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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혼자 살 줄 알았는데
인생 참 모를 일입니다 내가 프로포즈를 했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니... 그리고 이렇게 연하인 남자는 처음 만나봤는데 철딱서니 없고 덜렁거리는 저를 딸마냥 키워줄 남자네요 내 프로포즈를 받아주다니 너무 신기합니다 빨리 같이 살고 싶어요ㅎㅎ
밀크프라푸치노
쌍 따봉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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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작성) 여후배랑 정말 이게 이런 식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마지막 후기: https://link.rmbr.in/tm2vvo --------------------------------------------------------------- 이전에 글을 썼을 때만 해도, 저는 정말 잘 모르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후배가 저를 좋은 선배로 생각하는 건지, 예전에 도움을 줬던 사람이라 편하게 연락하는 건지, 아니면 제가 괜히 혼자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헷갈렸습니다. 주변 친구는 저를 보며 “너 진짜 모르는 거냐”고 했지만, 저는 여전히 조심스러웠습니다. 나이 차이도 있고, 예전에는 사수와 부사수에 가까운 관계였고, 제가 먼저 무언가를 착각하면 그 자체로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마음 한편이 조금 흔들리면서도 계속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좋은 선배일 뿐일 수 있다.” “괜히 의미 부여하지 말자.” “정신 차리자.” 그런데 오늘, 정말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KTX 출장을 가려고 서울역에 갔습니다. 당연히 누군가를 만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서로 출장 일정 이야기를 한 적도 없었고, 시간도 이른 오전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거기서 그 후배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서울역 한복판에서, 그것도 같은 시간대에, 같은 방향으로 가는 KTX를 탄다는 게 조금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더 신기했던 건 호차도 바로 건너편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중간 입석 공간에서 잠깐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출장길이니까 일 얘기를 꺼내야 하나. 아니면 그냥 안부만 묻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야 하나. 괜히 어색하게 굴면 더 이상해지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후배가 먼저 말했습니다. “지금 일 얘기 꺼내시면 저 그냥 자리로 갈 거예요.” 그 말을 듣고 살짝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괜히 업무 얘기부터 꺼내려던 마음을 접고 물었습니다. “주말엔 뭐 했어?” 그렇게 이런저런 일상 얘기를 했습니다. 주말 이야기, 요즘 회사 생활 이야기, 별것 아닌 이야기들.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업무 이야기도 조금 섞이긴 했지만, 예전처럼 보고받고 조언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오랜만에 편하게 이야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도착지가 같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순간부터 머릿속이 조금 복잡해졌습니다. 저녁까지 기다려서 술 한잔하자고 해야 하나. 아니면 너무 오버인가. 괜히 출장지에서 만났다고 들뜨면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는 거 아닌가. 그렇게 혼자 계산만 하다가, 결국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혹시 혹시 혹시, 내가 오바하는 게 아니라면 점심 같이 먹을래?” 제가 생각해도 “혹시”를 세 번이나 붙인 게 좀 웃기긴 했습니다. 그만큼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후배가 말했습니다. “조금 늦게 먹어도 괜찮으세요?” 괜찮다고 했습니다. 사실 안 괜찮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점심 약속이 잡혔는데, 그때부터 오전 업무가 쉽지 않았습니다. 