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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발렌타인데이에 만나 화이트데이에 결혼합니다!
2025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처음 사귀기 시작해서 100일 만에 여행가서 프로포즈를 하고 상견례를 비롯한 결혼 준비와 연애를 동시에 하며 드디어 다음주인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봄날의 설렘을 안고 결혼합니다! 몇 번의 소개팅을 해도 아쉬운 만남의 연속이었는데, 현 아내는 바로 제 직장 내에 있었다는게 새삼 신기했는데요! 이젠 이사도 하고 혼인신고도 다 마치며 이제 인연이 연인이 되어 이제 부부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봄꽃처럼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를 아끼며 행복하게 살아갈게요!:)♡
슈팅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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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심박수 180, 사랑도 PR 달성했습니다🏃‍♂️
회사 러닝 동호회 정기 러닝데이였다. 모두 한강을 따라 5km를 뛰고 숨을 헐떡이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평소 조용하던 00 대리가 갑자기 앞으로 나왔다. “오늘… 제 심박수가 유독 높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다들 운동이 힘들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00 대리는 러닝 기록 앱을 보여주며 말했다. “보시면 3km 지점에서 심박수가 180까지 올라갑니다. 그 이유는…” 잠깐 뜸을 들이더니 우리 팀 A 씨를 보며 말했다. “A 씨가 앞에서 뛰고 있어서 따라잡고 싶었거든요. 러닝도… 그리고 마음도요.” 순간 동호회 단톡방에서나 쓰던 “오오오!” 소리가 현실에서 터졌다. A 씨는 얼굴이 빨개진 채 웃다가 말했다. “그럼 페이스 맞춰서 천천히 시작해볼까요?” 그날 러닝 동호회 기록: 5km 완주 12명, 공식 커플 탄생 1쌍, 그리고 00 대리의 인생 PR 달성.❤️
푸른용의눈
억대연봉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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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피아노와 연애 중
혹시 오랫동안 마음속으로만 품어온 짝사랑이 있으신가요? 제게는 피아노가 그렇습니다. 저의 지난 5년은 온통 피아노를 향한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파리에서 살게 되어서, 틈이 날 때마다 피아니스트들의 공연을 쫓아다녔거든요. 파리의 아름다운 공연장에서 피레스 여사님, 폴리니 할아버지, 유자 왕의 손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완전히 빠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나도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오랜 꿈이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정작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어’, ‘연습할 시간이 어디 있겠어’…… 수많은 핑계 뒤에 숨었지요. 그렇게 짝사랑만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더 이상 미루면 평생 후회하겠다.” 그 길로 작년 5월, 4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 수줍게 동네 피아노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첫 레슨 날, 제 화려한 감상 경력을 들은 20대 강사님이 “와, 귀는 완전 청와대급이신데요!” 라며 웃었습니다. 가슴이 뜨끔했어요. 제 손가락은 어릴 때 조금 배운 기억 마저도 모조리 잃어버린 채 딱딱하게 굳어 있었거든요. 언젠가 슈만의 대곡을 연주하겠다는 거창한 꿈과는 달리,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는 손가락이 참 야속한 날들이었습니다. 그래도 피아노 앞에 앉아 있으면 참 행복합니다. 신기한 건, 어릴 때 엄마 손에 끌려 억지로 다녔던 피아노 학원에서는 그렇게나 재미없던 모차르트 소나타 16번이 지금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꼬이는 손가락을 보며 강사님이 “손가락이 알레그로를 기억하고 있네요!”라고 격려해주실 때, 그 시절 억지로 했던 연습이 지금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었다는 것을 알았죠. 피아노는 꾸준한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하지만 직장인 겸 아빠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야근하는 날은 연습을 못하고, 출장을 가면 몇 주씩 쉬기도 하니 실력이 잘 늘지 않습니다. 