는, 그걸 스스로 온전히 해소하면서 자라왔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면서 현재 훌륭하게 자기 자리를 잡았고, 주말에도 자기개발을 꾸준히 하면서 보통의 사람들은 참기 힘들거나 지속하기 힘들걸 잘 합니다. 둘 다 연봉이 적지 않고 부동산도 각각 소유하고 있지만 소박한 일상에서 행복을 얻고 만족해합니다. 둘 다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이 있는데, 반복되는 갈등 패턴에서 서로가 힘이 듭니다. 좋을 땐 다들 문제없이 좋겠죠. 문제는 갈등 상황이 생겼을 때 감정적 교류가 되지 않으니 이게 서로를 힘들게 합니다. 예를들면, 상대방은 잘못의 크기를 떠나 미안해 한 마디로 끝이 납니다. 저는 서운했구나 혹은 힘들었구나 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이런 상황에서 내가 이런 감정이였어 라고 한 번 더 말하면 상대방은 어리둥절해하다가 회피합니다. 저는 서운함을 억누르고 넘어가다가도 한 번씩 쌓여온 감정이 터집니다. 서로 언성을 높이거나 나쁜 말을 하면서 싸운 적은 없어요. 그렇게 사소한 이유로 말이나 카톡이 몇 번 오가면, 상대방은 이어지는 말들에 피곤함을 느끼고 헤어지자고 합니다. 그렇게 두 번 이별 통보받았었는데요. 상대방이 다시 만나자고 해서 다시 만난 적도 있고 둘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만난 적이 있어요. 갈등이 생겼을 때 내가 감정을 표현하면 이별이 되니까, 내가 더 감정을 억누르고 맞춰야 한다는 제 뿌리로부터 오는 태도가 튀어나와요. 그러다 한 번씩은 감정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욕구가 강하게 나옵니다. 최근에야 '아, 이사람은 관심이나 감정을 표현 안하는 게 아니라 아예 이런 부분이 없구나. 그런데 나는 있는 줄 알고 요구했었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상대에게 많이 맞춰진 관계의 중심을 저로 돌리고 있구요. 3주 전 사소한 갈등으로 싸우고서 지금은 한 3주 정도 연락을 안 하고 안 만나고 있습니다. 2주 전에도 한 번, 지난 주에도 한 번 만나서 서로의 뿌리와 성향에 대해 이야기하긴 했어요. 반복 되는 갈등 패턴에서 서로의 문제는 서로 잘 이해했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도 조금 얘기나눴는데... 이 관계가 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지난 주에는 이별을 생각해보기로 하자고 했어요. 만약 결혼을 한다면 이보다 더 한 갈등 상황이 있을텐데 우리 어쩌나... 하는 겁이 나면서도, 지금 이런 냉랭한 관계 상황에서 내가 이 사람을 이해하는 한 마디를 건넬 용기가 어떻게 나올까... 싶습니다. 성향이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나와 꼭 맞는 사람은 세상에 없고, 이렇게 다른 성향의 사람하고 살다보면 내가 어떤 부분에서는 더 성숙해질 수 있지 있지 않을까 싶다가도... 서로 함께하는 게 서로에게 더 안 좋은 거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도 올라옵니다. 다들... 어떻게 먼저 헤아려주는 용기를 내시나요?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시나요? 진솔한 조언이 듣고 싶어서 상대와 저의 뿌리까지 솔직히 적어봤습니다...
따뜻한라떼
25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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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사라는 남친 후기. 제가 현명하지 못해서 헤어지게 생겼네요.