분명 일은 해야 하고, 출장 와서 해야 할 업무도 있었고, 집중해야 할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긴장이 풀리면 계속 그 생각이 났습니다. ‘이따 같이 밥 먹는구나.’ ‘괜히 너무 들떠 보이면 안 되는데.’ ‘좋은 선배로 보는 걸 수도 있는데.’ ‘아니, 그런데 요즘 매일 연락 오고 4시간 통화도 했는데.’ ‘아니다. 정신 차리자.’ 업무를 하면서도 머릿속 한쪽에서는 계속 혼자 회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오전 업무는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찾아둔 식당에서 밥을 먹자고 하고 기다리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정말 안 가더군요. 일분 일초가 이렇게 길 수 있나 싶었습니다. 기다리면서도 계속 별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냥 좋은 선배일 뿐일 수 있다.’ ‘10살 차이면 감히 마음 가져볼 일이 아니다.’ ‘괜히 착각하면 꼰대다.’ ‘요즘 말로 영포티 소리 듣는 거 아닌가.’ ‘상대는 그냥 편해서 그러는 걸 수도 있다.’ 머릿속에서 제 자신을 거의 재판하듯이 몰아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시간이 되고, 후배가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자리에 앉아 식사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괜히 어색한 분위기를 피하려고, 예전보다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혼자 출장도 다니고, 옛날하고는 비교도 안 되게 성장한 것 같다.” 그랬더니 후배가 대답했습니다. “업무만 성장한 건 아닌데요.” 순간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자 후배가 저를 보더니 말했습니다. “진짜 업무 쪽 빼고는 이렇게 눈치가 없으세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머릿속에 물음표가 정말 많이 떴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들은 건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이게 농담인지 진심인지 바로 판단이 안 됐습니다. 제가 멍하게 있으니까 후배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저는 답 안 알려줄 거예요. 알아서 생각하세요.” 그때 밥이 나왔습니다. 평소 같으면 일단 밥부터 먹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숟가락을 드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긴장돼서 밥이 잘 안 넘어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물어봤습니다. 정말 조심스럽게, 하지만 더 돌려 말하면 평생 못 물어볼 것 같아서요. “내가 업무 외적으로 좀 무디긴 한데… 진짜 이상할 수도 있는 말인 거 알아. 혹시 내가 데이트 신청해도 돼?” 말하고 나서 심장이 정말 크게 뛰었습니다. 이 질문 하나로 지금까지의 관계가 어색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후배가 말했습니다. “이제야 좀 감이 오세요?” 순간 정말 멍했습니다. 제가 방금 무슨 대답을 들은 건지 바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기분이 좋다기보다, 먼저 현실감이 없었습니다. ‘이게 진짜 맞나?’ ‘내가 지금 제대로 들은 건가?’ ‘이 상황이 이렇게 흘러간다고?’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제가 물었습니다. “그럼 오늘 술… 마실래?” 그러자 후배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오늘 일정이 좀 틀어져서, 술은 짧게 마실 것 같은데요. 주말에 데이트하고 마시는 건 어때요?” 저는 그냥 좋다고 했습니다. 사실 그 순간에는 다른 말을 할 정신이 별로 없었습니다. 돌아보면 오늘 하루는 정말 이상할 정도로 꿈같았습니다. 서울역에서 우연히 만난 것도, 호차가 바로 옆이었던 것도, 같은 도착지였던 것도, 점심을 같이 먹게 된 것도,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 것도요. 아직도 조심스럽습니다. 나이 차이도 있고, 예전 관계도 있고, 괜히 들떠서 망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조금 인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완전히 혼자 착각한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뭔가 정말 꿈 같은 하루가 지나간 것 같습니다. 주말이 오기 전까지, 저는 아마 몇 번이고 오늘 대화를 다시 떠올릴 것 같습니다.