큰 맘 먹고 피아노 앞에 앉으면 거실에서 아이가 다급하게 외칩니다. “아빠! 아빠!” 아니면 옆에 와서 아무 건반이나 꿍꽝꿍꽝거리거나 악보를 촤라락 넘기며 방해를 놓기도 하죠. 하지만 이 모든 난관을 뚫고 퇴근 후 매일 30분이라도 피아노와 마주 앉으려 노력합니다. 요즘은 쇼팽의 <왈츠 7번>을 시작했습니다. 샵이 네 개나 붙어있는 악보를 보면 한숨이 나오다가도, 아주 천천히 한 음 한 음 눌러가며 소리를 만들어낼 때면 설레입니다. 약지에 힘이 없어 소리가 뭉개지고 페달 타이밍을 놓쳐 박자가 엉망이 되어도 괜찮습니다. 이건 온전히 나를 위한 연주니까요. 완벽한 연주를 하는 것보다, 내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그 감각이 훨씬 소중합니다. 그리고 느려도, 미스 터치가 가득해도, 서사가 없어도, 완주는 완주입니다. 아마도 제 손은 영원히 그럴듯한 연주를 들려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매일 피아노 건반의 숲을 기꺼이 헤매려 합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이 시간만큼은 다른 것은 다 잊고, 음악에 온전히 집중하는, 치유의 시간임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늦었다고 생각해서 망설이는 사랑이 있다면, 오늘 바로 고백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정말 없더라고요. 사진 : 바르셀로나 공항에 누구나 칠 수 있는 피아노가 있길래 용기를 내서 짐노페디를 연주했는데, 누가 2유로를 놓고 갔습니다. 아내가 유럽에서 데뷔했다고 축하해줬습니다. 🤣🤣
노브레인노패인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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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 싫어요
전 아이가 있는건 좋고 싫고가 없는데, 임신과 출산의 과정이 너무 무섭고 싫어요. 죽을 고비를 넘기는 복불복 자체가 주는 두려움은 너무 크고...근데 결혼은 하고싶고....참 착잡하네요.
짜잔2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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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컨트롤에 어른스러워지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1년남짓 연애하고 헤어진 상대한테 마음의 짐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헤어진지 반년쯤 됐는데 나아지지 않네요 돌아보면 동정심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참 웃기죠 제가 뭐라고.. 전 얼마전 새 연애를 시작했고, 결혼 생각하며 행복하게 연애 중인데 행복하면 할 수록 그 사람한테 미안함이 커집니다. 오늘이 또 그 친구 생일이라 더 마음이 안좋네요 참 성격적으로도 안맞았고 상황이 여의치않아 합의 하에 잘 헤어졌는데 미치겠네요 생일 축하 메시지도 보내지 못하지만 그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고 싶습니다. 진짜 많이 고마웠고 생일축하한다고 전해주고싶네요
imblodd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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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볼때마다 전여친 생각나는 이유
오늘 퇴근길에 지하철역 앞에서 프리지아 한 단을 7천원에 팔더라. 노란색이 유난히 선명해서 그런지, 그냥 지나치려는데 코끝에 확 끼치는 그 냄새 때문에 결국 한참을 서 있었네. 내 전여친은 프리지아를 진짜 좋아했어. 꽃말이 '당신의 시작을 응원해요'라면서, 봄마다 프리지아 꽃다발을 샀어. 다른 꽃은 싫다고 꼭 꽃다발은 프리지아로 받고 싶어해서 다른 계절에도 웃돈 주고 구하기도 힘든 프리지아를 사고는 했어. 어느날 봄에 시작한 우리 연애도 딱 프리지아 같았어. 처음엔 그 향기처럼 엄청 달콤하고 화사했는데, 꽃은 금방 시들잖아. 우리 관계가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도 나는 그 노란 색감이 예뻐서, 그 향기가 아까워서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 것 같아. 헤어지던 날도 딱 이맘때쯤이었는데. 꽃집 앞 지나가다가 "벌써 프리지아 나왔네?" 하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 그때 그냥 한 다발 사줄 걸. 꽃 한 단에 만원도 안되는데 그게 뭐라고 나중에 사준다고 넘겼을까. 꽃은 다시 피는데 사람은 다시 안 돌아오네. 텅빈 자취방에 들어와서 오늘 산 프리지아 한 단 삼다수 빈병에 대충 쑤셔서 꽂아뒀는데 방 안에 안 어울리는 향기가 가득 차니까 더 마음이 이상하다. 잘 지내고 있겠지?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는 제때제때 꽃 선물 받으면서, 그 꽃말처럼 응원받으면서 잘 살고 있으면 좋겠다.