지난번 "나더러 밥 좀 사라는 남자친구" 글로 과분한 관심과 위로를 받았던 글쓴이입니다. 남겨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었고, 같이 화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떤 분께서 알려주셔서 제 글이 기사까지 난 걸 알게 됐어요. 처음엔 당황했지만, '얼마나 어이없었으면 기사까지 났을까' 싶어 오히려 속이 시원하기도 했습니다. 남자친구와는 그날 이후로 좀 냉랭했어요. 서로 그 주제는 피한 채 출근, 퇴근 같은 습관적인 카톡만 했고요. 헤어질 수도 있다는 댓글을 보고 기사 링크를 차마 보내진 못했습니다. 그렇게 끝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어젯밤,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기사를 본 모양이더라고요. "너 글 썼더라. 기사까지 났던데." 친구들 단톡방에서 "이거 네 얘기 아니냐?"며 난리가 났었다고요. 알고 보니 그 단톡방이 모든 일의 화근이었습니다. 친구들끼리 데이트 비용 얘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주로 밥값을 낸다고 하니 '그러다 퐁퐁 된다'고 놀렸다는 거예요. 자기가 집에서 밥 얻어먹는다고 얘기는 했는데, 친구들은 그냥 제가 먹던 반찬에 밥 한술 더 뜨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나 봐요. (그 반찬은 땅 파서 나오냐고요...) 아무튼 친구들 말에 기분이 상하고 진짜 그런가 싶어 머릿속이 복잡했고, 그 상태로 저희 집에 와서 밥을 먹으니 홧김에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몰랐던 부분도 있대요. 제가 쓴 글을 보니 장 보는 데 돈이 그렇게 많이 드는 줄, 집에서 해 먹는 스테이크 재료가 그렇게 비싼 줄은 몰랐다고요. 여기까지 듣고 '이제라도 사과를 하려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그걸 그렇게 인터넷에 썼어야 했어? 오만 사람들 다 보는데 써서 공개망신을 시켜? 알아들을 수 있게 좋게 설명할 방법이 많았잖아!" 라며 오히려 저를 나무라는 겁니다. 댓글에 있던 '현명한 방법'들까지 인용하면서요. "댓글 보니까 영수증을 보여준다거나, 같이 장을 보러 가서 스스로 알게 하라는 사람들도 있더라. 너는 왜 생각이 거기까지 못 미치는데? 너는 너무 욱해서 문제야. 왜 그렇게 현명하질 못해?" 순간 누가 누굴 가르치나 싶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내가 너 어리다 어리다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까지 생각이 어릴 줄은 몰랐다." 이쯤 되니 더 이상 대화할 가치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전 어리고 욱하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니까 그냥 전화를 끊었습니다. 결국 이 사람은 친구들 사이에서 물주, 퐁퐁남 취급받은 자기 기분, 인터넷에 까발려져 체면 깎인 자기 자신만 중요한 거였어요. 자기 잘못은 죽어도 모르고, 그저 망신 당한 것만 억울한 거죠. 제가 정말 몇몇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장 본 영수증을 식탁에 슬쩍 올려두거나, "어머 오빠! 저번에 스테이크 해줬던 고기 그땐 6만원이었는데 오늘은 5만원대네! 오늘도 스테이크 먹을까?" 하면서 애교라도 부리는 '현명한' 여자친구였어야 했을까요? 지금까지도 계속 대화 내용을 곱씹었는데, 아무래도 헤어지는 수순을 밟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실망해서, 이제 와서 남자친구가 사과한들 제 마음이 돌아설 것 같지 않네요. 긴 글 읽어주시고 함께 고민해주시고 위로해 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회한점
25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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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면 외로움 없어진다는데
산책 잘 하고, 밥 잘 먹고, 대소변 잘 가리는 녀석입니다. 강아지랑 같이 알콩달콩 사실 분 구합니다. 아 강아지는 접니다 월월
그레그레
금 따봉
25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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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우연히 그 사람 루트를 탔어요...