잘하고있어괜찮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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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티로 여행 계획 짰다가 헤어지게 생겼네요
다음 달 초에 여친이랑 제주도로 2박 3일 여행 가기로 했는데 저희 둘 다 mbti P긴 한데 제가 유독 P 성향이 심한 편이라 그동안 데이트 코스나 여행 계획은 저 대신 여친이 짜오긴 했어요. 여친도 이런 점이 답답했는지 어느 날은 저한테 리드 좀 하라고 잔소리 하길래 이번 여행은 제가 계획을 짜겠다고 큰소리쳤는데 제가 요즘 회사 일이 역대급으로 바빠서 계획 짜서 같이 보기로 한 날까지 제대로 못 짰습니다. 빈손으로 가면 여친이 엄청 빡쳐할 게 뻔해서 지피티한테 일정 짜달라고 했거든요. 검토할 시간이 충분하진 않았는데 대충 쓱 보니까 동선도 나쁘지 않고 괜찮았어요. 그래서 지피티 화면 보여줬더니 한심하단 식으로 말을 막해서 싸웠습니다. 계획 짤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줬는데 직접 검색해서 찾아보려는 성의도 없냐고 짜증을 내더라고요. 제가 종종 지피티에 이거저거 사소한 거부터 인간관계나 상사랑 문제 생겼을 때 같은 거까지 많이 물어보는 편이긴 한데 생각보다 의사결정할 때 도움되긴 합니다. 여친은 이런 부분에 대해 그동안 불만이 있었는데 그게 터진 것 같아요. 여친이 지적한 건 제 성의의 문제긴 하지만 아예 안 짜온 것도 아니고 제주도 관광갈 만한 곳이 어차피 거기서 거긴데 그렇게까지 쥐잡듯이 뭐라할 일인가 싶고요. 그러면서 이번 여행 가는 거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더라고요. 거기서 끝이 아니라 우리 관계도 다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데 바쁜 와중에 나름대로 노력해보려고 한 건데 이게 여행 취소에 이별 고민까지 할 일인가 싶어요. 여친이 저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 같은데 그냥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할까요...
jho5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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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결혼했네요..
지난 주말에 결혼했다고 친구가 얘기해 주더라고요. 첫사랑이랑 우여곡절 끝에 사겨서 3년을 연애했는데 헤어지고 나서는 서로 연락한 적도 없고 헤어진지 2년이나 지나서 이제는 크게 미련이 남아있는 건 아닌데(아마도요ㅎ) 막상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너무 이상하네요. 친구가 모바일 청첩장 보여줬는데 제가 알던 모습보다 훨씬 어른스럽고 예뻐져서 환하게 웃고 있더라고요. 괜히 궁금해져서 인스타도 다시 깔아서 계정 들어가봤는데, 저랑 사귈 때 웨딩드레스 빨리 입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더니 결국엔 제가 아닌 사람 옆에 서서 입고 있네요. 야외 결혼식이 로망이라고 했는데 그건 못했나봐요. 미래에 대한 대책도 없이 그저 서로 좋다고 붙어 다니던 시절이었는데 이제 그 애가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 가정을 꾸린다니.. 저도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긴 한데 첫사랑 결혼 소식에 기분이 왜 이렇게 묘할까요? 비슷한 기분 느껴보신 분들 있을까요...ㅎㅎ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주절거려봅니다.
책상모서리꽉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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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분한테 여자친구있는지 물어볼까요?
안녕하세요. 오늘 대출상담을 받고 왔는데 은행원분이 너무 친절하시고 반듯하셔서 호감이 가더라구요. 들어보니 주변분들한테도 친절하신편 같아서 큰 기대는 없구요🥲 왼손보니 반지가 없던데 명함 받고왔는데 업무 마무리되면 메일로 여자친구 있는지 물어봐두 될까요..ㅎㅎ 현역 은행원분들 이런 경우 있으셨어요?ㅎㅎ
콘푸로스트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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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연애 어디서 시작하시나요
ㅠㅠ31살..여자..재택과 운동뿐인 일상에서 연애를 어디서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냥냐냐냐냥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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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생겼는데 전남친이랑 자꾸 비교됩니다.