행온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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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허위광고에 넘어가는 여자친구... 어떻게 말릴까요?
여자친구가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종종 보이는 과대광고 상품을 너무 쉽게 믿고 충동구매를 반복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붙이기만 하면 살 빠지는 패치, 바른 자세를 만들어준다는 운동 기구 같은 광고입니다. 뭐 대부분 광고와 달리 효과가 전혀 없다 보니 두세 번 쓰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품 하나당 3~5만 원 선이라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사서 방구석에 쌓아두고 버리는 물건이 한가득이니 제 기준에선 낭비같네요. 최근엔 인스타에서 먹기만 하면 일주일에 5kg가 빠진다는 다이어트 젤리 광고를 보고 3+1 세트를 8만 원을 넘게 주고 샀더라고요. 제가 성분표를 찾아보니 시중에서 파는 평범한 젤리에 원가도 몇백 원 안 할 것 같은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SNS 광고는 대부분 저가 제품에 과장된 마케팅 비용만 태워서 비싸게 파는 거다. 밑에 달린 베스트 후기들도 업체에서 돈 주고 조작하는 경우가 많으니 웬만하면 사지 말라고 팩트를 짚어줬지만 여자친구는 제법 방어적이네요...;; 본인 돈으로 사는 것이니 제가 사지 말라고 할 권리는 없다 생각하지만 너무 뻔한 상술과 과대광고에 매번 속아서 돈을 버리는 패턴을 옆에서 계속 지켜보는 것도 꽤 답답하고 지치는 일이네요. 이것만 빼면 다른 소비습관도 문제 없고, 저축도 꼬박꼬박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고과도 높고 꽤나 인정 받는 직원인데 왜 이런 터무니 없는 광고에 속는지 의문입니다. 그냥 취미생활이라 생각하고 냅둬야할지 고민입니다. 사귀기 전엔 이런 모습이 있는 걸 몰랐네요. 이젠 좀 한심해 보이는데 어떻게 말리면 좋을까요.
어언이벙벙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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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g 빼니까 연락 온 전남친, 다시 만나보고 싶은 제가 미친 거겠죠?
전남친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자꾸 흔들리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2년 만났는데, 연애하면서 제가 살이 좀 많이 쪘었어요. 그랬더니 데이트할 때마다 "살 뺄 생각 안 하냐", "밥 좀 적당히 먹어라", 길 가다가도 마른 여자들 보면서 "저런 스타일이 옷 핏이 예쁜데" 하면서 비교하더라고요. 전남친도 그 당시에8kg 정도 쪘지만 저는 그런 모습까지 괜찮았는데 전남친은 아니었나봐요. 저는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어서 다이어트도 꾸준히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결국엔 저에게 여자로서 이성적인 매력이 안 느껴진다면서 헤어지게 됐네요. 그 이후 8개월 동안 총 15kg을 감량했고 전남친을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빼게 되었어요. 주변에서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덕분에 부쩍 외모에 자신감이 붙어서 지난주쯤 카톡 프사를 제 셀카로 바꿨는데, 이틀 전쯤에 전남친에게 카톡이 오더라고요. '오랜만이다. 프사 보니까 못 알아볼 뻔했네. 진짜 예뻐졌다. 그동안 내가 너무 철없고 너한테 상처 준 거 많이 후회했어. 미안하다. 주말에 밥 한 끼 살게, 얼굴 좀 보자.'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제 친구는 미쳤냐고 당장 차단하라고 하고요. 제가 작년에 그사람 때문에 자존감 낮아지고 거의 매일같이 울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기도 하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살 빼니까 이제와서 찔러보는 게 너무 잘 보여서 뜯어말리는 친구들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예전에 좋았던 기억도 자꾸만 떠오르고, '내가 이렇게 변했으니까 이제는 나를 예전과 다르게 진짜 사랑해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어요. 연애 초반에 날씬했을 땐 정말 저에게 잘해줬었거든요. 그치만 다시 만났다가 조금이라도 살 찌면 예전처럼 저를 버릴 것 같은 마음에 망설여지긴 하네요. 혹시 저같은 경험을 하신 분이 있을까 해서 글 써봅니다.
guess레기
금 따봉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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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올랐다고 신난 남친... 싸패일까요?
