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멤버에는 글을 처음으로 남겨보는데 다들 진지하고 솔직하게 조언을 남겨주시는 분들 같아서 조심스레 글을 써봅니다. 한 달 전쯤 갑자기 남친이 솔직하게 얘기할 게 있다고 하더니, 같은 팀에서 일하는 여자 동료에게 고백을 받았다고 했어요. 자기는 단칼에 거절했고 저한테 숨기지 않고 말하는 게 예의일 것 같아서 미리 얘기한다는 거였어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솔직하게 말해준 것도 고마웠고, 남친을 믿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남친이 알아서 잘했을 거라 생각하고 넘겼는데… 그 이후부터 자꾸 마음에 걸리는 게 생겨요. 첫 번째로 연락 횟수가 갑자기 줄었습니다. 남친이 워낙 연락하는 걸 좋아해서 회사에 있어도 틈틈히 일이 바쁘다, 오늘은 일찍 퇴근할 것 같다 등등 사소한 톡을 했었는데 퇴근할 때까지 아무런 연락이 안온 날도 있어요. 그리고 퇴근해서 지하철 타면 저에게 먼저 전화했었는데 그것도 뜸해졌습니다. 제가 왜 전화 안했냐고 물어보면 퇴근할 때 최근에 다른 동료가 이사를 해서 자기랑 집 방향이 같아지는 바람에 퇴근길에 같이 가는 경우가 생겨서 그렇대요... 두 번째로는 팀원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늘었어요. 팀 회식 하면 재미없다면서 매번 일찍 집에 갔었는데, 얼마 전 회식 땐 새벽 3시 다 돼서 집 간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리고 원래 식단한다고 도시락 싸서 다녔는데 요즘은 팀 사람들이랑 밖에서 사먹는다고 합니다. 제가 굳이 물어보지 않으면 일 얘기도 거의 안 꺼내고요. 갑자기 고백을 기점으로 행동이 달라진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귄지 1년간 처음 있는 일이라 제가 자꾸 이유를 찾게 되는 것 같은데, 그게 직장동료의 고백인 것 같아서 솔직히 무섭습니다. 남친에게 요즘 좀 달라진 것 같다고 살짝 얘기해 봤는데 딱히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해봅니다. 그냥 모른 척 하는 게 맞을지 아님 관계 회복을 위해 제가 더 노력해봐야 할지. 이런 생각 때문에 며칠 내내 잠을 설칠 정도여서 그냥 직접적으로 고백 받아서 흔들리고 있냐고 물어보고 싶은데 판도라의 상자일 것만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그냥 저의 조바심일까요... 아니면… 더 조심해야 할 신호일까요?
남친이 직장동료에게 고백받았는데 그 이후로 달라진 남친의 태도...
08월 26일 | 조회수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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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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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헤딩조아
08월 26일
쓴이가 느끼고 있는 것을 그대로 얘기하면서 진지하게 서로 얘기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염없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열어보니 판도라의 상자일지라도, 정리하려면 빨리 정리하는 게 좋고, 회복할 수 있다면 그 계기를 찾는 게 좋고요.
아내와 30여년 살아보니 남자든 여자든 바람을 피우면 금새 알겠구나 생각들었습니다. 일상 생활에 패턴이 생기기 마련인데, 패턴과 다른 어떤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 서로 연락이 닿아서 패턴과 다른 상황을 설명해야 할 때 바람을 피우고 있을 때는 설명이 길어지고, 일상 생활의 돌출에서 패턴이 깨졌을 때는 간명하게 설명이 됩니다. 그래서 돌출 상황들을 설명하고 지금껏 한 번 다툼도 없이 평화롭게 살아왔는데요, 만약 그때 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깨진 패턴 상황을 참 설명하기 어려웠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바람을 피우면 금방 뽀록나게 된다는 것이고, 현재 남친이 바로 깨진 패턴 상황이네요. 물론 이것이 앞으로의 패턴으로 진화하는 과정일 수도 있어요.
하여튼 진지하게 느끼는 것을 얘기해 보세요.
쓴이가 느끼고 있는 것을 그대로 얘기하면서 진지하게 서로 얘기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염없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열어보니 판도라의 상자일지라도, 정리하려면 빨리 정리하는 게 좋고, 회복할 수 있다면 그 계기를 찾는 게 좋고요.
아내와 30여년 살아보니 남자든 여자든 바람을 피우면 금새 알겠구나 생각들었습니다. 일상 생활에 패턴이 생기기 마련인데, 패턴과 다른 어떤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 서로 연락이 닿아서 패턴과 다른 상황을 설명해야 할 때 바람을 피우고 있을 때는 설명이 길어지고, 일상 생활의 돌출에서 패턴이 깨졌을 때는 간명하게 설명이 됩니다. 그래서 돌출 상황들을 설명하고 지금껏 한 번 다툼도 없이 평화롭게 살아왔는데요, 만약 그때 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깨진 패턴 상황을 참 설명하기 어려웠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바람을 피우면 금방 뽀록나게 된다는 것이고, 현재 남친이 바로 깨진 패턴 상황이네요. 물론 이것이 앞으로의 패턴으로 진화하는 과정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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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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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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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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