며칠 전 쓴 글에 갑자기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당황스러버요 엘베... 제목에서 무슨 상상을 하셨던 걸까요 다들? 무슨 상상을 하시고 누르셨던 건지 얼른 말해주세요 아무튼 오늘은 퇴근 루트를 살짝 바꿨어요. 금요일이기도 하구 ^>^ 아니 원래는 지하철을 타러 가야 하는데, 그냥… 선선하고 해서 버스를 타고 싶더라구요 사실 김대리님이 버스 타고 집에 가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건 비밀 제가 쓴 글 반응도 엄청 많이 받았겠다 아주 마음이 뻐렁쳐서 더 용기를 내봤어요 행동하는 사람이 미인을 쟁취한다잖아요 헤헷 그렇게 김대리님 퇴근 루트를 혼자 따라 걷고 있었는데 웬걸요, 정말 웬. 걸. 김대리님이 내 앞에 걸어가고 있는 거예요. 뭐야 저 바지 저 신발 저 백팩 김대리님이잖아! 운명일까요? 아 알아요 아닌 거 알아요 참 나 다들 그만 혼내라구요 흑흑 제가 의도한 거 맞습니다 맞구요. 하지만 어쨌든 운명이에요 제 맘 속에서는 ^>^ 당장 뛰어가서 김대리님! 하고싶은 맘을 부여잡고 뒤에서 계속 따라가면서 말 걸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 앞에 횡단보도에서 스윽 옆에 서면 되겠지 그때 몰랐던 것처럼 어? 하고 인사하면 되겠지 하고. 마침 빨간불이었던 신호등 덕분에 자연스레 옆에 서게 됐고, 용기내서 실수처럼, 제 우산으로 김대리님을 슬쩍 쳤답니다. 흘깃 쳐다보시더니 '어? 스미스미님도 이 길로 가세요?' 아 심장이야 준비를 했는데도 떨리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암치롱도 않게 '네! 요즘 이 길로 자주 가요! 버스가 좋더라구요 ^>^' 물론 오늘 처음 가는 길이지만 사랑 앞에선 뻔뻔해져야죠. 그렇게 같이 걷게 된 퇴근길 어색해서 붙어서 걷진 못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제 심장 터질 뻔 한 게 티가 나지 않았겠죠 지나는 자동차소리에 들뜬 제 목소리가 묻혔겠죠 근데 갑자기 김대리님이 그러시는 거예요 '아, 어제 혼밥 좋아한다고 하셨잖아요?' '저도 혼자 밥 먹는 거 좋아해서 기회 되면 혼자 먹어요. 편한 사람들 있으면 같이 먹는 게 더 좋지만요.' 어라 이거 저 맥이는 건가요 아니면 내가 편하단 말인가 '아 맞아요! 저도 좋은 사람이랑 먹으면 혼밥보다 좋아요!!' 좋아...라고 말했다...! 물론 당사자는 모르겠지만 이런 말 한 것만 해도 두근대는 내 마음 아실까요 내가 탈 버스 두 대를 보내고 김대리님 가는 것까지 보고서야 우리집 가는 버스를 탔는데요 '제 버스가 먼저 왔네요. 다음주에 봬요!' 다음주에 보자는 인사 너무 설렜거든요. 김대리님은 모르시겠지만 그 잠깐의 함께 있음이 너무 상쾌했어요 7월 중순인데 이렇게 선선한 날에 이렇게 바람 든 마음이라니 ^>^ 마음 고백하지 않아도 이 정도도 행복한 것 같아요 이래서 사람들이 덕질을 하는 걸까 지금 와서 생각하면 미친 척 하고 따라 탈 걸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오늘은 이 정도 용기면 됐어요. 이렇게 차근 차근 가까워져야 자연스러워지는 거 아니겠어요? 언젠가 고백하게 되는 그날까지 김대리❤️ 짝사랑기 투비컨티뉴드 이전글 https://link.rmbr.in/0zxedx https://link.rmbr.in/la690r https://link.rmbr.in/d9sues https://link.rmbr.in/e1dq70 https://link.rmbr.in/3k40hk 다음글 https://link.rmbr.in/nlv13d https://link.rmbr.in/9e5db3
스미스미
동 따봉
25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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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남자친구가 잔다고 하고 몰래 해외에서 클럽갔는데 이거 바람이죠?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가 친구들이랑 해외여행갔는데 저한테 잔다고 침대사진 1장, 불 끄고 누워있는 셀카 사진 1장 보내고 클럽 갔어요 모르는 남자들 여자들이랑 같이 춤추는 영상 걸렸어요ㅋㅋㅋ 이거 바람인가요 아닌가요? 남자친구는 싹싹 비는데 바람 아니고 그냥 거짓말한거래요 ㅎㅎ 허튼짓 안했다고 구글 타임라인지도? 그걸로 두시간만에 숙소 간 거 인증해주긴 했어요 어쨌든 잔다고 속이고 클럽간 거 자체가 바람 아닌가요? 제발 투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블체크뿡
25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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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이상한지, 제가 이상한지 좀 봐주세요;;