이란 공습 때문에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난다는 소식 때문에 전 세계가 뒤숭숭하잖아요. 어제 남친이랑 저녁 먹으면서 식당 티비로 그 뉴스를 같이 보고 잇었는데 제가 뉴스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워서 진짜 어떡하냐, 죄 없는 사람들 다치는 거 보니까 너무 불쌍하다. 일이 더 커지면 안 될 텐데라고 걱정스럽게 말했거든요. 근데 남친은 주식 앱을 켜더니 "와~ 이럴 줄 알았다. 저번 달에 방산주 더 담아놨어야 했는데 아쉽네. 지금이라도 더 탈까?" 하면서 빵긋 웃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아무리 주식이 중요해도 그렇지, 사람 죽어나가는 전쟁 났는데 거기서 수익 났다고 그렇게 대놓고 좋아할 일이냐. 속으로만 생각하지 굳이 그렇게 신나서 말해야 하냐고 했더니 남친이 오히려 저를 감정적이고 현실 파악 못 하는 사람 취급을 하네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흐름 읽는 게 뭐가 나쁘냐. 내가 여기서 슬퍼한다고 쟤네 전쟁이 멈추냐. 이럴 때일수록 이성적으로 기회 잡는 게 똑똑한 거지, 너처럼 감정 이입해 봤자 득 될 거 하나도 없다고 하네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방위산업 관련주가 오르는 건 팩트고, 기회를 잡는 것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뭔가 제 입장에선 최소한의 인류애나 타인의 불행에 대한 공감보단 돈이 더 중요한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어쩌면 제가 투자나 경제 관념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걸지도요... 주식 하시는 분들 입장에선 남자친구 입장이 더 이해가 가시는 건가요? 제가 주식은 안 하고 있어서 어제 얘기나온 김에 급 궁금해서 글 써봅니다.
국립중앙방구석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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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결재 서류보다 테토녀의 한숨이 더 신경 쓰이던 날: 노란 프리지아에 숨긴 나의 사심
종로 통의동 카페로 향하는 길, 맑은 햇살을 보자마자 그녀가 떠올랐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야근에 작게 한숨 쉬던 그녀의 지친 어깨가 자꾸 눈에 밟혔거든요. 조금이라도 미소 짓게 하고 싶어 노란 프리지아를 품에 안고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오늘 햇살이 너무 예뻐서요." 딱딱한 회의 서류와 함께 꽃다발을 핑계 삼아 제 마음도 슬쩍 내밀었죠. 다행히 꽃을 받아든 그녀의 얼굴에 옅은 웃음이 번졌습니다. 남들은 절 보고 너무 감성적이라지만, 제 모든 신경은 온통 그녀의 미세한 감정선에 맞춰져 있는 걸요. 마침내 프로젝트가 끝난 날, 서촌 돌담길을 나란히 걷다 용기를 내어 그녀의 소매 끝을 살짝 쥐었습니다. 심장이 쿵쾅거려 터질 것 같았지만, 진심을 다해 말했습니다. "일이 다 끝나도… 계속 담당자님 곁에서 위로가 되는 사람, 제가 하면 안 될까요?" 놀란 듯 저를 올려다보는 그녀의 맑은 눈동자에 붉어진 제 얼굴이 비쳤습니다. 그 순간, 서촌의 고즈넉한 골목이 제겐 세상 가장 눈부신 봄이 되었습니다.
푸른용의눈
억대연봉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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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오픈하면 차일까요?