사실 바로 전 연애가 정말 처참하게 끝났었어요. 3년 넘게 만났던 전남친이 잠수이별+다른 여자에게 환승을 했거든요... 나중에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제 자존감은 정말 박살나다시피 했었습니다. 내가 매력이 없어서 그랬나, 내가 좀 더 잘했으면 달라졌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왜 이렇게 최악의 상황까지 온 건지 이유를 찾고 싶어서 밤마다 울고 아침에 퉁퉁 부은 채로 출근하고... 다시 생각해봐도 그때 꼴이 말이 아니었어요. 한동안은 사람을 믿지 못해 다시는 연애를 못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 시기를 지나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요새 이 사람을 만나면서 자꾸 그 인간이랑 비교가 됩니다. 왜냐구요? 지금 남친이 저를 과분할 정도로 너무너무 잘 챙겨줘요. 지금 남친은 제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다 기억해 줍니다. 무엇보다 저를 절대 불안하게 만들지도 않고요. 어딜 가든 먼저 연락해 주고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주니까 전남친 때문에 박살 났던 자존감이 단단하게 채워지더라고요. 가끔 남친이 저를 아껴줄 때마다 속으로 그때 걔가 환승해 준 게 내 인생 최고의 조상신이 도운 거였구나 싶어서 가끔 웃음도 납니다. 전남친이랑은 결혼까지도 생각했었거든요. 전남친이랑 비교하는 것조차 미안할 정도로 제 상처까지 다정하게 안아주는 더없이 좋은 사람이에요. 여기에 이별의 아픔으로 힘들어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 똥차가 가고 나면 반드시 상상도 못 할 만큼 소중한 사람이 온다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었어요.... 요즘 매일매일이 참 행복하네요. 다들 예쁜 사랑하세요! 종종 올라오는 남친/여친 자랑글을 보고 저도 용기내어 자랑해봅니다 ㅎㅎ
dark9
쌍 따봉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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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지를 써서 남겼는데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너무 다시 보고픈 마음에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써서 차 위에 두고 왔습니다 하지만 주선자에게 돌아온건 무섭다고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안하고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해야지 하고 쓴거라서 이제는 속이 후련합니다 이 이상은 그사람에게 나에게 좋은 행동이 아니니까요. 최선을 다했습니다!
미래가걱정돼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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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중 여자... 무성욕자입니다.
마지막 연애가 첫 직장 초년생 시절이니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장기연애를 했었기 때문에 막 설레는 감정이 남은 것도 아니어서 그저 빈 자리가 허전했을 뿐 연애하고 싶다거나 외롭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기 솔로로 진화를 하게 됐는데요. 이제는 저한테 연애나 결혼을 묻는 건 금기시(?)되어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제가 이상한 건가 싶은 마음에 적어봅니다. 저같은 분들 또 계실 거라는 믿음으로다가. ~ 연애 끊은지 10여년, 나에게 생긴 변화 ~ 1. 사람을 좋아한다는 감정이 어떤 건지 잊어버림 누군가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보고 싶어서 안달이 나거나, 밤새 통화하고싶어하던 기억들이 이제는 마치 판타지 영화 속 이야기처럼 멀게 느껴집니다. 괜찮은 사람을 만나도 그냥 인간적으로 '아, 저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고 끝이지, 감정이 막 동요하거나 하지 않아요. 진짜 그냥 괜찮은 여자와 괜찮은 남자에게 드는 감정이 거의 같은 느낌이랄까요.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도 손잡고 싶다거나 안고 싶다거나 하는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아요. 2. 무의식적인 철벽이 패시브 스킬로 장착됨 누군가 나에게 호의를 베풀거나 친절하게 대하면 '오 참 착한 사람이네' 또는 '사회생활 잘 하시네' 생각하고 맙니다. 오히려 주변에서 '그 사람 너 좋아하는 것 같던데? 너 왜 그렇게 철벽을 치냐'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저도 모르게 호감을 피해버리는 게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3. 혼자서 다 해내는 독립심과 생존력 만렙 달성 가장 큰 변화는 웬만한 일은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해결하는 생활의 달인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뭐 전등 교체나 세면대 수리는 기본이고, 크고 무거운 가구 조립도 땀 뻘뻘 흘리며 결국 혼자서 해냅니다. 누구한테 뭘 도와달라고 한다거나, 어디를 같이 가자거나 하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아요. 