바로 내용 설명 하갯습니다 같이 여행을 가기로 했고, 저희 집에서 같이 예매하는 과정에서 제가 실수로 항공권예매를 잘못했습니다. 그래서 취소를 요청했는데 환불이 안되서 15만원을 각자 날리게 생긴거에요 그래서 내가 실수한거고 미안하니깐 “너 15만원은 너한테 내가 주겠다” 하고 여자친구에게 돈을 줬어요 그리고 제가 아고다에 영어로 이메일을써서 환불요청을하고 어찌저찌 진행을 하는데 여자친구 계정으로 예매를 해서 제가 메일쓰고 전화를해도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부탁을 해서 이메일좀 써달라고 하고 (내용은 제가 다 작성해서 줬습니다) 그리고 전화오면 받아달라고 했는데, 싫은티를 엄청내면서 내가 해준다고 귀찮다고 한숨 푹푹쉬더라구요.. 근데 이게 귀찮을수도 있는데 좀 해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이거 귀찮도 싫어하는티 내는게 전 연인으로서 이해가 안되서요 다들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 말씀좀 듣고싶습니다
철강철강철
25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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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먹고 첫뽀뽀..했는데 잠이 안와요
저번에 글 올렸었는데요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밤에 첫뽀뽀를 했는데 설레서 잠이 안오네요 살면서 이런 기분 처음인데 이걸 이 나이 돼서야 느꼈네요 아직도 심장쿵쾅거리고 난리네요 ㅋㅋ 이런 댓글 달아주셧는데 진짜 이런 기분이에요..
비어있는란
25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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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을 좋아하지만 당신과 먹고 싶습니다.
아니 지난 번 댓글에 몇몇분이 왜 여기서 소설 쓰시냐는데 또 어떤 분들은 혹시 이거 비타민 광고 아니냐곸ㅋㅋㅋㅋ들 하시는데 아니라구요 나 참. 나의 비타민은 오로지 김대리님❤️뿐이라구욧 여기를 일기장이라고 생각하고 갈 데 없는 제 맘을 털어놓는 것 뿐 혹시 알아요? 김대리님이 이거 보고 눈치챌지^.^ 물론 우리 회사는 직급이 없습니닷 ㅎㅎ. 김대리님 알아들으라구요! 아무튼 오늘 우리 팀 몇 명이랑 다른 팀 분들이랑 같이 밥을 먹었거든요. 원래 이런 자리에서는 절대 김대리님 근처에 가지 않는 게 철칙인데요. 왜냐면… 티 날까 봐…❤️ 또... 밥 먹는 모습 안 예쁠 수 있는데 그런 거 김대리님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걸요 근데 오늘은 좀 달랐어요. 왜 그랬을까요? 여기서 글을 쓰기 시작해서 그런 걸까요 여러분들의 댓글에 괜히 용기가 생겨버린 걸까요. 그냥… 딱 그 자리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김대리님 바로 옆자리, 잇츠 마이 씻. 잠깐 고민했어요. 괜히 옆에 앉으면 떨려서 젓가락질도 못 할텐데. 옆에 앉으면 얼굴 못 보는데. 난 왼쪽 얼굴보다 오른쪽 얼굴이 더 자신있는데. 오만 생각을 다 했지만 그래도 뭔가 이런 기회는 흔치 않잖아요? 그래서 그냥 앉아버렸어요. 뭐 어때! 근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어요. 물을 마시는데 너무 떨려서였을까요 스텐리스 컵 입구가 제 앞니에 부딪혀서 소리가 나길래 너무 부끄러워서 혼자 소리내서 웃다가 정색하고 민망해서 이거 드셔 보실래요? 하고 쳐다보는데 김대리님도 같은 메뉴를 시키셨지 뭐예요 ㅋㅋㅋㅋㅋㅋㅋ 저 평소엔 쿨병 걸린 사람처럼 아주 포커페이슨데 진짜로요 아니 진짜로. 왜 김대리님 앞에만 오면 단어 하나 꺼내는데도 버퍼링 걸리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정말 사랑인 걸까. 마음속으로 자책 오백번 하고 있는데 김대리님이 갑자기 '스미스미님은 주로 점심 뭐 드시는 거 좋아하세요?' 묻는 게 아니겠어요? 근데 제가 왜 그랬을까요. "혼밥이요." ??????????????? 혼바아압?????????????? 아니 거기서 왜 혼밥을 얘기하냐고요. 대체 무슨 무의식이었을까. 이쯤되면 저 여기다 글 쓰려고 소재를 자체적으로 수급하는 걸까요. 내 한 몸 바쳐? 하아... 내뱉고나서 바로 아차했지만 이미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죠ㅠㅠㅠㅠㅠ 김대리님이 약간 멈칫하더니 “아… 네 ㅎㅎ 혼자 먹는 것도 편하죠~” 하고 웃으셨는데 뭔가… 제가 선 긋는다고 느끼셨겠죠? ㅠㅠㅠㅠㅠ 있던 선도 치우고싶은 당신인데 말이야ㅠㅠㅠㅠㅠ 이게 다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싶었던 제 마음 때문이에요. 