안녕하세요 요즘 여자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걱정입니다. 여자친구는 9년차 간호사입니다. 교대근무라 월급도 세후400정도고(예상) 자취도 하지 않아 모아둔것도 많은 것 같은데, 저는 자취하고 급여도 세후 260정도라 모아둔것도 많이 없는데 이제 나이가 점점 많아지니 이런 부분에 대해 걱정이 생기더라구요. 평소 여자친구는 삶에 있어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반면 저는 좀 많이 쪼들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자격지심일수는 있지만, 결혼에 대해 진지해지면 이런 상황을 오픈 할 텐데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가고 이런 부분 때문에 헤어지자고 하는거 아닐지 걱정이 요즘 많이 됩니다. 괜찮을까요?…….
dkdksser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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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강아지 때문에 파혼 고민
남자친구는 유기견 데려와서 키운지 5년째. 저랑 연애한지 2년 좀 넘음. 결혼 생각까지 하고 있는데 하나 걸리는 점은 남자친구의 강아지 때문... 저는 동물 좋아하거든요 키운 적은 없지만 남자친구는 여동생이랑 같이 사는데 남자친구가 독단적으로 데려온거라 여동생은 강아지 절대 안 돌본다고 해서 밥주거나 산책시키는 것 전부 온전히 혼자 힘으로 강아지 키우고 있음 일주일에 데이트를 두번씩하는데 주말에는 거의 확정으로 강아지 동반이고 점점 데이트 장소도 강아지 위주가 되어감 저도 강아지 좋아하려고 노력해보는데 강아지가 낯을 가리는 편이라 (사람으로 치면 엠비티아이 극 I라서) 오.직. 남자친구한테만 안기고 애교부리고 저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한테는 안 치대서 저도 정이 별로 안가요. 강아지 때문에 길게 여행도 잘 못가고 가끔 저희 집에서 데이트 할때도 강아지 데리고 오는데 늘 가던 저희 집 앞 공원 산책만 가게 되고 집에 털도 많이 날려서 강아지 다녀간 날은 청소기 하루종일 돌려요. 연애 초반에는 내가 좀 불편하고 서운하더라도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 때문에 다 감당 가능했는데 결혼까지 고민하려니까 잘 모르겠어요. 강아지들 요즘 10살 넘어서까지도 산다는데 결혼하고 신혼생활을 다 강아지랑 셋이 지낸다고 생각하니까 아찔해요. 출산 생각하면 더더욱... 그치만 남자친구는 제가 강아지 때문에 불편한 기색 드러내기만 해도 굉장히 서운해해서 얘기를 잘 못꺼냅니다. 강아지를 파양시키거나 그럴수도 없으니 제가 이해하고 배려해달라는 식으로 대화가 끝나요. 이거 말고는 다정하고 가정환경도 비슷하고 술담배도 안하는 좋은 남자친구입니다. 이런 고민 해보신 분 있는지..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의 입장도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얌뵹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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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컨설팅 받고 100만원 날렸습니다..