혼밥이 어렵지도 않아서 먹고싶은 거 가고싶은 곳이 있다면 그냥 혼자서 쭐레쭐레 갑니다. 심지어 주말에 혼자 훌쩍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아무렇지 않고,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거나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도 당연히 혼자 씩씩하게 다녀옵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할 생각 자체를 안 하다 보니 더 연애를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ㅋㅋ 4. 나만의 우주가 너무 단단해짐 내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는 인테리어, 휴식을 취하는 루틴, 취미 생활, 잠자는 스타일 등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완벽하게 고착화됐습니다. 이제 여기에 새로운 사람을 들여서 내 시간을 나눠 쓰고, 그 사람 취향에 맞춰주고, 내 공간을 공유할 엄두가 안 나요. 딱 맞는 사람이 나타나면 뭐 연애할 수도 있겠지 라고 말하긴 하는데 사실 딱 맞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ㅎㅎ 가끔은 내가 평생 혼자 늙어 죽을까 봐 무섭다가도, 막상 소개팅이 들어오면 벌써 기가 빨려서 거절하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이젠 소개팅도 안 들어온다는 ㅎㅎ 나이가 많아서일지도ㅠ hoxy 저만 이렇게 연애 세포가 전멸해서 고장 난 채로 조용히 살고 있는 걸까요? 주변을 보면 저같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진짜 저만 이상한가 하고... 손 뻗어봅니다. 저같은 분 또 계시죠?
덤덤칩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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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없는 삶이 너무 만족스러운데, 사회에서는 연애가 기본값일까요?
​안녕하세요. 문득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져서 글을 씁니다. ​저는 평소 연애 자체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오랜 기간 솔로로 지내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내 삶의 우선순위로 들어오는 것보다, 퇴근 후 집에서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고 혼자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하는 게 훨씬 재밌고 힐링되더라고요. ​다행히 부모님도 제 성향을 오래전부터 아셔서 결혼 압박을 안 하시고, 주변 친구들도 연애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라 그동안은 이런 삶이 아주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직한 직장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요. 대부분 연애 중이거나 기혼이신데, 제가 연애에 아예 관심이 없다고 하니 다들 신기하게 바라보십니다. 정작 저는 바쁜 갓생 살면서 연애까지 에너지를 쏟는 그분들이 더 대단하고 신기해 보이거든요. ​문득 리멤버를 봐도 다들 연애나 결혼 이야기를 참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역시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연애를 하고 사는 게 표준이자 '기본값'인 걸까요? 저처럼 연애 없는 삶에 완벽히 만족하며 사시는 분들이 또 계시는지,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흑우흑우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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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연애 어떻게 하시나요..? 저만 이렇게 힘든가요 ㅠ
20대 후반되니까 만날 기회가 진짜 없어지더라고요ㅋㅋ.. 그나마 동호회나 모임 로테이션 이정도인데 생각보다 쉽지 않고 지인 소개도 점점 없어지고 .. 저만 이런가요 ㅠㅠ 혹시 소개팅어플 쓰시는 분 있으신가요? 결제 유도 심하고 알바도 많다고 들어서 의심되는데 그래도 괜찮은 곳 있을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만나고 계신지 진짜 궁금합니다!
워커홀리커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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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남성분이 엠비티아이 어쩌고 하는 거…
진짜 저만 별로라고 생각하나요? 사람 판단하기 전이나 본인 어필하기 전에 꼭 엠비티아이 이야기하던데… 저도 여자지만 저런 거 말만하는 여자들 별로고 남자들은 더 별로인 거 같아요 이번에 소개팅 받은 분이 다짜고짜 제 엠비티아이 뭐냐, 이거 같다 하는데 거기서 호감이 팍 떨어지던데… 제가 이상한 걸까요? 뭔가 남자답지 않게 갑자기 느껴지더라고요 참…
asdasdas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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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여친과 헤어지는 걸 반대합니다...