불편하지 않게, 부담스럽지 않게, 아주 자연스럽게 조금씩 가까워지고 싶었던 마음 물론 결과는 혼밥 좋아하는데 억지로 껴서 밥 먹은 사람이 됐지만요 ^.^ 하 진짜 혼밥 좋아하는데 김대리님 당신이랑은 밥먹고싶어요 라고 말하는 걸 목표로 살아야겠어요 오늘은 우선 휴전이다 아니 근데 갑자기 반응 너무 많이 받으니까 부끄럽고 당황스러운데 김대리님 혹시 봤을까요? 아직 아무 말 없는 거 보니까 안 봤겠지 블라인드에 올렸으면 소문났겠지만 리멤버라 안전한 것 같아요 ^.^ 김대리 짝사랑기 이전편 보러가기 근데 보러가기 전에 댓글 남겨주시고 보러가세요 댓글 보는 재미 쏠쏠하단 말이야 ^.^ 김대리님 짝사랑기 이전글 https://link.rmbr.in/0zxedx https://link.rmbr.in/la690r https://link.rmbr.in/d9sues https://link.rmbr.in/e1dq70 다음글 https://link.rmbr.in/5hgd9c https://link.rmbr.in/nlv13d https://link.rmbr.in/9e5db3
스미스미
동 따봉
25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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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결혼을 했다는 글쓴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조언을 주셨는데요. 변호사를 찾아가보라고 조언을 주셨지만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저한테 말했던 것도 아니고, 금전거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사귀기만 하고 있었던 거니 변호사를 찾아갈 명분이 없는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우선 와이프분께 연락을 했습니다. 와이프분도 또 다른 피해자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뻔뻔하게 오랜 기간 저를 속여온 친구인데 앞으로 또 그러지 않으리란 법 없잖아요. 제가 지금 몰랐으면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계속 저를 만났을테니까. 음. 와이프한테 연락하고 끊어내라는 댓글도 많았는데, 와이프한테 연락해봤자 그냥 덮고 갈 거라는 댓글들도 꽤 있었는데요. 그래도 설마설마 했거든요. 근데 정말이더라구요. 만나서 얘기할까 하다가 그러면 제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와이프분 인스타로 디엠을 보내서 이야기를 대충 알렸어요. 저 1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고, 저한테 출장 간다고 하고 결혼한 거라고. 근데 그분이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상관없다고, 어차피 이제 둘은 결혼했고 저만 빠지면 될 일이라고 하더군요. 자기들은 이미 5년을 사귀다 결혼을 한 거고 저랑 사귄 건 일년밖에 안 되는 일인데다 결국 결혼은 자기랑 했으니 자기가 진짜인 거 아니냐고. 참... 신혼여행지에 있을테니까, 남친 귀에도 당연히 들어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남친한테는 따로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남친한테도 카톡을 했죠. 오빠 결혼했더라? 라고. 그랬더니 잠시 후 전화가 오대요. 어쩔 수 없었다, 정으로 만나는 사이다, 진짜 사랑하는 건 너다. 그거 오빠 와이프한테 말해도 돼? 나 오빠 와이프 인스타 아이디 아는데. 라고 했더니 말해도 된대요. 둘이 정으로 만나는 건 합의된 거라나 뭐라나. 헛소리하지말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계속 카톡이 오네요. 나만 괜찮으면 계속 만나자는데 이게 말인지 방군지 그냥 와이프한테 말하고 둘이 파투나면 저도 손 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둘 다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너무 화가 나요. 어떻게든 복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남친 회사에 소문이라도 내야 하나. 혹시 이전 글 안 보신 분들은 이 글입니다. 맥락이 필요하실까봐...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post/172827
쩜쩜
25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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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질 잘 못하면 정떨어질 일인가요?