100만원대 태웠는데 대차게 차였습니다 네.. 저 같은 호구가 없기를 바라며 글 써봐요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랑 헤어지고 제정신이 아니였어요. 아래부터 음슴체로 쓸게요 2년 연애하다가 장거리로 서로가 지친 상태였고 내 불안함과 애정결핍 때문에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이나 질투유발을 반복해서 헤어지게 됐었음. 헤어지고 나서도 나는 이별을 인정하지 못해서 매달렸음. (진짜 마지막이라는 문자를 여러번 보내고 협박도 해봄..) 재회 컨설팅을 알게 된 경로는 아는 오빠가 여친이랑 헤어지고 재회컨설팅에 몇십 썼다는걸 들음. 당시에는 멀쩡한 사람이 그런걸 왜 쓰냐고 비웃었었는데 이별이 내 일이 되니까 재회 가능성 1%라도 생기는게 마지막 동앗줄처럼 느껴져서 여러군데 찾아봤음. 그 오빠한테 철판 깔고 업체 어딘지 물어봄. 다른 곳에서도 상담 받아봤는데 재회 가능성 제일 높게 봐준게 그 업체였음. 재회 가능성을 40% 정도로 봐줬는데 공백기랑 지침 잘 지키면 재회가능성 충분히 있다고 해주셨음. 난 진짜 마지막 동앗줄 잡는 심정이었기에 상담사가 시키는대로 다 함. 지침 문자(업체에서 쓰라는 대로 지침 내려주는 문자) 써서 보내고 한달 공백기 - 다음 지침 문자 - 공백기 이렇게 가졌음. 연락 안하는동안 미칠거 같고 불안했지만 내가 혼자 판단하고 불안해하는것보다 전문가의 말을 듣는게 맞다고 생각했음.. 첫번째 지침문자를 보냈을 때 짧은 작별인사가 옴. 공백기동안은 이별의 고통을 승화시키기 위해서 살도 빼고 운동도 열심히 함. 프사도 열심히 바꿈. 인스타 스토리도 열심히 올림. 걔나 걔 친구가 조회하는지 열심히 봄. 그 다음 지침 문자를 보냈을 때 차단하겠다는 연락이 옴. 멘탈이 나갔지만 상담사는 '상대방의 저항 반응이 있을 수 있다.'라고 하며 무시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함. 무기한 공백기로 들어감.. 기약없는 공백기가 너무 힘들었음. 유튜브에서 재회 관련 정보를 미친듯이 찾아봄. 재회 주파수 같은 것도 들음.. 그러던 중 상담사에게 연락이 왔음. 최후의 지침을 보낼때가 왔대. 이번 문자는 상대방의 심리를 강하게 건드리는 거라 답장이 안 올 수가 없대. 나도 모르게 또 희망 회로가 돌아갔음. 내용은 대략 너라는 사람을 통해 많이 배웠고 이제야 네가 왜 힘들었는지 알 것 같다. 미안함은 묻어두고 내 갈 길을 가보겠다.행복하길 빈다. 이런 내용이었음. 대본 써놓고 솔직히 내가 읽어도 같잖고 평소 내 말투도 아니고 전남친도 내가 이런 말 안 쓰는 거 뻔히 알거 같았음. 근데 상담사가 고가치 프레임을 심어주는 심리전이라고 다 의도된거라면서 자길 믿으라길래 나도 흔들림. 결과는? 보낸 당일에 차단 당함. 카톡송금하기 버튼 사라지고 인스타도 차단 당함. 멘탈 나가서 손이 덜덜 떨렸는데 상담사는 처음에 바로 상담을 받았어야 됐는데 골든타임을 놓쳐서 그런거라면서 추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함. 바로 몇회차에 몇십만원짜리 플랜 얘기해주는데 그 순간 머리에 찬물 끼얹은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음. 아, 이 사람들은 내 재회에 관심이 없구나.. 그냥 내 불안함을 이용해서 돈 벌어먹는 장사꾼들이구나.. 몇개월동안 100만원 넘게 태우면서 내 어리석음을 깨달았음.. 운동하고 살뺀건 좋지만 그 칭찬을 걔한테 듣고 싶어서 한거라 거울 볼때마다 스스로가 한심해짐 ... 지금은 인스타도 지우고 억지로라도 바쁘게 살려고 노력 중임. 이별 노래 죽어라 듣고 맘껏 슬퍼하는게 차라리 나음. 혹시라도 지금 이별 때문에 죽도록 힘들어서 재회 컨설팅 기웃거리는 분들 있다면 그냥 그 돈 아껴서 맛있는 거 사 먹고 잠이나 자세요. 진심으로 진짜 재회는 내가 상대를 안 기다릴 때, 혹은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 됐을 때 기적처럼 오는 거지, 억지로 짠 대본으로는 절대 안 됩니다. 저 같은 호구는 저 하나로 족해요.. 다들 힘내세요.
쿠오옹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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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준 지갑 잃어버렸다더니 당근에 팔아버린 남친...