여자친구랑 벌써 6년이 넘었네요. 전 아직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다보니 여자친구가 저희 가족이랑 자주 마주치면서 편하게 왕래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여자친구 성격이 워낙 서글서글하고 애교있는 편이라 저희 가족이랑 금세 가까워졌고 특히 부모님이 여자친구를 너무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아들 둘 밖에 없던 집이라 딸 얻은 것 같이 좋으셨나봐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예쁨받을 만한 행동을 잘 했어요. 명절마다 연락드리거나 밥 먹으러 오고 올때마다 항상 뭐 사들고 오고 싹싹하게 구니까 안 예뻐할 수가 없대요. 여자친구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자취하는데 저희 엄마가 꼭 자기 엄마같다며 종종 둘이 쇼핑도 갔다오고 저희 가족 여행에 초대받아서 1박2일로 같이 놀러 간 적도 있고 엄마가 반찬 만든 거 여자친구 갖다주라고도 하고요. 이미 가족이나 다름 없습니다. 솔직히 결혼한 사이도 아니라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내색없이 저보다 저희 부모님께 잘하는 여자친구한테 고마운 마음이 큰데 문제는 제가 점점 마음이 식어가고 있습니다. 관계 자체는 문제 없어요. 제가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잘 싸우지도 않고 그냥 여자친구를 만나도 예전과 같은 설렘이나 즐거움을 잘 못 느끼겠습니다. 여자친구한테도 노력해보겠다고 얘기했는데 잘 안 되네요. 둘이 결혼해서 같이 살아 갈 미래가 잘 그려지지도 않고 더이상 억지로 만나는 것도 서로에게 할 짓이 아닌 것 같은데 저희 가족은 제가 여자친구와 내년에 결혼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원래 주말마다 데이트하러 나가다가 요즘 거의 안 나가니까 엄마가 먼저 눈치채고 자꾸 떠보길래 그냥 솔직하게 헤어지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때부터 계속 저를 설득하려 드시네요.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도 한 마디 거들고요. 이혼하는 것도 아닌데 이정도로 반발이 심할 줄 몰랐습니다. 식어버린 마음으로 결혼을 억지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 온 가족이 이렇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역적으로 몰리는 기분이 드네요. 헤어지는 걸 솔직히 부모님이 막을 순 없는데 엄마가 혈압이 안 좋다 보니 혹시나 너무 크게 충격 받을까봐 그게 제일 걱정되긴 합니다. 형도 연락와서 엄마 건강 걱정된다고 하니 제가 진짜 불효자가 된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 성격상 헤어지게 되면 저희 가족과 거리를 둘 게 뻔한데 헤어지자 하면서 가족들이랑은 편하게 연락하고 지내도 된다고 얘길 하면 제가 많이 이기적인 걸까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r4k222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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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누군가를 만나기엔 너무 늦은걸까요??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올려 봅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온 86년생 남자 입니다. 좋은 대학과 좋은 가정형편은 아니지만, 나름 성실하게 꾸준히 커리어도 올리고, 운이 좋아서 팀장도 오랜 시간 하면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서울사는 회사원 입니다. 일은 잘되는데 연애와 결혼은 참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연애도 많이 해보았지만 결국 결혼이라는 다음 단계가 넘어가기 어렵고 항상 그 시기에 지쳐서 헤어지곤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저의 문제가 많은걸 알고 있는데 어느 시점이 되면 일에 대한 생각이 많아서 더 지쳐버리는것 같아요. 이제는 생각과 마음을 바꿔보려 하는데,,,어느덧 나이가 많이 차버렸네요. 열심히 일하고 돈도 많이 벌고 안정적인 삶이 되면 다른 사람들처럼 결혼도 할줄 알았는데, 뒤돌아보면 젊고 활기찰때 했던 연애들을 관리 못한 제가 참 한심스럽네요. 힘든시기 다 지나고 이제 나름 집도 있고 돈도 잘 벌고 투자한 사업도 괜찮아서 이런 부분은 안정스러운데 허전한 마음이 크게 느껴지네요.. +이런 남자도 소개 받을 수 있을까요? - 175에 73키로 볼만한 얼굴 - 자가 25평 빌라 보유 - 6천만원대 차량 보유(할부없음) - 보유 자산 4억 - 월 급여 세후 600 - 사업소득 월 500~800
지키미이
억대연봉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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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예정)후배가 저한테 관심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착각하는 걸까요