얼마 전에 썸녀랑 밥 먹는데 갑자기 “왜 그렇게 젓가락질 해요?” 라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그래서 그냥 어릴 때부터 이렇게 해왔다고 대답했는데, 그 뒤로 약간 분위기가 미묘해졌어요. 제 젓가락질이 제가 보기엔 막 엄청 이상한 수준은 아니고 그냥 남들이 보기엔 ‘어? 왜 저렇게 집지?’ 싶은 정도라서요. 근데 저는 평생 이렇게 써왔고 불편함도 없어서 굳이 고칠 생각 없었어요. 진짜 젓가락질 잘 못하면 정 떨어지나요…? 반찬을 흘리지도 않고 잘 집는데도 고쳐야 하나요. 전 성격이나 예의 이런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그렇게 큰 문제인가 싶네요. 솔직히 저는 상대가 포크를 이상하게 잡든 말든 별 생각 없거든요. 그 전에 만난 여자들도 별 얘기 안해서 별로 문제라고 느껴지진 않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Park55
은 따봉
25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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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남이 제 연봉 듣고 말이 바뀌었어요.
최근 소개로 만난 남자분과 삼프터까지 순탄하게 잘 갔었거든요. 업무 얘기를 하다가 그분이 제 연봉을 추측하시게 됐는데, 그냥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거짓말 같아서 그 정도쯤이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뭔가 묘하게 태도가 바뀐 것 같아요. 카톡으로 잘 이야기하다가도 갑자기 ㅇㅇ씨야 뭐 헬스장 소득공제 혜택도 못 받으시는 분이시니까^^ ㅇㅇ씨는 민생회복 지원 많이 못 받으시겠네요 저는 지방 아파트 장만도 힘든데 ㅇㅇ씨는 이해 안 가시죠?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요 이게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나중에는 이야기가 잘 안 통하는 것 같다며 연락이 점점 뜸해지더니 요즘에는 대답도 잘 안 해요 저는 그냥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저한테 왜 이러는 거죠? 연봉도 자기가 먼저 물어놓고? 제가 거짓말을 했어야 하는 걸까요. 결혼 생각하며 소개팅하는 건데 답답하네요...
부다패스트
25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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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저... 사고쳤어요. 그에게 하트❤️를 날려버렸습니다...
인간은 그런 동물이죠. 안 좋은 기억은 휘발되고 긍정회로만 돌아가게 되는, 그래야 오래 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어제 김대리님❤️과 나눈 디엠을 밤새 곱씹으며 잠들었죠. 꿈에 나오길 바랐는데 안 나오대요. 김대리님, 꿈에서마저 매정한 너란 사람. 그리고 조용하게 지나가는 듯 했던 오늘... 평화가 와장창 깨지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내 메신저의 어떤 채널에 유용한 아티클이 하나 올라왔는데요. 다들 👍나 🙏같은 긍정적인 이모지로 반응을 달았거든요. 사실 저야 뭐 개발팀이 아니니까 뭔 말인지 모르겠는디^.^ 거기에 김대리님이 스레드를 남기는 거예요. 오, 이거 저희가 지금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겠는데요. 좋은 공유 감사합니다! 뭐야 멋있어 일잘남 체고야 괜히 뿌듯해져서 저도 동의한다는 의미로 김대리님 메시지에 엄지척을 하려고 했거든요. 아니 진짜 그랬단 말이에요. 분명 👍이걸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제 손가락이 미끄러진 걸까요. 아니면 제 마음이 너무 커서 드러나 버린 걸까요 ❤️가 눌러져 버린 거예요!!!!!!!!!!!!!!!!!!! 미쳤나봐!!!!!!!!!!!!!!!!!!!!!! 공용 채널에. 50명이 넘게 있는 그 채널에. 김대리님 메시지 바로 아래 선명하게 찍힌 붉은 하트... 하트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보이는 내 이름 아니 진짜 미쳤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뇌가 또 정지했어요. 