두 달 전에 남자친구 생일이라서 지갑을 선물했어요. 기존에 남자친구가 쓰던 지갑이 낡아서 가죽도 벗겨져 있길래 지갑으로 골랐고 사귄지 오래된 건 아니라 제딴에는 남자친구 취향 고려해서 주위에 추천도 받고 고심해서 디자인이랑 브랜드 골랐습니다. 남자친구도 받을 땐 예쁘다고 고맙다고 했고요. 근데 선물하고 한 달쯤 지났을 때 남자친구가 회식하고 택시에 지갑을 두고 내렸다고 하는 거예요. 분실물 센터에도 연락해 보고 카드 정지도 했는데 결국 못 찾았다고 미안하다고 엄청 자책하더라고요. 저도 솔직히 속상했지만 일부러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잃어버린 본인이 제일 답답할 테니 괜찮다고 위로해 주고 넘겼어요. 그 뒤로 남자친구는 본인 돈으로 지갑을 새로 샀어요. 그런데 어제 남자친구 핸드폰을 보다가 당근에서 제가 선물해 준 지갑을 판매했던 걸 알게 됐어요. 일부러 보려 한 건 아니고 남친 집에 있던 캠핑 의자를 팔기로 해서 제가 앱을 열었다가 보게 된 거고요. 실사용 한 번도 안 한 새 상품이라고 하면서 거래했더라고요. 심지어 시기를 보니까 택시에 두고 내렸다고 저한테 거짓말 한 날짜보다 일주일 전에 이미 팔아치운 상태였어요. 그 순간엔 차마 내색을 못 하고 있다가 며칠 내내 마음에 걸려서 카톡으로 물어봤더니 '선물 받았으니까 이미 내 소유고 그걸 어떻게 하든 내 마음이라 생각한다. 내가 진짜 갖고 싶던 다른 지갑이 있어서 그거 보태서 사려고 판 거다. 잃어버렸다고 거짓말한 건 네가 서운해할까 봐 한 일종의 착한 거짓말이었다.' 이런 식으로 얘길 하네요... 그리고 제가 멋대로 남의 거래 내역을 본 것과 제가 별 거 아닌 일을 예민하게 굴어서 일을 크게 만든다고 말해서 엄청 싸우게 된 상황입니다. 차라리 처음 선물 받았을 때 취향이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했으면 같이 매장 가서 다른 디자인으로 교환을 하든 환불을 하든 했을 거예요. 그정도 유도리도 없는 사람은 아닌데요... 그 이후로 계속 냉전상태인데 전 아직까지 제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거짓말 한 부분에 대해 남친이 사과를 했으면 좋겠는데 남친은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을 안 한다고 하니 마음이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제가 사과해야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얘를들어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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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연애는 괜찮지만 결혼 고민…
결혼할 때 주로 고려하는 부분과 또 제 케이스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남친이 다정하고 잘생기고 표현 잘하고 술담배 X 친구도 별로 없고 같이 있음 둘 다 초딩같고 가치관이 비슷한데요! 결혼 상대로는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어 의견 들어보고자 여쭤봅니다ㅠ 젓가락질 못하고 좀 쩝쩝거리고 손톱 관리나 헤어 -> 가정 교육 생각해보게 되구요.. 돈은 저보다 많이 버는데 재테크 안해본 거 같고 자취하지만 집안일도 야무지게는 못하는 거 같아요 + ADHD 심하진 않지만 약먹음 그리고 결혼하면 요리랑 쓰레기 버리는건 제가 하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빨래는 세탁기랑 건조기, 청소는 로봇청소기, 설거지는 식세기 얘기하는데 아마 화장실 청소랑 다른걸 시켜야 할 거 같아요 애는 안낳을건데 상대가 2살 연하인지라 이 친구가 애같을까봐 걱정이긴 합니다! 애기 낳아도 안낳아도 좋지만, 안낳으면 자기한테 집중할 수 있어 좋다네요.. 맞벌이 예정인데 상대가 주 6일 일하면(학원강사) 아무래도 제가 다른 부분 더 커버하게 되는게 맞을 거 같긴 한데 대신 인테리어도 음식도 재테크 포폴 구성도 제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00ㅇ0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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