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도전정신이 없어서 이 커리어를 택했나 싶기도 합니다..
전 경영지원쪽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경영학도로 공부를 하다가 마케팅을 하기엔 창의력, 감각이 좀 부족한 것 같고.
영업을 하자니 낯을 가려 자신이 없고.
재무쪽엔 제 역량이 좀 부족한 것 같고.
공무원 쪽을 하자니 2~3년 공부하다가 결국 안되면 어떡하지? 걱정도 되고...
이것저것 다 배제하고 나니 결국 경영지원이었기 때문이더라구요.
당시에 경영지원은 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성실함과 책임감이 있으면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지금 되돌아보면 너무 웃긴 생각이었죠.
취준할때 이 직무 TO가 너무 없어서, 와 이 직무가 제일 빡세구나 깨닫기도 했고.
하다보니 이 일도 굉장한 전문성을 요하고,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다는걸 알게되긴 했습니다.
이 일에 프라이드 갖고 계신분들이 보면 화내실수도 있겠네요 ㅎㅎ..
그래도 가끔 내가 이 일을 왜 하는가?
난 이 일을 다른사람들만큼 사랑하는가?
왜이렇게 매너리즘에 자주 빠질까?
생각했을땐 이 업의 특성인지, 저의 문제인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선배님들은 어떤 포부와 목표를 갖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가끔 저와 같은 고민에 빠지는 때는 없나요?
선배님들의 충고, 조언, 솔직한 이야기가 궁금해서 길게 남겨봅니다.
(부탁) 따끔하되 과격하지 않게 얘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쫄보여서 미리 부탁드립니다 ㅎㅎ