시간이 멈춘 것 같았어요. 요즘 자꾸 뇌가 정지하고 시간이 멈추는데 이게 저속노화인 걸까요. 미쳤다 미쳤다 미쳤다... 속으로 되뇌이면서 하트를 호다닥 다시 눌러 취소했습니다. 그 1.5초가 15년 같았어요. 그럼 고속노화인가. 하트는 사라졌지만 제 멘탈은 이미 너덜너덜... 누가 봤을까? 분명히 봤을 거야. 50명 중에 이걸 보고 있던 사람이 한 두명은 있었을 거 아녀. 김대리님은? 알림 갔을 텐데? '스미스미님이 반응했습니다❤️' 뭐 이런 알림!!! 갔을 거 아니에요! 으아.... 정말 순식간이었으니까, 못 봤을 수도 있지만 hoxy... 그가 봤다면...? 차라리 그냥 냅뒀으면 나았을 수도 있는데 취소해버려서 더 이상하게 느끼면 어쩌죠 아몰라 모르겠다 오늘도 덕분에 제 심장이 뛰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여러분 김대리, 유 아 마이 하트 어택... 마이 에러... 마이 바이타민... 김대리님 메시지에 하트❤️를 실수인 척 백 번 누르는 그날까지, 김대리님이 내 하트를 귀엽다며 DM 보내는 그날까지, 이 글이 동네방네 퍼져서 김대리님이 "스미스미님... hoxy... 제가 김대리...?" 하고 묻는 그날까지, 저의 좌충우돌 짝사랑 생존기는 계속됩니다. 딱 기다려요 김대리님 짝사랑기 이전글 https://link.rmbr.in/0zxedx https://link.rmbr.in/la690r https://link.rmbr.in/d9sues 다음글 https://link.rmbr.in/3k40hk https://link.rmbr.in/5hgd9c https://link.rmbr.in/nlv13d https://link.rmbr.in/9e5db3
스미스미
동 따봉
25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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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강아지를 더 신경쓰는 여친
여자친구가 강아지를 키웁니다. 얼마 전에 데이트할 때 여자친구가 강아지 데리고가도 되냐해서 저도 강아지를 싫어하는 건 아니라 별 생각없이 그러자고 했는데 데이트 내내 저랑 데이트하는 것보다 강아지가 목마른지, 똥 싸고 싶은지, 땅이 뜨겁지 않은지 이런거 신경쓰느라 제가 한 말도 제대로 못듣더라고요. 간만에 하는 데이트엿는데 집중 못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썩 좋진 않았습니다. 제가 기분 나쁘면 표정에서 티가 좀 나는 스타일이라 여친이랑 결국 싸우고 각자 집에 갔습니다. 제가 잘 이해가안된대요. 어쩌다 한번인데 그걸 못참냐는데 데려와도 된다한건 맞지만 저도 충분히 서운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예전엔 강아지가 아프다고 3주넘게 못만난 적도 있는데 이걸 제가 이해해줘야 하는 부분인가요?
zenG
은 따봉
25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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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통장으로 선심쓰는 남친..
서운한 제가 이상한 건지 좀 봐주세요. 남친이랑 사귄지 반년 좀 안됐고 서로 합의 하에 데통 만들어서 쓰고 있어요.(서로 동갑) 전 데통은 처음 해봤는데 딱히 불편한 건 없었고요. 근데 어제 남친이 몸이 안 좋다고 연차 내고 집에 있었는데 보고 싶다길래 제가 퇴근하고 집에 들러서 죽도 사다주고 챙겨줬거든요. 그러다가 막차 끊겨서 택시 타고 집 가려는데 남친이 "택시비는 데이트 통장으로 긁어~" 이렇게 선심 쓰듯이 말하는 거예요. 순간 저도 모르게 "엥? 니가 돈 내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말해." 했더니 "같이 타는 것도 아닌데 원래는 쓰는 게 아니지." 라고...... 남친이 얼굴 보고 싶다고 해서 퇴근하고 거기까지 간 건데 반반 부담하는 통장으로 그런다는 게 좀 황당해서 "걍 내 돈으로 낼게" 하고 집 왔는데 생각할 수록 왜 이렇게 짜증나죠ㅠㅠ 친구한테 얘기하니까 남친이 한 말도 이해는 간다고 제가 너무 꼬아서 듣는다고 하던데... 제가 오히려 남친한테 고맙다고 했어야 하는 상황인가요?
모과차
25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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