후기글: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post/199184 후기글2: https://link.rmbr.in/fnsv8x ------------------------------------------------- 저는 IT업계에서 이제 10년 차가 된 직장인입니다. 회사 규모는 100명 미만의 작은 회사였고, 재작년에 한 여후배가 인턴으로 저희 팀 막내로 들어왔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오래 버티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업무 이해도도 낮아 보였고, 집중도도 조금 떨어져 보였고, 일이 잘 맞지 않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금방 그만두겠지’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타 팀 사람들과 술자리를 하던 중에 그 후배를 깎아내리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평소 같으면 그냥 넘겼을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그날은 그냥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팀 사람인데, 까도 내가 까야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좀 세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걔 일하는 거 제대로 봤냐. 지금은 서툴러도 익숙해지면 너희보다 잘할 수도 있다. 내가 보기엔 대기만성형이다.” 말하고 나서는 바로 후회했습니다. 괜히 오버한 건 아닌가 싶었고, 사실 저도 그 후배가 정말 그렇게 잘할 거라고 확신했던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다음 날 그 후배가 조용히 오더니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어제 술자리에서 제가 했던 얘기를 다른 인턴 동료에게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소설처럼 갑자기 각성해서 일을 엄청 잘하게 됐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여전히 실수도 많았고, 챙겨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표정이 조금씩 좋아졌고, 도망가지 않고 버티더군요. 서툴지만 꾸준히 해내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사수와 부사수로 2년 정도 같이 근무했습니다. 저는 원래 여자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타일도 아니고, 직장 상사나 선배가 퇴근 후나 주말에 연락하는 건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먼저 연락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후배는 주말이나 퇴근 후에도 종종 연락을 했습니다. 저는 그냥 사회생활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래서 바쁘다는 핑계로 답장을 늦게 하거나 안 하면, 다음 날 살짝 뭐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도 그냥 “아, 아직 막내라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다 그 후배가 헤드헌터를 통해 무난한 중견기업으로 이직하게 됐습니다. 저는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줬습니다. 그동안 고생한 걸 옆에서 봤으니까요. 퇴사하는 날, 그 후배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저 연락해도 잘 받아주셔야 해요.” 그때도 저는 그냥 인사치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은 안부를 물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조심스러웠습니다. 이직 후 6개월 정도는 새 회사 적응하느라 힘들 테고, 팀 분위기 익히고 업무 따라가느라 정신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괜히 제가 연락하면 부담이 될까 봐, 그 흔한 안부 인사도 제대로 못 하고 그냥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주말에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저 안 잊어버리셨죠?” 그래서 제가 답했습니다. “잊을 리가 있냐.” 그랬더니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새 회사는 어떤지, 일은 할 만한지, 팀 분위기는 어떤지 묻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정신 차려보니 4시간 넘게 통화하고 있더군요. 귀가 뜨거워져서 더는 통화를 못 하겠어서, 잘 지내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그걸로 끝일 줄 알았습니다. 오랜만에 안부 나눈 거고, 이제 각자 잘 지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매일 카톡이 옵니다. 안부 인사도 오고, 본인 회사 이야기도 하고, 힘든 얘기도 하고, 조만간 술 한잔하자는 말도 합니다. 저는 사실 조금 보수적인 편입니다. 그래서 이 후배가 저를 그냥 좋은 선배, 예전에 도움을 줬던 사람,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수 정도로 생각하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들은 친구는 저를 보더니 혀를 끌끌 차더군요. “야, 너 진짜 모르는 거냐?” 라고요.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저한테 관심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고마운 선배에게 편하게 연락하는 걸 제가 괜히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잘하고있어괜찮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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