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좀 더 남자다워지고 싶네요
저는 35살 남자입니다.
올해를 돌아보니 2명의 여자한테 돈과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이성의 마음을 얻으려면 물질적인 것을 베푼다고 다는 아니더라구요.
특히 동갑 이성에게는, 만난지 4개월 동안 감정받이와 고민받이 노릇을 했습니다. 업무적으로 도와준 것도 많았습니다. 때로는 집까지 차도 태워주고, 이성으로서 마음을 얻기 위해 좋은 식당에 데려가거나 기분에 맞춘 선물을 제공했는데, 정작 제가 고백을 하자 저와는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하고, 얼마 안있어 다른 남자에게 고백받아 사귀게 되었다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성실하고 착하고, 집안 유복하고, 지적 호기심 많고, 자기에게 먼저 다가오는 걸 보면 용기 있는 점 등 장점은 많지만, 자기가 저보다 연애경험도 많은데다, 제가 남자로 느껴지지 않고 대화가 잘 안통하고, 키가 자기 기준에 맞지 않는 점 등을 열거하면서요.
이에 제가 기분이 많이 상했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전하자 그분께 사과는 받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잘해준 건 다 기억하고 있고, 자기가 저보다 잘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자기 의도를 넘 곡해해서 받아들이진 말라고 하면서요. 그 뒤 자기가 업무적으로 위급한 상황일 때 제가 조언을 구해 도움을 준 적은 있습니다.
남자다워지려면 우선 체형부터 건강하게 유지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와 언행으로 사회에서 무시받지는 않아야 하고, 옷차림도 좀 더 가다듬어야겠습니다. (사실 그 분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꾸준히 운동을 해서 10kg 감량했고, 쌍커풀 수술도 받았고, 피부과도 다니며 옷도 꾸준히 깔끔하게 입고는 합니다.) 그리고 말주변도 길러야 하니 독서 많이 하고 말할 때 생각하고 하고...
다른 조언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